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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법사

최강 언데드 헌터가 간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막장법사
작품등록일 :
2021.12.15 10:01
최근연재일 :
2022.01.25 19:3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0,226
추천수 :
188
글자수 :
258,753

작성
21.12.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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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추천
5
글자
16쪽

(3) 입학 시험 역대 최강 괴수가 허접 헌터들에게 쓰러진다고요? - 2

DUMMY

“잘했다.”


그녀의 생각은 안다.

<혼마>는 발동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멈춰 있어야 하는 스킬.

그렇다는 건, 발동하고 나면 뱀 머리에게서 피할 수 없다는 소리다.


죽음. 혹은 믿음.

그 사이에서 그녀의 선택은.


믿음.


그녀는 나를 믿어 <혼마>의 시전했다

그것은 바로 저 뱀을 죽이기 위한 키 카드 중 하나.


그것으로 뱀이 가지고 있던 <방탄피>가 해제된다.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후우.”


가볍게 뱀을 향해 뛰어오른다.

그리고, 그 기술을 시전 한다.


30년 전.

세상에 거대한 혼란이 발생한 이후, 날도 없는 검을 들고 다녔을 때 익힌 기술.

<이상검>의 그 시작에 해당하는 그 기술!


“<이상검> 1식 - ‘타이검(打異劍)’”


응축된 힘과 회전의 운동력에 의해 극대화되는 한점의 타격.

그 타격이 여자 헌터를 단숨에 삼켜버리려는 뱀의 머리 옆에 닿는다.


타이검의 특징 하나.

타격 시 단 한 순간, 타격 대상이 일시적으로 멈춘다.


“시에에-?”


타이검의 특징 둘.

타격을 받은 그 부분부터 타격 대상이 찌그러지기 시작한다.


“시에-엑!”


타이검의 특징 셋.

타격 대상에게 가해지는 충격 응축이 풀리는 그 순간.


타격 대상은 죽는다.


“시에에에에에에-!”


퍼어엉-!


충격의 응축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뱀의 머리는 날아간다.

날아간 그곳은 내가 시험장으로 들어왔던 입구.

두꺼운 철판으로 이루어진 그 입구는 뱀의 머리와 함께 박살이 난다.


콰가강-!


그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땅에 착지한다.

그리고는 멍하니 보고 있는 그녀에게 말한다.


“내가 말했지? 합격시켜준다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축하드립니다. 시험 과목 성공으로 전원 합격 되셨습니다.”


합격 안내가 울려 퍼졌지만, 여자 헌터는 거대한 뱀의 머리를 날려버린 나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런 일을 해낼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모양이다.


“세, 세상에...”


표정을 보니, 당분간 아무 말도 못 할 것 같군.

뱀도 처리했겠다, 이대로 두고 가도 뒤처리는 아카데미 쪽에서 알아서 할 터다.


“그럼 난 간다.”


뱀의 머리가 처박혀 완전히 부서진 시험장 문으로 향한다.

발걸음 소리에 찰박이는 물소리가 섞인다.

그건 죽은 자의 피가 내 신발에 밟히는 소리다.


“널 잊고 있었군.”


뱀의 꼬리에 깔려 죽은 자.

그자에게 다가가 기운을 불어넣는다.

죽은 그자의 상태가 ‘좀비’로 바뀐다.


“조용히 잠자코 자면서 때를 기다려라. 그때가 되면 너를 찾으마.”


그 말을 남기며 시험장 문을 나선다.

문을 나서는 나의 눈 앞에 창이 뜬다.


==========


<진화> 미션 성공!

- 경험치 5940 획득!

- 레벨 1 → 5! (Lv up!)

- 스킬 <더 높은 시작점 I>을 획득합니다!


==========


* * *


“흐음.”


왕륜창은 턱을 괸 상태로 지금까지의 시험을 지켜보았다.

시험의 모습은 지금까지 들어온 정보가 모두 사실이라는 걸 확인시켜주었다.


그가 ‘<이상검>’을 쓴다는 것도.

그 수준이 현정후 만큼은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왕륜창의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남았다.

혹시나, 그 혹시나 저자가 ‘현정후’일 일말의 가능성.

그 작디작을 가능성이 왕륜창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젠장, 왜 이렇게 불안한 거냐. 별것도 아닌 한줌도 안되는 놈에게!”


이 세상에서 ‘시스템’이 정립된 이후, 불안감이라는 건 느껴본 적 없는 왕륜창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왕륜창은 그 불안감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정말, 이 불안감. 당장에 치워버리고 싶군.”


왕륜창은 지금 당장에라도 그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그는 ‘그들이 만든 평화의 시대’에 마지막 조각이 될지도 모르는 자.

회의에서 그를 살리기로 결정한 이상, 이에 따라야 했다.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알아내야겠어.”


왕륜창은 책상 위에 있는 호출벨을 누른다.

그 벨 소리를 들은 비서가 들어온다.


“학원장님, 어떤 일로 부르셨습니까?”

“성광헌을 불러라. 그와 할 이야기가 있다.”


* * *


시험장에서 나오니, 죽은 뱀의 머리를 보는 시험관이 있었다.

그 시험관은 내 발걸음 소리에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대단하군. 시험을 클리어한 것도 모자라, 시험장 문을 박살 내다니. 이 시험장 문을 박살 낸 자는 10년 전의 그자 이후로 네가 처음이야.”

“10년 전의 그자?”

“7년째 헌터 랭크 S를 유지하고 있는 유긍식이를 말하는 거야. 설마 유긍식을 모르나? 모르면 간첩일 텐데?”


사람 이름 하나 모른다고 간첩 타령이라니.

곧 있으면 이 세상 사람 아니라고 하겠어.

뭐,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지만.


“나는 그자를 모르고, 간첩도 아니야. 이제, 다음은 뭘 하면 되지?”

“할 일은 없어. 이제부터 이 아카데미의 학생인 거야. 축하해, 학생.”

“축하는 됐고, 나는 내 방으로 안내받고 싶은데?”


이곳으로 오면서 최종문에게 아카데미에 대해 들었다.

그중 하나는 이 아카데미에서 졸업까지 숙식을 제공한다는 거였다.


“거참, 쌀쌀맞네. 축하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이제부터 내가 네 선생이 될 수도 있는데.”

“그래, 축하받아줄 테니까, 어디가 숙소인지 말해.”

“쯧, 그렇게 사람을 대하면 있는 친구도 없어질 거야. 아무튼, 숙소는 이 건물 옆에 있는 본관으로 가면 돼. 그곳에서 열쇠와 함께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알았어.”


이제 알건 다 알았으니, 그곳에서 나가려 했다.

그런 나의 뒤로 그가 묻는다.


“근데 말이지, 이대로 보내기는 좀 아쉬워서 그런데, 하나 부탁해도 될까?”

“뭔데?”

“네가 ‘흑리사’를 죽인 걸 보고 나니 몸이 근질거리게 되었거든. 한번 대련해주면 안 될까?”


뒤를 힐끔 보니, 그가 검 손잡이에 손을 올리는 게 보인다.


그가 풍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털털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붙잡아 체액을 빨아먹어 버릴 것 같은 파리지옥과 같은 모습이 느껴진다.


이 시대에도 이런 놈이 있었군.

앞에서 본 허접한 놈들과는 꽤 분위기가 달라.


아마도 30년 전에 만났다면, 시원하게 한판 붙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안된다.

‘현재의 나’를 배신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려줄 수는 없으니까.


“거절하겠어. 선생이라는 자가 학생 상대로 그렇게 본심을 내는 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

“그렇네. 오래 쉬어서 그런가, 나도 칠칠치 못하게 되어버렸군!”


검 손잡이에서 손이 떨어지고, 그의 분위기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럼, 나중에 다시 볼 일이 있기를 바랄게!”

“그러던가.”


그의 배웅을 받으며 나는 그 건물에서 나왔다.


* * *


“여기에는 감시 장비는 보이지 않는군.”


아카데미에서 건물과 나무 정원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그곳.

숙소로 가기 전에 나는 그곳을 먼저 찾았다.

아무도 없을 그곳은 내 능력을 시험해 보기 딱 좋은 곳이기도 했다.


“어디, 새로 얻은 스킬에 대해서 확인해 볼까.”


새로운 스킬 <더 높은 시작점 I>

이 스킬은 어디에 쓰는 것일까.

아무래도 ‘언데드 킹’이 된 뒤에 얻은 스킬이니, 이와 관련되어 있겠지?


“그럼 언데드를 하나 만들어 볼까.”


마침 언데드를 만들기 좋은 게 하나 있다.

시험장에서 얻은 흑리사의 비늘이다.

반들거리는 그 검은 비늘은 아직도 생기가 살아 숨 쉬는 것 같았다.


“아직 영혼은 남아 있겠지?”


==========


이름 : 흑리사

상태 : 죽음

영혼 : 남아 있음


==========


“다행히 남아 있군.”


영혼이라는 게 얼마나 오래 남는지 모르겠지만, 대략 30분쯤은 괜찮은 것 같다.

영혼이 남은 걸 확인했으니, 이제 시험을 해볼때다.


“자, 그럼 일어나거라.”


비늘에 나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점점 흘러 들어가는 기운에 비늘이 변형된다.

이윽고, 비늘은 작은 뱀의 형태가 된다.


==========


이름 : 할로우 스네이크

종족 : 할로우 스네이크 – 흑리사

레벨 : 5

귀속 장비 : 없음

능력 : <유령화> <부식>


==========


아깝게도 흑리사였을 때의 능력은 남아 있지 않군.

<방탄피>가 남아 있었다면, 정말 유용했을 텐데 말이지.


그래도 혹시 모르지.

좀 더 레벨을 올리면, 이 녀석도 나처럼 뭔가 좋은 스킬을 얻을지.


“흠, 근데, 레벨 5?”


특이한 게 내 눈에 띈다.

처음부터 할로우 스네이크의 레벨이 5가 되어 있다는 게 말이다.

설마, 이게 <더 높은 시작점 I>의 능력인가?


“어디 다른 놈은 어떤지 보자.”


주머니에서 유령마가 된 베헤모스를 꺼낸다.

그 녀석의 레벨을 확인해 보니, 이 녀석도 5가 되었다.


“잠깐만, 그렇다면?”


주변을 둘러본다.

어느 어둠이 짙은 나무를 향해 그를 부른다.


“형태야, 잠시 나와 볼래?”


공원에서의 일 이후로, 계속 나를 따라왔을 형태가 모습을 드러낸다.

형태의 상태를 확인한다.


==========


이름 : 김형태

종족 : 미이라

레벨 : 5

귀속 장비 : 없음

능력 : <청현검> <고속 회복> <미라독> <되찾은 조금의 지성>


==========


정말 반가운 스킬이 하나 눈에 띈다.

과연 얼마나 지성이 돌아온 걸까.


“형태야, 말 할 수 있냐?”


형태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그 물음에 형태는 느리게 입을 뗀다.


“나... 명령... 기다린다.”


말은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말에서 의지나 생각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 형태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젠장.”


아직 한 발짝밖에 나아가지 못했다는 건 알지만, 그걸 눈으로 확인할 때마다 짜증이 치민다.

형태를 이렇게 만든 배신자들에 대한 분노가 조금씩 더 쌓여간다.


“됐어.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어라.”

“알겠다.”


형태는 다시 나무들의 사이로 숨어 들어갔다.


“너희들도 들어가 있어.”


유령마와 할로우 스네이크도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하나의 기쁨을 얻었지만, 하나의 증오를 더 쌓은 나는 숙소의 열쇠를 얻을 본관을 향해 저벅저벅 걸었다.


* * *


“여보세요? 여보세요? 언니, 언니!”


아카데미 시험장 바깥쪽 복도.

그곳에서 시험을 마친 여성 헌터가 흥분하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마법의 기운이 도는 수첩만 한 판자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현아야. 업무 시간에는 전화 걸지 말라고 했잖니.”

“업무 시간은 무슨. 매번 가보면 딴짓만 하고 있으면서.”

“그건 네가 이상하리만치 딴 것 할 때만 들어와서잖아. 네가 엄마도 아니고 왜 그 타이밍에만 들어온다니?”


보통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면, 삼천포로 넘어가기 마련이지만, 현아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좀 들어봐! 내가 오늘 헌터 시험 본 거 알고 있지?”

“엉? 시험이 오늘이었어?”

“아니, 언니는 왜 이렇게 가족에게 관심이 없어?”

“가족에게는 네가 있잖니?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거고.”

“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무튼, 내가 시험을 봤는데 말이지, 거기에 거물이 하나 있는 거 있지!”


현아는 매우 흥분하며 말했다.

하지만, 듣는 언니는 매우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거물? 15위의 셋째 말이니? 걔는 별로 관심도 못 받는 애더라. 그런 걸 거물이라고 하다니, 네 눈도 한물갔구나, 동생아.”

“아니, 그게, 그 사람 이야기가 아니야. 그 사람은 이번 시험에서 죽었고, 그러니까...다른 사람 이야기야.”

“뭐? 죽었어? 하, 요즘 아카데미에서 너무 빡세게 해서 죽은 사람이 많다더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있었다니까? 거물이!”

“누군데. 그 거물이. 이름은 알아?”


현아는 언니의 말을 듣고서야 중요한 걸 잊었음을 알게 되었다.


“아, 이름 묻는 거 까먹었다.”

“어휴, 이 화상아. 네가 그렇게 칠칠치 못하니까 아빠가 너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했던 거 아냐.”

“아니, 아빠 얘기를 왜 해? 그래도 설득해서 헌터 시험 봤잖아!”

“됐고, 그래서 어쩔 건데? 그 거물.”

“내가 그 사람 동기니까, 언젠가 다시 볼 거잖아? 그러니, 그때 이야기해서 언니랑 연락하게 할게. 그 사람 소속도 없는 것 같은데, 잡아두면 좋을 것 같아!”


언니는 동생의 생각을 믿진 못하는 듯했다.

다만, 그럼에도 아예 동생을 무시할 수는 없어서 수긍했다.


“알았어. 네가 연락하면 이야기는 해볼게. 요즘 그 베헤모스 잡았다는 그 사람 때문에 길드가 바쁘긴 하지만, 시간은 내줄게.”

“응, 꼭 부탁할게!”


현아는 전화를 끊은 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본관으로 향했다.


* * *


숙소를 배정받고 며칠이 지났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헌터’라는 게 촉망받는 직업인 만큼, 그 예비생들에게도 투자를 많이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주는 밥이라던가, 시설이라던가, 여러 가지로 말이다.


물론, 그 와중에 배신자를 찬양하는 방송이나 학생을 보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될 수 있으면 참고, 또 참았다.

지금 일을 그르칠 수는 없으니까.


그렇게 그날이 왔다.

바로, 첫 수업의 날이 말이다.


첫 수업은 교습동의 교실에서 진행된다고 안내되었다.

그 교실은 꽤 공간이 널널했다.

아마 지원하는 사람이 많을 때도 대비하기 위함이겠지.


“오! 오랜만에 만나네요! 좋은 아침이에요!”


교실에 들어오자, 여자 헌터가 나를 반긴다.

내가 그 여자에게 잘해준 건 없을 텐데?

왜 나를 10년 묵은 친구처럼 반기는지 이해가 안 되는군.


수상한 건 무시가 답이다.

한번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자리에 가서 앉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내 자리로 다가온다.


“아니, 인사를 했으면 받아주면 안 되나요?”

“굳이 그럴 이유가 있나?”

“저는 당신에게 좋은 제안을 하고 싶은데, 이러시면 곤란해요.”


좋은 제안?

배신자의 머리통을 댕강댕강 썰어준다는 제안 정도가 아니라면, 그 이외의 것은 ‘좋은 게’ 아니다.

물론, 그런 좋은 제안을 저 여자 헌터가 내놓을 리도 없다.


“필요 없어.”

“아니, 좀! 말 좀 들어보시고!”


그때, 교실 문이 열리며 다른 두 명이 들어온다.


“아, 계시군요!”


그 둘은 나에게 다가와서 꾸벅 인사를 한다.


“저번의 일, 정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저도, 정말 고맙습니다!”


그닥 감사받으려고 한 건 아닌데 말이지.

감사하긴 하다니까, 받아주긴 해야겠다.


“감사는 고맙게 받지. 그런데, 저번 시험에서의 상처는 다 나은 건가?”

“예. 이 아카데미는 치료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요. 덕분에 금방 나았습니다.”

“이제는 멀쩡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예요!”


그 둘은 팔다리를 기운차게 흔들어 보인다.

확실히 치료는 잘 된 것 같군.

치료 시설이 이 수준이라면, ‘조금 무리한 수준’의 훈련도 괜찮겠어.


그렇게 나와 그 둘의 대화는 훈훈했지만, 한 사람은 못마땅한 듯이 바라보았다.


“아니, 뭐예요? 제 말은 집어 던지면서, 왜 다른 사람 말은 잘 답해주는 거예요?”


그런 물음에 내가 할 답변은 하나다.


“귀찮으니까.”

“아, 정말, 이러기에요?”


여성 헌터가 화를 내려 할 때, 교실의 문이 한 번 더 열렸다.

교관으로 보이는 이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여성 헌터와 다른 둘은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안녕하세요, 교습생 여러분. 수업 첫날 반갑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지도를 맡을 성광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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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2) 시험의 가위로 의심의 끈을 풀려 하다. 22.01.25 54 2 13쪽
36 (31) 희망이 절망을 이겨낼 때. 22.01.24 56 2 14쪽
35 (30) 희망의 불씨는 절망의 잿더미 속에서 되살아난다. 22.01.23 68 2 15쪽
34 (29) 절망과 희망이 끝없이 교차할 때. 22.01.22 75 2 16쪽
33 (28) 거대한 분노를 가라앉힐 가장 좋은 방법은 큰 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22.01.21 81 2 17쪽
32 (27) 도주하는 자의 뒤꽁무늬에는 언제나 냄새가 풍긴다. 22.01.20 82 2 13쪽
31 (26) 가짜 진짜 진짜 가짜 짜짜짜짜짜파게티 22.01.18 86 2 15쪽
30 (25) 승리의 꿀, 불길한 예감 22.01.17 87 2 11쪽
29 (24) 진실로 추구해야 했던 것. 22.01.16 96 2 18쪽
28 (23) 죽음의 사이에 칼날의 길이 열리고. 22.01.15 101 2 16쪽
27 (22) 숨이 꺼져가는 자의 눈 앞에 붉은 이빨이 달린다. +1 22.01.14 110 2 20쪽
26 (21) 미친자의 세상에서는 정상인이 미친 놈. +1 22.01.13 116 2 13쪽
25 (20) 감동과 경이! 길드가 내 앞에 무릎꿇다! +1 22.01.12 116 2 15쪽
24 (19) 제대로 열받은 헌터! 미세먼지 토끼를 통째로 박살? 22.01.11 114 2 17쪽
23 (18) 상위 길드도 깜짝 놀랐다! 그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스킬! +1 22.01.10 127 4 20쪽
22 (17) 탐정 놀이에도 몽둥이가 필요한 법. +1 22.01.09 138 4 18쪽
21 (16) 그들의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거야! +1 22.01.08 143 2 14쪽
20 (15) 화려한 불쑈! 끝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22.01.07 143 2 12쪽
19 (14) 이래서 이길 수 없는 건가! 그들이 이길 수 없는 과학적 이유! 22.01.06 149 2 17쪽
18 (13) 폭주족을 따라가 도착한 마을에서 횟집 차린 썰 22.01.05 164 2 14쪽
17 (12) 사람을 찾으면 닌자가 나타나 모두를 쓰러뜨린다! 22.01.04 184 2 16쪽
16 (11) 이봐! S랭크! 작은 언데드 킹의 무서운 맛을 보여주마! 22.01.03 211 2 17쪽
15 (10) 그녀의, 그녀를 위한, 그녀에 것. 22.01.02 213 2 16쪽
14 (9) 지하에 박힌 고척돔에서 야구는 안하고 싸움만 해 22.01.01 208 2 15쪽
13 (8) 길드에 들어갔더니 내 검이 고대 유물? 21.12.31 244 2 15쪽
12 (7) 충격! 배신자가 벌벌 떨고 여자가 부러워하는 헌터? 21.12.30 276 4 12쪽
11 (6) 이 던전은 초보자 던전입니다. (※ 구라임) - 4 21.12.29 248 4 17쪽
10 (6) 이 던전은 초보자 던전입니다. (※ 구라임) - 3 21.12.28 257 4 14쪽
9 (6) 이 던전은 초보자 던전입니다. (※ 구라임) - 2 21.12.27 271 4 12쪽
8 (6) 이 던전은 초보자 던전입니다. (※ 구라임) 21.12.26 303 4 14쪽
7 (5) 술과 함께 의형제를 맺었더니 하루가 삭제된 건. +1 21.12.25 350 5 19쪽
6 (4) 첫 수업에 들어갔더니 교관이...말대꾸? +1 21.12.24 389 5 13쪽
» (3) 입학 시험 역대 최강 괴수가 허접 헌터들에게 쓰러진다고요? - 2 +1 21.12.23 474 5 16쪽
4 (3) 입학 시험 역대 최강 괴수가 허접 헌터들에게 쓰러진다고요? +1 21.12.22 581 9 15쪽
3 (2) 베헤모스의 대가리가 깨지면 벌어지는 일 - 2 +1 21.12.21 821 21 15쪽
2 (2) 베헤모스의 대가리가 깨지면 벌어지는 일 +4 21.12.20 1,281 23 18쪽
1 (1) 배신당해 잠들었더니 도봉구의 언데드 왕이 되어버렸다 +12 21.12.20 1,798 4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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