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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99_popartsta r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히든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추진(秋辰)
작품등록일 :
2020.10.16 03:52
최근연재일 :
2020.12.01 01:24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9,056
추천수 :
209
글자수 :
209,042

작성
20.10.31 00:54
조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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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몬스터 제왕 카르그 (3화)

DUMMY

“그것은 바로...

태후 자네의 몸에 토펄나이트에 대한 면역성이 생겨있느냐가 이 모든 승패를 결정짓게 될걸세...”


“면역성요?”


“그렇다네, 이처럼 오랜시간 소멸의반지를 끼게되면 마치 백신의 효과 처럼 토펄나이트 앞에서도 등급저하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것 또한 자네 아버지의 추측이야!”


“네, 그렇다면 저에게 면역성이 생긴것을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죠?”


“그게... 사실 가장 큰 문제야.

토펄나이트 가까이 다가가 보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네.”


“카르그와 직접 대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지... 아직까지는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추진의 추측일 뿐이니까...”


“네...

그런데 장인헌터님 생각에 제 몸에 면역성이 생겼을 것 같나요? 아무레도 아버지와 함께 연구하셨으니까...”


“음... 내 생각에는...”


장영택이 잠깐동안 생각에 빠진다. 모두가 침을 꿀꺽 삼키며 대답을 기다린다.


“사실 난 아직까지 어느쪽도 장담 못하겠소.”


“그렇군요...”


“만약에 자네의 몸에 면역성이 생겨져 있다면 추진의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게 되는 것이야.

그야말로 카르그의 몬스터 군단을 물리칠수 있는 역사상 최강의 전사 SSS급 헌터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지!!!”


“아...!!!

카르그 녀석을 만나게 된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내몸에 생긴 면역성을 확인해 보겠어요~!!”


나는 성질이 급해졌다.


설사 면역성이 생겨있지 않더라도 나의 부모와 가족과도 같은 남산섬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린 녀석의 숨통을 반드시 끊어 버려야 직성이 풀릴것만 같았다. 온몸이 파르르 떨린다.


“으윽...”


노승삼이 나의 일그러진 얼굴의 바라본다.


“그것은 자짓 잘못하면 너무 위험한 방법이 될수도 있소. 혹시나 면역성이 생기지 않았 다가는 사대천왕에게 꼼짝없이 목숨을 잃게 될것이요!”


홍소희가 소스라치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건 안돼요!! 안돼...!

보다 더 안전한 방법을 찾는게 좋을거 같아요.”


노승삼이 다시 말을 이어간다.


“이보게 태후, 모든것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네. 꼭 면역성 생기지 않았더라도 자네는 헌터들 중 유일하게 SSS급 까지 재각성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네...”


“그, 그렇지만...”


“서뿔리 덤벼들어 자네가 카르그에게 당해버린다면 우리는 막강한 헌터전사를 잃게 되는 것이야.

이것은 이제 자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야 전 인류가 다시 해방될 한가닥 희망이 사라지게 되는것이지...”


‘으윽, 젠장...’


“우리는 아주 진중하게 카르그에게 대항해야 할걸세. 우선은 태후 자네부터 더욱 성장하여 SSS급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것이고, 또 세상곳곳의 숨은 각성자들을 찾아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걸세. 그렇게 만발의 준비를 하고 카르그에게 대적 해야만하네.”


“아... 네”


“그 마지막 대적의 순간 정말 면역성이 발휘 된다면 아주 퍼펙트 하겠지만 만약 아니라고 해도 우리에겐 이게 최선이니까!”


모두가 기대에 가득찬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장영택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토펄나이트를 가진 카르그에게 SSS급 전사로 대적하는것. 이것이 바로 추진이 계획한 마지막 히든카드 [초각성] 헌터요!!”


노승삼이 감탄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 [초각성]헌터라, 과연 대단하오!

추진이 자신의 목숨까지 잃어가면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사한 한 가닥 희망... 헌터학 학자들 사이에 떠돌던 소문이 사실이었어...”


김갑용이 머쓱한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에...저는 E급으로 각성했으니까 최고 한계가 B등급 이겠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빠르게 업그레이드시켜놓겠습니다. 토펄존안에서 비록 E등급으로 떨어지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되고 싶거든요! 헤헤”


“와~ 멋저요, 저도 꼭 그러고 싶어요!”


갑용의 말에 소희가 환호를 해준다.


노승삼이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모두를 바라본다.


“허허, 다들 의지가 대단하구만...

그렇다면 뜻이 같은 헌터들이 이곳에 모였으니 길드를 형성하는 것이 어떻겠소?”


장영택이 긍적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찬성이오, 그 이름을 태후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추진(秋辰)으로 하면 좋겠구만”


김갑용이 맞장구를 치더니 갑자기 나를 추천한다.


“오~ 추진길드라...!”

그렇다면 우리의 길드장을 태후로 하는 게 좋을것 같은데요?”


“네?, 저... 저를요?”


나는 살짝 무안해져 모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미 표정들이 내가 대장 인 것을 확신하는 모습이다.


“좋아요!,

좋아! 짝짝짝 와~~~ 와!!”


다들 환호를 하며 좋아한다.


“우리의

태.후.대.장 님~!!”


김갑용이 일부러 목에 힘을주며 나를 부른다. 처음 들어보는 대장이라는 단어가 역시나 어색하다.


“지금 기분이 어때요?”


“네...?”



‘지금 기분이라..’


남산섬을 떠나오면서 순식간에 너무나 많은 일을 겪었다. 그 토록 바라던 헌터로 정말 어렵게 각성되었지만, 엄마와 가족과도 같은 남산섬 사람들 모두를 잃었다. 그리고 지금 내 앞에는 그 사람들 대신해 힘을 합칠 새로운 동료들이 함께 하고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존재가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는 모두의 얼굴을 하나씩 하나씩 바라보았다.


그 사이사이에 남산섬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엄마의 얼굴도 지나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얼굴도 함께 지나간다.


‘아버지...’


나는 두 번다시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다.



“태후대장!!, 거 기분이 어떠 냐구요!?”


내가 멍한 듯 가만이 있자 김갑용이 제촉하며 다시 묻는다.


“아... 그, 그러니까...

감사해요. 모두들...”


“에잇, 난 무언가 거창한 소감이 나올 줄 알았는데...?”


“허허허~!!, 추태후가 아직 대장자리가 쑥스러운가 보군...”


장영택이 김갑용을 바라보며 크게 웃는다. 김갑용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우리의 태후대장과 함께라면 몬스터 따위는 문제없습니다. 우리모두 대장을 위해 박수~~~!!!


“와!~ 짝짝짝짝~, 짝짝짝짝~”


어느덧 화덕 속에서는 해물들이 맛있게 익어가며 연기가 피어오른다.


김갑용이 먹기 좋게 큰 그릇에 담아낸다.


“헤헤, 몬스터사냥도 식후경이니 어서들 듭시다.”



우리는 식사를 시작했다.


내 옆으로 홍소희가 다가와 앉았다.

커다란 백합하나를 까더니 속살을 젓가락을 집어 내 입쪽으로 가져다 된다.


“태후대장~!, 이것도 먹어봐요. 여기있는 백합들 중에 제일 크다구요.”


나는 순간 얼굴이 상기되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뺏다.


“그러지 말고 드세요. 한손으론 불편하다구요~!”


“아...어... 저 혼자서도 잘 먹을수 있는데...”


계속 주춤거리자 소희는 적가락을 내 입에 가져다된다. 나는 못 이긴척 받아먹었다. 입속에서 살살 녹는다.


“햐~ 이거 정말 맛있어요!”


“거봐요, 이번엔 새우도 까 드릴께요.”


앞쪽에서 김갑용이 부러운 듯 바라본다.


“와~ 태후님은 좋겠다. 대장이되니 대우가 달라지네요. 소희님 저도 하나만 까 주세용용용~~~”


“죄송한데, 이건 대장만의 특혜라구요! 아시겠어요!”


“쳇, 저도 나름 대장 이거든요!!”


“뭐라구요?”


“주방대장요~!!!”


순간 홍소희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김갑용쪽을 바라본다.


“저...저기?”


“아 소희씨, 뭘 그렇게 놀라시나, 이제 저도 대장으로 인정한 건가요?”


소희의 시선이 김갑용 너머의 조타실 지붕을 바라본다. 그곳에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있다.


“그게 아니라...

혹시 바다에도 까마귀가 사나요?”


“네...?”


우리는 모두 소희가 바라보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순간 지붕위의 까마귀가 하늘 저 먼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김갑용이 뒤돌아서 날아가는 까마귀를 바라본다.


“아~ 저 녀석 아까 해물을 굽기 시작할때부터 저기 앉아 있었어요. 아마도 이 주방대장의 맛있는 요리가 먹고싶어서 겠지요?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모두의 웃음소리가 바다 한가운데 울려퍼진다.


홍소희는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까마귀가 날아간 방향을 바라본다.


우리를 태운 어선은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며 강원도의 원주섬으로 순조롭게 항해한다.




***




<그린란드대륙 지역>




[ 그린란드 국립도서관 ]


손톱이 길게 자라있는 가느다랗고 길쭉한 몬스터의 손이 보인다. 피부결이 마치 파충류와 같다.


손을 위로 올리더니 커다란 책장에서 두꺼운 책 하나를 꺼낸다.


책표지에는 [인류 역사학]이라고 적혀있다.


책을 집어 들고 이동하는 왜소한 체구의 발걸음이 보인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종종걸음으로 걷는다.


걸어가는 방향 앞으로 유리창이 깨어진 창가가 보인다.


그 옆으로 길다란 공동책상 하나가 놓여 있는데 그 위에 책을 내려놓는다.


자신의 키만큼 큰 의자를 끌어서 빼더니 올라가서 책을 펼친다. 몸을 완전히 감싸는 큰 붉은색 후드를 덮어쓰고 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스르륵~ 스르륵~"


책의 페이지가 한장 한장 천천히 넘어간다.


옆으로 무수한 책들이 층을지어 수북히 쌓여있다. 심리학, 인문학, 경제학, 천문학, 철학, 헌터학, 몬스터학, 일반잡지, 만화책 등 그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그 정보와 지식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들이다.


쌓인 책들의 중심에는 보라색의 수정처럼 생긴 머리크기 만한 암석이 하나 놓여져 있다.


한쪽 귀퉁이에 칼날이 살짝 지나가 베어진 자국이 보있다.


몬스터의 손이 그 자국 쪽으로 향하더니 마치 자신의 상처를 감싸듯 애절하게 쓰다듬으며 음흉한 소리로 웃는다.


“카륵...카르르륵...카르그...”


한참동안 책을 보는 데 집중한다. 이제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었다. 그리고는 책을 휙 밀어서 옆에 쌓인 책더미 쪽으로 보낸다.


의자 위에서 점프하여 내려와 다시 종종걸음으로 책장 쪽으로 향하여 다시 새로운 책을 꺼내어 들고 책상으로 돌아온다.


“휘이잉~~”


깨어진 창문 사이로 눈보라 치는 바람이 들어오며 커튼이 펄럭거린다.


“까악~~~”


그 사이를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서 들어오더니 곧바로 붉은색 후드를 뒤집어 쓴 몬스터의 오른쪽 어깨위에 착지한다.


몬스터의 손이 까마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는다.


후드 틈 사이에 부리를 집어 넣더니 몬스터의 귀에다 대고 무언인가를 속삭인다.


곧 몬스터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카륵...카르르륵...카르그...!!!”


의자에서 내려오더니 조용히 창가앞으로 다가갔다.


밖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그린란드대륙 도심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여기저기가 물에 잠겨있고 검은 연기가 하늘높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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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몬스터 병원 (6화) 20.11.06 189 1 11쪽
23 몬스터 병원 (5화) 20.11.05 201 1 11쪽
22 몬스터 병원 (4화) 20.11.04 207 2 11쪽
21 몬스터 병원 (3화) 20.11.03 225 2 11쪽
20 몬스터 병원 (2화) 20.11.02 241 4 11쪽
19 몬스터 병원 (1화) 20.11.01 258 4 9쪽
» 몬스터 제왕 카르그 (3화) 20.10.31 314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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