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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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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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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82)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1

DUMMY

“이 대형, 이젠 진짜로 가는 검메?”




“···그래, 이젠 정말로 가야 한단다.”




“나쁜 놈들 때리잡으러 가는 거우까?”




“···그렇단다.”




“···이 대형, 싸움 잘 함메? 우덜 마을에서두 우덜 아니었으믄 큰일 날 뻔했잖슴둥?”




“요 녀석, 쓸데없는 소릴랑 말아라!”





출정 날, 순신은 마지막으로 양평성 이곳저곳을 돌며 인연이 닿았던 이들과 작별을 나누고 있었다.


옛 고구려 마을 아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순신에게 묻자, 늙은 촌장이 그런 아이를 가볍게 꾸짖고 나섰다.


순신은 그저 씩 웃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 위험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반드시 이겨낼 거란다, 믿어주렴!


···사실 난, 이런 위태로운 상황조차 거뜬히 이겨내는 게 장기거든···!”




“흐음, 진짜로 괜찮겠수까?”




“요 녀석, 황제 폐하께서 그렇다 하시면 그런 게지!


···폐하, 건승을 기원하겠나이다···.”




“···새로운 요동 태수가 여러분들을 잘 보살펴줄 겁니다.


다시 만날 날이 있을지는 이 사람조차 장담할 수 없으나, 부디 모두 건강하시기를 빌겠소이다···.”







“···이 대형!! 꼭 이기기요!! 꼭 이겨야 함메!!”





촌장과 마을 주민들이 깊숙이 허리를 숙여 순신을 배웅하는 동안에도, 이 아이는 두 눈을 빛내면서 두 손을 흔들며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순신은 그런 아이에게 그저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고서, 뒤로 돌아 다음 사람과의 작별을 위해 나아갔다.



요동 태수의 치소에선, 더는 태수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 아버지 공손도를 대신하게 된 공손강이 바쁘게 일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를 찾아온 순신은 일이 번다한 신임 요동 태수와 아주 짤막한 작별을 나누고자 했다.







“···보급을 잘 부탁하겠소.”




“아버지의 역심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문을 보존해주신 황상 폐하이십니다.


성심을 다하여, 폐하를 보필하겠나이다···!”





야망이 좌절된 채 태수 직마저 아들에게 빼앗긴 공손도는 다만 자택에 연금된 채 나날이 술과 함께 한탄을 자아낸다고 했었다.


그런 공손도와는 굳이 다시 마주하지 않았던 순신은, 대신 또 다른 죄인을 찾아갔다.


출정 전 마지막으로 반드시 작별을 나눠야 할 사람이었다.







『···탁, 탁, 탁, 탁···.』





“···이히히! 이보게, 순신이! 아주 곤란하게 되었다면서?”




“···그렇다더군요. 상감의 말씀처럼, 제게 또 다른 길삼봉이 나타난 모양입니다.”




“흐흐, 참으로 뜻밖이었지! 망탁조의의 조조도 아니고, 세상에 그 유비가 자네를 배신하다니!?


자네의 인품도 그리 썩 훌륭하진 않은 모양이야? 어떻게 그 착하고 착한 유비마저 자네를 등진단 말인가!? 이히히!”





원술 - 이연은 한동안 자신이 머물렀던 양평성 객사로 돌아와 다시 감금당해 있었다.


손가락을 바닥에 튕기면서 자신을 비웃는 이연과 홀로 마주한 순신은, 이제는 그저 아주 차디찬 눈으로 옛 임금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상감께서도 그저 분열된 나라에서 최악의 불운을 만난 임금으로 기억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정작 그 분열을 방치, 내지는 조장하기까지 하셨던 과오는 깡그리 잊힌 채로 말입니다.”




“···흥! 고(孤)의 뒤를 이은 세자가 효자라면, 마땅히 그렇게 사필(史筆)을 놀리겠지!


그나저나 웬 딴소리인가!? 자네는 자네 앞가림이나 신경 써야지 않겠나!?


···자청해서 사지(死地)로 들어가려는 주제에···!”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울돌목을 앞에 둔 저를 상감께선 이해하시지 못하셨으나, 그때의 저 또한 저의 사람들을 구하려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두 번째 삶에서도, 저는 가야 하기에 망설임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누굴 위해서?! 이보게 순신이, 정신 좀 차려!


조선에서야 같은 조선의 백성들을 구해보겠답시고 그런 무모한 수를 던졌다고 치자고!



하지만 여기는!? 여기는 후한이야, 중국이라고!! 우린 조선 사람이지, 대륙 사람이 아니질 않은가?!


여기에 자네 사람은 없어, 그저 다 과거에 사라져갔던 죽은 망령들에 불과해!!



그런데 왜!? 대체 왜 그딴 망령들을 구하려 드는 겐가?!


···이보게 순신이, 차라리 여기서 저 멀리 동쪽으로 가세! 이 고가 그 길만은 함께 가줄 수 있으이!”





한때는 자신의 두 번째 삶에서 대륙을 다스리는 황위에 오를 야망을 불태웠었으나,


그 선수를 유비에게 빼앗긴 지금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순순히 그 야망을 내던지고서 제 살길을 찾으려 드는 이연이었다.



그러자 그런 이연을 바라보던 차디찬 눈빛 속에서,


어느샌가 한줄기 측은지심이 흘러들어왔던 순신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이순신에게는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상감.”




“글쎄 말했잖는가, 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이들이라고···!!”




“실은···, 상감께서 모르시는 게 있습니다.


지금 이 후한 땅에는 저와 상감, 그리고 바깥에 있을 사수, 이영남 말고도···.


우리처럼 조선에서 건너온 미래인이 한 사람 더 있습니다···.”





순신과 마주한 이래 처음으로 이연의 말문이 막혔다.


어느덧 고요해진 순신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이연은 단지 침묵으로써 다음 이야기를 재촉하고 나섰다.





“···이곳에도 여포의 첩실이 있습니다.


그 이름을···.”




“···초, 초선!?


그럼 초선도 미래인이었단 말인가?!


대체 누구인가?! 고, 고도 아는 사람인가!?”




“···아실 테지요, 상감께서도 소식을 들으셨을 테니까요.



제가 제 고향 아산에서 제 아들 면이를 잃었을 때,


상감께서 제게 육선(肉膳)을 보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뭐, 뭐라고···!?


그, 그럼 초선 안의 미래인이 설마···?!”





영특한 이연은 즉각 순신이 말한 ‘가야 할 길’의 정체를 알아채고서 경악하고야 말았다.


순신으로선 정말로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던 것이었다.


순신은 또다시 자식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럴 수가···. 그럴 수가···.”




“···여포의 식솔들은 무사히 낙양을 탈출했다지만, 제 아들은 그 전부터 소식이 끊겨 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전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상감께서 말씀하신 그 사지로 들어가고자 하는 겁니다.



상감께서 이해하지 못하신들 상관없습니다. 이제 더는 상감께 절 도와달라 청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금 제겐···, 가야 할 길이 있으니까요···.”




“···어찌 이해하지 못하겠나? 나 또한 내 아이들의 아비인 것을···.”





이연은 심지어 그 비열한 눈가에 눈물까지 맺어내었다. 다만 이번만큼은 실로 진실된 눈물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연의 진심은 순신에게 닿기엔 너무도 천박했었다.


이연에게 아버지라는 이름은, 실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허명(虛名)인 것이었다.





“···저의 사람들이 저의 도움을 바라는 이상, 저는 결코 그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이 이순신이 가야 할 길이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순신은 눈물을 보이던 이연에게 더는 무어라 말없이 등져버리고서 바깥으로 나와버렸다.


그렇게 솟구치는 혐오감마저 마침내 떨쳐내 버린 순신은, 드디어 홀가분해진 마음과 함께 두 어깨를 훌훌 털어낼 수 있었다.


아마도 이것이, 순신과 이연의 진짜 마지막일 터였다.







“···사또! 이제 나오십니까?”




“···사수, 몸은 좀 어떤가?”




“끄떡없습니다! 우리 금군도 출정 준비를 모두 끝마쳤고요!


···이제 나아가시지요! 사또께서 나아가셔야 할 길로 말입니다···!!”







“···내가 나아가야 할 길···.”





'···그 끝에 네가 있을 테지.


면아, 나의 아이야···.





이 두 번째 기회만큼은,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 아비가 반드시···, 널 구해낼 것이다···!'









“···전군, 출정하라!”









'···실로 그러했구나, 어찌 이를 이 이균 홀로 몰랐단 말인고?


이순신···, 그는 실로 하늘이 내리신 성웅(聖雄)이었던 것을···!'





후회막심한 한숨을 허공에 내던지면서, 이연은 조용히 순신의 승리를 빌기 시작했다.


이번만큼은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올리는 기원이었다.


비록 그 누구도 그 진심을 믿어주진 않을 테지만···.





***





한 달여 뒤, 한참 역경을 공략하던 유비는 그야말로 대경실색하고야 말았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이, 차마 마주하기에는 꺼려지던 이가 단숨에 그의 앞에 다가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유비가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닌···.







“···주공!! 소식은 들었수!!


이 장익덕, 뭘 하면 되겠수?!”




“···빨리 와주었구나, 익덕.


아무래도···, 네가 나서줘야겠다···!”









“···그래서, 이 장익덕이 모든 기병들을 이끌고서 다가오는 가짜 황제의 진군을 차단할 거슈!!


그럼 그 뒤를, 우리 청주목이 받쳐 주슈!!”




“내, 내가 말인가?!”





잠시 후, 장비는 의군(義軍) 총대장인 유비를 대신하여 의군에 가담한 제후들과 장수들을 모조리 불러모아 그렇게 성큼 진격해온 순신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당연히, 사전에 주군인 유비와 논의가 끝난 것들이었다.



뒤늦게 자기 휘하의 청주 군사 2만을 이끌고 합류해왔던 전해는 뜬금없이 장비가 자신을 지목하자 당황한 채 얼떨떨해하기 시작했다.


실상 원치 않게 유비 편에 서게 되었던 전해는, 역경 공략 중에도 늘 전투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었다.





“그렇수! 솔직히 말해서, 역경을 공성하는 동안 청주목의 병력은 쭉 쉬기만 했잖수?!


가짜 황제의 병력은 고작 1만이니까, 청주목이 이 장익덕을 도와주면 능히 막아낼 수 있을 거슈!



···우리 주공이신 우장군 겸 기주목 유현덕 대인께서 부탁하시는 일이니,


청주목도 기꺼이 따라주리라 믿겠수!”




“···아, 알겠네···.”




“···흥! 그다음!


마초 장군과 방덕 장군은 나랑 함께 가슈! 휘하의 강족 기병들도 모조리 데려와야 할 거슈!”




“쳇···, 알겠소이다!”





역시나 원치 않는 전장에 끌려왔던 마초는 질그릇 깨지는 듯한 목소리로 툴툴거리며 답했다.


그런 마초는 가뿐히 무시한 채, 장비는 그 호랑이를 닮은 눈으로 즉각 다음 목표물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장합 장군!”




“···말씀···, 하시오···.”




“당신은 휘하 병력으로 다시 청주목의 뒤를 받쳐주슈! 가짜 황제를 이중삼중으로 막는 거슈!”





'···그게 아니라···, 전해가 멋대로 전선을 이탈하지 못하게 이 장준예더러 감시하라는 거겠지···.'





즉각 이 포진 안에 담긴 유비와 장비의 속내를 알아챈 장합이 비릿한 비웃음을 흘렸지만, 그에 대해서 가타부타 거론하는 대신 그저 두 손을 모아 알겠노라 답하기만 했었다.


그렇게 장합의 병력까지 포석을 마친 장비가, 그 큼지막한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쿵쿵 두드리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기필코!!! 기필코 가짜 황제가 역경성 안의 역적들이랑 합류하는 것을 막아내야 하슈!!!


우리 주공이신 유현덕 공의 의(義)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 장익덕!!!


···기꺼이 이 한 목숨 바쳐서 싸울 거니, 댁네들도 그리 아슈!!!”







“···그리 크게 말하지 않아도···, 능히 다 알아들을 수 있소이다···.


···다만···,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소···.”





천둥같은 장비의 목청 때문에 자신의 곁을 지키던 고람이 먹먹해진 귀를 어루만지던 사이,


장합이 조용히 손을 든 채 늘 그렇듯 신중한 말투로 장비에게 질문을 던졌다.


기고만장하게 드넓은 가슴을 쫙 펼치고 있던 장비가 그런 장합을 의기양양하게 바라보며 반문했다.





“흥!! 뭐슈!?”




“···장익덕 공께서는···, 다가오는 적들을 어찌 상대하실 요량이시오···?”




“예컨대, 전술을 묻는 거슈?


흥, 별거 있수? 우린 전력상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데 말이슈!!


···이럴 때는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 거야말로, 최고의 전술이슈···!!!”













“···다 끝났느냐, 익덕?”




“그렇수, 주공! 다들 주공의 명에 따라 움직이러 떠났수다!


···그런데 대체 우째 된 거슈? 설마 그 자룡이 실패했단 말이우?”




“···너도 짐작하고 있었느냐. 자룡이 내게서 무슨 임무를 받았는지 말이다.”





그렇게 회의를 마친 장비가 유비의 군막을 찾았을 무렵엔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홀로 군막 안에 앉아 등불을 밝히고 있던 유비는, 장비의 입에서 조운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단지 씁쓸한 미소만을 헤프게 흘려댔다.


장비는 잠시 군막 이곳저곳을 빠르게 둘러보고서, 조심스레 그런 유비의 곁에 다가와 넌지시 속삭이기 시작했다···.





“···가짜 황제를 암살한다···!


그게 자룡이 맡은 일 아니우?”




“···바로 보았구나.


하지만 가짜 황제가 무사히, 게다가 이토록 빠르고 은밀하게 진격해 왔다면 아마도···.”




“그, 그럼 정말로 자룡이 실패했단 말씀이슈···?!


···아니, 어쩌면 자룡이 우릴 배신했을 수도 있수···!”




“···허튼소리, 자룡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면! 대체 왜 실패하고도 우리한테 아무 연통도 주질 않았단 말이우?!


가짜 황제가 우리 코앞까지 다가오는 동안 말이우···!!”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82)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1




작가의말

28장 1화입니다.

?? : 내 아들이 효자라면 마땅히 효도하겠지!

(서자라고 꼽주고, 필요하니까 세자로 총알받이 시키고, 수틀리면 양위 선언해서 멘탈 박살내고, 막상 위기 탈출 후에는 쫓아낼 궁리만 하면서)

?? : 나도 아비다!! (양아치, 살인마들도 자식이랍시고 감싸주면서)

가야하는 길을 두려움없이 나아가는 이순신!

내일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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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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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200) 30장 - 싸움을 앞둔 자에게 잡념은 곧 사치이거늘 1 +2 23.07.17 205 5 14쪽
199 (199)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9 (29장 完) +1 23.07.15 204 6 14쪽
198 (198)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8 +2 23.07.14 189 5 14쪽
197 (197)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7 +2 23.07.13 178 5 13쪽
196 (196)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6 23.07.12 179 5 13쪽
195 (195)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5 +1 23.07.11 200 4 14쪽
194 (194)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4 +1 23.07.10 193 5 13쪽
193 (193)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3 +1 23.07.08 212 5 14쪽
192 (192)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2 +1 23.07.07 189 4 14쪽
191 (191) 29장 - 그래 봐야 함정이 함정다워야지 1 23.07.06 185 4 14쪽
190 (190)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9 (28장 完) 23.07.05 187 4 14쪽
189 (189)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8 23.07.04 185 5 13쪽
188 (188)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7 23.07.03 223 6 13쪽
187 (187)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6 23.07.01 213 5 13쪽
186 (186)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5 +1 23.06.30 236 3 13쪽
185 (185)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4 +1 23.06.29 186 3 14쪽
184 (184)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3 23.06.28 203 3 13쪽
183 (183)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2 23.06.27 213 3 13쪽
» (182) 28장 - 가야 하기에, 가는 겁니다 1 23.06.26 224 3 14쪽
181 (181)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10 (27장 完) +1 23.06.24 214 3 13쪽
180 (180)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9 23.06.23 198 5 13쪽
179 (179)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8 23.06.22 189 3 14쪽
178 (178)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7 23.06.21 180 3 13쪽
177 (177)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6 +1 23.06.20 229 3 14쪽
176 (176)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5 23.06.19 180 4 13쪽
175 (175)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4 23.06.17 202 5 14쪽
174 (174)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3 23.06.16 202 5 13쪽
173 (173)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 23.06.15 198 4 13쪽
172 (172)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1 23.06.14 211 4 13쪽
171 (171)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5 (26장 完) +1 23.06.13 22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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