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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님의 서재입니다.

마도 명가의 소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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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41
최근연재일 :
2021.07.24 14: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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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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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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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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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유리 네메즈

DUMMY

어김없이 해가 뜨기 전에 눈이 떠진다.


아직은 비몽사몽 한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온몸에 마나를 순환시켰다.


몇 년 사이에 크게 불어난 마나는 완벽하게 제어되고 있었다. 전생과 비교했을 땐 아직 한참이나 미약하지만 마나를 본격적으로 수련한 시기가 5년이 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믿을 수 없는 양이다.


이미 편리를 위해 여러 생활 마법을 익힌 상태여도 기상 후 세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꼭 시원한 물로 했다. 그래야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세면을 마친 나는 아직도 곤히 자는 룸메이트의 엉덩이를 냅다 깠다. 입맛을 다시며 자던 녀석은 곧장 반응했다.


“컥- 뭐야?”


“일어나. 친구가 네놈이 그렇게 원하는 것을 사다 주기 위해 이 꼭두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있는데 니 혼자만 잠이 쏟아지디? 쯧쯧”


“야이씨···. 네가 안 맞아봐서 모르나 본데, 너의 그 단련된 발에 차이면 치유 마법으로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임마!”


녀석은 인상을 팍 쓰며 내가 발로 깐 엉덩이를 살살 어루만졌다.


별로 힘주지도 않았는데 엄살은 무슨.


나는 피식 웃었다.


론.


새카만 머리는 항상 단정하다. 쌍꺼풀진 두 눈은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다. 오뚝한 코와 부드러운 입가엔 능글맞은 웃음을 항상 달고 살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여자 여럿 울렸을 놈이다.


내가 녀석을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이다.


원래는 같은 기수끼리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사티아의 기숙사 제도상 나와 론이 같은 방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특별입학제도로 들어온 마법사들은 예외였다.


입학 전의 신분을 일절 신경 써주지 않는 사티아지만, 고위 귀족이 일반 마법사와 섞여 생활한다?


일반 생도건, 특별입학 생도건,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이 당연지사.


이에 일반 생도와 구별되는 생활관을 특별 입학 생도를 위해 마련해 놓았다.


사티아로서도 귀중한 후원자이자 배경이 되는 그들을 신경 써준 셈이다.


하지만 난 성골 귀족도 아닌 데다가 특별한 취급을 받기 싫어서 기숙사를 배정해달라고 했다.


평범한 마법사들과 같이 생활하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여러 번 룸메이트가 바뀌었는데, 2년 전부터는 고정으로 이 녀석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론이 평범한 놈은 아니지.’


여전히 내가 놈의 정체를 모르겠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자기 말로는 자신은 귀족이 아니란다. 하지만 녀석이 가끔 보여주는 예법이나 말투에서 론이 귀족이라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자기가 아니라는 데 굳이 꼬치꼬치 캐물을 필요도 없고.’


중요한 것은 론이 사티아에 들어오는 마법사들과 궤를 달리하는 수준의 마법사였다는 사실이다.


사티아에서는 모든 것이 성적순이다. 당연히 머무는 기숙사까지 포함해서.


나는 사티아에 입학하기 전부터 악마적인 마나 친화력에 더해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투마법사 벤델의 개인지도로 황실 마법병단의 마법사조차 경악을 감추지 못했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거기에 아카데미에 들어온 이후로는 사티아의 수석교수인 세렌의 집요한 괴롭힘 덕택에 입학 이래로 최상위권의 성적을 놓친 적이 없었다.


나와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가 여러 번 바뀐 이유다.


성적에 따라 차등으로 배정받는 방이 다르다. 일종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성적 고취를 위해 차별을 두었다.


4학기로 이루어진 아카데미의 시스템상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방을 옮기는 생활을 하게 된다.


물론 꼼수가 없진 않다. 다만 학장부터 지도교수, 부교수, 조교수, 하다못해 시간강사로 초빙되는 마법사들조차 그 수준이 너무나도 뛰어난 마당에 통할지 안 통할지 모르는 꼼수로 성적을 얻으려 했다간 사티아의 웃음거리가 될 뿐.


내 눈앞에서 인상을 쓰고 있는 론 또한 그 학장이 추천한 특별입학생인 데다가, 나처럼 기숙사를 원한 특이한 놈이다.


또한 론도 입학한 이래로 누굴 위에 두지 않은 성적을 가진 괴물 같은 마법사다.


기수가 다른 나와 론이 같은 기숙사에 배정된 까닭도 꽤 복잡하다.


‘나와 론은 사티아에서 명백히 이레귤러였으니까.’


나는 세렌이, 론은 무려 학장이 추천한 생도다.


입학할 때부터 뒤에서 각종 욕을 얻어먹었다.


일반 마법사가 가진 대마법사에 대한 선망.


그런 대마법사가 추천한 나와 론에 대한 시기, 질투.


날 때부터 마도 명가라 추앙받는 나와 어디서 굴러들어온 지도 모르는 론의 신분.


뒷말이 나오기 딱 좋은 환경이다.


나와 론은 성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평범한 재학생들에게선 계속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아카데미 측에서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마음 편하게 우리 둘을 같은 방에 배정해준 것이다.


요즘에야 줄어들었다지만, 우리에 대한 반감은 사티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도, 론도 그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론의 심성은 내가 본 녀석 중에서도 특히 모난 부분이 없었다. 능글맞고 둥글둥글한 성격이다. 특별입학생이 아니라면 사티아의 누구든 이 녀석과 친해지지 않고 못 배길 것이다.


세렌과 나도 감탄할 정도의 마법적 재능.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을 흘려 넘길 수 있는 성격.


내가 론이 숨기는 사실에 대해 모르는 척하는 이유기도 하다.


나는 그런 론과의 내기에 져서 꼭두새벽부터 외출을 준비했다.


론이 원하는 베르네 닭튀김을 사러 간다.


조금만 늦으면 품절일 정도로 인기가 좋은 상품이다.


입학식에서 환영 인사를 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 이렇게 일찍 나가 사 오지 않으면 도저히 사다 줄 시간이 없었기에 준비를 서둘렀다.


내기의 내용은 별것 아니었다.


금일 예정된 입학식에 수석으로 입학한 입학생의 성별이 남자일까, 여자일까 하는 시답잖은 것이다.


신입생에게 큰 관심 없이 밥 강의 수련, 밥 강의 수련 루틴을 반복한 나에게 불리한 내용이었다.


지나가듯이 금년도 수석 입학생이 아마 남자이지 않을까? 하고 내뱉은 내 말을 물고 늘어진 론.


이 자식의 눈빛을 일찌감치 눈치챘다면 내기를 할 일도 없었을 텐데. 쩝.


사실 두 달전 사티아 교내 신문에 올해 입학시험을 치르는 마법사 중에 마도 왕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그 비앙카가 있다는 사실을 담은 기사가 실렸다.


나는 교내 신문을 안 읽고, 론은 때마침 읽던 신문에 내기하기 좋은 떡밥을 발견한 것이다.


비겁한 자식. 개인 간의 내기에 꼼수를 쓰다니.


작년도 수석 입학생이 여자였으니 올해는 남자가 아닐까 생각한 건데.


얄미운 론의 머리에 딱밤이라도 한 대 더 때릴까 하다가 관뒀다.


잠잘 시간마저 줄여가며 단련한 내 딱밤을 녀석의 머리에 꽂아줬다간 귀중한 마법사가 될 인재가 한 명 줄어들지 모르는 일이다. 인제 와서 모르는 룸메이트랑 생활하면 심심하지 않겠는가.


나갈 채비를 마친 나에게 론이 실실 웃으며 다가왔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알지?”


“꺼져. 내가 먹고 싶은 맛으로 살 거니까.”


“늦지 않게 조심하고. 입학식만 되면 에센에 사람이 미어터지더라고.”


“그걸 아는 놈이 그 먼 곳까지 가야 하는 베르네 닭튀김을 찾고 앉았냐?”


인상을 팍 쓴 내가 발길질을 하려는 모션을 취하자 론은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능글능글한 웃음은 입에 계속 걸려있었다.


“뭐 정 늦을 거 같으면 날아와. 우리는 허가받았잖아?”


“아서라. 관심종자도 아니고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날에 날아다녔다간 사람들이 손가락질할게 뻔한데.”


“프흐흐. 루벤 루이스 공자님은 잘 모르시나 본데, 사티아에서 단연코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설득력이 없네요.”


“지는.”


나는 론에게 씨익 웃어줬다.


기숙사에서 나온 내가 본 사티아는 입학식 준비로 매우 분주했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기척을 죽이며 베르네가 있는 지구로 향했다. 그곳은 여관 따위의 숙소가 모여 형성된 곳이라 늦으면 빼곡한 인파가 들어차 복잡해질 것이 분명하다. 난 발길을 재촉했다.


자주 와본 길이다. 어렵지 않게 베르네 닭튀김을 살 수 있었다.


베르네는 사티아에서 꽤 멀리 떨어진 터라 사러 오는 동안 뜬 해가 길을 밝히고 있었다.


어느새 길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주머니에 있는 회중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입학식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환영 인사를 바로 하진 않으니까.’


수많은 인파에 발걸음이 늦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 속도라면 딱 맞춰 도착할 것이라는 계산이 되었다.


마음이 느긋해진다.


그때 어느 여관에서 나오고 있는 한 소녀가 시야에 들어왔다.


마법사가 일반인보다 많은 에센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마나. 어깨까지 오는 짧은 단발은 그녀가 가진 마나와 닮은 녹빛이다. 눈동자 역시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다만 표정이 조금 어두웠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며 한숨 쉬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이번에 입학하는 마법사다. 사티아의 제복을 입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일반인도 아니었으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귀엽게 고개를 붕붕 흔든 그녀는 인파 속을 헤엄치듯이 낑겨서 지나갔다. 일은 그때 일어났다.


다그닥 다그닥.


날카로운 청각에 멀리서부터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마차가 다가오는 것이다. 에센의 가도는 그리 큰 편이 아니라 마차가 지나갈 때는 기수가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내 눈에 띈 소녀는 길이 좁아지는 곳을 지나고 있어 사람들한테 휩쓸릴 게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소녀는 물러나는 사람들의 흐름을 무리하게 거스르려 하고 있었다.


‘저러다 넘어질 텐데.’


넘어진 것은 소녀가 아니었다. 어린아이 한 명이 인파에 밀리고 밀려서 가도 중앙으로 내팽겨 쳐진 것이다.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한낮의 에센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다. 손을 쓰려던 순간.


아이를 본 건 나만이 아니었다. 내가 눈여겨보고 있던 소녀가 재빨리 아이의 손을 낚아챘다.


다만 그녀도 균형을 잡지 못해 몸이 휘청였다. 소녀를 지켜보고 있던 나는 어렵지 않게 그녀를 붙잡아 줄 수 있었다.


행동이 나보다 빠르다. 다시 한번 소녀를 찬찬히 살폈다.


“감사합니다!”


보기와 다르게 발랄한 소녀가 감사 인사를 표했다.


나도 아이를 구한 소녀의 행동이 마음에 들어 한번 웃어주었다.


“···귀족들이 문제에요.”


응?


갑자기?


발랄하게 말하던 그녀가 한순간 신랄하게 귀족을 까기 시작한다.


침을 한번 삼켰다. 소녀가 말하는 모든 것에 해당하는 것이 나다. 해줄 말이 없다.


기색을 보니 내가 누군지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괜히 섭섭한데.


곁눈질로 소녀를 살펴보았다.


아니지. 이게 일반적인 마법사의 인식이지.


사티아 내부에서도 특별입학생에 대한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다.


그 사실을 몸소 체감하고 있던 나는 별다른 불쾌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냥 대충 맞장구를 쳐줬을 뿐이다.


그녀가 나를 직접 언급할 때는 그녀를 잡아주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너 지금 본인한테 하는 말인 거 알고 있냐···.


내가 그 어릴 때 사티아에 특별입학한 것은 맞는데 그런 소문이 날 만큼 아카데미 생활을 못 한 건 아니야.


내가 누군지 밝혀야 하나 고민했지만 관뒀다. 그녀도 입학식에서 내가 누군지 알 테니까. 또 소문만큼 돼먹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겠지.


내가 생각한 대로 그녀는 이번에 사티아에 입학하는 마법사였다.


마차가 지나가는 동안, 그녀는 옆에서 쉬지 않고 재잘댔다.


방금 지나간 마차가 오전에 예정된 마지막 마차였는지, 기수는 교통정리를 한 후 자리를 떴다.


아이의 엄마가 소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녀는 멋쩍게 웃었다. 선한 웃음이다.


귀족을 신랄하게 깐 것과는 별개로 소녀의 심성을 알 수 있었다. 아이가 마차에 치일 뻔한 상황에서 몸부터 날리고 본 그녀가 마차를 타고 있는 귀족을 흉본 것 정도야 이해할 수 있다.


그녀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섞여 사티아로 향했다. 짧게 인사하곤 다음에 아는 척하면 밥을 사준다고 한다.


‘네가 말한 철부지, 세상 물정 모르는 도련님이 나야···.’


나까지 왜 싸잡아서 욕한 거냐.


차마 알겠다고 하지 못했다.


시계를 다시 꺼내서 확인해보니 예정된 시간보다 훌쩍 지나있었다. 퍼뜩 놀란 나는 앞서간 소녀의 뒤를 따라갔다.


따라가면서도 괜히 속이 쓰리다.


‘이래서 소문이 문제라니까.’


사티아에 도착한 나는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정문으로 가지 않고 침입자 방비용 마법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아카데미의 외곽 쪽으로 갔다.


여긴 나와 론이 자주 애용하는 장소다. 늦은 밤에 사감한테 걸리지 않고 외출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


이곳에 걸린 방어 마법과 알람 마법은 이미 나와 론이 열심히 분석을 끝내 놓았기 때문에 설치된 어떤 마법에도 걸리지 않고 쉽게 외벽을 넘을 수 있었다.


사티아에 처음 방문한 사람도, 아카데미의 보안책임자도 여기를 넘어 다니는 간 큰 사람이 있을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못하는 비밀통로다.


늦지 않게 식장에 도착한 나는 곧이어 들린 안내음에 따라 교단 위에 올라가서 이번에 입학하게 된 생도들을 바라보았다.


난 어렵지 않게 나와 대화했던 소녀를 찾을 수 있었다. 입학성적도 독특한 마나 만큼이나 우수한지 맨 앞줄에 앉아있었다.


흠. 목청을 가다듬고 환영 인사의 서두를 뗐다.


“반갑습니다. 재학생 대표 로벤 루이스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사티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 이름을 밝히자 그 소녀의 안색이 창백해져 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퍽 재미있었다.


내 입가에 씨익 웃음이 걸렸다.


작가의말

매일 12시에 연재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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