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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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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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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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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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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며칠 지나지 않아서 써스톤에서 국왕 아서의 칙사가 도착해 가장 먼저 피터의 군영을 찾았다. 피터는 국왕의 칙사가 도착했음을 보고 받자 즉시 군영 앞으로 나와서 맞이했다.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칙사를 보자 피터는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 오십시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칙사님이야 말로 진정한 충신입니다. 칙사님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국왕 전하께 반역을 꾀하는 자들을 모두 베어 버리겠습니다.”

“아주 고맙소. 샘란 경. 전하께서 직접 그대의 각오를 들으셨으니 아주 기분이 좋으실 것이오.”

“무슨 말씀이신지? 아!!!”

“여행의 지혜로 국왕의 모습이 아닌 일반 기병의 차림으로 이곳을 찾아온 것을 이해해 주시도록 하게. 피트.”

칙사 뒤에 있던 일반 기병 한 명이 투구의 면갑(面甲)을 들어 올렸다. 바로 아서 롱포드 왕으로 피터가 즉시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낮추자 주변에 있던 모두가 따라 행동했다. 아서는 말 위에서 피터에게 몸을 일으키게 했다.

“어서 일어나도록 하게. 피트. 나머지도 모두 몸을 바로 일으키도록 해라.”

“황공하옵니다. 전하.”

피터를 비롯해서 자리에 있던 병사들 모두 몸을 일으켰다. 아서는 말에서 내렸고 투구를 벗어 옆에 있던 호위병에게 건넸다. 전쟁에 나가는 평범한 기병의 차림을 했고 사슬 갑옷, 무기도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다.

아무것도 아서가 서부 왕가의 국왕임을 증명해 줄 것은 없지만 그 존재와 혈관에 흐르는 피가 왕임을 인정하고 있었다. 피터는 국왕과 함께 군영 안으로 들어갔고 자신의 텐트 앞으로 안내했다.

피터가 사용하는 텐트는 두 사람이 누울 정도로 작은 것인데 로즈마리를 위해 준비해 뒀다. 만약에 로즈마리가 동행하지 않았다면 그냥 사방이 보이는 곳에서 담요를 깔고 누워 잠을 청했을 것이다.

텐트에 있던 로즈마리는 아서가 나타나니 놀라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낮췄다. 아서는 로즈마리도 몸을 일으키게 했고 피터를 따라서 전쟁터를 나온 행동을 칭찬했다.

“그대가 있음에 피트가 무사히 전쟁터에서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 남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전하.”

“이번에 롬지, 코크 가문 사람들을 찾아내 모조리 죽일 것이다. 너는 충성을 증명했으니 모든 상황에서 예외가 되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피터의 보호아래 있어야 유효한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명심하도록 해라.”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로즈마리가 머리를 조아리고 있으니 아서는 수고한다면서 은화와 금화가 섞여 있는 성인 남자의 주먹 크기의 돈주머니를 하사했다. 호위병이 받아서 로즈마리에게 건넸다. 로즈마리가 감사하니 아서는 다들 거리를 두고 물러나게 했다.

로즈마리를 비롯해서 모두 물러나니 아서와 피터는 작은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아서의 호위병이 간이 의자 하나를 가져왔고 피터는 대수롭지 않게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어려운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체력이오. 편안하고 따뜻한 것을 알고 있으면 나약해지기 마련인데 말이오.”

“저도 조이의 옆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곧 출산을 할 것인데 그 옆에 있고 싶었습니다.”

“조카의 출산을 옆에서 지켜보지 못하는 것을 나도 애석하게 생각하네. 조이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피트가 더 잘해 줄 것으로 믿네. 조이와는 지내기 괜찮나?”

“여자가 임신을 하면 성격이 변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이는 제게 잘 맞춰 주려고 합니다. 다만 여자 문제를 걱정하더군요. 물론 로미는 예외로 하겠다고 맹세했으니 봐주겠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면 죽여 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아서는 어깨를 들썩이고 웃으면서 조슬린이 조지 왕의 저택에서 지낼 때 여러 첩실(妾室)이나 매춘부, 애인 같은 여자들 문제를 눈으로 본 것을 거론했다. 나약하게 지내면 잡아먹히는 것이 귀족 집안의 자녀다.

“귀족 집안에서 자식이 소중하고 귀한 것은 알지만 누구보다 중요한 것은 가문의 보전이네.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게 되면 감히 가주(家主)의 뜻을 거역할 수 없지.”

“저는 본래 귀족이 아니라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전하. 제대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영지는 조이가 잘 맡아서 관리를 해 줄 것이네. 그리고 조이는 한다면 하는 성격이니 혹시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면 저 여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부정하거나 감추도록 하게.”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피터가 감사를 표하니 아서는 길랜드 도시의 주인 헨드릭스 써소의 행방을 찾아냈음을 알렸다. 헨드릭스는 은거하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고 독주(毒酒)를 마시고 배에 올라 바다에 던져졌다.

“롱 가문은 부정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써소 가문을 도둑질 했고 지금 리처드는 계승권을 가진 자들을 모두 도륙하고 있네. 이것은 정의 문제이기도 해.”

“롱 가문의 녀석들을 모두 죽여 버리면 되는 것 아니겠는지요? 다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 타고 갈 배를 구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타고 갈 선박들은 어떻게든 구해 주겠네. 휴 기트 행정관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해주고 있네.”

“감사합니다. 전하.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아서는 힘을 다해 싸워 줄 것을 당부하면서 군자금으로 금화 5만 개를 내렸다. 국왕의 호위병이 군자금 상자를 내려놓았다. 피터는 감사히 받아들이며 길랜드 도시를 탈환해 국왕에게 돌려주겠다고 맹세했다.

“계속해서 고생을 한 피트에게 또 다시 전쟁을 맡겨야 하는 것이 마음에 좋지 못하네. 하지만 지금 상황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네.”

“전하를 위해서 칼을 들어 전하의 적을 벨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기쁩니다.”

“고맙네. 여기 피트가 활동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해 줄 문서가 있네. 자유롭게 물자와 군대를 모아서 사용하도록 하게.”

“황공하옵니다. 전하.”

피터는 아서가 내려 준 문서를 감사히 받아들였다. 아서는 써스톤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동부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서부 왕가의 내부는 아직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롱 가문이 에머리 와인월에게 돈을 받아 오랜 시간 반란을 준비했다는 것은 이미 확실하게 밝혀졌네. 에머리 와인월의 배후에 있는 벤자민 프리스터가 꾸민 일이 아직까지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네.”

“지난 전쟁 때 벤자민을 죽였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되었다고 해도 벤자민이 뿌려 놓은 고름 덩어리는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네. 그리고 벤자민을 죽일 기회가 다시 있을 것이네. 일단 눈앞의 문제부터 하나하나 처리하도록 하세. 피트.”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아서는 피터에게 감사한 후 지금 당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서는 스스로 전쟁터를 나가고 싶지만 써스톤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탄식했다.

“전쟁터에서는 적어도 적과 아군이 구분되지만 정치에서는 그런 것이 없네. 칼날을 품고 있는 것들이 계속해서 입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이득을 취하려고 하고 있네. 피트가 지금 외부에 나가 있다고 해서 너무 불평하지는 않도록 하게. 밖에 있는 것이 피트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


피곤하네요...ㅠ.ㅠ;


Next-7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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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60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5 2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5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7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5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6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60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53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9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64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61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61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59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69 4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64 4 8쪽
4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1 68 5 7쪽
4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0 63 3 7쪽
4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9 66 3 8쪽
4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8 65 1 10쪽
4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7 70 3 8쪽
4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06 72 3 9쪽
4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05 75 2 9쪽
4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4 64 3 8쪽
3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3 66 3 9쪽
3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2 62 3 7쪽
3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1 62 2 8쪽
3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31 70 2 11쪽
3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30 66 2 13쪽
3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9 6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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