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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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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02 21:05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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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글자수 :
64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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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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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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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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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놓친 고기는 언제나 크다. (2)

DUMMY

“어휴 솔직하지 못한 지지배.”

“여보 너무 그러지 마. 얘가 당신 닮아서 이러지 뭐.”

“뭐라고요?”


엄마의 눈매가 좁아지자 아빠는 딴청을 피우기 시작했다.


“당신 닮아서 아주 예쁘고 키도 크고 그렇다는 말이지 뭐어···. 아. 예쁜 건 아닌가?”

“나왔을 땐 도로 무르고 싶었다니까요? 메주 같은 애가 나와서.”

“하긴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깜깜해, 튀어나온 게 아기가 아니라 쭈글쭈글한 원숭이였으니까.”


부부가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었지만, 미래는 듣지도 않고 다리 사이에 머리를 파묻었다.

성태가 걱정이 있을 때마다 하던 행동이었지만 미래는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다 왔다 기집애야.”


다리가 저리지도 않는지 천천히 고개를 든 미래는 생각을 끝냈는지 앞 좌석 시트에 손을 올리곤 외쳤다.


“나 일본 유학 갈래.”

“뭐래는겨.”

“돈 내놔.”

“여보 강도를 낳았슈? 말하는 본새 좀 봐야. 여보 배 속에 자리가 좀 있어요?”

“왜요?”

“도로 넣어버리게.”

“쟤가 머리가 커서 안 들어갈걸요? 호호.”


아빠와 엄마가 낄낄거리며 웃자 미래는 발악하듯 소리를 질렀다.


“돈 내놔! 돈!!!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여보 다리 위에 차 좀 세워봐요. 주워온대서 다시 버리고 와야겠다.”

“아 몰라! 돈 내놔! 돈돈!!”


차를 주차하고 집까지 들어가는 내내 미래는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떼쓰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미래의 부모님은 이미 내공 만땅의 부모.

귀가 막힌 듯 자신들끼리 웃고 떠들며 집으로 들어가려 할 때 문 앞에 누군가 서 있는걸 미래의 아빠가 발견했다.


“뭐여? 누구여?”

“안녕하세요.”


야구복을 입지 않고 있는 정일의 모습은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지만, 미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

“미래 안녕.”

“왜?”

“성태 어디 갔어?”


미래는 인상을 찌푸렸다.

가뜩이나 마음도 심란한데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녀석이 집 앞에서 성태를 찾을 줄이야.


“어디 갔어, 왜?”

“아니 그냥 내가 놓친 고기 크기 좀 다시 보러 왔지.”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자 미래의 엄마가 앞으로 나섰다.


“어머, 너 정일이구나 오랜만이다. 아줌마 기억나지?”

“네 당연하죠. 여전히 미인이시네요. 나이를 미래 혼자서 먹나 봐요.”

“얘 말하는 것 좀 봐?”


정일의 아첨에 기분이 나쁘진 않은지 슬며시 미소를 짓는 미래의 엄마.

아내 덕분에 그가 누군지 알았지만, 미래네 아버지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여긴 뭐하러 왔어? 으 싫은 놈.”


다 큰 아저씨가 중학생한테 할 말은 아니었지만, 정일은 전혀 기분 나쁜 기색 없이 풉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푸훗, 옛날에 저 처음 봤을 때도 그런 말씀 하시지 않으셨어요? 왜 그 초등학교 체육대회 때요.”

“너의 그 당당한 모습도 싫다.”

“건강해 보이셔서 좋아 보이네요.”


왠지 진듯한 기분이 들었던 아버지가 혀를 차며 집 안으로 들어갔고 엄마도 따라 들어갔다.

그제야 눈에서 적개심을 드러내던 미래가 입을 열었다.


“진짜 왜 왔어?”

“성태 만나러 왔다니까?”


같은 말만 반복하는 정일에게 짜증이 치민 미래.


“만나서 뭐 어쩌려고?”

“사과하려고.”

“뭐?”


미래는 팔짱을 낀 채 정일을 노려봤다.



***



칸사이 국제공항.

인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성태는 비행기를 탈 때 신발을 벗어 승무원들을 웃겨주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한 기자의 뒤를 따라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리곤 창문을 통해 바깥을 구경하던 중 긴장했던 탓인지 잠시 눈을 감았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어?”

“내릴 준비 하자.”

“도착했어요?”

“그럼 비행 중간에 내려주랴?”


한선태 기자가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었고 성태는 조그만 비행기 창문으로 바깥을 바라봤다.

인천 공항과 특별히 다를 게 없어 보여 출발은 한 것인지 의심스러웠지만 이내 사람들이 우르르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하자 한선태 기자를 따라 이동했다.

그다음엔 기차를 타고 오사카까지.

주변 풍경은 사실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건물들이 즐비했고 사람들이 우글우글했다.

다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귀에 익숙지 않았고 간판들이 전부 다 일본어였기에 이곳이 한국이 아니란 건 확신 할 수 있었다.


“일본어 공부 많이 했지? 어때 귀가 좀 트여?”

“아니요··· 전혀요.”


성태의 침울한 표정을 짓던 한 기자는 등을 두들겼다.


“괜찮아 금방 익숙해질 거야. 우선 오늘은 푹 쉬고 내일 토요에 테스트 보고 3일 뒤에 히로시마로 가서 테스트를 볼 거니까 푹 쉬고 저녁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저녁요? 어··· 초밥요?”

“클래식하네 그래 오늘은 내가 쏠게.”

“감사합니다!”


방을 나가려던 한 기자는 걸음을 멈추더니 뒤를 돌아 성태를 바라봤다.

그리곤 관광 지도를 펴서 설명했다.


“여기 보이지? 여기가 내일 테스트 볼 토요고등학교니까 심심하면 한번 들려봐도 괜찮아 별로 멀지도 않으니까, 호텔로 돌아올 수는 있지?”

“네 걱정 마세요.”

“혹시나 길을 잃어버리거든 음··· 잠깐만.”


한 기자가 수첩을 뜯어 일본어로 이곳 주소와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 성태에게 건넸다.


“이걸로 물어봐 알겠지?”

“네 다녀오세요.”


짐을 다 푼 성태는 잠깐 호텔에 누워 멍하니 있다가 티비를 틀었다.

하지만 볼 수 있는 채널은 몇 개 없었고 일본말이 흘러나왔기에 심심해진 성태는 호텔 방을 나섰다.

호텔을 나와 주변을 둘러보며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냥 겉으로 보면 한국과 별반 다른 바 없었지만 모든 것이 일본어로 적혀있고 사방에선 일본어가 들려왔기에 덜컥 겁이 났다.

다시 호텔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이런 것도 제대로 못 하면 일본에서 혼자 생활을 어떻게 하겠어라며 당차게 발을 뻗었다.

토요고교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걸어서 약 25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성태에겐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니었다.

한참을 걸어서 찾아온 토요고등학교.

살면서 다른 학교에 연습경기 때문에 많이 가봤지만, 이곳의 학교는 성태가 알던 학교와는 조금 달랐다.

학교건물이라기보단 무슨 호텔 건물 같다는 생각을 하는 성태.

중학교 국사 시간에 봤었던 개화기 시기의 건축물을 보는 듯했다.


“들어가도 되나?”


정문에서 서성였으나 학생은 따로 보이지 않았다.


툭.


“죄송합니다. 아! 아니지 스미마셍.”


정문에서 서성이던 사이 누군가 뒤에서 다가온 줄도 몰랐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고 고개를 들자 상대방의 가슴팍밖에 보이지 않아 조금 당황하는 성태.


“외국인?”


머리 위에서 누군가 말을 건다는 건 키가 작았던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정일이도 큰 키였지만 눈앞에 거인은 정일이보다 훨씬 큰 키와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아 네 한국인이에요.”


일본어 공부가 헛되지는 않았는지 간단한 일본어 정도는 알아들었고 위기에 닥치자 공부했던 일본어가 입으로 술술 흘러나왔다.


“여긴 무슨 일로?”

“구경해도 되나요?”

“될걸?”


상대가 반말로 말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조금 기분이 나빴지만, 학교 관계자일 수도 있기에 그냥 넘어갔다.

큰 키의 아저씨가 교문을 넘어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성태도 따라 들어갔다.


“키 진짜 크네···.”


2M는 되어 보이는 큰 키와 덩치 그리고 우락부락한 얼굴.

이 학교의 경비 아저씨일 거라 짐작한 성태가 물었다.


“야구부 훈련장은 어딘가요?”

“야구부? 너 혹시 야구 특기생 지원자야?”

“네 내일 테스트 볼 겸 미리 와봤어요.”

“대단해!!! 한국에서 여기까지!!”


외모와 다른 날카로운 비명에 성태가 깜짝 놀라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하지만 상대는 성태의 어깨를 부여잡고 찢어진 눈으로 말했다.


“대단해!!!”


계속되는 칭찬에 성태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니 그 정도까진···.”

“너 포지션 뭐야? 투수야? 타자야?”

“일단은 투수요.”

“이야! 대단한걸? 나도 투수야.”

“너도 학생이야?”

“실례잖아. 그런 말은. 상처가 된다고.”

“미안.”


자신을 카와치 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덩치 큰 녀석은 경비가 아닌 이곳 학생이었다. 심지어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

‘40대처럼 보이는 네가 신입생?’이란 말은 차마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혹여나 기분이 나빠 주먹질이라도 해대면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너··· 도 신입생이었구나! 왠지··· 친근감이 들더라.”

“너 한국이면 박정일 알아?”

“어? 아아···.”

“왜 유소년 국가대표 박정일.”

“이름만 알아.”


이곳에서도 박정일의 이름을 들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유소년 국대로 뛰었던 선수니 당연할지도.


“걔 좋은 공 던지던데 나중에 국대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

“너도 국대였어?”

“나 몰라? 야구 한다면서?”


과한 자신감을 뽐내는 카와치를 보며 성태는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는 앞정서서 야구훈련장으로 향했다.


“어때 멋지지?”


카와치가 돌아보며 말했다.

하지만 성태는 멋지다는 생각보다는 낡았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허름한 야구부.


“이게··· 멋져?”

“그럼 멋지지 이곳에서 고시엔에 가려고 모두가 피땀을 흘렸잖아.”

“아. 듣긴 들었어. 고시엔이란 대회에서 작년에 우승했다고.”


고시엔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마다 녀석의 얼굴엔 자부심이 번졌다.


“올해는 내가 갈 거야 고시엔에.”


성태를 지나쳐 훈련장으로 들어간 카와치가 훈련장 구석에서 포수미트를 꺼냈다.


“너 투수랬지? 공 한번 던져봐 네가 뽑힐지 안 뽑힐지 내가 테스트해줄게.”

“내 공 받기 힘들 텐데?”

“던져봐.”


성태는 자신감이 있었다.

일본에 오기 전까지 매일같이 훈련했고 김구현 코치는 너의 공은 통한다며 자신감을 북돋아 줬으니까.

공을 받은 성태가 마운드로 향해 천천히 숨을 내뱉은 뒤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쉬이익!!

빠악!!!


공은 바람을 가르며 포수미트에 작렬 카와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일어났다.

몸도 풀지 않은 상태였고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었지만 쉽게 잡아내자 당황한 건 성태였다.


“어때?”

“공은 나쁘지 않은데 구속은 얼마나 나와?”

“한 140km까지는 던질 수 있어!”

“흠···.”


떨떠름한 표정의 카와치를 보자 성태는 울컥했다.


“다시 줘봐.”

“아냐, 너 좀 연습이 더 필요할 거 같은데?”

“뭐?”


어느새 마운드로 올라온 카와치는 포수미트를 성태에게 건넸다.


“너 정도의 투수를 특별전형으로 받는다? 글쎄··· 나도 야구 특기생으로 뽑힌 건데 여기엔 괴물이 즐비해 가봐.”


카와치가 글러브를 까닥이며 자리로 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성태는 녀석이 얼마나 대단한 공을 던지나 한번 보자 하는 마음으로 홈플레이트를 향했다.

과감한 하이키킹을 시작으로 사이드암에 더 가까운 쓰리 쿼터의 폼으로 왼손에서 공이 뻗어 나왔다.

정일의 강력한 직구를 받으며 포수로서 능력치에 자부심이 있던 성태였지만 바람을 가르며 포수미트로 날아오는 공을 간신히 받아냈다.

쉬이이익!!

빠아아악!!!


성태는 포수미트 안에서 아직도 공이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내일은 좀 다른 걸 보여줘야 할 거야.”


카와치는 그렇게 말을 끝내곤 성태에 손에서 포수미트를 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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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불꽃놀이가 터져서 깜짝 놀라 삐끼약 소리를 냈다. (1)+ +1 24.03.28 45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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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옆 직원이 개똥 냄새가 난다고 하길래 누가 개똥 밟았냐고 미리 선수 쳤다. (3) + +1 24.03.26 470 8 12쪽
32 옆 직원이 개똥 냄새가 난다고 하길래 누가 개똥 밟았냐고 미리 선수 쳤다. (2) +1 24.03.26 46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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