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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법사

최강 언데드 헌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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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법사
작품등록일 :
2021.12.15 10:01
최근연재일 :
2022.01.25 19:3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0,228
추천수 :
188
글자수 :
258,753

작성
22.01.17 19:35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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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25) 승리의 꿀, 불길한 예감

DUMMY

빌딩에서 나오자, 태양이 떠오른다.

태양의 빛이 마을을 비추고, 어제의 흔적이 드러난다.


“난장판이 끝났군.”


땅바닥에 널린 시체들이 보인다.

그들은 대부분 승룡 길드의 헌터들이었다.

사람이 죽었다는 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들이 쟁탈전을 즐기며 마을에 해악을 끼치려 했던 이들이란 걸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란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것일 터다.


“형님, 심도룡이 오고 있습니다.”


심도룡이 자신의 계파원들을 이끌고 도착했다.

계파는 다르지만, 같은 길드원들이었던 이들이 죽어 있는 곳을 지나니, 씁쓸함을 느끼는 듯 보였다.


내 앞에 다가온 심도룡이 고개를 숙였다.


“주군, 마을 사람들은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일은 마치신 모양이군요.”

“주군?”

“당신을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할까 생각해 보다가, 이 말이 가장 맞는 것 같아서 그리 불러보았습니다.”


주군이라.

좀 많이 옛날 느낌이 나는 명칭이긴 하지만, 그 느낌이 나쁘진 않군.

좋아, 그렇게 부르게 두자.


“일은 끝났다. 길드장은 완전히 재기불능 상태가 되었으니, 그 처분은 네가 알아서 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그렇다는 건 아티팩트를 모두 회수하셨다는 뜻입니까?”

“길드장의 아티팩트는 모두 파괴했다. 이 경우에는 승패가 어떻게 되는 거지?”

“가장 아티팩트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자가 이기게 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으니,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는 자가 이기는 셈이죠.”

“그럼, 너에게 이 두 아티팩트를 넘겨주지. 이제, 네가 이 길드의 길드장이다.”


심도룡에게 아티팩트를 넘긴다.

무릎 꿇은 심도룡은 아티팩트를 공손히 받았다.

그와 함께, 마을 방송이 울린다.


“해가 뜸에 따라, 쟁탈전이 종료되었습니다. 승자는 아서스 님이시며, 그분의 의향에 따라, 이제 승룡 길드의 길드장은 심도룡님이 되셨음을 알립니다.”


심승룡이 말했듯이, 마을 전체를 감시하는 곳이 있었던 걸까.

나와 심도룡의 대화를 곧바로 확인했는지, 방송에서 곧바로 반영되었다.


승리 선언이 나오자, 심도룡이 부하들을 향해 돌아서며 소리쳤다.


“승룡 길드 만세!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신, 아서스 님, 만세!”

“승룡 길드 만세! 아서스님 만세!”


이제는 승룡 길드 그 자체가 된 그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잠시 쉬기 위해 숙소를 향해 걸었다.


* * *


일이 끝난 뒤, 마을 사람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심도룡이 내 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자신의 계파원들을 통해 움직여준 덕분이다.


거기에, ‘뱀’을 통해서 곧바로 나에게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도 곧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

뭐, 길드장을 따르고 있던 놈들은 다 쓰레기 놈들이었으니, 죽어도 상관없는 놈들이니까, 마을 사람들만 살리면 되는 일 아니겠는가?

이제 남은 건 마을 사람들이 마을 복구하는 걸 돕는 일 정도다.


승룡 길드는 자신의 길드 재산을 털어 마을 재건에 투자했다.

그런 상황은 나에게 큰 이득이 되었다.

왜냐? 일이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벌어먹을 헌터 코인이 많아졌다는 소리니까.


덕분에 헌터 코인을 짭짤하게 벌어먹고, 이제 떠나는 날이 되었다.


“정말, 마지막 마을에는 저희가 동행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마을 복구에나 힘 써라. 이번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네 길드의 악명은 이후에 계속 망령처럼 떠돌게 될 거야.”

“알겠습니다. 그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돌아가게 되면, 내가 말한 그곳으로 던전 입구 복구 장치 보내 놓고.”

“그리하죠. 그럼 이동 수단은 저희 쪽에서 준비한 것으로 타고 가시죠.”


차량 한 대가 나타난다.

상자 곽처럼 보이는 형태의 차량.

멀리서 보면, 군의 지휘 차량 같아 보이기도 하다.


투박해 보이는 차량이지만, 가까이서 보니, 각진 부분을 둥글게 마감 처리한 것 덕분에 고급성이 살아나 보였다.

랜드로버의 고급 모델 중 하나인 고급 레인지 로버와 비슷해 보였다.

울퉁불퉁한 길이든 깍아 지른 산지든 그 어디든 갈 수 있으면서도, 디자인에서 품위는 잃지 않은 적절함.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에 한번쯤 타보고 싶었었는데, 이런 식으로 타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저희 길드에서 과거의 차량을 토대로 수제 제작을 의뢰해 만든 마도 차량입니다. 엔진의 힘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45도 각도 이상의 지형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바퀴만 바꾸면 절벽도 올라갈 수 있죠. 마음에 드십니까?”


모양만 봐도 마음에 드는데, 스펙은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런 험악한 세상에서 모든 지형을 달릴 수 있는 차량은 그야말로 최고지.


최종문의 고급 차량도 좋지만, 가끔은 내가 몰아보는 손맛도 즐기고 싶으니까.

보고 있자니, 손이 근질근질해진다.


“마음에 든다. 이 차량은 곧 양산할 차량인가?”

“이후에 길드가 더 커진다면, 가능해질 겁니다.”

“좋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이후에 도와주도록 하지.”


이런 차를 계속 뽑아내 준다면, 나에게도 손해는 아니다.

오히려 이득이라면 이득일까.


“형님, 그럼 운전은 제가 하면 되겠습니까?”

“막내인 제가 하죠!”


이놈들, 하기 싫은 것을 맡는 척하면서 운전을 해버리려 하고 있군.

그렇게 할 수야 없지.


“운전은 내가 하겠다. 이의는 안 받아.”

“형님께서 하신다면야.”

“쩝.”


둘째는 아쉬운 기색을 내지 않았지만, 막내는 대놓고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신다.

이건 뺏길 수 없단다, 아우들아.


“그럼, 난 가보겠어.”


차에 탑승한 나는 아우들과 함께 훈련의 마지막 마을로 향했다.


* * *


마지막 마을에 무사히 도착했다.

역시 공장제 차량이 아닌, 수제 차량이라서 그런가?

과거 도로 상태가 가장 엉망이라 불리었던 그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여주었다.


다른 차량이었다면, 머리가 천장에 절구질했을 만한 길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아우들이 편안히 수면을 취할 정도였으니, 더 말할 필요 없는 굉장한 오프로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나중에 돌아가고 나서도 계속 쓰게 하나 달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느낌이다.


“도착했군요. 근데 사람이 좀 바글바글해보이는 데요?”


도착한 그 마을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보였다.

이전의 마을들을 생각하면, ‘멸망 후의 도시’의 그 느낌이 들 정도로 한산해야 하는데,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바쁨’이 느껴진다.


“무슨 일이지?”


차를 숙소로 삼을 곳 옆에 세워두고는 마을로 향해 보았다.

마을 안으로 들어와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의뢰할 게 있는데, 이 일을 좀 맡아 줄 수 있겠소?”

“여기, 의뢰비요. 헌터 코인으로 지불하고, 이후에 아카데미에 돈을 지급하면 되는 일이지요?”

“좀만 더 써주시지는. 너무 적은데.”


의뢰를 구하는 이들과 의뢰비를 지불하는 모습, 그리고 흥정하는 이들의 모습까지 보였다.

아카데미의 교습생들이 이곳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전 마을에는 다른 이들이 도착도 하지 못했잖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째 이상합니다.”


아우들이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다가왔다.


“어? 왔네! 어서 와요!”


내가 끼워주지 않는다고 꼬와서 다른 그룹과 가버렸던 그녀, 현아다.

나와 따로 나왔을 때는 꽤 시무룩해 보였었지만, 지금은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너도 여기 있었나? 왜 여기 있는 거지?”

“후후, 놀랐나요? 그건 첫 마을의 일 때문이에요.”

“첫 마을의 일?”

“누가 첫 마을에서 쓸만한 의뢰를 다 쓸어가 버렸거든요. 그것도 하루도 안 되어 다 해버렸다고 하니, 다른 교습생들에게 위기감이 발동한 거죠. 이대로 두 번째 마을에 가도 먹을 건 없겠다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길을 틀어서 이 마을에 먼저 오기로 했다, 이 말이군.”


나와 아우들이 의뢰를 쓸어 버려서 그렇게 되어버린 모양이군.

그렇다면, 지금 두 번째 마을에 난리가 나서 의뢰할 거리가 많아졌다는 건 모르겠군.


“근데, 의뢰를 다 쓸어 버렸다는 거, 그거 우리 이야기 아닌가요, 형님?”

“조금 미안한 일을 저질러 버린 것 같습니다, 형님.”


그게 왜 미안한 일이야.

뭐든 간에 먼저 먹는 게 임자인 거다.

바이크 소리 듣고 도망간 놈들이 바보 아니겠는가?


“어? 그 사람들이 당신들이었어요? 하기야, 실력을 생각하면 그럴 만하긴 했죠. 그래서, 헌터 코인은 얼마나 번 거예요?”

“이 정도 벌었습니다.”


둘째가 자랑스럽게 헌터 코인 수량이 적인 목걸이를 내보였다.

거기에는 536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어? 536이요? 이게 정말인가요?”

“왜. 놀랐나?”

“당연히 놀라죠! 지금 가장 많이 번 사람이 50도 안 될 텐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이 번 거예요?”

“두 번째 마을에서 일이 좀 많았다. 아마 지금도 일이 많을 거야.”

“정말인가요? 그럼 두 번째 마을부터 들릴 걸 그랬네요. 여기는 경쟁이 너무 심해서 할 게 없어요.”


그녀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다.

그러게, 그때 좀 굽힐 것이지, 그러지 않아서 사서 고생을 하나.


“그건 그렇고, 네 파티원들은 어디에 있지?”

“그게, 한 사람은 괴물 잡는 의뢰에서 잘난 척하다가 중상입어서 돌아갔고, 다른 한 사람은 그거 보고 겁먹어서 훈련을 포기했어요.”


있을 만한 일이다.

헌터는 언제나 죽음과 가까이에 있는 자.

그런 죽음을 감당하지 못해서 도망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그녀는 혼자가 되어버렸다.

그런 혼자가 된 그녀가 나에게 부탁한다.


“저기, 저를 끼워주실 수 있나요? 저 지금 코인을 얼마 모으지 못해서요.”


그녀가 목걸이를 내보인다.

그 목걸이에는 숫자 27이 쓰여 있다.

의리를 생각한다면, 끼워줄 순 있다.


“좋아, 끼워주도록 하지. 다만, 숙소는 따로야.”

“그, 그건 당연하죠! 남녀가 어떻게 같은 숙소에 있겠어요?”

“좋아, 그럼 같이 행동하도록 하지.”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그녀가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런 그녀에게 아우들도 환영해 주었다.


“그럼 이전처럼 잘해보도록 합시다.”

“후후, 이전에 누님이 없어서 허전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정말 잘 되었어요. 괴물이랑 싸울 때마다 ‘왜 마법 써주는 사람이 없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니까요?”

“어? 막내가 현아 씨보다 더 나이가 어렸어?”

“그런데요, 형님?”

“거참, 그걸 몰랐었네.”


아우들과 그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나는 내가 다루는 유령 동물에게 명령을 내렸다.


‘할로우 스네이크, 저 여자를 감시해.’


투명하게 변한 할로우 스네이크가 그녀의 다리 아래에서 나타나 몸속으로 스며든다.


좋아, 그것으로 되었어.

그럼 이곳에서의 일도 시작해 보실까.

무슨 구렁텅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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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2) 시험의 가위로 의심의 끈을 풀려 하다. 22.01.25 54 2 13쪽
36 (31) 희망이 절망을 이겨낼 때. 22.01.24 56 2 14쪽
35 (30) 희망의 불씨는 절망의 잿더미 속에서 되살아난다. 22.01.23 68 2 15쪽
34 (29) 절망과 희망이 끝없이 교차할 때. 22.01.22 75 2 16쪽
33 (28) 거대한 분노를 가라앉힐 가장 좋은 방법은 큰 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22.01.21 81 2 17쪽
32 (27) 도주하는 자의 뒤꽁무늬에는 언제나 냄새가 풍긴다. 22.01.20 82 2 13쪽
31 (26) 가짜 진짜 진짜 가짜 짜짜짜짜짜파게티 22.01.18 86 2 15쪽
» (25) 승리의 꿀, 불길한 예감 22.01.17 88 2 11쪽
29 (24) 진실로 추구해야 했던 것. 22.01.16 96 2 18쪽
28 (23) 죽음의 사이에 칼날의 길이 열리고. 22.01.15 101 2 16쪽
27 (22) 숨이 꺼져가는 자의 눈 앞에 붉은 이빨이 달린다. +1 22.01.14 110 2 20쪽
26 (21) 미친자의 세상에서는 정상인이 미친 놈. +1 22.01.13 116 2 13쪽
25 (20) 감동과 경이! 길드가 내 앞에 무릎꿇다! +1 22.01.12 116 2 15쪽
24 (19) 제대로 열받은 헌터! 미세먼지 토끼를 통째로 박살? 22.01.11 114 2 17쪽
23 (18) 상위 길드도 깜짝 놀랐다! 그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스킬! +1 22.01.10 127 4 20쪽
22 (17) 탐정 놀이에도 몽둥이가 필요한 법. +1 22.01.09 139 4 18쪽
21 (16) 그들의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거야! +1 22.01.08 143 2 14쪽
20 (15) 화려한 불쑈! 끝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22.01.07 143 2 12쪽
19 (14) 이래서 이길 수 없는 건가! 그들이 이길 수 없는 과학적 이유! 22.01.06 149 2 17쪽
18 (13) 폭주족을 따라가 도착한 마을에서 횟집 차린 썰 22.01.05 164 2 14쪽
17 (12) 사람을 찾으면 닌자가 나타나 모두를 쓰러뜨린다! 22.01.04 184 2 16쪽
16 (11) 이봐! S랭크! 작은 언데드 킹의 무서운 맛을 보여주마! 22.01.03 211 2 17쪽
15 (10) 그녀의, 그녀를 위한, 그녀에 것. 22.01.02 213 2 16쪽
14 (9) 지하에 박힌 고척돔에서 야구는 안하고 싸움만 해 22.01.01 208 2 15쪽
13 (8) 길드에 들어갔더니 내 검이 고대 유물? 21.12.31 244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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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6) 이 던전은 초보자 던전입니다. (※ 구라임) - 2 21.12.27 271 4 12쪽
8 (6) 이 던전은 초보자 던전입니다. (※ 구라임) 21.12.26 303 4 14쪽
7 (5) 술과 함께 의형제를 맺었더니 하루가 삭제된 건. +1 21.12.25 350 5 19쪽
6 (4) 첫 수업에 들어갔더니 교관이...말대꾸? +1 21.12.24 389 5 13쪽
5 (3) 입학 시험 역대 최강 괴수가 허접 헌터들에게 쓰러진다고요? - 2 +1 21.12.23 474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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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베헤모스의 대가리가 깨지면 벌어지는 일 - 2 +1 21.12.21 821 21 15쪽
2 (2) 베헤모스의 대가리가 깨지면 벌어지는 일 +4 21.12.20 1,281 2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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