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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만약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16 00:32
최근연재일 :
2024.05.26 14:46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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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67

작성
23.05.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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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화-소원을 들어드립니다.

DUMMY

"소원"


인간이 바라는 소망이자

결코 쉽게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기에

모든 사람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


소원이란 운에 의해 어쩌다 한번

자신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도 존재 하지만-


"하지만..."


"대게의 소원은...."


"언제나 원하는 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법이지"


-탑-


거대하고 동그란 막에 둘러싸여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지만

수백 미터가 넘는 높은 크기를 자랑하는

수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치되어 녹이 슬어버린 탑-


사람들이 고치고 수리했지만

세월이라는 시간의 힘에 견디지 못하고

탑의 외벽과 계단 이곳 저곳에는 망가지고 찢어져

더럽고 흉측한 몰골을 한

녹슨 쇠 조각들이 이곳 저곳에 널려있었던 탑-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면 분명 이곳은

그가 필요 없다 생각해 버린 땅일 테지-


그 탑 아래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었어


많다면 많다 생각할 수도 있고 적다면 적다고 할 수도 있을 인원-

대략 5000명 정도라 하지-


처음 자신들에게 부여 된 그 당시 그대로

더 이상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무한한 수명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수년 수 백 년의 세월 동안

탑과 그 아래의 기계장치들로 이루어진 마을에서 생활해 왔지


그들은 자신들이 태어나 나고 자란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내려온 밖은 위험하다는 관습?

아니면 밖에 나간 이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는 옛 기억?

그것도 아니면....

자신들에게 주어진 구역 밖으로 결코

나가서는 안된다는 무언가의 억지력?


어째서 인지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그곳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탑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 이른바 '장막'이라 불리는 곳

너머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기피 하는 삶을 살았어


무려 수 백 년 동안 말이지-


무한한 육체의 시간이 주어졌을 지언정 인간의 정신은 유한한 법-


반복되는 삶 끝에 미쳐버린 이도-

장막 바깥에 나갔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이도-

영원한 시간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이도-

생겨났고 그 숫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늘어나


이 당시 시점 기준으로

대 다수의 사람들은 이미 죽거나 미친 상태라

그 마을에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이들은 몇 존재하지 않았지


그리고...그 몇 안되는 정상인 들 중 하나였던

한 소년은 그날도 탑 정상을 향해 올랐어.


-근데....


"...이 어린 체형의 아이를 소년이라 해야 될까?"


"매일 같은 하루를 수백년째 반복 중이니 하루를 사는 아이인가?"


"아니면 수백 년이 넘는 삶을 살았으니 모습만 아이인 늙은 이인가?"


"흐음...."


"...그건 뭐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고"


아이의 이름은 나도 기억이 잘 안 나니


"'아이1' 이라고 명칭 하지"


탑 정상에 오른 '아이1'은 높은 고도 위에서 자신을 향해

불어오고 있는 바람에 눈을 감고 바람을 맞으며

이 길고 끝없는 그리고 의미 없는 삶에 대한 생각을 가졌어


'이 삶은 언제 끝나는 건가'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왜 바깥에는 나갈 수 없는 건가'


'우리의 생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 죽을 때를 선택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인가'


'우리는 어째서 존재하는 건가...'


'자신의 인생' '모두의 삶' '앞으로의 생각' 등

아이는 탑 꼭대기에 앉아 다양한 생각들을 가졌지-


하지만

결국 수백 년 전부터 이미 가지고 있던 고민들-

이렇게 오랜 세월 같은 주제로 고뇌 해 봤자

해결되지 않을 일 이라는 것은 아이 본인도 잘 알고 있었기에

아이 는 오늘도 그저 지난 수백 년의 나날들과

별 다를 것 없는 하루가 시작 될 것이라 생각하며

먼 장막의 얇은 막들과

아래쪽에서 마치 좀비처럼 움직이고 있는 미친 사람들을 바라보았어-


"으아우우우우"


"아아아아아"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다치고 지친 몸을 이끌며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사람들

아이는 그들을 보며 자신도 곧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 없었지


'나도 곧 저렇게 되는 걸까...?'


'나는....죽고 싶지 않아'


'미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어떻게...?'


'이곳은 단 한번도 변치 않는 곳인데...'


"하아...."


그렇게 별 다른 일 없이 오늘 역 시도

그 동안의 나날들과 같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 아이가 생각하고 있던 그 순간


그렇게 삶의 의미도 없고

공허하고 지루하기만 한 탑 안에 한 남자가 나타났어-


"짜 잔!"


"안녕하세요~"


어릿광대 같은 기이한 옷을 입고

그 위에 거대한 붉은 빛의 망토를 두른 것에

계속해서 기묘한 웃음소리를 내며 미소를 짓고 있는 그는

미친 사람이든 멀쩡한 사람이든 탑 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 했지


"......?"


"사..사람...?"


"어떻게 이곳에 외부에서 온..사람이?"


"아아어아어이ㅏ아"


얼마 만에 외부에서 사람이 들어온 것인지....

처음 마을이 만들어 졌을 때

아주 잠깐 몇 분 정도 왔다 사라진 남자를 제외하고는

수백 년 만의 첫 손님이었기 때문에

그곳의 모든 이들은 밖에서 온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호기심.' '탐구심.' '경계심.'을 내비쳤고


그리고....그의 자유로워 보이는 분위기에

탑 꼭대기에 앉아 있던 소년은 눈을 빛내며 그에게 관심을 보여왔는데


남자는 그곳의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뒤로 한 채

주머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순백색의 동그란 구슬을 꺼냈어


그것은 너무 나도 밝고 아름다워서.....

그곳의 모든 이들이

그 동그란 구슬에 시선을 빼앗겨버리고 말았지


"우와....예쁘다..."


"저게...뭐지..?"


"대체 뭐길래 시선이 계속 저 구슬로 향하는 거지?"


시선을 빼앗긴 사람들이 아름다운 구슬에 감탄하자

남자는 들고 있던 동그란 구슬을 하늘로 던지고는 그와 동시에 입을 열었어


"이것은...."


"그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 주는 능력을 가진 구슬!"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 줄 것일세"


"그리고...나는 이것을 그대들의 탑 정상에 둘 것이고"


"가지고 싶다면 꼭대기로 오시게~"


그 말을 남긴 뒤 정체불명의 남자는

마을 입구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그 순간 탑 위의 송전탑과 같은 곳의 꼭대기 위에

방금 전까지 남자가 들고 있던

밝은 빛을 뿜어내고 있던 구슬이 나타났어

그 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밝은 빛은 방금 전 그가 들고 있었을 때 보다

더 강해져 마치 구슬이 의지를 가지고

자신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지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별일 없는

그저 흔한 이야기였을 거야 그렇지?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저런 뻔한 거짓말을 누가 믿겠어?


'소원을 들어주다니' 대체 어떤 이가 그런 일이 가능 하겠나.


그냥 한 사람 정도가 몰래 탑 위로 올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로 그치는 게 정상이지 않을까?


「아니면...넌 이미 내가 다음에 할 말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군」


음.....사실 이런 말을 하기는 뭐하지만

놀랍게도 남자가 사라진 직후 마을에는 폭동이 일어났어


마치 마법에 걸려 홀린 듯 말이야.


탑 아래와 마을에 있던 사람들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빛나는 구슬을 손에 넣기 위해

미친 듯 달리기 시작했지


서로를 밀치고

밟고

부수고

떨어뜨리고

때리고


진위 여부도 알지 못하는 고작 구슬 하나 때문에

서로를 죽이며 올라오다니....

(물론 고의적으로 죽이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진 것은 아니니

애매하긴 하지만)


말을 이렇게 하니까 좀 격 떨어지는 듯한 느낌인 것 같기는 한데....


그들은 왜 그랬을까?


단 한번도....

그들의 삶에 어떠한 목적도 의의도 이유도 없었기 때문일까?


아니면....수백 년이 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의 반복되는

삶에서 그들은 변화를 원했기때문이었을까...?

어쩌면 구슬에 사람을 매혹 하는 능력이라도 달려있었던 걸지도 모르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미 수백 년의 세월에 마모되고 풍화되어버린 탑이

녹슬어버린 것처럼

그들의 마음도 다를 바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고-


「그래서 결말 어떻게 났을까요?」


탑 정상의 앉아 있던 아이는 사람들이 탑 꼭대기에 가기

위해 미친 듯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어


이제는 탑의 위로 향하는 사람들이

아이의 눈앞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저 물체를 가지기 위해서 뛰는 것인지....

아니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광기에

깔려 죽거나 떨어져 죽는 게 싫어서 억지로 떠밀려 올라오는 것인지...

더 이상 구분이 안될 지경이었지


그 끔찍한 광경을 보고 눈을 돌린 아이는 눈을 감고

몇 분 뒤 자신의 앞에서 일어날 일들을 생각했어


'사람들은 곧 내 앞에 있는 문을 부수고 이곳 옥상으로 올라올 거다.'


'그들은 저 위에 있는 구슬을 자신의 손에 넣기 위해 서로를 밀치고 떨어트리겠지'


'그렇다면...이곳에 있는 나 역시 그들의 싸움에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떠밀려 탑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그들의 광기에 짖눌려 자신 역시 죽을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이는

자신이 먼저 저 구슬을 사용해 이 사태를 막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역시...이 상황을 막으려면 내가 먼저 저 구슬을 사용하는 게..'


그때 아이의 눈앞에 아까 전

사라졌던 광대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다시 나타났어


"안녕~"


처음 봤을 때와 같은 기묘한 웃음소리를 낸 남자는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들며 나타남과 동시에

돌연 옥상 밖으로 향하는 문 앞에 서서

아무도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입구를 봉해버린 뒤

갑자기 나타난 자신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를 향해서 그의 소원은 무엇이냐 물어보았지


"아이야 너의 소원은 무엇이니?"


"네가 원한다면 난 들어줄 의향이 있는데"


갑작스레 소원을 물어보는 남자의 질문에

뇌 정지가 온 아이는 섣부른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 아이의 뒤쪽에서는......


"야! 문열ㅇ!! 콰직..푸직!."


"쿠에엑....."


"우두둑! 콰자직!투으투우른ㅋ!1ㅌ"


"살,,,,,,ㄹ,,,.."


수 많은 사람들이 열리지 않는 문을 열라 소리치며 죽어가고 있었지-


처음 옥상에 도착한 남자는

굳게 닫혀서 열리지 않는 문을 보고 열라고 소리쳤어

허나 그 뒤에 올라온 사람들의

발에 밟혀 깔린 상태로 눌려 죽었고

두 번째로 올라온 한 여성은

탑의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힘을 다 쓴 바람에 잠시 숨을 고르고 있던 찰나

바로 뒤에 따라 올라오던 남자에게 밀쳐져서

탑 아래쪽으로 떨어져 그대로 음....뭐 아무튼 죽었어

그 뒤에 올라온 사람들 또한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내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지?


굳게 잠긴 문 틈 사이로

수 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가 세어 나오고

비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런 참혹한 광경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양쪽 귀와 눈을 막고 있는 아이에게


남자는 아이의 주변을 이상한 막으로 감싸

조용하게 만들며 다시금 아이에게 소원이 무엇이냐 되물었어


"자~! 이제 좀 조용해 졌으니"


"다시 한번 물어볼게"


"네 소원은 뭐니?"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맞지 않게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


아이는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며 올라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보고 정한 건지

혹은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눈앞의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는 남자를 향해 간곡히 부탁했어


"이런...이런 삶은 싫어요"


"수 백 년 넘게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이런 세상에 우리는 다들 지쳐가고 있어요."


"저는....사람들이 더 이상 안 싸웠으면 좋겠어요..."


"이런 삶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더 이상 이런 삶은 싫다.

이제 벗어나고 싶다.


모두의 행복을 바라며 그에게 부탁한 소원-

그러자 남자는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어


"그래~"


"그게 너의 소원이라면...."


'타악!!'


그리고 잠시 뒤 잠긴 방금 전까지 문 안에서 울려 대고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통곡과 원망의 목소리가

없어졌음을 느낀 아이는 문을 향해 걸어가 이제는

잠기지 않아 있는 문을 열고자 했고


"저벅. 저벅. 저벅. 저벅."


방금 전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발 밑에 깔려 압사 당해

피투성이의 현장이었던 문 뒤의 상황

이윽고 그 문 앞에 선 아이에게

남자는 봉해두었던 문을 열어주었지


'끼이익...철컹!'


열린 문을 통해서 문안으로 들어간 아이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곳에는 단 한 명의 인간도 살아있지 않았어


"아니....생각해보니까 그건 또 아닌가?"


"엄밀히 말하자면 죽은 것도 아니니까...."


"반 죽음 상태...코마...혼수 상태 식물인간? 뭐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몸을 붙잡아 흔들어 억지로 깨우려 해도

결코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


순간 머리가 띵- 했던 아이는 공중에 떠서

어디서 꺼낸 것인지 모를 차를 마시고 있는 남자를 향해

이게 무슨 상황이냐 물어보았어


"...ㅇ.....이게...이게...무슨...짓이에요?"


"ㅇ...왜....사람들이....다들....."


그러자 남자는 대체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의야 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이에게 이게 바로

네 소원이라 답했어


"뭐가?"


"이게 바로 너의 소원 이란 다"


"너는 분명 사람들이 더 이상 싸우지 않았으면"


"이런 삶은 싫다"


"라고 내게 부탁했지"


"자 봐봐~"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싸울 일이 없어졌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네가 원한 소원대로 이루어졌네?"


"축하한단 다 아이야"


양 팔을 벌리며 아이를 향해 축하한다는 박수를 보낸 남자는

멍한 얼굴로 자리에 주저 앉아 있는 아이를 뒤로 한 채

그곳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아이는 마치 목석처럼 한참 동안이나 가만히 앉아 있었어-


'내가 모든 사람들을 죽인 건가?'


'전부...내 소원 때문에?'


'내가...내가...내가?'


'아니야...난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전혀...전혀 몰랐어...'


'이제 앞으로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없는 건가?'


'더 이상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건가?'


'그 남자는 대체 뭐길래..!..갑자기 나타나서'


'우리들에게 이런 짓을 벌인 거지..?'


'왜...??'


'대체 왜...?'


자책-합리화-슬픔-포기-분노-절망


여러가지 감정 속에 아이가 파묻힐 뻔했던 그때-


아이는 위쪽에서 미약한 빛을 내고 있는 구슬을 발견했어


"....어?"


분명 아이가 원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소원은 이루어졌는데

탑 위 구슬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그저 불빛 만을 내고 있는 평범한 구슬에 불과할 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방금 전 자신이 빈 소원은 남자가 이루어 준 것이고

저 빛나는 구슬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아직 남아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그 구슬에 진짜 소원을 이루어 주는 능력이 남아 있는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구슬인지 자세한 것은 그 보석을 가져간 소년만이 알고 있겠지?」


"아이는 어떤 결론에 도달했을까....?"


"과연 그 구슬을 통해서 소원을 빌었을까?"


아니면...소원을 빌지 않았을까?


"소원을 빌었다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네가 한번 맞춰 봐"


"내가 말해준 소년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그 아이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을까?"


"아니면 새드엔딩이었을까?"


어쩌면....그냥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이 의미 없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흘러 만 가는 인생을 내려 놓았을 지도 모르겠지


"아! 맞다."


그러고 보니 그가 마지막에 했던 말은 이거였지-


'강철과 쇠로 이루어진 탑에 도착한 그'


'-그는 도착한 탑의 꼭대기 위에서 조각을 얻고 다음으로 향했다.'


2줄 남짓 한 분량에-


-과거에 주인공이 잠깐 들렀다 가는 것 하나로 너희의 목적은 이미 다 하지 않았나?'


결국 쓸모를 다 하면 없어져도 될 필요 없는 캐릭터들-


NPC에 불과한 것들-


"어쩌면 그들에게는 오늘이 멸망의 날이었을 지도 모를 테지만"


"그들은 존재 목적의 의의를 다 했으니 괜찮지 않았을까?"


"그렇게...짜여진 친구들이니 말이야"


작가의말

나는 그저 여행자이자 방관자일 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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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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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무협-엔딩 부분 사례들 적어두는 거 23.09.01 23 0 2쪽
16 무협-이루의 동기 23.09.01 53 0 1쪽
15 3.천마 23.09.01 105 0 14쪽
14 2.천마신교(1) 23.09.01 58 0 19쪽
13 1.용사여 무림을 통일하라 23.09.01 60 0 9쪽
12 어느 세상의 착한 신이여- 23.08.30 31 0 3쪽
11 무림-무공에 맞지 않는 몸 23.08.29 11 0 1쪽
10 너무 선한 이는 23.08.29 19 0 1쪽
9 무협-모든 단체를 본 뒤 23.08.29 34 0 3쪽
8 무협 편- 과거의 천마 23.08.29 51 0 3쪽
7 타리아 스토리- 23.08.19 24 0 4쪽
6 6화-무협 23.05.29 7 0 11쪽
5 5화-무협의 가장 큰 오류는-무협 편 23.05.25 13 0 9쪽
4 4화-인간은 추악한가 선한가(3)- 실험실 편 23.05.22 12 0 12쪽
3 3화-인간은 추악한가 선한가(2)- 실험실 편 23.05.21 15 0 9쪽
2 2화-인간은 추악한가 선한가(1) -실험실 편 23.05.20 32 0 9쪽
» 1화-소원을 들어드립니다. 23.05.19 9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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