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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 육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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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
작품등록일 :
2018.10.06 10:44
최근연재일 :
2018.11.20 11:58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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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2
추천수 :
258
글자수 :
206,472

작성
18.11.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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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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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3. 제 18번 오크 요새 -3

DUMMY

작전이 순조롭게 풀리는가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며 태양이 가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오크 부락들이 있던 반대 방향에서 갑작스럽게 적들이 튀어나오게 되었다.


얼핏 보이는 것으로는 흡혈귀들로 그 수는 100명에도 못미치는 적은 수였지만 대부분이 2티어에 이르렀다. 거기다 그 흡혈귀들의 뒤로 오크 전사 오백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도 오크 요새에서 나온 병력으로 보인다. 심지어 적들 흡혈귀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3티어에 이른 데이워커 급 흡혈귀까지 등장한 것 같다.


금사자 기사단이 급히 몸을 빼서는 후방으로 돌아가서 데이워커급 흡혈귀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은독수리 마법사단 소속의 마법사인 스트링 학파의 장로도 몸을 빼고서는 자신들의 계파에 소속된 마법사들을 데리고서 후방에 등장한 새로운 적에게 집중하였다.


유저들은 여전히 코앞에 있는 적들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일단 포위된 형태이기 때문에 이 포위망을 뚫고서 적의 공세를 막아야 했다. 정면에 있는 오크들이 숫자는 5천에 달하여 많기는 하지만 고작 1티어의 중위에 도달한 적들이기 때문에 적들을 헤치우기에는 이쪽이 더 손쉬운 상황이다.


황금사자 기사단을 위시로 한 제국 기사단이 흡혈귀들과 충돌하였다. 약 200에 이르는 제국 기사단이 흡혈귀들과 먼저 격돌하여 서로 자웅을 겨리게 되었는데 이 흡혈귀들이 은근 레벨이 높았는지 쉽게 처리되지 않았고 이내 뒤에 도열하고 있던 오크 전사들이 합류하게 되었다.


이 오크전사들이 합류하자 전장의 판세가 금방 흔들리게 되었다. 300대 600의 싸움이었으니 딱 두배에 달하는 전력비였다. 이에 토벌대 대장은 금세 상황이 무너지기 전에 작전을 바꾸게 되었는데 일반 유저 가운데서 300명을 급히 뒤로 보내어서 습격해온 흡혈귀 무리를 처리하게 하였다.


급하게 약 60개 파티가 오크들과의 싸움에서 벗어나서 후방의 전장으로 향하였다. 갑자기 전방 전장의 한 축이 사라지게 된 셈이니 크게 휘청였지만 다행히 적을 막을 방진이 무너질 정도로 움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곧 진열을 가다듬어 다시 오크들을 무찌르기 시작했다.


이런 전장의 균형에 갑작스레 변화가 찾아온 것은 후방 전장에서였다.


“하찮은 미물들아. 나 진혈의 라바드 아래서 무릎 꿇어라!”


전장 전체를 울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이내 후방 전장 한쪽 구석에서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은 폭음이 울려퍼지면서 사람들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날려진 자들은 모두 2티어에 이른 고위의 기사들이었는데 단 한수에 마치 짚단이 바람에 쓸려가듯이 날아가버렸다.


“나 황금사자단 제 51번 기사 트윌 로모프 남작! 제국의 명예를 걸고서 너희 더러운 흡혈귀 놈들을 잡아주마!”


날아갔던 기사들 뒤에서 황금사자의 문양이 박힌 갑옷을 입고서 롱소드와 한손 방패를 장비한 기사 한 명이 튀어나왔다. 나는 마침 후방 전장으로 빠졌기 때문에 지금 맞붙는 일기토의 장면을 손쉽게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흡혈귀는 레벨이 301에 해당하는 4티어에 해당하는 보스 몹이었다. 뭐? 4티어? 잠깐만 4티어 이상은 모두 관문도시와 적들의 거점인 악마성에 몰려 있는 것 아니었나? 지금 여기서 4티어가 나오면 우리는 떼몰살인데?


“피의 제물이 되어라! 블러드 익스플로젼!”


흡혈귀의 주문에 맞추어 주변에 있던 시체들이 붉은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화려한 이펙트를 내뿜으면서 폭발을 일으켰는데 이 폭발에 휘말린 트윌 남작은 그대로 후방으로 날아가 버렸다.


폭발의 위력이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다. 뒤로 날아갔던 트윌 남작은 다시 검으로 땅을 짚으며 간신히 일어났지만 이미 전투능력은 많이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한쪽 발이 덜렁거리고 있으며 방패를 든 손은 축 늘어져 있는게 이미 기능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발견한 사제단과 유저들이 급하게 회복 스킬을 시전하여 치료를 시작하여 간신히 다시 회복 시켰지만 멀리서 회복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는지 온전한 상태로 회복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


이를 파악한 토벌대 대장과 남은 황금사자 기사단의 기사가 협공을 펼칠 요량으로 흡혈귀의 양 옆을 막아서며 섰고 그 뒤에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스트링 학파의 장로가 자리를 잡고 스펠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 파티를 이쪽 전장으로 이동하자고 하였다. 아마도 4티어 적을 잡을 확률은 한 없이 적겠지만 어차피 여기서 이미 포위된 상황에 적을 잡지 못하면 모두 죽은 목숨이다.


“우리도 저쪽 전장에 가담하기로 하죠. 어차피 4티어의 적이 풀려나면 우리는 몰살입니다. 그러니 다른 파티에도 연락해서 손에 여유가 있는 파티는 여기로 몽땅 불러다가 저 4티어의 흡혈귀를 잡아야 됩니다.”


파티장인 라리는 이내 알겠다며 파티장들이 모인 챗방을 활성화시키며 뭐라고 채팅을 치기 시작했다. 이내 1티어의 오크들을 상대하고 있던 파티들 중 절반이 떨어져서 약 70개 파티가 더 달려와서 후방 전장에 달려들게 되었다.


파티장인 라리는 이내 알겠다며 파티장들이 모인 챗방을 활성화시키며 뭐라고 채팅을 치기 시작했다. 이내 1티어의 오크들을 상대하고 있던 파티들 중 절반이 떨어져서 약 70개 파티가 더 달려와서 후방 전장에 달려들게 되었다.


약 350명에 달하는 2티어급의 인원들이 갑작스레 달려들자 전선을 유지하고 있던 후방이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인간들 편으로 우세가 점해지게 되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후방 전장의 군세를 담당하고 있던 2티어에 이르는 흡혈귀와 오크들이 우후죽순으로 썰려나가기 시작하자 점차 그 기세가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금세 오크와 흡혈귀들을 잡기 시작하였다.


한창 오크와 흡혈귀들을 상대로 분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내 뒤에서 화살을 겨누던 라리가 채팅을 받고서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벨크로님.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고 파티장 채팅방에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절 태우고 한번 주변을 돌아 주시겠어요?”


“지금 정찰이요? 확실히 지금 정세를 한 번 확인해 보는게 좋을 것 같긴 하군요.”


나는 다하카에게 폴리모프를 하라고 시킨 다음에 인벤토리에서 등자를 꺼내서는 장착시켰다. 그리고서 앞에 라리를 태우고서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수직으로 날아올라 전장이 한 눈에 보이는 곳 까지 날아올라서는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면서 주변의 경관을 살펴 보았다.


“으으으. 여기 너무 높아요.”


라리가 내 품속에서 허리를 꽉 붙잡고서는 눈을 꼭 감고서 부들부들 떨었다. 아니 정찰을 하러 왔으면 눈을 뜨고 주변을 확인해야지 이거 원. 그래도 가상이기는 하지만 미소녀가 품안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게 은근히 기분이 좋은걸.


“그럼 제가 불러드릴 테니까 파티장 채팅방에다가 적어만 주세요. 그건 할 수 있겠죠?”


“으으으. 네. 어떻게든 해 볼게요.”


“일단 후방 전장의 적의 군세의 현황은 2티어에 달하는 적 보병 전력 약 4개 무리로 총 200개체 정도 남아 있고 아군은 약 100개 정도의 파티가 적 200개체를 포위해서 섬멸하고 있으며 아까 쓰러졌다가 다시 복귀한 금사자 기사단원은 적 3티어의 데이워커 흡혈귀와 맞서 싸우고 있으며 적 오크 장군으로 보이는 3티어 적은 제국 기사단이 전담하여 상대하고 있습니다. 적 4티어로 추정되는 진조의 흡혈귀는 현재 금사자 기사단원과 토벌대 대장 은독수리 마법사단원 셋이서 견제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전체적인 상황을 살피면서 이번에는 전방에 있는 전장을 확인하였다. 전방에는 대부분 유저들이 적들을 막아서고 있는 상황으로 130개의 파티가 빠져나가서 70개의 파티 만으로 적 오크 5천에 달하는 적들을 막아서고 있다.


이제는 그 수가 현저하게 많이 줄어들어 적어도 1천의 숫자는 빠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수가 300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스킬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적들의 숫자가 심대하게 줄어들었고 일반적인 통상 공격으로도 오러 인챈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공격이든 방어해 버리고 무슨 공격을 하든지 적에게 치명타를 입히기 때문에 사기는 드높았다.


거기다 실제로 계속된 엄청난 수의 몰이사냥으로 비록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적들이지만 엄청난 숫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상당한 경험치를 얻고 있는지 유저들의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일단 전방 전장에 있던 오크 장군을 금사자 기사단원이 맡아 주면서 다행히 이쪽 전장이 위험해 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전방 전장은 일단 유저들이 견고하게 진열을 갖추고서 저지선을 형성하고 있어서 뒤로 뚫리지 않았으며 후방에서 안전하게 캐스팅 하는 마법사들의 스펠로 오크들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크 장군은 금사자 기사단원이 붙잡고서 확실히 마크하고 있고요. 여기는 후방전장보다 훨씬 안전하게 적들을 소모 시키고 있습니다. 거기다 적 오크들의 숫자도 얼추 1천 정도는 처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의말

이게 마지막 비축분입니다. 과연 앞으로 연재를 정상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두렵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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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3. 제 18번 오크 요새 -4 18.11.20 117 5 10쪽
» 13. 제 18번 오크 요새 -3 18.11.19 94 4 10쪽
38 13. 제 18번 오크 요새 -2 18.11.17 146 7 9쪽
37 13. 제 18번 오크 요새 18.11.16 128 5 12쪽
36 12. 오크 토벌대 -3 18.11.15 126 4 10쪽
35 12. 오크 토벌대 -2 18.11.14 118 4 11쪽
34 12. 오크 토벌대 18.11.13 133 5 11쪽
33 11. 새로운 에피소드 -2 +2 18.11.12 168 6 13쪽
32 11. 새로운 에피소드 18.11.10 158 5 13쪽
31 10. 구동 오토마톤 -2 +1 18.11.09 188 6 12쪽
30 10. 구동 오토마톤 18.11.08 168 6 11쪽
29 9. 헤르마탄 연금술 -5 18.11.07 181 5 12쪽
28 9. 헤르마탄 연금술 -4 +2 18.11.06 172 5 11쪽
27 9. 헤르마탄 연금술 -3 18.11.05 195 5 12쪽
26 9. 헤르마탄 연금술 -2 18.11.03 212 5 12쪽
25 9. 헤르마탄 연금술 +1 18.11.02 252 5 14쪽
24 8. 성장! 해츨링 블랙 드래곤 -5 +1 18.11.01 206 5 11쪽
23 8. 성장! 해츨링 블랙 드래곤 -4 18.10.31 195 5 12쪽
22 8. 성장! 해츨링 블랙 드래곤 -3 18.10.30 238 5 11쪽
21 8. 성장! 해츨링 블랙 드래곤 -2 18.10.29 210 5 11쪽
20 8. 성장! 해츨링 블랙 드래곤 18.10.26 236 5 11쪽
19 7. 성장을 위해서 -5 +1 18.10.25 238 6 12쪽
18 7. 성장을 위해서 -4 18.10.24 233 6 11쪽
17 7. 성장을 위해서 -3 18.10.23 252 5 10쪽
16 7. 성장을 위해서 -2 18.10.22 244 5 11쪽
15 7. 성장을 위해서 +2 18.10.19 284 5 13쪽
14 6. 드래곤이 자라지 않아 -4 18.10.18 287 6 11쪽
13 6. 드래곤이 자라지 않아 -3 18.10.17 323 7 12쪽
12 6. 드래곤이 자라지 않아 -2 +1 18.10.16 32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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