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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님의 서재입니다.

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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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최근연재일 :
2023.07.22 09:58
연재수 :
134 회
조회수 :
12,091
추천수 :
622
글자수 :
1,031,190

작성
23.04.24 13:00
조회
59
추천
5
글자
13쪽

너는 내 운명 제25화

DUMMY

* 엄마 나 봉구~ *

* 어.. 그래.. 무슨 일이야? *

* 주인 아줌마가 방 값 나머지 좀 빨리 보내 달래.. *

* 아 참.. 깜빡하고 있었네. 알았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학교에 복학한 소감은 어때? *

* 학교? 아직 안 갔어. 이제 나가보려고.. *

* 그래? *

* 어.. 간만에 가려니까 어색하네 하하.. 암튼 끊어 *

* 알았다~ *


오랜만에 오는 학교..

변한 게 없다.

문 앞 떡볶이 아저씨도 아직 그대로 계신다.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아니 이게 누구야.. 왜 이렇게 오랜만이야?"

"아.. 저 군대 갔다 왔어요.."

"그래? 아이고 시간 참 빠르구만.."

"그러게 말이죠.. 아저씨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나도 학생 보니까 좋구만. 그나저나 맨날 같이 오던 여자친구는 어디 갔나?"


............


"네.. 어디 갔어요.."





"봉구야.."


멀리서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환수형이다.

아직 졸업 안 했나?


"형.. 오랜만이에요.."

"아이고 충성~ 이다. 잘 다녀왔냐?"

"네.. 뭐.."

"잘 지내셨어요? 근데 왜 아직도 학교에 있어요?"

"아.. 대학원 들어갔다.. 학교가 나를 보내 주질 않네 그랴"

"하하.. 재대 하면 안 볼 줄 알고 좋아했더니.. 또 봐야겠군요. 이거 참.."

"짜슥.. 그나저나 컴백도 했는데.. 술 한잔 해야지?"


역시.. 술 마실 껀수 하나는 잘 만든다.


"네 그래야죠. 근데 요즘 동아리에 새내기들은 많이 왔나요?"

"어.. 많이 왔다. 어차피 너야 여자 새내기들 물어본 거겠지?"

"하하.. 잘 아시네요. 이뻐요?"

"몰라.. 나도 아직 재대로들 못 봤어. 엄청 이쁜애 하나 들어 왔다던데.. 이름이 뭐였다더라.."

"아.. 그래요?"


오호.. 또 설레이는 학창 생활이 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재대 하고도 변한 건 없는 내 모습..




얼마만에 와보는 동아리 방인가..

역시나 변한 건 없다. 컴퓨터하고 티비가 좀 좋아진 거 말고는..

딱히 방 구조나 하다못해 벽에 걸린 포스터까지도 그대로였다.

웬만하면 연초에 한번씩 변화 좀 주지..

너무 그대로여서 그런지 자꾸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려 한다.

안되지.

겨우 잊었었는데..




"오랜만입니다.."

"와.. 이게 누구야.. 봉구아냐.."

"오랜만이세요. 와.. 정말 반가워요.."


다들 격하게 환영해 줄 거라 예상과는 달리.. 방은 역시나 텅 비어 있었다.

뭔 날인가?

평일 오후인데도 왜 이렇게 한 명도 없지?

때마침 눈에 들어온.. 화이트보드엔 * 임시총회 * 라는 문구가 써있었다.

아.. 다들 거기 간 모양이군..

그럼 좀 있다 한꺼번에 몰려 온다는 거고.. 흠..

멋진.. 환영식이 될 거 같다.




잠깐 자둘까?

몸을 눕혀.. 잠을 청한다.

군대 시절.. 늘 점심 먹고 잠깐의 오침을 했더니..

이젠 자동적으로 이 시간만 되면 눈이 감긴다.

눈꺼풀을 내리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는 나였다.

............








희미한 한줄기 빛이 스며들어 온다.

뭐지?

순간의 눈부심에 잠시 눈쌀이 찌푸려지고..

실눈을 떠서 형광등임을 확인하는 나..

뒤이어 들려오는 티비 소리에 잠시 움찔 하고 만다.

..............

내가 티비를 틀어 놓고 잤었나?

고개를 돌려 확인을 해보려 한다.


잉?

움직이질 않는다.

뭐지?

손가락은 움직이나?

슬쩍 팅겨 보았다.

휴.. 일단은 움직이는군..

서서히 손가락들을 하나둘 움직여 가며 감을 잡는다.

그리곤 손을 슬쩍 들어보는 나..

흠.. 되는군..

하지만 여전히 목은 움직이질 않는다.


헛.. 깁스?

뒤늦게 목에 깁스를 했다는 걸 인지해 버렸다.

뭐지?

나 왜 이러고 있는 거야?

동아리 방에서 잠든 거 아니었어?

고개를 돌리질 못하니 천장만을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어딘지조차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혹시 병원인가?


"저.. 저기요.."


힘겹게 입을 떼본다.

하지만.. 생각만큼 큰소리로 울려 퍼지진 않은건지..

그 어떤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다.


"저기요~ 누.. 구 없.. 어 요~~?"


온 힘을 다해 외쳐보았다.


"어? 아저씨.. 깼어?"


아저씨?

내 시야 밖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여자의 목소리..

하지만 얼굴이 보이질 않았기에 누군지 알 길이 없었다.

그나저나 나보고 아저씨?

날 아저씨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나?


"와.. 진짜로 깼네?"


그리곤.. 드디어 내 시야로 들어와 버린 그녀였다.

앳돼 보이는 소녀..

...........

누구지?


"누.. 누구.. 세..요?"


빤히 내 얼굴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걸 보니..

분명 날 아는 사람일텐데..

엄마가 아는 앤가?


"잉? 나 몰라?"


...........

자.. 잠깐..

이거 뭐지?

날 안다고?


"어? 어.. 누군데?"


그녀 먼저 반말로 대해 왔기에 나 역시도 반말로 대답해 버린다.


"나 설희잖아.. 기억 안나?"


설희?

설희가 누구야?

엄마 친구분 딸이라도 되나?

아니면 내가 알 리가 없잖아..


"............"

"어머 웬일이야.. 의사 선생님이 아저씨 기억 잃을지도 모른 다더니 정말인가 보네.."


응?

얘 지금 뭐라고 한 거야?

기.. 기억상실?


"자.. 잠깐.. 너 방금 뭐라고 했냐?"


잘못 들었나?


"기억상실이라고.. 아저씨 사고 났는데 머리 다쳐서 기억 잃을지도 모른다고 그랬어. 의사쌤이.."


헉.. 잘못 들은 게 아니다.

뭐야..

그럼 나 한동안의 기억이 사라져 버렸단 거야 지금?


"미..미안한데.. 천천히 좀 설명해줄래? 나 여기 왜 있는 거야? 넌 누구고?"

"아저씨 몇 일 전에 교통사고 났잖아. 5일 동안 의식불명으로 누워 있었어."


헐.. 5일 동안?

그럼 나 죽을뻔 했다는 거야 지금?

마.. 말도 안돼!!


"그.. 그래? 근데 넌 누구?"


애써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질문을 이어 나간다.


"나? 흠.. 뭐라고 해야 되나.."


그나저나 기억이 얼마나 사라졌기에 얘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나지?

최근에 만난 아이인가?


"동아리 후배야?"


그나마 내가 여자를 만나고 알게 될 수 있는 유일한 루트가 동아리 일거란 생각에..

넌지시 짚어보았다.


"동아리?"


............

왠지 표정 보니 아닌 거 같은데?


"아.. 아닌가?"


이상하네.. 학교 후배 아니면 내가 어디서 여자를 만날 일이 없는데....

아저씨라고 부르는 거 보면 학교 선후배 관계는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아저씨 지금 몇 살인지는 알어?"

"나? 나 이제 복학 했으니까.. 스물 세 살이지.."

"와~ 뭐야 이 아저씨.. 기억 완전 다 날렸나 보네.."


.............


"무슨 소리야?"

"아저씨 서른 셋 이잖아.. 80년생 아냐?"


얘.. 뭐래는거야..

스물셋하고 서른셋을 헷갈려 하냐.. 바보같이..


"하하.. 야.. 서른은 삼십이잖아. 당연히 난 스물 세 살이지."

"............"


아무 말이 없는 그녀..

표정이 뭔가 어이 없다는 듯 보인다.


"너무 충격 받진 마.."


그러더니 갑자기 벽에 걸려있던 거울을 들고 와 나에게 비추기 시작했다.


"뭘?"


그녀가 들고 있는 거울을 슬며시 들여다 보는 나..

상처와 주름살들로 얼룩진..

웬 삶에 찌든 중년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뭐야..

왜 거울에 이상한 아저씨가..

............

헉..

서.. 설마..

저게 나?

자.. 잠깐..

저게 나라고?

전혀 상상도 못한 나의 모습에.. 경악을 하고 말았다.

으아악~

뭐야 이거..

저게.. 진짜 나란 말야?

한참 파릇파릇 해야 할 스물 세 살 꽃다운 청춘 김봉구가..

진짜로 저 거울 속에 있는 삶에 잔뜩 찌들어 보이는 사람이라고?

마.. 말도 안돼!!

으아아아아악~


"세상에.. 10년의 기억을 날려 먹었네.. 어떡해 아저씨?"





충격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10년이라니..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방금 전까지 분명 복학 한다고 동아리 방에 놀러 갔었는데..

어떻게 잠깐 눈 좀 붙인 거 가지고 10년이란 세월이 흘러가 버려?

말이 돼 이게?


잠깐..

이거 혹시 나 복학 기념으로 놀래켜 준답시고 몰래 카메라 같은 거 준비 한 거 아냐?

...............

아.. 그러기엔 내 몸에 칭칭 감아 놓은 붕대들의 퀄리티가 너무 완벽한데..

그건 아닌 거 같고..

와.. 정말 미치겠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으아아아~





"김봉구씨.. 깨셨나요?"


절망과 혼란에 빠져 허우적대는 와중에 의사가 들어와 버렸다.


"네.."

"다행이네요. 걱정 했습니다. 머리는 어떠세요? 아프신가요?"


내 머리에 손을 얹어 열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의사였다.


"아니요. 괜찮아요.."

"그래요. 보호자 분 얘기론 예전 일들이 기억나지 않으시다는데.."


역시나 질문을 하면서 내 눈을 손가락으로 벌려가며 동공 검사를 하고 있는 의사이다.


"네.. 어느 시점 이후론 전혀 기억이 없어요"

"아 그래요? 그게 언제인가요?"

"대학교 3학년 복학 하려고 학교 갔던 날.. 이때까진 기억나요.."

"대학교요? 그럼 10년 전 정도란 말인가요?"


의사도 놀란 듯 눈이 휘둥그래져 버렸다.


"뭐 따져보면 그렇겠네요.."

"그 이후로는 기억 나는 게 하나도 없으시구요?"

"네.."

"알겠습니다. 음.. 일단 너무 기억 하시려고 무리하시면 뇌에 좋지 않으니까 당분간은 안정을 취하는데 최대한 집중해 주세요."

"네.. 그럴께요. 저기 근데.."

"네 말씀하세요.."

"저 왜 이렇게 된 건가요? 교통 사고 난 건가요?"

"아 네.. 고속도로에서 타고 가시던 택시가 전복 되는 사고 였다는군요."

"그.. 그렇구나.."

"네.. 그나마 이 정도 다치신 게 천만 다행이신 겁니다."

"그러게요.."

"일단 간호사가 자세히 설명해 드릴 테지만.. 외상이 좀 심해서 한 달 정도는 입원 하셔서 치료 받으셔야 되구요.. 그 후로도 반 년 정도 통원 치료 병행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죠?"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어머니 오시면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엄마요? 어딨어요?"

"글쎄요.. 잠깐 식사하시러 갔나 보군요. 아침까지 여기에 계셨는데.."

"아줌마 은행에 다녀온다고 나갔어.. 금방 올 꺼야.."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 설희? 라는 아이가 넌지시 알려주었다.


"아.. 그래?"

"어.. 오면 기뻐하시겠네. 훗.."


.............


"그럼 좀 쉬고 계세요. 잠시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

"네.."





애써 예전 기억들을 끄집어내려 애써보고 있는 중이다.

.............

하지만 역시나 기억나는 게 없다.

복학 하려고 학교에 등교 한 날..

환수형을 만났고.. 그 후 동아리 방에 갔다.

피곤해서 잠시 눈을 붙였고.. 그리고..

.............

그게 끝이다.

잠들었다가 깨어나니 지금 여기인 것이다.

젠장할..

뭐야 대체..





"아저씨.."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나였기에.. 그녀의 목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어.."


나 역시 허공에 대고 대답을 해야만 했다.


"혹시 지연 언니 기억나?"

"누구?"

"지연 언니.. 이지연.."


왠지 모르게 익숙한 이름..

하지만 떠오르진 않는다.


"이지연? 글쎄.. 누군데?"

"어머.. 뭐야.."

"누군데 그래? 내가 아는 사람이야?"


하긴 10년이니..

그 사이에 내가 알던 사람일 수도 있겠군..

뭐 애인 이라도 되나?


"당연하지. 아저씨 애인인데.. 아니 애인이었는데.."


헛.. 맞았다.

근데.. 애인이었는데.. 는 또 뭐야?

사귀다 깨졌다는 거야 그럼?


"애인 이었는데? 그럼 지금은 아니란 거냐?"

"어 뭐.. 잘 모르겠어. 아저씨 사고 나기 몇 일 전까진 둘이 만났었는데.."

"그래? 흠.."


이지연이라..

누굴까..

분명 익숙한 이름인데..

...........


"진짜 기억 안나?"

"어.. 안나. 근데 이쁘냐?"

"............"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안 이쁜가보군.. 흠..





"어.. 엄마~"


문 앞으로 엄마의 모습이 보여왔다.


"아이고 이 녀석.. 깼구나.."


그리곤 갑자기 나에게로 뛰어와 부등켜 안아 버리는 엄마..

............


"아~ 아.. 아퍼 엄마!"


하지만 꽉 부등켜 안은 엄마는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내 어깨론..

엄마의 눈물인 듯 느껴지는 축축함이 스며들고 있었다.

..............

엄마 답지 않게 오늘 따라 왜 이래?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거니?"


한참을 껴안고 있던 엄마가 포옹을 풀더니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어.."

"너 회사 다니던 것도?"

"어.."

"고시 준비 한다고 3년 동안 독수공방 한 것도?"

"그렇다니까.."

"아.. 이를 어쩜 좋니.."


내 뺨을 어루만지며 또 한번 눈물을 떨구기 시작하는 엄마였다.


"............."






"봉구야.."

"어.."

"이거 봐봐.."


갑자기 내 앞으로 폰을 들여 대시는 엄마였다.


"우와.. 뭐야 이거? 요즘 폰 이렇게 나와?"

"폰 말고.. 그 안에 사진.."


..............

엄마가 들고 있는 핸드폰 속의 사진을

하나 하나 들여다 보기 시작하는 나였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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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너는 내 운명 제27화 23.04.25 60 5 14쪽
105 너는 내 운명 제26화 23.04.24 63 6 12쪽
» 너는 내 운명 제25화 23.04.24 60 5 13쪽
103 너는 내 운명 제24화 23.04.24 55 5 10쪽
102 너는 내 운명 제23화 23.04.23 66 5 13쪽
101 너는 내 운명 제22화 23.04.23 58 5 13쪽
100 너는 내 운명 제21화 23.04.22 56 5 12쪽
99 너는 내 운명 제20화 23.04.22 60 5 10쪽
98 너는 내 운명 제19화 23.04.22 50 5 15쪽
97 너는 내 운명 제18화 23.04.21 55 6 15쪽
96 너는 내 운명 제17화 23.04.21 51 4 14쪽
95 너는 내 운명 제16화 23.04.21 56 4 10쪽
94 너는 내 운명 제15화 23.04.20 52 4 15쪽
93 너는 내 운명 제14화 23.04.20 58 4 16쪽
92 너는 내 운명 제13화 23.04.20 59 4 13쪽
91 너는 내 운명 제12화 23.04.19 58 5 14쪽
90 너는 내 운명 제11화 23.04.19 55 5 10쪽
89 너는 내 운명 제10화 23.04.19 58 5 11쪽
88 너는 내 운명 제9화 23.04.18 63 5 15쪽
87 너는 내 운명 제8화 23.04.18 70 5 8쪽
86 너는 내 운명 제7화 23.04.17 61 5 12쪽
85 너는 내 운명 제6화 23.04.17 60 5 8쪽
84 너는 내 운명 제5화 23.04.17 59 4 9쪽
83 너는 내 운명 제4화 23.04.16 63 4 12쪽
82 너는 내 운명 제3화 23.04.16 59 4 10쪽
81 너는 내 운명 제2화 23.04.16 67 4 9쪽
80 너는 내 운명 제1화 23.04.15 73 4 5쪽
79 캠퍼스 러브 스토리 제60화 (최종화) +1 23.03.31 118 5 30쪽
78 캠퍼스 러브 스토리 제59화 23.03.31 77 3 31쪽
77 캠퍼스 러브 스토리 제58화 23.03.30 68 3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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