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오쎈 님의 서재입니다.

천부경을 해부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완결

오쎈
작품등록일 :
2020.06.01 06:16
최근연재일 :
2020.06.23 06:0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120
추천수 :
113
글자수 :
67,060

작성
20.06.15 06:00
조회
49
추천
2
글자
6쪽

제3장 天符經 주해 - 3.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DUMMY

天一一地一二人一三

天의 一은 一이라 하고, 地의 一을 二라 하며, 人의 一을 三이라 한다.


세 번째 구절은 일신이 삼신으로 작용하는 天地人의 실체와 역할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앞서 첫 번째 一을 개벽이라 하였다. 개벽은 우리 몸에서 총 3번에 걸쳐 일어나는데 이를 天의 개벽(天一), 地의 개벽(地一), 人의 개벽(人一)이라 한다.


그렇다면 ‘天地人의 개벽’ 뒤에 나오는 ‘一 二 三’은 무엇일까?




[天의 一 地의 二 人의 三이란?]


이는 이맥(李陌)의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稽夫三神 曰天一 曰地一 曰太一

몸속에 들어앉은 삼신은 天一과 地一과 太一이다.


天一主造化 地一主敎化 太一主治化

天一은 조화를 주관하고, 地一은 교화를 주관하며, 太一은 치화를 주관한다.



이와같이 天一은 조화를 주관하고, 地一은 교화를 주관하며, 太一은 치화를 주관한다고 나와있다.

여기서 人一을 太一이라 함은 人이 삼망(三妄)에서 벗어나 삼진(三眞)에 들어섰음을 말하는 것으로, 위에 언급한 ‘크게 깨달음’을 얻어 선인으로 나아갔음을 뜻한다.


무극에서 일어나는 조화의 ‘창조 작용’이나 반극에서 일어나는 교화의 ‘진화 작용’은 모두 무의식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태극에서 일어나는 치화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스려 天地人 합일을 이뤄야 태일을 이룰 수 있다.



天一主造化

天은 무극이다. 우주에 태양이 있음으로 만물이 탄생하고 자랄 수 있듯이, 우리 몸에 들어있는 소우주인 무극(天)에서 빛이 창조(一)되어 천주를 형성해 간다. 이 개벽을 가리켜 ‘天의 조화작용’(一)이라 하니 바로 ‘天一一’이다.


地一主敎化

地는 반극이다. 반극에서 자생되는 음(陰)의 기운과 무극에서 생성된 양(陽)의 기운이 만나 ‘음양의 조화’(一)를 일으키며 지주를 형성해 간다. 이 개벽을 가리켜 ‘地의 교화작용’(二)이라 하니 바로 ‘地一二’다.


太一主治化

太는 人의 자리인 태극이다. 천주와 지주가 형성되고 나면 天地의 기운이 태극으로 모여 ‘天地의 조화’(一)가 일어나며 인주를 형성해 가는데 이 개벽을 가리켜 ‘人의 치화작용’(三)이라 하니 바로 ‘人一三’이다.


이렇게 ‘天의 조화’ ‘地의 교화’ ‘人의 치화’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天·地·人 삼주(三珠)다. 삼주가 모두 형성되면 天地人 합일을 이룰 수 있는바 그렇게 완성되는 것이 太一이다.


이맥의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엔 이 삼주의 실체와 天地人의 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高麗八觀記 三神說 云

고려팔관기』의 「삼신설」에 이르기를


上界主神 其號曰天一 主造化 有絶大至高之權能

상계의 주신은 천일(天一)로 불리시니, 조화를 주관하시고 절대지고의 권능을 갖고 계신다.


無形而形 使萬物 各通其性 是爲淸眞大之軆也

형체가 없이 형체를 드러내시어 만물을 제각기 그 본성으로 통하게 하시니, 이 분은 맑음과 참됨의 대본체이시다.


下界主神 其號曰地一 主敎化 有至善惟一之法力

하계의 주신은 지일(地一)로 불리시니, 교화를 주관하시고 유일하게 선으로 이끄는 법력을 갖고 계신다.


無爲而作 使萬物 各知其命 是爲善聖大之軆也

끝이 없이 만물을 짓고 만물이 제각기 그 생명을 알게 하시니, 이 분은 선함과 거룩함의 대본체이시다.


中界主神 其號曰太一 主治化 有最高無上之德量

중계의 주신은 태일(太一)로 불리시니, 치화를 주관하시고 최고무상의 덕량을 갖고 계신다.


無言而化 使萬物 各保其精 是爲美能大之軆也

말없이 치화하시고 만물이 제각기 그 정기를 보전케 하시니, 이 분은 아름다움과 능함의 대본체이시다.


然 主体則爲一上帝 非各有神也 作用則三神也

그러나 주체는 '한 분의 상제님'이시니, 神이 각기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작용으로 볼 때 삼신이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상계 중계 하계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단전과 연계시켜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이라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이다. 흔히 삼단전은 인당, 옥당, 석문에 각기 자리하고 있으며 인당(印堂)을 天으로 알고 수련하고 있다.

사실 필자도 그렇게 알고 수련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천부경을 연구하며 그것이 대단히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으며, 이런 잘못된 지식과 오류들로 인해 선도의 명맥이 끊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천부경 다섯 번째 구절은 三珠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니 단전에 관한 것은 그때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위에서 말하는 上界는 천상계(天上界)를 말하는 것으로 상계주신은 天의 자리인 무극에 위치한 조화신을 말하고, 下界는 지하계(地下界)를 말하는 것으로 하계주신이라 함은 地의 자리인 반극에 위치한 교화신을 말하며, 中界는 중간계(中間界)를 이르는 것으로 중계주신은 人의 자리인 태극에 위치한 치화신을 말한다.


상계신이 우리 몸에 性으로 들어와 조화를 주관하고, 하계신이 우리 몸에 命이 되어 교화를 주관하며, 중계신이 우리 몸에서 精을 형성하며 치화를 주관한다.


따라서 조화를 주관하는 상계주신의 대본체는 천주이고, 교화를 주관하는 하계주신의 대본체는 지주이며, 치화를 주관하는 중계주신의 대본체는 태주다.

대본체인 태주가 모습을 드러내면, 천주와 지주가 태극으로 모여 천지인 합일을 이루게 되는바 바로 태일이다.



첫 구절부터 세 번째 구절까지 묶어 온전히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개벽은 無에서 비롯되니 태일이 시작됨이다.

(개벽이) 三極에서 나뉘어 진행되어도 근본적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天의 개벽은 造化이고, 地의 개벽은 敎化이며, 人의 개벽은 治化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부경을 해부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천부경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3.11.13 11 0 -
공지 이 글을 읽으시려는 분께... 20.06.01 168 0 -
24 제3장 天符經 주해 - 10.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3 20.06.23 64 3 9쪽
23 제3장 天符經 주해 - 9.本心本太陽 昻明人中天地一(본심본태양 앙명인중천지일) +2 20.06.22 33 2 4쪽
22 제3장 天符經 주해 - 8.一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 +1 20.06.20 33 1 3쪽
21 제3장 天符經 주해 - 7.運三四成環五七 (운삼사성환오칠) +6 20.06.19 48 2 9쪽
20 제3장 天符經 주해 - 6.大三合六生七八九 (대삼합육생칠팔구) +1 20.06.18 39 3 8쪽
19 제3장 天符經 주해 - 5.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 +1 20.06.17 34 1 4쪽
18 제3장 天符經 주해 - 4.一積十鉅無匱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20.06.16 38 1 6쪽
» 제3장 天符經 주해 - 3.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1 20.06.15 50 2 6쪽
16 제3장 天符經 주해 - 2. 析三極無盡本 (석삼극무진본) +1 20.06.14 66 3 7쪽
15 제3장 天符經 주해 - 1.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1 20.06.13 92 3 7쪽
14 제2장 天符經 이해하기- 4. 복원된 삼일심법(三一心法) +1 20.06.12 91 5 12쪽
13 제2장 天符經 이해하기- 3. 기(氣) 4차원적 현상 +2 20.06.11 78 3 6쪽
12 제2장 天符經 이해하기- 2. 단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4 20.06.10 97 7 7쪽
11 제2장 天符經 이해하기- 1. 천부경의 비밀 이렇게 풀렸다. +1 20.06.09 83 7 10쪽
10 제1장 天符經 바로알기- 6. 고조선의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 +2 20.06.08 69 5 7쪽
9 제1장 天符經 바로알기- 5. 영성문화의 메카 신교! +1 20.06.07 100 6 12쪽
8 제1장 天符經 바로알기- 4. 환단고기의 위서 논쟁 20.06.06 96 4 6쪽
7 제1장 天符經 바로알기- 3.天符經은 동서양 문명의 산실 +2 20.06.05 129 4 6쪽
6 제1장 天符經 바로알기- 2.인류 최초의 문명 홍산문화 +2 20.06.04 183 6 5쪽
5 제1장 天符經 바로알기- 1.천부경(天符經)은 어디서 왔나? +2 20.06.03 272 8 12쪽
4 天符經 81자 완역 20.06.02 312 7 3쪽
3 천부경 직역 +2 20.06.01 368 10 2쪽
2 천부경 81자 20.06.01 372 8 1쪽
1 서문 +1 20.06.01 364 12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