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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성좌가 게임에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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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8.27 21:09
최근연재일 :
2019.09.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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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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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던전(1)

DUMMY

역시 나가야했다.

제 자신이 이 곳, 인간계에 내려오면서 인간이란 필멸자의 칭호를 얻고부터 제일 먼저 행했던 건 음식을 밀어넣는 행위였다.

차고 넘치면 넘쳤지, 모자라면 안되는 것이 식사였다. 그것이 맛있건 더럽건 천계에서의 필멸자일 때 접할 수 있던 식사 때보다 얼마나 더 형편없건 일단은 처먹어야 했던 것이다.

그것도 고된 훈련이 늘 일상이던 용병이라면 말이다.


그런 무스펠이 음식을 마다하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것에 티이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여관주인은 그런 그녀를 두곤 말을 잇는다.


“아···“

“뭐, 금방 돌아오겠지. 그렇지 않겠니 티이야. 고심에 가득 찬 이들에겐 환기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란다. “

“······“


그녀는 제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곤 마음을 졸일 수 있던 티이. 혹시라도 제 자신을 떠나는 이가 또다시 생겨나진 없을까 하던 노심초사는 그렇지 않게 될 수 있음에, 곧 억누를 수 있던 그녀였다.


남겨진 4인용 테이블의 사람이란, 그 두명밖에 없었다. 원래 여관의 주인, 그리고 아까 그들을 걱정했던 그녀.



밖에 나선 무스펠은 이미르의 뒤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다. 지금 제 자신이 그녀에게 뭐라해줄 깜냥이 되진 못했지만 일단 분위기좀 어떻게 하라고 만들어야 했으니.

인간계에서 아무리 제 자신이 좆 같은 일을 겪었던간에 그것을 표정으로 역력히 드러내면 고운 소리 못 듣는 법이다.

그것은 면전에다 쏘아붙이는 정신나간 자가 없다는 것 만으로 해도 다행이었지만, 그랬다간 좆 같은 일에 더 엿같은게 포함될지 모르니 그 상황만은 필시 피해야 한다고 말해야 했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그녀는 뒤를 돌았다.

게임 속의 진짜와 같은 풍경을 바라보다 제 고개를 돌리곤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이미르였다. 그 길을 막지 않는 건 무스펠이었다.

어느새 여관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그녀를 마주할 수 있던 티이였다. 그녀는 아직 치우지않은 상으로 돌아온 그녀를 보며 마침내 안심에 이를 수 있었다. 그에 기뻐하듯 부흥하는 건 여관주.


“어머, 돌아오셨네요. “

“내 말하지 않았느냐. “


계속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를 엿듣지도 않은채, 그녀는 그저 아직 식지 않은 핫케잌을 제 입에 밀어넣을 뿐이었다. 뜨겁지도 않다는 듯이 밀어넣은 핫케잌은 이미르의 입천장을 데어버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데어버린 후였는지 그녀는 다급히 우유를 찾는 손짓을 했다. 티이는 그녀에게 갖다줄 우유를 그녀의 컵에 따랐다.


“어머, 데이셨나보네요. 잠시만··· 여기요. “

그녀는 티이에게 받아든 우유를 원샷했다. 그제야 살 것 같다는 표정을 하곤 그대로 먹는 걸 직행했을 뿐.

뒤늦게 들어온 무스펠은 그녀의 그런 “만행”에 그저 핫케잌을 조금씩 배어물어 그녀보다 훨씬 늦게 식사를 끝마칠 수 있었으니.

용병단에 음식을 제공하는 여관주는 그런 깨작거리는 무스펠에게 이미르를 본받으란듯이 말을 이었다.


“모름지기, 용병 분이시라면 먹는 걸 소홀히 해선 안되는 법이랍니다. 그간 용병님의 행태를 지켜봐왔답니다. 그 용병에 식사를 제공하는 건 우리니까요. 항상 영양에 결핍되는 건 아닐까 할 정도로 식사를 마다하시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어쩌다 드실 때는 그 반절 채 드시지 못하시더군요. “


그것은 이미르에게도 포함되는 말이었을지라. 용병단에서의 그녀 또한 무스펠과 마찬가지로 별로 먹지 않았기에.


제 모습이···. 그 때와 똑같이 보이나요?


이미르과 여관주에게 그렇게 말햇음에,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듯 고개를 갸웃이며 이렇게 대답할 뿐인 여관주였다.


“용병님은 용병님, 본연의 모습 그대로신게 아닌가요? “


그것에 “투여되는 모습이 다를지언정 소유자가 바뀌지 않더라면 그대로 인식되는게 이 곳 게임의 시스템이구나···“ 라고 여길 수 있던 이미르였다.


또 한번 갚진 경험을 얻은 순간이었다.



그 말에 식사가 끝나고, 여관주와 그의 딸이 물러났을 적엔 무스펠에게 농을 던지는 이미르가 있었다.


“무스펠. “

“왜. “

“너 여장 해보는게 어떻냐? “


어차피 그 빌어먹을 “시스템”상으론 뭘 해도 똑같았을 것 같았기에. 알몸으로 배회해도 그들은 어김없이 용병님, 용병님 하면서 제 자신들을 반길것이다. 하지만 그 비상식적인 일을 실험하기 전에 제 자신들을 보는 성좌들이 있을것이다.

그들에게 추태 보이기 싫던 무스펠은 그녀에게 뭐 그런 좆 같은 생각을 하냔듯이 표정을 지었다.


“···“


한참의 침묵 후엔 그 무스펠의 입 밖엔 욕 만이 나돌 뿐이었다.


“미쳤구나. “



그는 음식을 그렇게 급하게 처먹다 체 대신 다른게 왔나 싶을 정도로 그녀를 매도했다. 그것에 고개를 돌리며 오늘따라 “과민반응” 하는 그에게 이런 식으로 넘겨짚을 뿐인 이미르였다.


“새끼, 눈초리하곤. “


완전히 예전의 페이스를 찾은 그녀였다. 지금의 그녀라면 태산을 무너뜨릴 수 있던 그때의 그녀와 다를게 없었다. 그러니 그녀가 지금 당장 저 우뚝 솓아있는 산에다 명령어만 입력한다면 저것은 송두리째 없어지고 난 후일거다···


그렇게 태산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이미르와 무스펠은 용병단에 집결했다.


=


그들이 용병단에 오기 전까지의 아침.

그것이 찾아오기 전, 새벽일 적. 이미르는 잠결에 일어나고보니 제 곁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할 수 있던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에 그저 “허억···“ 하며 놀랐던 그녀였지만 제 침대에 몸을 책상삼아 쪽잠을 청하고 있던 여자가 방금 전의 말을 듣지 못한 것에 감사해야 할 따름이었다.

제 자신이 내뱉고도 너무 쪽팔렷음에.


언제나 매사, 입 밖에 나는 말을 조심하자고 여기기까지. 제 자신을 졸린 눈을 하며 반기는 여자를 볼 수 있던 그녀였다.


“아··· 일어나셨군요. “


그러곤 제 자신의 어젯밤 상황을 다시금 회상하는 그녀.


“어제 종탑에서의 일은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어요. 저 때문에 많이 고생하시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에요. 혹시 들을 수 있더라면 용병님의 성함을 여쭙고 싶은데. 혹시 그 이름을 제게 말씀하실 수 있으실까요? “


그 말에 이미르는 제 자신을 이미르라 표했을 뿐이었다. 그것이 유일하게 닉네임을 정할 수 있는 절차라는 걸 잊은채로.


“이미르··· 후후 좋은 이름이네요. 마치 북유럽 신화에서의 한 거인을 본딴 것 같아요. 그정도로 용병님의 뜻이 높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죠? “


이미르는 그간 게임에서의 프롤로그는 익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사담을 잇는다는 과정은 본 적도 없었다. 이것엔 또 새롭게 업데이트 된 사항인건가 하고 착각에 이르게 만들었으나 현재에는 모를 상황이란 거였다.

지금의 제 자신은 이 게임 속에 들어와있으니 그 개발진들의 의도를 모를 뿐이었다. 그것에 실례했단듯이, 제 입밖에 나돈 걸 다시 집어넣으려는 그 입막음이 있었다.


“아··· 잡설이 길었네요. 어젯밤 피로가 아직 풀리지도 않으신 분께 제가 감히 그 실례를 결하고 말았네요. 부디 편안한 밤 되어주시길···“

아직 아침이 찾아오지 않았음에, 그 푸른빛이 여관 내에 감도는 그 풍경에있으면서도 그녀는 그것을 그저 “밤” 취급했을 뿐이었다. 그러곤 티이는 그 문을 조심스레 닫을 뿐이었다.


그녀가 왜 자신의 침소에 그토록 오랫동안 남아있는데엔 이유는 몰랐지만 그걸 이제서야 찾을 수 있던 이미르였다.

정말 엿같게도 패여있는 제 아랫턱이 있었으니까.


“뭐··· 뭐야···“


그것은 환각이 아니었나보다. 현실에도 미치는 그런 영역의 피해. 그것에 어젯밤의 상황 마저 까먹은 그녀였다. 제 아랫 턱에서 피분수가 난다는 그런거니까.

상처는 없어진지 오래였지만 흔적이 남았었다. 그 옆에는 묻어있는 핏자국의 윗도리가 그 상황을 대변했다. 그에 그녀는 나지막히 그 심정을 읊조린다.


“염병할···“


인간에게 제 몸을 보여버렸다는 사실에 내뱉은 욕설이었다. 설마, 아니겠지라 여기고 싶었지만 그것은 진실이었다. 이미 제 몸을 가녀리게 바뀌어버린 시스템에 의해 형성된 두 팔로 황급히 제 몸을 가려보지만 그것은 무의미했다.

그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란거였다.

그런 어젯밤의 용감한 용병의 모습은 어디가고, 지금은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던 그녀였다.

그 모습을 보며 뭐가 그리 웃긴지, 아직 “그녀”가 나가지 않았단 사실마저 잊고있던 이미르였다. “그녀”는 그렇게, 그런 추태를 보이는 제 자신에게 미소를 보이곤 문을 닫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녀는 그것에 얼굴을 붉혀야 했던 이미르였다.


일단 그렇고 그런 것 보다는 제 자신에게 그런 수모를 남긴 “령”을 탓해야 했다. 그 빌어먹을 년 때문에 제 치부가 그 만인에게 공개됬으니 말이다.

그 여자가 마을 내 모든 사람들에게 그 비밀을 알리진 않을거란 사실을 알았지만 일단 좆같은건 매한가지였다.

그러니, 그 좆 같은 사태에 있어 그녀는 일단 나갈 채비를 황급히 갖춰야 했다. 아무도 속 안의 것을 볼 염두 따윌 갖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니 말이다.

혹시라도 늦게 나갔다간 “그녀”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얼마나 쪽팔릴지 생각조차 하기 싫었기에.

그 순수한 눈웃음과 함께, 손바닥으로 입 가리는 모습이란. 그저 제 자신을 한낱 부끄러워 하는 어린아이로 만들었다···


그렇게 그녀가 다급히 나올 적엔 이미 기다리고 있는 무스펠을 볼 수 있었다. 그것에 감탄한다.


”아따, 새끼 행동 한번 빠르네···”

”···가자”


그것엔 용병단의 진언이 있었기에.


▶나팔소리.

그 소리가 불려옴에 이미르와 무스펠은 용병단으로 향해야 했다. 단장은 마족의 징표를 손으로 내걸어보이며 말을 이었다.

그것을 들은 그들은 밖을 나오며 주어진 임무에 대한 회담을 가졌다. 무스펠이 이미르에게 가르치는 형식이었다.


”현재 우리가 가야할 곳은 평원지대야. 거기선 놀들이 나오기 전에 목각인형들이 나오거든? 그니까 우린 그것들을 해치우면 되는거지. ”

”뭔가 자연스럽다? ”


단장이 우리에게 명령을 내렸다지만 저렇게 “자세한” 사항까지는 설명해주지 않았음에.

이해조차 하지 못한 자신과 다르게 무스펠은 그 모든걸 알고 있었다.

마치 “플레이” 해보기라도 한 듯이 말이다.


그것은 착각이라는 듯이 그저 웃어넘기라는 무스펠이 있었고, 그들이 출두에 부름 받기위해 용병단을 거쳐, 배들이 몰려있는 선착장의 한 이정표에 향했을 때였다.

그 줄지어 늘어져있는 배들을 바라보니 벌써부터 올라올 것 같은 뱃멀미였배.

이미르는 제 자신이 한번도 배에 타본 적 없으니 그 멀미란 것도 뭔지 몰랐을거다.

하지만 어쨋거나, 플레이들 대다수도 저 배를 타며 얼마나 역겨운지, 시도때도없이 저 배에 토악질을 해댔었으니까.


“공감”의 힘이란거였다.

그녀는 불만을 토했다.


”여긴 꼭 배로 이동해야 하냐? ”


생전 타본 적 없는 배였지만 벌써부터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그것에 조종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시스템이구나, 라고 여겨짚을 때에는 이미 늦었던 일이었을지도.


타기 싫었으나 일단 던전에 가려면 닥치는대로 시스템을 따라야했다.

하지만 어림도 없었다.


그들이 던전에 입장하기도 전에, 그 멀미에 따른 스탯감소를 느꼈어야 했던 그들이었으니 말이다.

그 울렁거리는 것에 괴로워하는 그들을 보며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성좌는 그들에게 총애를 내릴 뿐이었다.


[성좌들이 당신들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성좌가 당신에게 100코인을 후원합니다.]


‘염병할 놈들···’

그렇게 오늘따라 더 무겁게만 느껴지는 대검을 들었어야만 하는 이미르였다. 현재 이미르의 눈에 놓인 것은 저 목각인형. 저것이 어떻게 어떤 구조, 원리로 움직이는진 몰랐어도 이것 하나는 같았다.


다 쓸어버려야 한다는 것.


그러니 그녀는 제대로 다뤄본 적 없으나 완벽히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해가며 그것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목각 인형의 이음새에다 대검을 찔러넣고, 관절 이음새 부분에 칼날을 들이미니 그저 맥아리 없이 무너지는 목각인형들.


이것에 수월한데? 라며 끝없는 전진을 잇는 그녀였으나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물체 하나를 볼 수 있었으니.

그녀는 그것에 처맞곤 비명을 질렀다.


”악! ”


[성좌가 나이스샷이라고 외칩니다]

[성좌에게 50코인을 후원받습니다.]


자신의 안면이 “그것”에 얻어맞자 그 즉시 돈이 입금됬다. 입금된다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쌓이는 인벤토리. 당연히 몬스터가 내뱉는 골드와 코인은 다른 작용을 하고 있었으니.

무려 성좌 전용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는 코인이니 말이다.


그러니 그 혜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위, 플레이어들의 똥꼬쇼를 감내해야 했던 그들이다.


퍽!


어림도 없단듯이 이미르의 얼굴을 때린 정령 하나가 무스펠의 볼트를 맞곤 사그라들었다.

그렇게 사아아- 하는 한기 빠지는 소리를 내고 맥아리쳐진 위습이 내뱉은 건 코어.


“뭐··· 뭐야 이거? 그냥 슝 날아오더니 나 때리던데?”


어안 벙벙한 그녀에게 대답한 건 성좌였다.


[“아아, 그것은 위습이라는 것이다” 라고 성좌 하나가 대신 대답합니다.]

[성좌에게 50코인을 후원받습니다.]


성좌들은 메시지를 보내려면 필시 코인을 추가로 덧붙여야 했다. 은총이나 그저 반응만 보여도 된다지만 그것은 그저 [성좌가 당신에게 은총을 내립니다] 라는 메세지만 덧붙일 뿐. 노골적인 메시지를 담으려면 저런 코인을 보내야 했다는 점이다.

사실 +1코인으로 도배를 하는 못배워먹은 성좌가 나오진 않을까, 하며 노심초사해야 했던 그들이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성좌들도 플레이어를 방해할 정도의 메시지를 보내면 처벌에 가해지니까.


‘그니까 우리가 좆 같은 일에 당할 때마다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메시지만 깨작깨작 보낸다는거군.’


그 성좌들에게 뭐에그리 밉보였는진 모르겠으나 그들은 성좌에 의해 사사건건 시비를 받는 중이었다. 코인이 쌓인다면 좋은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으나 적어도 그걸 받는 소유자의 기분이란게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위습을 물리치곤 그것의 주위를 살피라는 성좌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위습 주변을 살펴라 인간”, 이라고 성좌 하나가 말합니다.]

[성좌에게 50코인을 후원받습니다.]


“차라리 주지말던가, 참 애지간히도 사람 속 긁어대네.”


그것이 거슬린다는 듯 채팅창에다 .를 연발하며 그 메시지를 지워버리는 이미르였다. 하지만 어림도 없단듯이 또 한번 올라오는 성좌의 메시지였다. 그렇게 그녀가 성좌의 의도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을 땐 한 항아리를 볼 수 있었다.


“이건···”

중요해보이는 물건은 딱봐도 저런 것 안에 들어있는 법. 호기심 자극하는 문양으로 가득한 항아리를 깨부쉈지만 그 안에 든 건 체력 회복용 코어가 대부분이었다. 돈이 될 “코어”따윈 없었다.


[운이 없군, 이라고 말하는 성좌 하나가 있습니다.]

[성좌에게 50코인을 후원받습니다.]


“저것들, 아주 의사소통 하고 자빠졌네. 못해서 안달난거 같은데? 성좌님들. 그냥 성좌 전용 채팅창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는 건 어떨까? 아주 편리할 것 같은데 말이야. “

“그랬으면 진작에 좀 그렇게 건의를 보내지. “


무스펠은 성좌에 있으면서 그 플레이어들과 성좌들 사이의 불편함에 건의하나 보내지 않던 그녀를 탓하는 듯한 눈초리를 했다. 어쨋건 일을 게을리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말이다.


“···찍힌게 한 둘이 아니네. “


그녀는 그 말을 흘리곤 저 끝을 향해 나아가야 했다.

조잡하게 이어진 나무 목제 인형들을 부서뜨리고 나면 그보다 더 한 보스 몬스터가 나타난다.


그 모습관 안맞는 위엄 넘치는 비지엠과 함께, 그 이름표를 알리는 문구가 떴다.


▶보스. 연습용 목제 인형.


그것이 무색하게 모아놨던 SP로 한 방에 처리해버리는 무스펠. 그러니 그들을 다방면으로 찍어대는 셔터음을 들을 수 있었다.


▶보스. 연습용 목제 인형 처치.

[경험치 +13513]

[+1423 골드]


이미르는 무스펠의 필살기를 보자마자 그에게 감탄한다.


“참 편리하네 그 직업이라는 거. “

“너도 이거 고르지 그랬냐. “


사냥에 적합한 직업군과 그렇지 않은 종류 둘이 나뉘어 있었다. 어찌됬든 그녀는 직업군 시범 영상이나 체험 기회가 없는 것에 불만을 토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태라는 거였다.

그들은 임무를 마치곤 용병단을 향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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