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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성좌가 게임에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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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8.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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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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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좌가 게임에 참여함(3)

DUMMY

낑··· 낑···

발리스타를 혼자 옮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인 용병은 제 혼자서 땀을 뻘뻘 흘려댈 뿐.

그저 옮기는 척 하는 용병들은 그에 반해서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을 수 있었다.


쓸데없는 체력 낭비는 곧 몸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는 이미르였기에 그녀(지금은 그)는 거드는 척만 했던 것이다. 덕분에 용병 하나만 다음날 몸살에 몸져누우게 됬다.


상황은 급박하고 무녀 하나가 발리스타를 향해 제 몸으로 막아 세우고 있다.

그것을 만약 작동시킨다면 무녀는 저 발리스타에 몸이 꿰뚫려 죽을 것이다···

당연히 그럴 일이 일어나선 안될 그들이었다.

잠시만요. 원래 저 아이가 저렇게 난폭하진 않았는데···

티이 아가씨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게 무슨 짓이냐!

하지만···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저 아인 원래 저렇게 난폭하지 않았어요.


세상에 어떤 미친자가 거미를 애완동물 삼는단 말인가. 그리고 저렇게나 크기가 엄청난 거미는 분명 그 성질이 난폭할 터. 그것을 길들인 저 여자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보다 더 엄청난 건 자신의 몸이 꿰뚫릴 지도 모르는데 그것에 달려들 생각을 하는 저 여자란 거다.


무녀란 족속은 원래 다 저런건가.

그러면서도 그러는게 흥미롭다고 생각한 이미르였다.


제가 얘기를 해볼게요.

또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신다. 보나마나 빨리 내려오라고 할테고 그걸 들어먹을 리 없는 또 어떤 일을 벌일지 참 기대가 됬다.

마을 사람들이 위험하다, 저건 더 이상 수호신이 아니야. 이젠 괴물일 뿐이야.

하지만···


다시 재장전하라!

무녀의 안절부절이 무색할 정도로 그들은 발리스타를 재장전 하기에 이른다. 그것에 그녀를 그저 제 몸으로 막아설 뿐이었다.


아가씨 시간이 없습니다 비키십시오!

아니에요. 저 아이는 무서워하고 있어요. 저는 그게 들려요.


마치 아기가 뭐라고 옹알이를 짓는거에 엄마는 다 안다는 그런건가. 하곤 곰곰히 생각해본다.


휴··· 알겠다 대신 내가 함께 가마.


한숨을 내뱉는 단장. 자신이 이렇게 말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았단 거다.

그렇게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무녀를 데리고 종탑으로 향한다. 그 위의 거미는 아직도 종탑 위를 오르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었다.

‘뭐해.. 따라가!’

‘어··· 어? 뭔 소리야?’

원래 주인공은 이럴 때 함께 따라가는 법이라고 그런거 몰라?

그게 뭔···

이미르는 이 다음 상황에 대해 잘 대처하는 그를 보며 생각했다. 어째서 이런 판단을 즉각즉각 내걸 수 있는걸까. 그러고보니 종탑에 들어서기 전에도 그가 모든 걸 이끌었었다.

그것을 본 이미르가 내린 결론으론,

너 이거 해봤지?

자신이 일할 때도 그는 땡땡이 치고 있었다, 그 말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 그렇지? 하고 이 기회를 틈타 몰아세우려던 그녀였으나 사담은 금지라는 선임의 말만 잇따랐을 뿐이다···


그렇게 그들이 한 건물 안에 들어서고.

그들은 발 밑에 반찍이는 한 물체를 발견한다.

마족의 징표··· 왜 이런 것이···

그것은 마치 해골과 같았다. 그것이 죽음을 알리는 표식인걸까.


그렇게 화살 하나가 단원 하나를 꿰뚫고 그 뒤의 인원들은 매복이 있다며 조심하라고 소리치기에 이른다. 하지만 처절한 그것이 무색하게도 이들은 하나같이 화살에 맞고 쓰러질 뿐이었다.

그렇게 놀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바닥에 쓰러진 선임은 그들을 향해 말한다.

무녀님을 부탁한다고.


이제 우리가 나서면 되는건가?

이미르는 그제서야 제 행동이 자유로워짐을 느꼈다. 회상으로 이어지다 그제서야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하지만 신참이라고 불렀으면 필시 하나였을 터였다. 그런데 저 자는 신참”들”이라고 하지 않고 그저 신참 하나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것을 무스펠에게 묻는ㅇ ㅣ미르.

그런데 플레이어는 하나잖아. 그런데 왜 지금은 우리 둘 전부 게임에 들어올 수 있던걸까?

나도 몰라.

그 한 마디에 모든게 종결났다. 이것도 전부 빌어먹을 시스템인가 뭔가 하는거에 이끌린다는 거였다.

결국 그렇게 종결나는군.


이미르의 무기는 대검. 왜 이걸 선택했냐면 그 때 그 플레이어가 하던 대검 캐릭터가 참 호쾌해보였기 때문이다. 그에반해 제 옆의 무스펠이 택한 건 총이었으니.

총?

그런 현대무기가 중세에도 존재했다니 참 신기한 일이네.


이 게임의 시대는 중세였으므로 그 자유도도 그만큼 떨어질 줄 알았다. 현대 문물이라곤 아예 없는채로 발전되지 않은 그런.

앞으로도 총 같은건 지겹게도 많이 나올거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 자신들을 덮치려는 놀들을 향해 총을 쐈다.

그 즉시 쾅 소리를 내며 전방이 폭발함을 알리는 이펙트와 함께 소리가 공명한다. 그것은 이미르의 귀를 따갑게 만들었다.

삐이이- 소리가 들리다 그제서야 멈췄음에.

그 한 방에 쓰러지는 맛이 있으니 그간 인간들이 게임을 해왔던거구나, 라고 결정짓는다.


놀이란 이족보행 늑대 몬스터 한 무리를 쓰러뜨리면 그 다음 진행을 위한 결계가 열린다. 그들은 그렇게 놀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려가며 다음 진행을 위한 포탈을 밟았다.

그러니 뒤따라오던 무녀는 잔해에 휩쓸려버려 정신을 잃었으니.

··· 저거 꺼내줘야 겠지?

당연하지.

시스템대로 따라야하니까. 그렇게 설명하는 듯 더 이상 결계는 열리지 않았다.

잔해 속에 깔린 무녀를 꺼내곤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자··· 잠깐···

누군가의 곡소리가 들렸다.

왜그래?

당연스럽게도 무스펠이 “그것”을 드는 그림이 그려졌다. 사람을 아예 소모품 취급해버리는 그들이었다. 성좌는 그 힘이 손짓 하나에 산도 무너뜨릴 정도라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잡초 하나도 못 당해낼 것 같은 무스펠이 있었다.


끄허억···

그는 그것을 들고 발을 한 발자국 옮기려다 그대로 실신에 이를 뻔했다. 오랜 좌식생활의 폐혜는 이미르 뿐만이 아니었나보다.

그렇게 잘 달리더만 런닝머신 밖에 안탔냐?

아··· 마도 둘로 나뉘면서 그 근력도 반으로···

헛된 핑계일지어다. 그렇게 단정지은 이미르의 시선과 함께 그들은 무녀를 둘이서 들기에 이른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발을 옮기니 계단을 타고 올라야했다.

염병할.

그들은 계단을 보며 하나같이 입을 올렸다. 염병할이라고.


그렇게 다리 근육이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맛보고 그들이 상공을 나오기 위해 끊임없는 절차를 건넜을 적엔 거미 하나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 때 종탑을 오르려던 한 거미.

그것을 직접 눈으로 마주하니 그 크기는 실로 어마무시했다.


그것이 튀어나오니 무녀는 마치 제 애완동물을 발견했다는 듯이 그 거미를 향해 달려갔으니. 거미는 당연히 그 무녀를 내치려했다. 하지만 정이란 게 있다는 걸까. 주인을 알아본다는 듯이 그 거미는 무녀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렇게 누가 그랬냐며 거미에게 묻는 무녀. 하지만 정답은 없었나보다.

그렇게 무녀가 거미의 몸부림에 의해 튕겨져 날아가고 그 거미를 상대해야 한다는 스토리.


거미는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힌다 하지만 그것의 피해폭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니까 그냥 돌진해서 평타질을 하면 된다. 그러면 거미는 알아서 해치워질 것이다.

패턴이 존재했지만 크게 신경써도 되는 수준은 아니었던지 무스펠은 그것에 피해 입어가면서도 끊임없이 공격을 이었다.


야! 너 때문에 자꾸 어그로 분산되잖아!

이미르는 대검을 들고 거미를 공격하려 했지만 원거리 캐릭터의 자체 패널티 때문인지, 거미는 자꾸만 무스펠에게 향하려했다.

그럼 너가 날 따라다녀!

그게 무슨···


[성좌가 당신들에게 화합을 바랍니다]

-최강의 트롤 듀오!

+1원


개놈들이···

가만히 보고 있어도 모자랄 판국에 살살 신경을 긁어댔다.

저 1원은 대체 뭐야? 누구 지금 엿먹이나?

그러더니 좋아라 하며 또 +1을 연속으로 적금하는 그들.


+1원

+1원

+1원

+1원

+1원

+1원

.

.

.

앰병할

그것은 이미르의 화면을 가득매워 그녀가 패턴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가드로 거미의 공격을 막지 못한 그녀는 튕겨 날아갔으니.


[나이스 샷!]

+100원


그것에 박수를 짝짝치며 껄껄댈 성좌들의 모습이 그려진 이미르였다. 그녀는 마침내 잔해에 몸을 맡기곤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미르 선수, 포기 선언! 그에 따른 패널티!]

-100원


왠일로 100원주나 했다, 그러나 그걸 도로 뺏어가는 성좌였다. 참 누가 만든진 몰랐어도 저 성좌 참으로 얼굴이 그려진다고 생각한 이미르였다. 그녀는 생각하길 그만뒀다.


···참 짖궂어.

그러곤 그 거미를 무스펠 혼자 상대해야 했다. 그는 회피를 해대며 거미에게 끊임없는 딜링을 퍼부었다. 거미의 공격에 맞고 스턴에 이르르는 것 자체가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거니까.

회피를 하면서도 스테미너는 계속 따랐는데 튜토리얼이라고 보정받는 그런 건 없었다.


그렇게 스테미너 조절을 해가며 거미의 체력을 일정 구간에 달하게 만들었다면 거미는 그 즉시 종탑 위에 올라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것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다. 그러면 거미는 떨어질 것이고 다음 챕터를 밝기 위한 회상 장면이 다시 나올 것이다.

거미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거미를 덮치는 종 하나가 있었다.

무녀는 그것을 치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무녀의 근력으론 당해내지 못할 일이었다.

그렇게 거미는 종에 깔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무녀는 그 거미에게 다가가서 그저 미안하다고만 연신 반복해댔다. 거미가 제 한 몸이라도 되는 것마냥 그것을 계속 쓰다듬었음에.


이미르는 어느새 무스펠의 곁에 서서 말을 이었다.

우리가 죄인인 것 마냥 행동하는 구만.

이럴 땐 좀 진지해지면 안되냐?


누군가는 제 거미가 이렇게 된 것에 한탄하고 또 누군가들은 자신들이 이런 개고생을 수십 번이나 더 해나가야 하는 것에 한숨을 쉬었다. 그들을 바라보는 건 한 도마뱀이었다.


.=====


그렇게 정신이 아득했을 적엔 그들을 반기는 한 자가 있었으니.

무스펠과 이미르는 지금 제 자신들이 그 게임 속 세상이 아님을 느꼈다. 그 곳에 반해선 이 곳이란 세상에선 제 자신들은 한없이 자유로웠기 때문,

피곤한 몸도 없었으며 분비물이 나와 제 몸을 한없이 끈적거리게 만드는 그런 불쾌한 거리들도 없었다.

성좌의 몸으로 다시 회귀한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

그것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는 듯 그들의 정신은 한없이 맑았다.

아···

이미르는 그 기분을 최대한 만끽하고 싶어 마침내 드러눕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좀 매사에 진지해져라···

이러다가 또 어떤 일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듯이 무스펠은 이미르를 걱정한다. 하지만 걱정에 이르렀나보다.

그들을 반기는 상대는 의외로 친절한 모습을 보였으니.

처음부터 무스펠과 이미르를 끝없이 몰아세우는 관리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니 저 친절한게 어쩌면 우리에게 어떤 걸 가져다 줄지 몰랐다. 그정도로 매사 신경써야 하는게 성좌였던 것이다.

성좌에 오르기 위해선 그만큼의 인내를 감내해야 했다.

모든 욕구를 잠재우고 제 자신의 머릿 속을 엉망으로 만드는 잡념을 없애버린다. 모든 걸 무로 만들어버리는 짓거리를 몇 백년 동안이나 이어와야 했다. 전생의 인간의 몸으로써 그 인간일 때도 어떤 죄악을 저질러선 안됬는데 이렇고 저런 복잡하고 엿 같은 절차를 거쳐야만 비로소 성좌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단 거였다.

또 학문도 소홀히 하면 안됬다. 하지만 이미르가 그런 과정을 거칠 턱 없었으니. 무스펠은 몰랐어도 어쨌든 그는 현재 자기가 그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기에 그저 성좌란 “업적”을 달성했으니.

그렇게 누워서 떡먹기로 차지하게 된 성좌란 자리만큼 결코 정신줄 놓거나 그런 일을 벌여선 안된다는 거였다.

다른 성좌들은 그 엿 같은 짓거리 후 제 억압된 심정을 풀기 위해 저런 후원 짓거리를 아낌없이 퍼붓는다 하더라도 자신들이 그래선 안됬다.

그들에겐 짬이 있었고 자신들은 그게 없었으니 말이다.

저 심문관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성좌란 자리에서 강등된 건 자신들이었으나 이 곳에서 얼만큼 더 떨어질지 모르게 만드는 것이 저 심문관의 역할이었으니 말이다.

심문관이 떴다하면 다들 도망가는게 성좌인 만큼 지금 만큼은 정신줄 똑바로 하고 있어야 할 타이밍이란 거였다.

자신들이 다시 성좌란 자리로 올라서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행태를 기록하니까 말이다.

흠···

심문관은 목을 가다듬더니 다음 말을 꺼내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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