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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노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에서 돌아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아스노
작품등록일 :
2019.05.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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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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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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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DUMMY

#1


"여동생아."

"...뭐?"

"오빠 용돈좀 다오."


백혜지는 벌레보는 듯한 시선으로 백성혁을 노려보았다.

아마 벌레를 보는듯한 시선이 아니라, 진짜 벌레를 보는 눈이 저런 눈이 아닐까.

실제로 그렇다.

돌아온 큰 오빠, 백성혁.

그는 며칠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무공을 수련하던가,

일자리를 찾아보던가,

하다못해 집안일이라도 도와주던가.

개중 하나라도 했으면 백혜지가 이렇게 모멸적인 시선을 보내진 않았을 거다.

그래도 오빠니까.

근데 그중 아무것도 아니다.


'오 이게 최신형 스마트폰?'

'와 플스가 벌써 6까지 나왔어?'


백성혁은 그야말로 돼지처럼 뒹굴거리며 먹고 싸고 놀기만했다.

근데 며칠만에 한다는 소리가....

용돈을 달라니.

기가찼다.

그러나 백성혁은 개의치 않고, 콧소리를 냈다.


"여동생아아."

"아! 알았어! 제발 그 이상한 소리좀 그만 내!"


백혜지는 기어코 지갑에서 십 만원을 꺼내 백성혁에게 건네주었다.


"정말 낯짝도 두꺼워서. 얼른 나가서 일자리라도 알아봐!"

"알아보러 갈거다. 그래서 돈 달라고 한 거야."

"정말?"

"그래."

"생각해둔 일이라도 있어?"


그래도 오빠라고, 기특한 구석이 있구나. 백헤지는 대견한 마음에 물었다.

돌아온 건 질문이었다.


"혜지야."

"어?"

"우리 빚, 얼마나 되냐?"

"...왜, 오빠가 내주기라도 하게?"

"나 장남이야."

"300억."

"뭐?"

"300억이야. 각 삼대 봉신가에 내야 할 배당금이 100억씩."


백성혁이 눈을 끔벅였다.


"토지며 재산이며 다 가져갔다며?"

"그건 헌터 협회에서 부당한 이득으로 취한 재산이라고 다 압류해갔어."

"이런 씹, 너넨 그걸 보고만 있었냐?"

"그럼 어떻게 하라고? 힘도 없고, 법은 우리 편이 아닌데. 애초에 헌터쪽 사람들이 재판하고 헌터쪽 사람들이 판결 내버리는 걸."


후우, 백혜지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한창나이 이십대인 년이 뭔 그리 한이 많았을 까. 그 한숨에 백성혁은 가슴이 아팠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족이었다.


"...됐고. 이 돈 내가 열 배로 갚아줄테니까 좀 만 기다려라."

"오빠...."


백성혁은 씨익 웃으며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백혜지는 정색하며 말했다.


"혹시 노름하는 거면 진짜 연 끊을거야."

"...하여간 말을 해도."


#2


백성혁은 곧바로 도심지로 향했다.


'확실히 13년전보다 교통편이 좋아졌구만.'


서울에서 성남까지 뚫린 지하철역을 타고가니 서울까지 금방이었다.

백성혁은 곧바로 서점에서 이만원 대의 중국인용 한국어 교본하나를 샀다.


'얘꺼는 이거 하나면 되겠고.'


검은 봉다리 하나를 빙빙 돌리며 백성혁이 향한 곳은 서울 헌터 협회였다.

마침 무슨 행사가 있는 지 사람들이 줄지어 모여 있었다.

백성혁은 스마트폰을 꺼냈다.

여동생을 졸라 산 핸드폰이었다.


'오늘 맞지?'


날짜를 확인한 그는 곧바로 데스크로 향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헌터 자격증 갱신을 하러 왔는데요."

"헌터 자격증 갱신이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백성혁이요."


타닥타닥.


"백성혁...백성혁. 아, 있네요. 성남 백가장 백성혁씨 맞으십니까?"

"예."

"갱신하실 필요가 없겠는데요? 혹시 재측정을 원하시는 건가요?"

"예."

"접수 비용은 5만원입니다."


다행히 그동안 물가가 오르진 않았나보다.

백성혁은 테스트 비용을 내고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뭐야, 왜 이리 사람이 많아?"


백성혁은 볼을 긁으며 중얼거렸다.


"이봐요 아저씨, 헌터 시험 보러 왔어요?"


곁에 있던, 안경을 쓴 남자가 대뜸 물어왔다.


"맞다."

"근데 그런 사람이 오늘 누가 오는지도 몰랐어요?"

"누가 오는데?"

"아, 오늘 S급 헌터가 3명이나 테스트에 참관하는 날이잖아요. 뉴스에 얼마나 많이 떴는데...."

"아하."


백성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S급 헌터.

세월이 많이 지났다 할지라도 S급 헌터라면 헌터계의 정점이나 다름 없는 이들.

미리 눈도장을 찍어놓겠다는 생각에 이리 많은 사람이 모여든 것이리라.


'어쩐지 신입생이라기에는 제법 강해보이는 놈들도 보이더만.'


아니면, 신입은 신입인데 수련하다가 온 건가?

뭐, 나와는 관계 없지.


"혹시 진짜 모르는 거 같아서 하는 말인데, 오늘 참관하는 S급 헌터중에서는 중동 제일의 헌터인 블랙 드래곤도 온다는군요."

"블랙 드래곤? 요즘엔 몬스터도 헌터를 하나?"


안경 남자가 기묘한 시선으로 백성혁을 바라보았다.


"농담이죠? 블랙 드래곤을 모르다니."

"...아니 진짜 몬스터야?"


하아. 안경 남자가 한숨을 쉴 떄였다.


"오, 왔다, 왔어."


주변에 있던 중인들의 시선이 한 군데로 쏠렸다.

홍해처럼 갈라지는 인파.

그 사이로 세 사람이 지나갔다.


'흠. 제법 쓸만해 보이는 놈들이군.'


흑발을 길게 기른 여성, 다부진 체구의 남성, 그리고 또 한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네?'


중동 계열일까? 까무잡잡한, 커피색 피부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자였다.


"저 사람이 블랙 드래곤 안수르에요. 중동 제일의 헌터이자 앗술라 왕조의 제 7왕자인."

"와. 왕자도 헌터하는구나."

"허, 어디 시골 살다 왔어요? 아니지. 시골에도 요즘엔 인터넷 다 될건데?"

"산속에서 수련만 하다 와서 잘 모른다."


안경 남자가 눈을 끔벅였다.


"산속에서 수련만 해? 그럼 무공계에요?"

"무공계?"

"와, 아저씨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네. 무공익힌 사람을 무공계. 마법익힌 사람을 마법계. 요즘 헌터들은 그리 구분하거든요."


그런것도 있었나?

백성혁은 뒷통수를 슥 쓸으며 헤죽 웃었다.


"너 참 친절하다."

"...아니 친절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아저씨, 무공같은 건 왜 익힌거에요? 익히는데 시간만 오래 걸리고 마법보다 훨씬 후졌는데."

"보고 배운 게 이런 거 밖에 없어서. 근데 무공이 마법보다 후지다고?"

"그렇죠. 무공계 헌터들은 마법계 헌터보다 1등급 아래로 치거든요. 예전에 A급인 무공계 헌터면 지금 B급정도. 몬스터 상대로도 그렇고, 가끔 헌터들끼리 치고박고 싸울 때도 마법계 헌터가 무공계 헌터를 상성상 압도하니까요."

"그래?"

"예.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네. 그 몰라요? 무공계 헌터중 최고의 유망주였던 '작은 귀신'이 마법계 B급 헌터한테 비무 쳐발리고 한동안 은퇴했었던거?"

"작은 귀신?"

"예. 백왕언이라고... 유명한 얘긴데...."


백왕언.

그 이름을 들은 백성혁이 볼을 긁었다.

설마하니 동생의 얘기를 여기서 들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흥미로운 애기 들려줘서 고맙다."

"하하. 뭘요. 제가 말하는 걸 좋아해서. 이쯤와서 통성명이나하죠? 제 이름은 안경철이에요. 충청도에서 왔어요."

"백성혁."


백성혁? 안경철이 고개를 갸웃 움직였다.


"백성혁, 백성혁...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바로 그 때였다.


"테스트 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 시험생 여러분은 3층 필드로 와주세요."

"얘기 고맙다, 그럼 먼저 간다."

"어어, 같이 가요."


백성혁이 안내 음성에 따라 움직였다.


'테스트라... 15년도 전이었지, 오랜만이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들. 그래, 15년 전에는 너무나 떨렸었다.

결과도 한심했다.

명문가, 대한민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무가의 장남.

그런 백성혁의 결과는 F랭크 헌터였다.

헌터중에서도 가장 최하.

일반인도 부단히 노력하면 닿을 수 있다는 등급이 바로 F 랭크였다.

그러나 발걸음은 가벼웠다.

지금의 백성혁은 그 때의 둔재 백성혁이 아니었으니까.


#3


헌터는 중요한 인재다.

현재 세계는 헌터로 인해 굴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 당연하다.

던전과 몬스터 존에서 출몰하는 마수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그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현대 병기가 통하지 않는 마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건 오직 헌터뿐이었다.

그뿐인가?

어떤 마수라 할지라도 핵이 되는 코어가 존재했다.

보통 마석이라 하는 이 코어는 석유 에너지를 뛰어넘는 엄청난 에너지 량을 내포하고 있다.

수 십년 전, 마수가 처음으로 출몰한 이후 전세계 각국은 곧바로 마석을 이용한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효율도 효율일뿐더러, 소모한 이후에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성질을 지닌 마석은 환경적인 문제도 지금까지의 에너지와는 비교를 불허할 수준.

현재에 와서는 생활 요소 곳곳에 마석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었다.

즉.

몬스터의 위협을 막을 수 있고, 그들을 사냥하며,

마석을 채취할 수 있는 헌터의 존재는 이미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하나의 축이 된 상황이었다.

그건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

따라서 전국에서 가장 거대하며 최신 설비를 자랑하는 서울 헌터 협회 3층 테스트 장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헌터와 헌터 지망생들이 등급 체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 분기 지망생들은 수준이 높군."


3층 천장 부근에 붙어있는 모니터룸.

모니터와 창문을 통해 헌터 지망생을 지켜보던 남자가 한 마디 했다.

지강철, 이번에 초빙된 S급 헌터였다.


"그러게요. 지난 분기보다 더 쓸만한데요? 실전 경험만 있으면 바로바로 굴려도 되겠어요."


곁에 있던 S급 헌터 김지혜가 맞장구쳤다.


"특히 저 300번이나 500번이 괜찮네요. 마나 보유량도 많고, 아마 C급 이상은 곧바로 패스 될 거 같은데."


김지혜가 눈을 빛냈다.


"그 녀석들은 나도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한테 양보하시지."

"더 좋은 조건을 내거는 쪽이 임자 아닌가요?"


지강철이 인상을 팍 썼다.


"항상 이런 식이군. 이래서 너같은 여자랑 같이 파견 나오고 싶지 않았던 건데. 불새 길드는 왜 이렇게 상도덕이 없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사람을 영입하겠다는데 그게 잘못 된 건가 싶네요."

"불새 길드의 조건을 우리같은 영세 길드가 이겨낼 수 있을리 없지. 그렇게 좋은 인재를 쓸어가면 경기도는 누가 지키라는거야?"

"최근 서울권에 번번히 몬스터 존이 출몰하는 건 아시죠? 서울에도 충분히 강한 헌터가 필요해요."


끄응.

지강철의 미간이 좁혀졌다.

김지헤가 속해 있는 대한민국 2위 길드 '불새'는 항상 이런식이었다.

사실 말이 2위지, 세력만 따지면 불새가 1위라 할 수 있었다.

온갖 대기업의 스폰서를 꽉 차고, 던전 지분율도 제일 높은 불새 길드에서 마음 먹으면 다크 호스급의 신인을 자신의 길드에서 데려오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헌터들이 원하는 건 돈과 명예였으니까. 불새 길드는 그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이었다.


"칫...."

"오우. 그렇게들 싸우지 마쎄요."


그 때, 한 중동인이 손뼉을 치며 걸어왔다.

그 역시 지강철이나 김지혜와 마찬가지로 S급 헌터로 이번 분기 헌터 테스트에 참관인으로 온 손님이었다.

그러나 그는 좀 더 특별했다.

안수르.

블랙 드래곤이라는 별명으로, 같은 S급 헌터긴 하지만 세계구급으로 노는 남자다. 지강철이나 김지혜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었다.


"이제 지루한 체마력 태스트가 끝나꼬 재밌서 지려하는구만."

"안수르께서 한국 헌터 지망생에게 관심이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오우, 저 역시 신인에게는 관심이 많으니카요."


안수르가 과장스럽게 말하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칫, 말은 그렇게 해도 그냥 예의상 온 것이겠지.'


지강철은 턱을 쓸었다.

안수르는 중동의 그 앗술라 왕조의 제 7왕자.

어린 시절부터 온갖 재능을 타고나 지금은 왕조의 큰 신임을 얻고 있는 자였다.

마음만 먹으면 그가 속해 있는 왕국의 헌터 능력자들을 모조리 독점할 수 있는 권력을 지닌 자.

그런 자가 이런 조그만 소국의 헌터 지망생 따위에게 관심이 있다?

그럴리 없다.


'한국에 뭔가 빼먹을 게 있어서 왔겠지.'


조그만 소국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에는 특별한 게 있다.

최초로 SS급 몬스터 '드래곤'이 나타난 곳도 한국이었고,

간헐적으로 몬스터 존이 갑작스레 출몰하기 시작한 것도 한국이었다.

때문에 외국의 헌터계 기업이나 헌터 길드들이 한국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안수르 역시 그에 대한 자기 과시 하기 위해 이런 조그만 테스트의 참관인으로 온 것이리라.


'생각보다 너무 수준이 낮군요. 한국의 헌터들이란.'


사실 안수르는 정말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국의 지망생들은 별 거 없다.

체력 테스트도, 마력 테스트도.

혹독한 환경에서 내전과 굶주림, 몬스터들에게서부터 살아남은 중동의 전사들보다 정신력도 부족해보였다.

특히 같이 있는 한국의 S급 헌터들.

약해빠져보여가지고, 눈만 번들번들 거리는 게 헌터라기보다는 사업가같은 놈들이었다.

품위가 없었다.


'근데... 한 가지 호기심이 가는군요.'


안수르의 시선이 모니터 속으로 향했다.

이제 슬슬 체마력 테스트가 끝나고 지망생들이 각자의 특기나 개성을 선보일 차례였다.


'저 남자. 체마력 테스트를 그저 건성건성 하던데....'


안수르의 시선이 꽂히는 곳.

그곳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누가봐도 평범해보이는 남자.


"저 남자는 누구입니까?"


안수르는 모니터를 가리키며 다른 헌터들에게 물었다.

블랙 드래곤이 관심을 가지다니?

지강철과 김지혜의 시선이 모니터속으로 향했다.


"922번이요?"

"예."


지강철과 김지혜가 자료파일을 뒤적였다.

금세 찾은 그들이 인적사항을 읽어내렸다.


"922번...백...성혁?"


그 남자는 바로 백성혁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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