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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얼굴 천재라고 하기에, 아이돌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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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일상
작품등록일 :
2024.03.13 14:45
최근연재일 :
2024.04.15 20:2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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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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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588

작성
24.04.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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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2. 병원 그리고 잡지.

DUMMY

강우진에게서 전날과는 전혀 다른 서늘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왜 일찍 말 안 했어. 도진이 너도 알았으면 바로 말을 했어야지. 둘이 알아서 판단하는 게 말이 돼?”


“죄송합니다.”


차도진이 얼른 고개를 숙였다.


“하···. 일단, 병원부터 가자. 다른 애들은 모르는 건 맞아?”


“예.”


“처음엔 둘이 싸워서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둘이 손잡고 문제 일으킬 줄은 생각도 못 했네. 다이나믹하다. 다이나믹해.”


강우진은 고개를 저었다.


이만큼 친해졌다는 걸 위안 삼아야 하나 싶었다.


“둘 다 따라와.”


차도진은 자신도 오라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아서 고개를 갸웃했다.


“저도···요?”


“응. 너도요. 그리고 조용히 있어. 나 팀장님한테 혼날 거니까.”


강우진은 시간 없다는 듯이 손짓을 하며 핸드폰을 들고 걸음을 옮겼다.


“예. 팀장님. 네. 가고 있습니다. 근데 주혁이가···.”


강우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핸드폰 너머에서 큰 소리가 한번 울렸다.


강우진에게 관리책임을 물은 것이다.


아이들 몸 상태 체크도 그의 중요한 업무였으니까.


강우진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그에 맞춰 뒤를 따르는 둘의 고개는 점점 수그러졌다.


벤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끊은 강우진은 둘을 바라봤다.


“봤지? 너희끼리 알아서 해결하면, 내가 이렇게 털려. 도진이 너는 군대도 다녀온 놈이 보고체계가 중요한 거 알 텐데, 솔직히 이번엔 좀 실망이다.”


차도진에게 주로 향한 잔소리에 진주혁이 나서려 했으나, 차도진이 얼른 그를 잡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강우진은 둘이 이렇게 동료애가 생겼다는 것으로 욕먹은 걸 갈음하기로 했다.


“쯧. 그래. 여기서 잔소리 더 해서 뭐하겠냐. 일단, 그 팔이 괜찮기를 기도하면서 가자.”


““넵!””


“타. 시간 없다.”


““네!””


크게 외친 둘이 차에 후다닥 타고.


강우진도 운전석에 올랐다.


골목길을 빠져나온 강우진은 뒷좌석에서 자신의 분위기를 살피는 두 덩치 큰 녀석들을 보곤 슬쩍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무슨 사고 치고 눈치를 보는 대형견 두 마리를 태운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러자 화가 좀 가라앉고 둘이, 특히 진주혁이 왜 그토록 숨기려 했는지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데뷔가 두 번이나 미뤄졌던 아이.


혹시나 자신의 문제 때문에 데뷔일정에 문제가 생길까 엄청 두려웠을 것이다.


온갖 이상한 걱정이 머리를 가득 채웠을 테고.


처음엔 자신이 아프다는 것도 일부러 별 것 아닐 거라고 애써 무시했겠지.


왜 그런 것 있지 않은가.


시험 당일 아침에 열이 미친 듯이 올라도, 별일 아닐 거라고 애써 무시하면서 병원 대신 시험장으로 가는 경우.


“도진이는 왜 같이 가는지 궁금해?”


““예···.””


“도진이는 오전에 잡지 에일리랑 인터뷰가 있어. 아무래도 제일 인지도가 크잖아.”


“아···.”


“이번 달 25일에 발간되는 8월호에 급하게 넣는 거라, 단체 인터뷰로는 못 했어. 그래도 도진이 최초 단독 인터뷰하는 대신에 9월호 단체 화보가 성사됐다. 데뷔하고 바로 이런 경우 드문 거 알지? 이건 너희 초반 화력도 괜찮다는 뜻이야. 도진이 뿐만 아니라.”


대형기획사 소속이거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결성된 팀 아니고는, 확실히 흔한 경우는 아니었다.


물론, 데뷔하자마자 단독 인터뷰가 더 드문 경우였지만.


“음, 주소가··· 여기가··· 맞구나.”


차가 한 건물 앞에 멈추고.


“어쨌든, 도진이는 잠깐 있고, 일단 주혁이부터 내려. 팀장님이 예약 급하게 잡아두셨다니까. 바로 진료 볼 수 있을 거야. 아이고, 로드 좀 빨리 배정해달라니까···. 정 팀장님은 사람 뽑는데 너무 신중해서···.”


강우진은 조금 전 전화의 소심한 복수를 하며 차에서 내렸다.


차도진은 진주혁의 등을 가볍게 쳐주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 큰 문제는 아닐 거야.”


“응. 인터뷰 잘 하고 오고.”


둘은 가볍게 주먹을 맞댔다.


****


진료 후 검사를 하는 동안 차도진을 샵에 데려다주기 위해 강우진이 급히 나가고.


진주혁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 검사에 홀로 의사 앞에 앉았다.


의사는 무신경한 눈으로 볼을 긁적이며 하품을 했다.


“음, 매니저는요?”


“잠깐 나가셨어요. 기다렸다가 들어올까요?”


“아니요. 상호 간에 바쁜데, 뭐하러 시간 오래 걸리게. 흠, 아무래도 테니스엘보 같아요. 확실하게 하려면, 다시 예약 잡고 MRI를 찍긴 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뭐, 확실하죠. 근데 이게 사실 무슨 치료보다 제일 좋은 건 휴식이거든요.”


진주혁의 표정이 점점 무너졌다.


“저, 저희가 이제 막 데뷔했어요. 지금 당장은 쉴 수가 없거든요.”


“알죠. 알아. 여기 청담동이잖아요. 종종 와요. 그··· 주혁 씨 같은 연예인분들.”


“바, 방법이 없을까요?”


진주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으나, 의사는 별 감흥 없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을 늘어놓았다.


이미 많이 들은 내용이라는 듯이.


“뭐, 당장은 쉴 수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죠? 이제 데뷔했으면 활동 한창 해야 하는데, 춤이라는 게 팔 안 움직이는 동작은 없고. 예능이라도 나가면 열심히 움직여야 하고. 등등.”


“그, 그렇죠.”


“흠, 이게 완치용은 아니고 임시방편이긴 한데, 주사나 한 대 맞죠, 뭐.”


“주사요?”


“네. 염증 완화해주는 건데, 자주 맞으면 오히려 안 좋아지는 건 알고 계시고. 심할 때만 한 번씩 맞으면 당장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져요.”


앞의 말은 빠르게 내뱉은 의사는 뒷말에 힘을 줬다.


“저, 정말이요?”


“예. 그럼요. 오늘 맞고 가실래요?”


“아, 그럼 매니저 형한테···.”


“에이, 뭘 그래요. 다른 아이돌들도 와서 다 맞고 그래요. 이따가 말해주면 되지. 뭐 달라진다고.”


“아, 네. 알겠습니다.”


“네. 그럼 나가서 기다려주세요.”


“저, 그럼 내일부터도 움직일 수 있을까요? 모레엔 첫 음방이라 연습해야 하는데.”


“예~. 그럼요. 그러라고 맞는 건데.”


의사는 다시 작게 하품을 하며 말했다.


진주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밖으로 나왔다.


정말 별것 아닌 것에 괜히 차도진까지 같이 혼나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기분과 함께.


****


차도진은 세팅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주혁에게 다시 갔던 강우진이 마침 샵 안으로 막 들어오는 중이었다.


“오, 다 끝났어? 내가 딱 맞췄네.”


다행히 강우진의 목소리에는 심각한 구석이 없었다.


“주혁이는요? 괜찮습니까?”


“그래. 가벼운 증상이었나 봐. 가니까 이미 주사 한 대 맞고 나와 있더라. 아예 연습실까지 데려다주고 왔다. 하루 정도 너무 심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괜찮대. 안무팀 사람들한테도 말해뒀어.”


“아, 다행이네요.”


“그래, 인마. 하여튼, 이렇게 간단할 일을 둘이 그렇게 끙끙 앓았냐? 응?”


“죄송합니다.”


“에휴, 잘 끝난 일을 더 말해서 뭐하냐. 이제 가자. 질문지는 숙지했지?”


“네!”


차도진은 샵에 온 뒤 처음으로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지나치던 스텝들이고 디자이너들이고 간에, 순간 멈칫 굳었다가 얼른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연예인이라면 닳고 닳은 저들이 이 정도로 반응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었다.


“흠, 자식. 좋다. 좋아.”


강우진이 뿌듯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차도진의 등을 두드렸다.


****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


택시를 타고 따로 의상을 가져온 스타일리스트는 차도진에게 급하게 옷을 내밀었다.


본격적인 화보가 아니라서 갈아입을 것이 많진 않았지만, 포토그래퍼와 조율을 하다 보면 시간은 금방이니까.


그렇게 여러 가지 구도, 포즈, 배경으로 촬영이 시작되고.


잡지사 에일리에서 나온 에디터, 박가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하자. 진짜 될성부른 싹을 봤잖아?’


사실, 이번 인터뷰는 상당히 급하게 마련된 것이었다.


차도진이 하게 될 인터뷰는 <이달의 신인>이라는 코너인데, 3년째 유지하는 꽤 인기 있는 코너였다.


당연히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던 한 신인배우와 인터뷰를 이미 끝내 놓았는데, 한창 편집 중이던 상황에서 양다리 논란이 터진 것이다.


이미지가 워낙에 선하고, 인터뷰 태도도 괜찮았기에, 소명할 수 있다는 소속사를 믿고 며칠 기다렸는데···.


오히려 또 다른 피해자들까지 나올 뿐이었다.


카톡 증거들까지 나오자, 결국 닷새 만에 인정했고.


그래서 펑크를 메울 이슈 넘치는 신선한 마스크가 필요했다.


핫한 연예계 신인을 소개하는 기획이었으니까.


그래서 눈에 들어온 이가 차도진이었다.


데뷔 전부터 얼굴만으로 이슈를 일으킨 신인이었으니까.


박가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거 참···.”


포토그래퍼 장학수가 카메라를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왜 그래요?”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박가희 에디터와 강우진이 표정이 굳어 빠르게 물었다.


“아니, 너무 잘 나와서, 사진 뭘 써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장학수의 대답에 박가희 에디터는 확 얼굴을 구기며 그의 등을 찰싹 때렸다.


“아잇! 진짜! 근데 무슨 표정이 그래요? 무슨 문제라도 생긴 줄 알았네!”


“아니, 난 진짜 고민이라 그런 건데! 뭔가 좀 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이거 화보 아니거든요? 어쩐지 왜 이렇게 오래 찍나 했네. 우리 일하러 온 거지, 사리사욕 챙기러 온 거 아니거든요? 프로답게 합시다!”


“크흠. 프로답게 찍었구만···. 그럼 딱 하나만···.”


“씁!”


“아, 알았어요. 알았어.”


쭈글해져서 카메라를 정리하기 시작한 장학수.


그 사이에 차도진은 박가희와 카페처럼 마련해둔 창가 쪽 의자에 마주 앉았다.


“힘들었죠?”


“아닙니다. 칭찬 많이 해주셔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흠, 말 예쁘게 하네요?”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차도진의 가벼운 미소와 더불어 짤막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샵에서 스타일링을 할 때부터 질문지를 받아봤고, 이미 회사에서 준 예시 답지까지 봤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예고한 대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N.OT의 소개, 음원 소개, 그리고 그가 N.OT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 등이 나온 후.


“음, 도진 씨를 말할 때는, 아무래도 이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일본에서 익수자를 구하신 일이요.”


“아···. 예. 그랬죠.”


“네. 사실, 익수자를 구한다는 게 굉장히 위험한 일이잖아요.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고. 당시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 익수자였던 남성분에 대한 소문들은 진짜인지, 그리고 듣기론, 군대에서 익수자 구조를 배웠다는 말을 하셨다던데. 남성분들도 의아해하는 부분이라, 그것도 궁금하고요.”


차도진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입을 열었다.


“음, 그분이 촬영장에 들어오신 건 맞습니다. 술에 취하셔서요. 그러나 주먹질을 했다거나 기물을 파손했다거나 하는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경찰분들의 빠른 대응으로 저희에게 피해도 없었고, 직접 찾아와 사과도 하셨고요. 일반인이신 그분을 더 언급하는 건, 자칫 마녀사냥으로 변질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에 힘을 주는 차도진의 의지가 확고해 보여서, 박가희는 슬쩍 말을 돌렸다.


“음, 좋아요. 그럼 어쩌다 그분을 발견하신 걸까요? 구하기까지의 스토리요.”


차도진이 다시 차분해진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고, 박가희는 이슈될 알맹이가 없을까 봐 초조해졌다.


그 순간.


“아, 그리고. 제가 쉽게 물에 뛰어들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UDT를 나와서, 바다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UDT···요? 그 특수부대?”


“네. 부사관으로 4년 복무하고, 작년에 하사로 전역했습니다.”


박가희의 눈이 반짝이는 순간.


뒤에서 큰 손뼉 소리가 울렸다.


박가희조차 놀라서 말을 삼키고 뒤를 보았다.


거기엔 장학수가 눈을 빛내고 있었다.


“그, 그 컨셉으로 하나만 찍으면 안 될까요? 뭔가 나올 것 같은데!”


그의 간절한 눈빛이 온 사방을 훑었다.


그러나.


“어···. 군복이 지금은 없어서요. 생각해보니, 그것도 다 불에 탔겠네요···.”


“불에 타요? 어쩌다가요?”


이번엔 박가희의 눈이 반짝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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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화보 촬영. +3 24.04.15 310 15 13쪽
37 37. 팬들과의 대화. +2 24.04.14 368 17 12쪽
36 36. 팬사인회. +3 24.04.13 397 21 13쪽
35 35. 생방송. +3 24.04.12 419 20 12쪽
34 34. 첫 음악방송. +3 24.04.11 487 25 12쪽
33 33. 형우의 이야기. +4 24.04.10 500 21 12쪽
» 32. 병원 그리고 잡지. +5 24.04.09 532 22 13쪽
31 31. 팬들과의 만남. +2 24.04.08 538 20 12쪽
30 30. 쇼케이스. +4 24.04.07 576 21 12쪽
29 29. 별것 아니야. +4 24.04.06 626 20 13쪽
28 28. Emil 뮤비 공개. +5 24.04.05 640 22 12쪽
27 27. 데뷔예고. +5 24.04.04 656 21 12쪽
26 26. 앞당겨진 일정. +4 24.04.03 663 23 12쪽
25 25. 작은 파티. +4 24.04.02 691 26 13쪽
24 24. 반응하는 시장. +4 24.04.01 724 23 13쪽
23 23. 녹음 그리고 규성의 뮤비 공개. +4 24.03.31 739 22 12쪽
22 22. 우리의 이야기. +4 24.03.30 783 23 12쪽
21 21. 데뷔곡. +3 24.03.29 842 26 12쪽
20 20. 첫 방송 데뷔? +4 24.03.28 835 24 13쪽
19 19. 사람을 구하다. +5 24.03.26 850 23 13쪽
18 18. 뮤비 촬영. +3 24.03.26 825 21 13쪽
17 17. 돌아온 서울. +4 24.03.25 841 22 13쪽
16 16. 휴식이 중요한 이유. +5 24.03.24 842 24 12쪽
15 15. 연기는 어려워. +4 24.03.23 853 24 13쪽
14 14. 프로모션. +3 24.03.22 873 25 12쪽
13 13. 팀이 하나가 되는 법. +4 24.03.21 892 28 13쪽
12 12. 분위기 전환. +4 24.03.20 908 30 13쪽
11 11. 금쪽이 다루는 법. +4 24.03.19 928 24 13쪽
10 10. 3년 같은 3주 나왔습니다. +3 24.03.18 956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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