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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city의 서재 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치킨이 되고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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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city
작품등록일 :
2017.12.26 23:33
최근연재일 :
2021.12.31 01:42
연재수 :
160 회
조회수 :
105,697
추천수 :
1,186
글자수 :
707,419

작성
20.03.29 22:21
조회
66
추천
3
글자
8쪽

크리스의 아픔.. 그리고 그것을 공유하려는 자들

DUMMY

"크리스!!"

"나 보고 어쩌라는거냐!!"

"윽.."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전부 잃었다!! 전부!!"

"크리스! 그건 어쩔 수 없는··"

"닥쳐!! 뭐가 어쩔 수 없다는거냐!! 으아아아!!!"

"크아악!!"


크리스의 거친 공격을 받아내던 엘리시우스가 결국 크리스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날라갔다.


"뭐가.. 뭐가! 영웅이냐! 뭐가 사신이냐!! 자기 동료하나 구하지 못하는 놈이 뭐가 흑기사냐!!"

"크리스!! 자책하지마라!!"

"크윽..!"


크리스의 울부짖음에 다시 일어 선 엘리시우스가 크리스에게 달려들었다.


"어리광부리지 마라 크리스!! 전쟁에서는 누구나 죽는 법이다! 그게 적군이든! 아군이든!"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다는거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너희들의 죽음은 필연이었다!! 날 믿고 따르던 녀석들에게! 그런 그들의 가족들에게! 그렇게 말하라는거냐! 엘리시우스!!"

"그래!! 그렇게 말해라!! 그게 진실이다!! 무엇을 숨길려하는거냐!! 이런게 전쟁이고 이런게 전투다!!"

"으아아아!!!"


순식간에 다시 엘리시우스를 밀어 붙이는 크리스


"너는 뭣 때문에 이러는거냐!? 죄책감이냐? 아님 분노를 표출하고 싶은거냐!?"

"으아아아!!"


깡! 칭! 팅 카아아앙!!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진정해라! 크리스!! 너 답지 않다!!"

"나 다운게 뭔데!!"

"냉정해라! 크리스!! 너의 최대의 장점이자 무기이지 않느냐!"

"크윽.."


엘리시우스가 가까스로 자신을 밀어 붙이는 크리스를 밀어내고는 크리스에게 외쳤다.


"크리스!! 네 마음은 다 안다! 아니! 안다고 하더라도 너가 얼마나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 할 수는 없겠지.."

"빌어먹을.. 빌어먹을..."


엘리시우스의 말에 가면과 함께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는 크리스


"허나! 크리스!! 그것만은 알도록해라!! 그때! 그곳에서! 너를 믿고 따르던 그 어느 누구도 너를 탓하지 않았었다는것을!!"

"!"

"그 어느 누구도! 너를 탓하지 않았다!"

"닥쳐!"

"그 어느 누구도! 너를 원망하지 않았다!!"

"닥치라고!!"

"그 어느 누구도!! 죽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으아아아!!!!!"

"크리스!!"

"으아아!! 으아!! 으아아아!!!"

"크리스.."

"크리스군.."

"크리스님.."


마치 자신이 괴롭다는듯 위로해달라는듯 울부짖는 그를 바라보는 그들..


"크리스.. 그곳에 있던 일은 그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아니야.. 모두 내 잘못.."

"아니! 잘못이 있다면 금기된 마법을 사용한 제국에 있을터다!"

"나의.. 나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너의 판단은 잘못되지 않았었다.. 크리스."

"결국.."

"그곳에 있던 그 누구하나 반대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 어느 누구하나 불만을 가지지 않았던 일이야!"

"나는.. 나는..."

"정신차려라!! 크리스!!"

"결국엔 또 다시 지키지 못했어...."

"크리스.."

"또.. 또... 무엇하나 지키지 못했다고..."

"크리스."

"힘을 가졌어도.. 무엇하나 지키지 못해.. 무엇하나 지켜내지 못한다고.. 이래서는..."

"그렇지 않다! 크리스!!"

"그래요! 당신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구했는데요!"

"크리스님! 아니 크리스경! 그건 당신의 착각입니다!"


크리스의 말에 엘리니아와 레온이 엘리시우스와 같이 적극적으로 그의 말을 부정하였다.


"이래서는.. 이런.. 이런 상태로는.."

"크리스!!"


크리스의 어깨를 거칠게 붙잡는 엘리시우스


"예전과 달라진게 전혀 없어..."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든 그의 눈빛은 죽어있었다.. 그러자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게된 엘리시우스..


"너어.."

"크리스.."

"크리스군.."

"크리스경.."


그런 그의 모습에 다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던 그때!


"크리스.. 그건 아니다.. 그건 잘못된.. 엘리니아?"


어느센가 크리스의 앞으로 다가 온 엘리니아 그리곤


짝!


"에,엘리니아?"

"엘리니아? 무슨.."

"뭐가! 그렇게 부정적이야! 결국엔 넌 살았잖아!! 살아남았잖아!! 살아남았으면 된거 아니야!!?"

"웃기지마! 그런.. 고작 그런걸로..."

"그럼, 뭐가 문제인건데! 뭐가 그렇게 괴로운건데!!"

"나는..."


엘리니아의 추궁에 고개를 돌리는 크리스


"크리스!! 눈 돌리지마!! 내눈을 봐!!"

"윽.."


그리고 그런 그의 얼굴을 붙잡아 다시금 그와 눈을 마주치는 그녀


"확실히, 우리는 몰라! 거기서 어떤 일이 있었고! 무슨일이 벌어졌었는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그러니깐! 그러니깐.."

"...."

"알려 달라고.. 우리에게도..."

"에.. 엘리니아..?"

"왜! 항상! 너 혼자서만 짊어질려하는데!! 도대체 왜! 왜 또 혼자서만 아파하는거냐고!!"

"...."


엘리니아의 말에 얼을 타게된 크리스


"제발..! 제발.. 우리한테도 좀 알려달라고.. 뭐가 그렇게 아픈건지! 뭐가 그렇게 괴로운건지!! 우리는.. 우리는!! 동료잖아!!!"

"엘리니아.. 나는..."

"언제까지! 그럴 셈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혼자서만 모든걸 해결하려 들고! 혼자서만 다 짊어지며 싸울건데!! 주변을 봐!! 주위를 둘러보라고!! 정말로 이 세상에 너 혼자 뿐 이야!!?"

"...."

"정말로! 정말로!! 너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그 어디에도 없냐고!!"

"...."

"대답해봐! 크리스!!"

"ㅁ...."

"우리로써는 안돼는거야?"

"미..."

"왜! 도대체 왜! 왜!! 그러는건데!!!"

"미ㅇ..."

"아주 조금이라도 좋아! 약간이라도 좋으니! 우리도 너를 도울 수 있게 해달라고!!"

"미안..."

"이 바보!!"

"맨날! 혼자서만 다 해결하려하고.. 우리도 옆에 있는데.. 항상 옆에 있는데..."

"미안.. 미안..."

"몰라! 몰라! 크리스 이 바보!!! 흐아아앙!!!"

"미안.. 미안.. 엘리니아.. 정말로 미안해..."


자신을 타박하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품 안에 안겨 서럽게 운다.. 자신의 품에서 서럽게 우는 그녀 때문인지.. 아님 아직도 남아있는 죄책감 때문인지.. 크리스의 가면 밑으로 한 줄기의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녀의 말이 옳습니다 크리스."

"레온.."

"당신이 말했지요.. 아직 부족하다고."

"그랬지.."

"그래서, 저는 아버지의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옆에 서기 위해.."

"...."

"열심히 싸웠습니다.. 당신의 옆에 서기 위해.."

"미안하다.."

"그런데.. 그런데... 제가 향하는 그곳에 이젠 당신이 없게 되었네요."

"할 말이 없다."

"그러니! 나중에 다시 돌아오십시오."

"무슨..?"

"나중에 모든것이 진정되면은 말입니다.. 당신의 죄책감이든 분노든 슬픔이든 그 모든것들이 전부! 전부! 끝나는 날! 그때! 그때! 다시 돌아오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그런가..?"

"예."

"그래.. 그렇군..."

"되도록이면 빨리 복귀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옛 부관으로써의 작은 바렘입니다."

"그래.. 고맙다."

"알았으면, 이제 그만 일어나 주시죠 흑기사님."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미는 레온 그리고 그런 그의 손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맞잡는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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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마음의 병 (2) 21.12.31 110 1 7쪽
159 마음의 병 21.12.26 29 1 10쪽
158 갑작스러운 갈등 21.12.23 22 1 11쪽
157 호위에대해서 21.12.20 33 1 9쪽
156 늦잠 21.12.20 24 1 10쪽
155 복귀하는 호위병들 21.12.18 26 1 8쪽
154 면접 21.12.18 24 1 15쪽
153 오해 21.12.17 25 1 13쪽
152 보고? 21.12.17 23 1 9쪽
151 그에대해서 +1 21.12.16 28 2 11쪽
150 밤산책(5) 21.12.16 27 2 11쪽
149 밤산책(4) 21.12.15 31 2 8쪽
148 밤산책(3) 21.12.15 29 2 12쪽
147 밤산책(2) 21.12.14 32 2 13쪽
146 밤산책 21.12.14 32 2 12쪽
145 목적 변경? 21.12.13 35 2 11쪽
144 에르도스왕국 입성 21.12.13 33 2 6쪽
143 남겨진자들의 마음은.. 20.08.03 81 2 9쪽
142 그녀가 그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20.07.25 57 2 10쪽
141 엘리시우스의 행동은.. 20.07.24 62 3 9쪽
140 크리스의 징계처분 20.07.23 72 2 8쪽
» 크리스의 아픔.. 그리고 그것을 공유하려는 자들 20.03.29 67 3 8쪽
138 깨어난 크리스 20.03.15 71 2 10쪽
137 레온의 마음 20.03.14 61 2 9쪽
136 회상 20.03.11 63 3 8쪽
135 충격 20.03.10 71 2 7쪽
134 귀환 20.03.08 80 3 9쪽
133 서로에게 힘이 된다는건.. 20.03.06 75 2 9쪽
132 걱정 20.03.04 7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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