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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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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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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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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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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월동(越冬)(3)

DUMMY

※※※



“뭐가 많아졌네.”


백연의 눈이 어둑한 대장간 안을 훑었다.


일전에 왔을때보다 안이 넓어진 형국이었는데, 그새 확장을 한듯 했다. 벽면을 따라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검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사방에는 쇳덩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잠깐만!”


백연을 지나쳐 안에 뛰어든 선아가 재빨리 손을 놀렸다. 너저분하게 깔려있던 물건들을 휙휙 어딘가에 던져넣는 모습이 더없이 쾌속했다. 분주하게 움직이기를 잠깐, 이전보다 한층 깔끔해진 대장간 안에서 선아가 멋쩍은 웃음을 흘렸다.


“방금까지 작업을 하고 있었어서......하하.”

“무슨 수련을 하고 있는거야?”


백연이 벽면 가까이 살풋 걸음을 내디뎠다.


자연스레 손을 뻗어 검신을 매만지는 것과 함께였다. 어둑한 대장간 안에서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날 위로 소년의 손가락이 스쳤다. 동시에 맑은 풍령같은 소리가 귓가를 희미하게 스쳤다. 산새가 울은듯이.


‘검에서 울음소리가......’


백연이 눈을 깜빡였다. 벽면에 걸쳐진 검날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음에도.


“수련이라기보단 그냥 반복이지. 만들고 또 만들고.”

“......이거, 무슨 금속이야?”

“그거?”


백연이 어루만지는 검신을 슬쩍 쳐다본 선아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그냥 철이야.”

“그냥 철이라고?”

“완벽해질 때까지 여러차례 담금질을 반복한거지. 보통 백련정강(百鍊精剛)이라고 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식을 가미해봤어. 그래도 딱히 특별할 것은 없지만.”


백연이 검을 지그시 응시했다.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쇳덩이에서 문득 날카로운 예기(銳氣)가 느껴졌다. 뛰어난 야장은 나뭇가지로도 신병이기를 만들 수 있다 했던가.


‘명검이야.’


완성되면 분명 뛰어난 검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거, 관심 있어? 여름부터 만든거야. 아직까지 계속 두들기고 있었거든.”

“반년이나?”

“응. 지금 내 실력의 척도같은 검이지.”


그 정도라면 검에 야장의 기운이 잔뜩 스며들었을 법도 했다. 본질적으로 뛰어난 야장인 선아가 반년 넘게 붙잡고 있었다 하면 이미 평범한 철은 벗어난 물건인 것이다.


마무리되는 시점이 기대가 될 정도였다. 저 검을 받게 될 사람은 또 누구일지.


“가지고 싶으면 마무리해서 줄게.”

“응? 저걸?”


답하는 순간이었다. 문득 허리춤에서 묵직한 무게가 훅 가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막 걸음을 떼려던 백연이 순간 멈칫할 정도로.


휙.


백연의 시선이 아래를 향했다. 소년의 허리춤에 걸린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 한번도 그의 몸에서 떼어놓은 적이 없는 한자루 검을 제외하면.


천천히 눈을 깜빡인 백연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괜찮을 것 같아. 나는 여휘로 충분해.”


그가 이검(二劍)을 사용하는 검객이라면 몰라도 지금 새로운 검을 원할 일은 없었다. 여휘가 부러지거나 하면 모를까. 물론 야장 천관의 손길마저 가미된 백철검이 부러진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렇네. 잠깐 여휘좀 보여줄래? 상태가 궁금하네. 백철 무구가 사용자의 영성과 내공에 따라 변화한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나도 그 변화를 자세하게 관찰해본 적은 별로 없어서.”

“그래.”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백연이 여휘를 풀어 대장간의 탁자에 올려놓았다. 문득 평소보다 한층 무거워진 것 같다는 착각이 스쳤지만 무시했다. 이윽고 선아가 손을 뻗어 탁자에 놓인 검을 뽑아들었다.


스릉.


검신이 흑단목 검집에 스치며 옅은 소리가 일었다. 순간 피어난 은은한 빛이 주변으로 흩뿌려지며 어둑한 대장간을 비췄다.


본래 처음 만들어졌을때 붉은 듯, 푸른 듯, 희미하게 일렁이던 은빛 검신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검신을 따라 주욱 이어진 희미한 백광. 이제 모호한 빛이 아니었다. 흐리게 빛나는 검신은 순백의 광채를 제 속에 담은 양 희게 물들어 있었다.


어느 면에서는 장문인의 처소에 보관되어 있는 운룡검(雲龍劍)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산봉우리의 눈을 형상화 한듯 한 순백의 운룡검. 그와 다른 점이라 하면 여휘검은 눈 대신 아침 노을에 흩어지는 안개를 그러모은 것만 같은 흐릿한 감각이었다.


투명하다 해야 할까. 태청신공의 진기를 뽑아 유형화 시킨다면 이러한 느낌이 들 것 같았다.


은백색의 검신을 따라 선아의 손이 부드럽게 스쳤다. 맑은 울림이 뒤따랐다.


이윽고 여휘를 다시 검집에 넣은 선아가 검을 건네었다.


“검이 단단해졌어. 반면 무게는 여전히 다른 검에 비해 가벼워. 그러면서도 검신이 버들처럼 휘어지는 것이, 네 검술에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싶은데.”

“괜찮은건가?”

“너도 알겠지만 백철검의 변화에 좋다 나쁘다는 없으니까. 사용자에 가장 적합하게 바뀌는 무구......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할거야. 소중히 다루고.”


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 하러 왔던걸 해야지?”


생긋 웃은 선아가 재빨리 움직였다. 부산스럽게 안에서 도구들을 들고 나오는 동작이 재빨랐다. 진심으로 야장 일을 가르칠 생각인건가. 백연은 잠자코 그녀가 하는 양을 지켜보기로 했다.


“간단한 것 부터 해볼까? 배워두면 나중에 써먹을 일도 있을거야.”

“......음.”

“예전에 할아버지가 하는 거 봤지? 일단 손 내밀어 봐.”


어느새 대장간의 로(爐)에는 새빨간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다. 재 아래 덮어놓았던 불꽃을 빠르게 되살린 선아가 적양공 진기를 불어넣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호흡 사이에 들고온 철괴(鐵塊) 덩어리를 녹여내는 동작. 연습용으로 마련해둔 물건인 듯 했다. 백연은 말없이 그녀가 일러준대로 따랐다.


철 덩어리를 한손에 쥐고 불꽃으로 녹여낸다. 그 솜씨가 매끄러웠는데, 타오르는 듯 뜨거울 금속을 쥐고도 선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손을 따라 둘러진 미미한 기막(氣膜) 때문인 듯 했다.


‘감각이 탁월해.’


자연스럽다. 대장간 일을 오랫동안 해와 열에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타오르는 쇳덩이를 맨손으로 집는 것은 불가능하다. 손이 불타버릴 일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에 자연스레 기막을 둘렀는데, 지금 그녀의 무공 수위로는 본래 어려울 경지였다. 야장 일을 위해 깨우친 기법이라 봐야 좋았다.


‘본래 상승의 무공인데.’


응용하면 곧 호신기이다. 몸에 둘러치는 기의 방패. 갑주가 되는 것이다.


“거기를 잡고, 오른손에 망치를......”


선아의 말대로 움직이며 정신을 집중했다. 눈앞에서 본 기막을 따라 두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얇은 종이같은 것을 팔 위로 펴바르는 감각이기도 했는데, 설명하기 어려웠다. 과거 사용하던 호신기를 떠올리며 기운을 그러모았다.


‘갑주가 필요해.’


호신강기(護身罡氣)의 필요성을 느낀지가 좀 되었다. 신강행에 이를 적에 머릿속에 담아둔 것이건만. 아직까지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


‘태청신공을 기반으로.’


재료는 있다. 설계도가 없었다. 적양공과 현음공만 익혔을 적에는 재료도 없었는데, 장족의 발전이라 해야할까. 태청신공의 진기를 기반으로 엮어낸다면 부족할 일은 없을 듯 했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아직 모호하다. 청휘가 남긴 비급을 좀더 살펴봐야 할 일일지도 몰랐다.


“네 감각이 제일 중요해. 항상 일정한 힘으로 때린다고 되는게 아니야. 응집력이 약한 부분을 강하게 치고, 강한 부분은 적당히......”


깡, 까앙!


맑은 쇳덩이의 소리를 귀에 담으며 백연이 호흡을 다듬었다.


그의 손을 붙잡은 선아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는 중이었다. 적양공과 현음공을 일으킨 채였는데, 반복적인 동작이 스스로를 내리치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좋아.”


집중으로 흐려진 세상 속에서 선아의 목소리만이 간간히 울렸다.


연신 튀어오르는 불꽃이 어둑한 대장간을 수놓았다. 흩날리는 불티 속에서 어느 순간 문득 소년의 머리를 스친 것은 별무리였다.


‘......별무리?’


은하수(銀河水)라 했다. 밤하늘을 따라 흐르는 은빛 강. 선명한 장면이 불현듯 뇌리에 깊숙히 새겨졌다. 심상(心想)이었다.


‘진기를 별처럼 쪼개어서.’


그물처럼 엮어낼 수 있을까. 각각의 진기 조각을 따로 둔다. 잘게 흩어진 진기를 용의 비늘처럼 이어내면 어찌될까.


찰나였다. 손을 보호하기 위해 두른 기막을 무의식적으로 건드렸다. 태청신공을 일으키면서였다. 순간 시린 백색의 광채가 불티 사이로 깃들었다. 분분히 흩어진 진기 하나 하나를 전부 기감하에 두고, 망치로 두들기듯 한줄기의 기파로 엮어 붙들어맨다.


아주 잠깐.


‘진기의 그물.’


소년의 손에 밤하늘 은하수 같은 기막이 펼쳐졌다. 인지하기도 어려운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때였다.


“백연! 여기에 있다고......”


갑자기 귓가를 파고든 맑은 목소리가 강렬했다. 삽시간에 극도의 집중에 잠겨 있던 소년의 의식이 훅 끌어올려졌다. 동시에 손을 감싸들던 빛무리가 촛불처럼 화악 꺼지고.


“으앗, 뜨거워!”


갑자기 느껴지는 강렬한 열기에 백연이 재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붉게 달아오른 손을 탈탈 털면서였다.


“괜찮아?”


황급히 다가온 선아가 그의 손을 매만졌다. 그에 백연이 미간을 좁혔다.


“괜찮아. 잠깐 집중이 흩어져서.”


옅은 열상을 입은 듯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손끝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감각을 애써 무시하며 백연이 시선을 들어올렸다.


“어......둘이 뭐하고 있었어?”


바깥이었다. 매화가 새겨진 흑색 무복을 입은 유성이 당황섞인 표정으로 눈을 깜빡였다.


“보다시피. 야장 일 체험중이었어.”

“내가 방해한건 아니지?”


눈을 데구르르 굴리는 유성의 표정에 백연이 어깨를 으쓱였다.


“문제없어.”


심상을 잡아채려는 순간 유성의 목소리 때문에 깨어난 것은 맞았다. 허나 그는 한번 느낀 감각을 결코 잊어버리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다듬으면 될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심상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사실.


곤륜의 옷자락에 대한 단서를 잡았다. 여기에 덧댈 또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그의 옆에서 팔짱을 낀 선아가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방해한거 맞......”

“다음에 또 올게. 꽤 도움이 되는데 이거.”

“진짜?”


백연이 끄덕였다.


야장의 일. 스스로의 감각을 제련하는 기분이었다. 수련이라 부를 만 했다.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형들도 해봐야 한다 느낄만큼.


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 했다. 감각을 예리하게 다듬어주는 것도 그러했다.


“그럼 자주 와야 한다?”

“그럴게.”


선아가 씩 웃었다.


“......잘 노네.”

“그래서 너는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아, 그게.”


유성이 허리춤의 검을 툭툭 두들겼다.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


“대련 해준다면서.”


맡겨놨던 당과를 찾아가는 양 지극히 당당한 어조였다. 그런 유성의 어투에 백연이 헛웃음을 지었다.


“몸은 다 나았어?”

“멀쩡해. 곤륜파에 돌아오면 검을 맞대어 준다길래 기다리고 있었더니. 근 며칠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게다가 네가 연마한 새로운 무공을 아직 제대로 보지도 못했잖아.”


어조에 장난섞인 불만이 실려 있었다.


그럴법도 했다. 전부터 백연과의 대련을 계속해서 원해왔던 유성이다. 여러 사정이 겹쳐 몇번 이외에는 제대로 검을 맞대보지 못했건만.


심지어는 태청신공조차 눈으로 제대로 견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청화단주와의 싸움 직후 앓아누웠던 유성이니.


“그러니까 오늘은 시간 되지?”


픽 웃은 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가자.”



※※※



겨울 바람을 타고 울리는 목소리가 시끄러웠다. 연무장에 선 두 소년을 둘러싼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조용히 대련을 하려 했건만, 연무장에 이르렀을때 이미 그곳에서 수련하고 있던 사형들이 너무 많았던 탓이었다.


왠지 익숙한 기분을 느끼며 백연이 검파를 매만졌다.


“저번에도 이러지 않았나?”

“그랬지.”


유성이 답했다.


저번에 천주산에서 돌아온 직후 유성과의 대련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자하신공을 아주 잠깐 견식했었는데. 그날보다도 사람이 더 많은 듯 했다.


“그때는 얼마 합을 나누지 못했는데.”


유성이 중얼거렸다.


어느새 뽑혀나온 검을 비스듬하게 늘어뜨리면서였다. 독특한 기수식. 화산의 검은 정파 검문 중에서도 공동파와 함께 가장 이질적인 편이었다. 요사스러운 검의 기운이 정파보다는 사마외도의 살검에 가깝다 할까.


“오늘은 끝까지 해보자.”

“네 몸만 괜찮다면.”

“문제없어. 내 몸 상태는 내가 가장 잘 아니까.”


대련을 어중간한 시점에서 끝내지 않겠다는 선언. 확고한 유성의 의지를 확인한 백연이 검을 뽑아들었다.


검룡이 저리 말한다면 문제 없을 일이었다. 그 또한 오늘은 전력으로 부딪힐 예정이었다.


‘검룡이 네번째인가.’


칠룡중 독룡 당소하, 뇌룡 악예린, 광도룡 팽악과 이미 대련을 겪어본 백연이었다. 그들의 무공은 이미 다양하게 상대해봤다. 독룡의 독공만 빼놓는다면.


반면 검룡은 달랐다. 직전 자하신공을 짧게 상대해본 것을 제외하면 그의 진정한 무위를 받아내본 적은 없었다. 정파 검문의 천재. 청화단주에게 밀렸다고는 하나, 유성 또한 매순간 성장하고 있는 괴물이다.


결코 검이 가볍지 않을 터였다.


“청화단주와의 싸움. 전해듣기만 했어. 네 검이 또 한번 달라졌다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백연의 시선을 받아넘기며 유성이 중얼거렸다.


“전부 보여줬으면 좋겠다.”

“얼마든지.”


그때였다.


시야 너머에 기척이 느껴졌다. 연무장 한켠 바깥에서 천천히 걸음하는 두명의 인영이 눈에 들어왔다.


‘능운?’


문득 알아챘다. 운결과 함께 주변을 살피며 걷는 무당의 무인. 옅은 불만이 담긴 눈으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던 그의 시선이 순간 연무장 위를 스치는 것을 느꼈다.


백연과 그의 눈이 마주친 것은 극히 찰나.


이윽고 털어넘기듯 눈을 돌린 백연이 유성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선수는?”

“......내가 할게.”


스스로가 선수를 가져가겠다 하는 유성의 모습. 어설프게 자존심 따위를 챙기지 않는 것이다. 백연이 가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후욱!


중얼거리는 것과 동시였다. 유성의 가슴께를 시작으로 흘러넘치는 것 같은 자색 기운이 화악 퍼져나왔다. 시작부터 자하신공을 일으키는 모습.


“간다.”


그와 동시에 유성이 걸음을 내디뎠다. 짧은 말을 잔영처럼 뒤에 남기는 것과 함께였다. 찰나 자색 기파를 두른 무인의 신형이 공간을 격하듯 뛰어넘어 백연의 코앞에 나타났다. 흩어지는 노을을 두른 검격이 그대로 우상단을 향해 예리하게 그어지고.


쩌엉!


내리찍는 벼락같은 백광이 동시에 허공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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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태청신공(太淸神功)(2) +8 23.10.06 4,664 10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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