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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99_popartsta r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히든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추진(秋辰)
작품등록일 :
2020.10.16 03:52
최근연재일 :
2020.12.01 01:24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9,053
추천수 :
209
글자수 :
209,042

작성
20.11.23 00:33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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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달초의 씨앗 (9화)

DUMMY

“어르신~!!"


어르신이 안쪽에서 나왔다.


“아니, 꼬마야 다시 왔구나~, 그래 이번엔 엄마를 데리고 왔어?”


“아니, 그게 아니라 전 반달초의 씨앗이 꼭 필요해요!”


“허허, 꼬마야 이 반달초의 씨앗은 매우 귀한 약재라서 가격이 굉장히 비싼 거란다. 엄마와 같이 와야한다구...”


“그게 아니라 대신 말씀드릴 분이 있어요.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뭐라~? 여긴 너 말고 아무도 없지 않느냐?”


어르신이 계속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태후가 미래의 어르신을 부른다.


“어르신 약재상 안으로 들어왔어요. 지금 과거의 어르신이 바로 앞에 있으니, 이제 뭐라도 말씀하세요. 제가 전달해 볼 테니까요!”


[ 태후, 알겠네... 그렇다면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서 전달해주게 ]


“네~알겠어요!”


[ 이보게 배철수! ]


“이보게 배철수!”


순간 약재상의 어르신이 자신이 이름을 알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깜짝 놀란다.


“아니,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 당연히 알고 있지. 난 미래의 자네 자신일세... ]


“당연히 알고 있지. 난 미래의 자네 자신일세...”


순간 약재상의 어르신이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선다.


“야, 꼬... 꼬마야 너 무슨 귀신이라도 든게냐? 그러니까 무섭다. 장난이라면 그만하려무나. 허걱.”


[ 신이 든것이 아니라, 나는 정말로 미래의 자네라구, 이 꼬마를 통해서 이야기 하는 거야! 배철수~!! ]


“신이 든것이 아니라, 나는 정말로 미래의 자네라구, 이 꼬마를 통해서 이야기 하는 거야! 배철수~!!”


약재상의 어르신이 당황하는 표정으로 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허...정말로 신기한 일이구먼,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을 보면... 하지만 이름 정도 가지고, 장난 그만해~! ”


[ 이름뿐이겠는가, 자네 삭힌 홍어삼합에 막걸리라면 환장하잖아! 아...이야기 하는 네가 다 침이 넘어가네, 꿀꺽... ]


“이름뿐이겠는가, 자네 삭힌 홍어삼합에 막걸리라면 환장하잖아!”


“아니, 세상에나! 그걸 어찌알고? 그나저나 그 얘길 들으니 침이 다 넘어가는구먼... 꿀꺽.”


[ 이제부터 내가 하는 이야길 잘 듣게나... ]


“이제부터 내가 하는 이야길 잘 듣게나...”


순간 약재상 어르신의 표정이 진지하게 집중되었다.


“저...정말, 미래의 나 자신 맞아?”


“그렇다네, 우선 이 꼬마가 하는 말을 잘 들어나 보게...”


“그래...?”


“정말 그렇테두!!!, 이사람이..!”


“허참, 살다보니 별 히안한 일이 다 있네. 그렇다면 뭐 이야기나 해봐. 들어주는 건 어렵지 않으니...”


나는 어르신의 말을 모두 전달하여 미래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앞으로 다가올 대홍수, 카르그의 등장, 몬스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위해 싸우는 추진길드 이야기, 그리고 거대한 몬스터 고래에 헌터들과 사람들이 잡혀 먹게 되어 반달초가 필요하다는 설명까지 모든 것을 다 말하였다.


“아니, 그런일이...”


약재상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긴다.


“정말로 미래에 이러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다니까요!”


“그런데 꼬마야...?”


“네?”


“푸~ 허허허!!!, 땍..!

어른을 놀리면 못써! 그런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내서 반달초를 얻으려는 속셈인거면 그만 집에 가봐라. 이게 얼마나 비싼건데... 것도 그렇지만 하도 희귀해서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거라구.”


“아... 어르신 제발 좀 믿어주세요!!”


나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자리에 주저앉아 어르신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흔들었다. 나도 모르게 어린아이같이 울음보가 터졌다.


“아, 어르식...엉엉~ 엉~”


“어라, 이 맹랑한 것이...!”


“엉엉, 꺼이꺼이···. 엉엉~”


“이것놔라, 벌써 가게 마칠 시간이 다되가네.”


순간 미래에 있는 어르신도 당황했는지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다.


“꼬마야, 뚝..!

과자 사줄테니 그만 엄마한테 가봐.”


“싫어요! 과자 안 먹어요. 아, 꺼이꺼이...전 동료들과 함께 지구를 구해야 한단 말이에요.”


“아, 참나 이 녀석을 어떡하담.”


“꺼이꺼이, 엉엉, 카르그 미워... 때찌때찌.”


약재상 어르신은 급기야 자신의 다리를 잡고 있는 나를 강제로 때놓았다.


그리고는 가게를 마감하기위해 이것저것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나는 인상을 찡그린체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다.


[ 이보게 태후, 아...미안하네 과거의 내가 저렇게도 인색했었나... ]


“어떡하죠. 뭐 떠오르는 것 없어요?”


[ 고향을 한번 맞춰봐, 전라도 군산 출신이라고. ]


“어르신, 고향이 전라도 군산 이라면서요!!”


약재상 어르신은 나를 바라보지도 않고 가게를 정리하며 대꾸한다.


“꼬마야 세상에 군산 출신이 얼마나 많은데, 특히나 이곳 약재상 골목은 전라도 사람이 아주 수두룩해, 허허허.”


“출신은 군산 초등학교!”


“군산 초등학교는 역사가 오래돼서 배출 생이 아주 많아...”


“좋아하는 가수는 너훈아!”


“너훈아는 국민가수잖아 누가 안 좋아해...?”


“아놔~ 이런 안먹혀요, 안먹혀! 좀 확실한 걸로 이야기해봐요!”


[ 휴~... ]


미래의 어르신에게서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가게 정리가 거의 끝나간다. 샷다 문을 내리기 위해 약재상 밖으로 나왔다.


벌써 해가 저물어 날이 어둡다.


“자~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거래처 박씨 만날건데 홍어삼합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거 아까 괜히 이야기를 꺼내 가지고 안 먹고는 못 배기겠구만...꿀꺽.”


“반달초씨앗이 필요하다구요! 저는, 훌쩍... 훌쩍”


“꼬마야 내일 엄마와 함께 오너라, 그리고 이걸로 과자 사먹어라.”


약재상 어르신이 자신의 지갑에서 천원짜리 몇장을 꺼내어 나에게 쥐어준다.


그리고는 미래에서 처럼 지팡이를 하나 들고는 시장의 길가로 나가버린다.


나는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우두커니 바라만 보고 서있다.


손에 쥐고 있는 천원짜리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어리론가 날린다.


‘아...’


미래의 어르신도 한동안 말이 없다. 잠깐의 적막이 흐른다.


[ 이봐 태후, 그렇다면 이 방법을 써보게, 아...이건 절대 말 안 하려고 했는데... ]


“네...?”


어르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저 멀리 작아진 약재상 어르신을 향해 외쳤다.


“이봐~!! 짝궁둥이!!!”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약재상 어르신이 돌아본다.


“짝! 궁! 둥! 이~~~!!!”


약재상 어리신의 급 정색한 표정으로 다시 나에게 달려온다.


“짝~!, 읍...으”


내가 또 한 번 외치려고 하자, 나의 입을 급히 손으로 막아 버린다.


“꼬...꼬마야, 시장 사람들 듣겠다. 조용히 해!!”


나는 오기가 생겨 더 크게 소리 지르고 싶어졌다. 입이 막혀있지만 있는 힘을 다해 외쳤다.


“짝~~!! 구~~~웅!!! 읍읍! 데~~”


“알았어, 알았다고...!

여기선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까 우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길 하자구나.”


나와 약재상 어르신은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굉장히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나를 바라본다.


[ 휴~ 태후, 이제야 효과가 좀 있나 보다... ]



“그러니까 꼬마야! 내가 짝궁둥이 인것을 어찌 알았지?”


“아까부터 말씀드렸잖아요! 저는, 미래의 당신이 하는 말을 전달하고 있다구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인데, 그래서 난 일생에 단 한번도 대중목욕탕을 안 간 거고, 결혼도 못 하고 지금껏 혼자 지내는데. 그걸 어떻게 너가...?”


[ 태후, 과거의 내가 집고 있는 그 지팡이도 실은 짝궁둥이라 몸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들고 다니는 거라네..! ]


“어르신, 이 지팡이도 그래서 들고 다니는 거잖아요! 다리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아, 세상에나... 그건 나 혼자만의 비밀인 것을...”



***



<울릉도의 성인봉의 낣은집. 현재>


“퍽~! 퍽~!”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퍽!,

퍽!!, 퍽~!”

퍽~!!,

퍽."


“으르르릉~~”


늑대인간 몬스터들이 나라미가 형성시킨 쉴드막을 계속해서 미친듯이 공격하고 있다.


“퍽~! 퍽, 퍽~!”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남은 MP 17/50]


쉴드안에서 나라미가 어르신을 바라본다.


“아니, 어르신 짝궁둥이 셨어요? 그래서, 항상 지팡이를..?”


"퍽~!!

퍽~! 퍽, 퍽!"


어르신이 허무한 표정으로 쉴드막에 부딪치는 늑대인간들을 물그러미 바라보고만 있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 일생의 비밀이 여기서 무너지다니.”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남은 MP 15/50]


“휴~ 실망은 나중에하고, 이데론 MP가 모두 바닥이 날거 같아요. 태후가 더 빨리 서둘러야 해요!”


“라미야, 그래도 다행이야... 먼 훗날에 자랑스런 짝궁뎅이로 기억될테니...!”


“하... 맞아요. 수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거에요!!”


“태후가 어서 서둘러야 할텐데...”



***



<경동시장. 20년전>


약재상 어르신이 가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서랍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나무로 만든 작은 상자하나를 꺼내어 나에게 내민다. 반달초의 씨앗 3개가 담겨져있다.


“꼬마야 이름이 뭐냐?”


“네, 저는 추태후 라고 합니다.”


“그래, 내 먼 미래에 너를 다시 만나면 그 이름을 꼭 기억하고 있을게. 멋진 헌터로 성장하렴!”


어르신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네, 감사합니다. 반드시 의미있는 일에 쓰도록 할께요.”


나에게 씨앗을 건네주고는 바쁘게 가게 밖으로 나갔다.


“난 거래처 박씨가 기다리고 있어서 이만 가볼게~! ”


“안녕히 가세요.”


나는 어르신께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허허,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난 한점의 홍어삼합을 먹을거라구!...쓰읍, 꿀꺽 꺄~~!!”


약재상 어르신이 빠른걸음로 지팡이를 집고는 저 앞으로 멀어져 간다.



***



<울릉도 성인봉의 낡은집. 현재>


“사라졌다~!”


“네 뭐가요 어르신?”


“방금전까지, 내 주머니에 있던 반달초 씨앗 3개가 사라졌버렸어! 태후가 분명 성공 한게야.”


“굿! 다행이군요!”


약이 바짝오른 늑대인간의 공격이 더욱 심해졌다.


상태창의 메시지글자가 불게 변하며 깜빡거린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MP가 -1 소진 되었습니다.]


[남은 MP 0/50]


[MP가 완전히 소진되었습니다. 쉴드가 사라집니다.]


“위잉~!”


라미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진다.


"젠장... 아, 안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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