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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님의 서재입니다.

머나먼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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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뒤돌아보면
작품등록일 :
2019.10.13 03:49
최근연재일 :
2019.10.18 02:07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396
추천수 :
70
글자수 :
137,924

작성
19.10.1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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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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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8장. 앉아 있었다. 그러나

DUMMY

우리는 산기슭을 통해 북쪽으로 달려나갔다.

우리가 진입했던 산봉우리 입구 동굴이 있던 동쪽과는 반대쪽 면이라 매복 걱정은 없을 것 같아 고속 주파 중.


산봉우리 북쪽에 도달할 때 쯤, 동굴입구를 방어하던 감홍이 무인들과 함께 달려오고 있다.


장강신선.

“어찌된 일인가?”


감홍.

“입구에서 방어진을 형성하고 주변 고지대에 감시 역을 배치했었습니다. 산 반대편에서 폭음이 들린 후 조금 지나 공원과 중가르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산 북쪽 중턱에서 갑자기 튀어나왔습니다.

절반 정도가 추적에 나섰는데 놓친 상황입니다.”


강강개

“방향은 북쪽이겠지?”


고개를 끄덕이는 감홍.

진허자

“그럼 전령을 보내 입구쪽에 있던 부상자들을 수송할 병력을 빼라고 해야겠군. 동굴을 통해 올라갔다 내려오는 친구들에게 방향도 알려줘야 하니.”


산꼭대기까지 올라갔던 무인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릴 수도 없다.

감홍이 함께 왔던 두 사람에게 지시를 내린다.


우리 6명, 감홍이 이끌고온 17명.

도합 23명이 다시 공원을 추적한다.

우거진 수풀에서 수색 인원도 많지 않아 흔적을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방향을 알고 있다.


굳이 여기서 흔적을 찾는데 시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는 것.


오후 늦게 십만대산 북쪽을 넘어서며 선두를 달리던 장강신선이 멈추고 모두 차례로 고갯마루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본다.


고개 아래 저 멀리 세 갈림길이 보인다.

이 십만대산으로는 길이 없고 동, 서, 북의 갈림길이다.

다시 인원을 나누어야 하는가?

경공을 위해 약간의 내공만 익힌 감홍이 뒤처져 도착한다.


모두 도착하자 강강개가 입을 연다.

“선택해야 하는 데. 북쪽일까? 서쪽일까?”


난감한 상황.

북쪽이라면 귀주를 넘어 감숙을 지나 사막 지역 돈황으로 갈 확률이 크다. 서쪽이라면 운남을 지나 두가지 방향이 가능.

서쪽 산맥을 타고 티베트 남단으로 통하는 방법과 성도까지 올라가 티베트 고원을 넘는 방법.


길 자체는 북쪽길이 편하다.

하지만 무수한 무림의 차단망이 있으리란 걸 저들도 알거다.

감홍이 독왕문 오지독마에게 묻는다.


“혹시 바이써(白色) 지방의 묘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까? 그들이 냄새를 잘 맡는 백색 고양이를 키운다는 풍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바이써 지역은, 장족, 요족, 묘족 등 다섯 개가 넘는 남만 지역 종족이 살고 있다는 지역. 장족이야 독왕문과 같은 종족이지만 다른 종족들은 그 중에서도 배타적인 이민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족(苗族)은 보통 고양이족을 상상하지만 전혀 연관이 없다.

‘묘’자는 모내기의 묘를 뜻한다.

하지만 묘족들이 거주지역마다 워낙 종교들이 다양해 자연숭배를 하는 묘족도 있다.


이 근처 바이써의 묘족 또한 동물 숭배 사상이 강하고 소를 중시한다. 특이하게 남만 야생의 백색 고양이를 길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지독마.

“이 지역 묘족들은 생묘(生苗)파일세. 한족이라면 치를 떨지. 한족에 이용당하는 숙묘(熟苗) 파와도 싸움이 잦아 자네들에게 도움을 주진 않을 텐데.

우리 장족과도 그리 친한 편이 아니고.

그리고 고양이를 얻는다 해도 냄새를 맡아야 찾을 게 아닌가?”


생묘파란 팔팔하게 독립정신이 살아있어 한족에 굽히지 않는 묘족을 뜻하고 숙묘파는 한족에 길들여진 묘족을 뜻한다.


오랜 옛날부터 중원에 극도로 배타적인 묘족을 통제하기 위해 한족에 고개숙인 숙묘파를 이이제이 정책으로 지원해 주었다고 한다.


감홍이 품에서 뭔가를 꺼낸다.

얇은 막 같은 것을 꼬깃꼬깃 접은 모양.

무얼까?


놀라는 강강개.

“그건 공원의 가면이군.”


허걱. 해선도부터 보았던 그 가면? 봉우리에서는 벗고 있더니.


“예, 봉우리 동굴 입구에서 방어진을 만드느라 주변을 수색하게 했는데. 좀 멀리 구겨져 버려져 있는 걸 수색조에서 발견했습니다.

혹시 몰라 간직하고 있었지요.”


이제 묘족 고양이를 얻을 수만 있다면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다.


곰곰 생각하는 오지독마.

이렇게 대화하는 사이 봉우리 절벽 위까지 올랐던 고수들이 차례로 달려와 합류한다.


오지독마.

“몇 명만 따라와 보게. 안면이 있으니 말은 해볼 수 있을 거 같군.

묘족은 한어를 쓰지 않으니 내가 통역해 줘야 할 거야.”


결국, 바이써의 각 지역 경계가 겹치는 지역에서 일행들은 멈추고 10명만이 묘족 영역으로 진입한다.


물론 나는 비급과 관계되니 포함.

또 주요인물에 포함되지 못한 옥수혈랑의 심통이 발동했다.

가면서 돌아보니 남겨진 주변 수룡문도들에게 시비를 건다.


이제는 듬성듬성한 나무 숲을 헤치며 가자니 묘족 경계를 지키는 전사들이 나타난다.

남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여자도 섞여있다.

검은 복색이지만 상의는 팔이 없는 얇은 조끼를 입고 있다.

주무기는 채찍인 모양.

활이나 단검을 든 묘족 전사도 있다.


우리를 둘러싸는 그들을 향해 한발 나아가 묘족 말을 하는 오지독마. 대장인 듯한 사람과 오지독마가 아는 모양.

그리 반가운 기색은 아니지만 고개를 끄덕이더니 우리를 안내한다.


스무 명 정도의 묘족 병사가 무기를 든 채로 우리 뒤를 따른다.

비탈진 산기슭의 묘족 대 부락에 들어서니 주민들이 신기한 듯 바라본다. 그러나 우리가 한족임을 알아보았는지 눈빛들이 싸늘해진다.

뭐라 욕을 하는 주민도 있다.


무시하고 안내인을 따라 마을 중앙 길을 걷는다.


대부분 이층 목조 건물들.

비탈에 위치한 건물은 계단식으로 지형을 깎고 1층 입구쪽 들보를 높게 만들었다. 1층은 좁고 2층이 넓은 목조 주택 구조. 비탈산에 적응한 주거 구조다.

우리가 향하는 족장이 있을 듯한 주거지는 흙과 나무로 지어진 대형 기와집. 입구를 열고 들어서니 묘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가운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깡마른 이가 족장인 듯.

신분차를 나타내는 높은 단상은 없다.

그냥 주변 인물들과 같은 높이 의자에서 가운데만 차지 하고 있다.


젊은 전사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족장 옆에는 화련한 붉은 비단옷을 입고, 은 장신구를 주렁주렁 매단 예쁜 30대 초반의 여인도 보인다.


부족에 영향력이 큰 족장 딸이나 어린 부인인 모양.

3분의 2정도의 인물들이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가 대충 족장에 대한 예우로 포권을 해 보이자, 오지독마가 묘족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족장은 굉장히 신중한 성격인 듯 감정 표현 없이 대꾸하고 이것저것 묻는다. 오지독마가 길게 얘기하는 걸로 봐서는 예전에 어떤 인연을 상기시키는 모양.

고개를 끄덕이는 족장.

몇마디를 더 나누더니 서로 입을 다문다.

우리에게 고개를 돌리는 오지독마.


“옛날에 이쪽 남부로 이민족 토벌을 하러온 청군을 우리와 이 지역 여러 이민족과 함께 싸워 이긴 적이 있소.


그 인연을 생각해 잠시 능력 있는 백묘를 빌려 달랬더니 바로 입을 닫아버렸소.

화를 내지 않은 거로 봐서는 뭔가를 더 바라는 모양이오. 여러분이 뭔가 제시할 거는 있소?”


박타곤 용 장로.

“비급을 공유하는 건 어떻겠소?”


고개를 가로젓는 오지독마.

“묘족도 무공이 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단련법이 있소. 중원 무공엔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아오.”


감홍.

“이런 건 어떻겠습니까?

현재 생묘파인 이 지역이 청의 지원을 받는 숙묘파에 심한 공격을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룡문에서 나 대공자와 무림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운남과 접한 대문파 회군문이 이민족들과 우호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청의 탄압에 생묘파 묘족들이 저 월남지역까지 남하해 이곳 저곳 산재해 있는 걸로 압니다.”


진허자.

“그거야, 알만한 사람은 알지만, 어떻게 그걸 이용한다는 건가?”


감홍.

“회군문 아래 지역, 다른 생묘파 인근으로 이주를 지원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회군문을 설득해 이 곳 묘족들이 이동할 만한 지역을 확보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동시에 청과 숙묘파에도 이 생묘파 묘족이 이동을 할 거라고 전하면 서로의 갈등도 없애고, 회군문은 우호적인 이민족을 늘릴 수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

이건 정치적인 해법으로 종족 갈등을 해결하여 그 대가로 백묘를 빌린다는 것인데.


회군문이 그렇게 쉽게 받을지는 의문이다.


장강신선.

“회군문주와는 내가 안면이 있으니, 설득은 내가 하도록하지.”


이러면 문제는 없다.

묘족에서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의문.

오지독마의 요청에 장강신선이 그를 따라 앞으로 몇걸음 나선다.

다시 묘족어로 족장과 대화하는 오지독마.


족장이 질문을 하는 듯하자, 오지독마는 장강신선을 가리키며 뭐라 대답한다.

족장의 부름에 주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상의를 한다.

부족의 터전을 옮기는 일이니 쉽지는 않은 일.


하지만 계속해서 강희제가 몽골의 갈래인 중가르와 오이라트와 전쟁을 하며 남부의 말썽을 막기 위해 청에 종속한 이민족에 대규모 지원을 하는 상황.


현재 생묘파 묘족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 통할 가능성이 높다.

잠시 서로 상의하더니 오지독마에게 질문을 던지는 족장.

대답하며 다시 장강신선을 가리키는 오지독마.

회군문을 설득할 수 있는 인물로 장강신선을 강조하는 것이다.


족장의 시선이 장강신선을 향한다.

수많은 묘족의 시선속에도 그 여유로움이 변하지 않는 장강신선.

그가 한마디를 던진다.


“내가 회군문을 설득할 수 있소.

회군문 영향권에 이미 다른 생묘파도 있는 것으로 아오.”


그들이 한어를 알아들을 수야 없겠지만, 자신의 의지를 보이려는 듯.


족장의 옆에 있던, 은장식이 화려한 묘족 복장의 30대 여인이 족장에게 뭐라고 속삭인다.

족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 여인은 우리를 향해 입을 연다.

“아버님께서 제안을 수용하셨습니다. 백묘에게 부탁해 보겠습니다.”


모두 놀라 그 여인을 본다.

한어를 알면서 전혀 모르는 척 티도 안내고 있었다.

우리가 그들과 적대적인 내용의 대화를 나누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이 족장딸이 오른 손의 엄지와 검지를 맞대 동그랗게 만들더니 입안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입에서 내뿜는 바람, 휘파람 비슷한 특이한 음을 음색을 바꾸며 세 번을 만들었다.


그리고 묘족 인사들 시선이 왼쪽 창문을 향한다.

따라서 돌려지는 우리의 시선.

잠시 후 온몸이 눈처럼 새하얀, 고양이가 열린 창문 틈으로 연기처럼 나타났다.


이 고양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아기 고양이처럼 작은 몸집인데, 날씬하다.


그런데 인간으로 치면 연륜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잠시 실내의 사람들을 주욱 훑어보고는 폴짝 뛰어내린다.

그 속도가 전광석화같다.


음. 움직임이 내가 경공 펼칠 때보다 빠를 듯.


‘난 고양이보다 못한 인간이 되는가?’

열심히 수련해야 겠다.


여유있게 거드름 피우듯이 묘족들의 뒤를 돌아 족장의 의자 옆 조그만 탁자에 오른다.

그러자 그 묘족여인이 고양이의 턱을 살살 쓰다듬으며 무릎을 꿇고 대화를 한다.

명령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닌가 보다.

부탁하듯 설득하듯.

계속 머리와 등을 쓰다듬고, 턱을 만져주고.

기분좋은 듯 애교섞인 동작을 하다가도 몸을 털며 싫다는 표시를 분명히 한다.

저 여인과 대화가 되는 것이다.

다른 묘족 인사들은 우리와 비슷한 시선인 걸로 봐서 대화가 안되는 듯.


영물에 속하는 백묘인 것이다. 대화 상대자를 선택하는.


그런데, 그 고양이의 시선이 계속 여인의 허리춤으로 향한다.

결국 허리춤에서 화려한 비단 주머니를 꺼내는 족장 딸.

그리고 장갑을 끼며 그 주머니에서 육포 같은 걸 꺼내 백묘가 있는 탁자에 놓는다.


휙.

난 동작을 보지도 못했다.

백묘는 예쁘게 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 입에서는 이미 육포가 씹히고 있다.


그 육포가 놓이는 걸 지그시 바라보고만 있던 거 같은데 그림자도 보이지 않게 움직인 것이다.

보던 우리가 다들 놀란다.


감홍이 소곤댄다.

“동물 숭배를 하는 묘족 중에 영물 백묘를 신성시 하는 묘족이 있다던데, 이 백묘가 그 혈통인 모양입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현재야 묘족들이 명과 청에 쫓겨 사방에 흩어지고, 다양한 종교를 믿지만 원래는 이 밀림, 산악 동물 숭배 민족이다.


아마, 원숭이, 곰, 호랑이, 독수리 등을 숭배하는 묘족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도 다 저런 영물들이 다 있을까?’


각지에 흩어진 묘족을 만나기도 쉽지는 않은 일.

하여간 육포를 씹으며 기분 좋아진 고양이에게 다시 눈을 맞추며 설득을 시도하는 여인. 그녀가 묘족어로 하는 말을 오지독마가 소곤대며 통역을 한다.

“냄새를 쫓아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고 하는군요.

위험할 수도 있으니 쫓으면 다가가진 말라고 하고,

백서포(白鼠脯)를 많이 주겠다고 합니다.”


백서포. 하얀 쥐.

중원에서는 볼수 없다.

남부 밀림 어딘가에 있다는 아이들 전래동화에나 나오는 동물.

이 묘족은 그것을 잡거나 기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백묘의 먹이로 쓰고 있다.


‘이 백묘가 다치거나 죽으면, 우리는 고수 고양이들과 전쟁을 치러야 할까?’


쓸데없는 상상을 하는 중에 백묘가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백묘 머리와 턱을 쓰다듬어준 후 한어로 우리에게 말하는 여인.


“도와주겠답니다. 냄새를 추적할 수 있는 물건이 있나요?”


감홍이 품에서 공원의 가면을 꺼내 여인에게 가져간다.

그것을 받아 백묘의 코앞으로 가져가는 여인.

냄새를 킁킁 맡더니 순식간에 움직여 넘어왔었던 창문틀에 올라있다.


여인의 말.

“냄새가 갈라지는 방향에서는 여러분을 기다릴 겁니다.

여러분이 따라오는 지 확인하며 앞서 갈 테니 고수분이 따라가는 게 추적이 빠를 겁니다.

그리고 백묘 먹이도 그 앞서가는 분이 가져가야 하구요.”


여인이 손짓을 하자 한쪽에 있던 묘족전사가 창고칸의 나무문을 열고 어깨 배낭을 하나 준다.

백서포로 가득 차 있는 모양.


여인.

“어느 분이 가장 빨리 쫓을 수 있나요?”


무공을 익혔어도 백묘를 따라갈수 있는 사람은 없는 걸로 확신하는 것이다.


장강신선.

“내가 따르겠소.”


말을 하며 우리들에게 고개를 돌리는 수룡문 태상문주다.

“내가 앞서 백묘를 따르며 흔적을 남기지. 뒤쫓아 오게.”


신분상 그가 나서면 안되지만, 이건 시간싸움.

장강신선은 체면을 내려놓고, 추적자, 백묘 먹이 짐꾼의 역할을 자처했다.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우리들이다.

장강신선이 백묘 먹이 배낭을 받자, 백묘가 한마디 한다.

“야옹!”

그 배낭 속 먹이는 전부 자기 것이라는 고양이의 포부가 담겨있는 외침.


그리고는 창문틀에서 밖으로 뛰어내린다.

우리가 묘족에게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자, 여인이 한마디를 보탠다.


“혹시 백묘를 부를 일이 있으면 백아(白兒: 하얀 아이)라고 외치면 됩니다.”

우리는 고맙다고 인사 한후 족장 거주지를 나왔다.


벌써 우리가 왔던 길 시야 끝에서 기다리는 백묘.

정말 나로선 쫓을 엄두도 못 낼 속도 같다.

최고의 신법을 발휘하며 배낭을 맨채 백묘를 향해 달려나가는 장강신선.

우리도 최선을 다해 신법을 펼치지만,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간다.


이제 우리는 하얀 고양이에게 운명을 맡긴, 고양이 군대가 되었다.

이렇게 산림 속 추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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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장. 곤두박질. 그러나 19.10.13 170 1 19쪽
16 16장. 돌파한다. 그러나 19.10.13 18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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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장. 고민한다. 그러나 19.10.13 221 1 15쪽
10 10장. 뽑아냈다. 그러나 19.10.13 283 2 16쪽
9 9장. 타이른다. 그러나 19.10.13 285 3 12쪽
8 8장. 살펴본다. 그러나 19.10.13 306 4 11쪽
7 7장. 성공했다. 그러나 19.10.13 364 5 15쪽
6 6장. 여자다. 그러나 19.10.13 418 4 8쪽
5 5장. 뻗었다. 그러나 19.10.13 441 4 7쪽
4 4장. 찾았다. 그러나 19.10.13 493 7 12쪽
3 3장. 쫓는다. 그러나. 19.10.13 542 7 7쪽
2 2장. 알았다. 그러나 19.10.13 625 8 11쪽
1 1장. 돌아왔다. 그러나 19.10.13 932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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