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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산타

풍요의 여신과 천재 망나니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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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산타
그림/삽화
곰산타
작품등록일 :
2024.03.18 21:11
최근연재일 :
2024.05.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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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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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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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0,737

작성
24.03.27 22:48
조회
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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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글자
14쪽

12. 순순히 사과를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5)

DUMMY

오늘 신전에 늦게 돌아와서 그럴까.

우리 여신님이 아까부터 나를 향해 양팔을 뻗는다.

일명 ‘단백질을 내놓지 않으면 너를 잡아먹겠다.’ 자세를 시전 중이다.

고기를 구울까?


나는 해수진에게서 고기를 샀고 그 고기는 창고에 넣어뒀다.

아리랑 도지 눈치가 살짝 보여서 망설이는 중이다.

‘머지않아 너희도 이렇게 될지도 몰라.’라고 알려주는 건 조금 그렇잖아?

하지만 나는 채식주의자가 될 생각이 없고 진짜 고기가 궁금해서 샀다.

슬슬 각오를 다져야지.


나는 포장된 고기를 꺼내서 살폈다.

사자마자 잽싸게 창고에 넣어서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이게 진짜 고기구나.”


지구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기본적으로 죄다 배양육이었다.

실제 고기를 최대한 재현했다고 하는데 약간 다르다.

지구의 고기는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모양을 잡은 물건이었을 테니 당연한가.


고기는 소고기다.

도지 앞에서 돼지고기를 먹고 아리 앞에서 닭고기를 먹을 배짱은 과연 없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아지려나?

어쨌든 지금은 무리.


나는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

고기 굽는 냄새가 좋기는 한데 아직은 배양육과 특별한 차이를 못 느끼겠다.


“꿀.”


우리 돼지 도지가 고기 냄새를 맡고 머리를 들이밀었다.

돼지는 잡식이니까 먹을 수야 있겠지.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이기도 하고.

줄까 말까.


“안 돼.”


나는 도지에게 고기를 주지 않기로 했다.

먹는 음식과 체취는 상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체취가 지독해진다고.

도지는 비상식량.

고기의 냄새가 좋아지도록 도지는 지금부터 고기 금지다.


“생고구마나 먹어.”


나는 창고에서 생고구마를 꺼내서 도지에게 줬다.


“꿀꿀.”


도지는 금방 고기를 잊고 생고구마를 으적으적 씹어먹었다.

우리 편식쟁이 아리는 당연히 고기 따위 쳐다보지도 않았다.


고기가 다 구워졌다.

첫입은 언제나 여신님의 몫.

다 구워진 고기를 여신님께 드렸다.

여신님이 고기에 손대자, 고기는 순식간에 수분과 기름을 잃더니 바짝 말라 부스러졌다.

흡인력이 강해지지 않았어?

어떻게 생각해도 풍요로운 포옹이 아니라 죽음의 포옹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풍요로운 누님에게 안긴다는 초창기 목표를 계속 유지해도 될지 모르겠다.

그걸 포기하면 나는 대체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려나.

맛있는 음식 잔뜩 먹기?


나도 구운 고기를 입에 넣었다.


“음···.”


맛있네.

맛있기는 한데 진짜 사과를 처음 먹었을 때만큼의 충격은 없다.

솔직히 배양육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지구의 기술과 지구인의 고기를 향한 집념이 대단하기는 하구나.


그래도 고기는 고기.

나는 여신님과 함께 고기를 마저 구워 먹었다.

고기를 다 먹었는데도 여신님은 ‘단백질을 내놓지 않으면 너를 잡아먹겠다.’ 자세를 취했다.

우리 누님 혹시 성장기인가?

그건 참으로 반가운 소리이기는 한데.


“고기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에 안 좋대요.”


성장기 때는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법.

대신 콩과 사과를 드렸다.


“저는 뒷정리를 할 테니까 그거 들고 계세요.”


뒷정리를 마치고 침낭을 꺼내며 여신님을 봤다.

여신님도 겨우 만족하셨는지 양 뿌리를 내리셨다.

앞으로 여신님 식사량을 늘려야겠네.

포인트가 나갈 일이 참 많다.


나는 침낭에 들어가서 눈을 감았다.

해수진에 의하면 이동권이 회복되는 건 매일 밤 자정.

신전을 오래 비우고 싶지는 않으니 늦은 시각에 다른 블록으로 넘어가서 재빨리 살펴보고 돌아올 생각이다.

밤이라 어두워서 위험할 수 있기는 한데 강력한 램프도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눈을 붙였다가 뜬 뒤 시간을 확인하니 11시 30분.

딱 적당하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서 블록의 경계로 갔다.

멀리서 볼 때는 풍경이 계속 이어져서 경계가 있나 싶었는데 가까이 가니까 공간의 일렁임이 보였다. 저게 경계겠지.

11시 59분이 될 때까지 기다린 뒤 경계에 손을 댔다.


【35N, 10E 블록으로 이동하겠습니까?】

“예.”


알람에 동의하자마자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


---


【로딩 중···.】

【팁 : 이동권은 매일 자정에 회복된다.】


---


블록을 넘어갈 때 팁이 나오는구나.

정보가 중요하기는 한데 팁을 보겠다고 자주 오가는 건 위험한데.

문을 통과할 때도 팁을 주면 좋겠다.


블록을 넘어가자, 습한 공기가 훅 불어왔다.

방금까지만 해도 앙상한 나무가 가득한 황무지였는데 갑자기 정글 같은 환경으로 변했다.

블록 하나하나가 아예 다른 환경이구나.

아니면 내가 있는 블록도 이곳이랑 비슷하게 숲이 우거진 장소였는데 모종의 이유로 그렇게 황폐해진 것일까?

더 돌아다니거나 해수진에게 보기 전까지는 답이 안 나오는 문제.

나는 생각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봤다.


붕~~.


“이런. 씹···.”


램프의 불빛을 본 벌레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벌레로 이뤄진 폭우가 땅에서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생각이 들도록 끔찍한 규모였다.

이건 칼과 <참수> 스킬로 어떻게든 될 일이 아니다.

나는 벌레들과 상성이 좋지 않다. 벌레들은 목이 너무 짧아서 <참수> 스킬로 머리를 자르기 어렵다.

당연히 섬세함이 요구되는 광역 참수도 못 쓰고.

대량의 살충제 혹은 벌레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풀이라도 대량으로 재배해 와야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11시 59분에 다른 블록을 넘어왔다.

나는 혹시 이 블록의 원주민이 있다면 선물로 주려고 챙겨온 황제 사과를 내던졌다.

다행히 벌레들은 나나 램프보다 그쪽에 정신이 팔렸다.

사과가 벌레들에 뒤덮여 순식간에 줄어드는 모습을 보니 번 시간은 고작 몇 초.

그 틈에 바로 본거지 블록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벌레들과 나 사이에 끼어드는 존재가 있었다.

수십이 넘는 숫자가 바닥에서 쑥쑥 솟아났다.


“손님?”


내 블록에서 튀어나오는 진흙 귀신들이었다.

나름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게 신규 손님이 아니라 단골들이었다.

원정 나간 곳까지 따라 오더니. 이렇게 충실한 단골손님들이 또 어디에 있을까.

앞으로 더 열심히 머리를 잘라줘야겠다.

아니, 미룰 거 있나.

지금부터 더 열심히 잘라주자.


진흙 귀신들은 나를 지켜주려고 온 게 아니었다.

‘너를 무찌를 건 우리여야만 해! 네가 다른 녀석에서 쓰러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그러니 지금만큼은 너와 함께 싸워주지!’ 이런 식으로 츤데레 정신을 발휘하지 않았다.

벌레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칼을 휘둘러 가까이 있는 진흙 귀신의 머리를 날렸다.


한편 벌레들은 나나 램프보다 진흙 귀신이 더 싫은가 보다.

날아오던 벌레들은 진흙 귀신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거의 즉시 바닥에 떨어져 움직이지 않게 됐다.

딱 봐도 몸에 해로울 것 같은 진흙 귀신의 몸통을 물어뜯으니 저렇게 죽을 수밖에

저래서 아무거나 입에 넣으면 안 된다는 거다.


그나저나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으려나.

이 기묘한 삼파전은 머지않아 끝난다.

진흙 귀신들 정리는 어렵지 않다.

30분 이내 싹 다 정리할 자신이 있다.


문제는 진흙 귀신들을 전부 사냥하면 벌레들이 내게 달려들 것이라는 점.

진흙 귀신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만으로 벌레들이 내게 달려들 수도 있고.

그렇다고 진흙 귀신들을 사냥을 멈출 수도 없다.

가만히 있으면 진흙 귀신들의 손에 찢기거나 무게에 짓눌려 죽을 테니까.


아, 간단한 방법이 있잖아.


나는 진흙 귀신들의 목을 날리며 길을 뚫었다.

블록의 경계에 다다랐다.


【36N, 10E 블록으로 이동하겠습니까?】

“예.”


---


【로딩 중···.】

【팁 : 각 블록의 효과는 그 블록을 소유한 세력에 따라 달라진다.】


---


블록을 넘어서자마자 뒤쫓아 온 진흙 귀신들이 나를 에워쌌다. 한편 벌레들은 블록의 경계를 넘지 못했다.

어디를 가나 쫓아오는 이들이 바로 찐팬이다.

보답으로 일일이 목과 칼의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팬서비스를 끝낸 뒤.

나는 옷을 벗고 털어가며 몸에 붙은 벌레는 없나 확실하게 확인했다.

근처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우고 연기로 소독까지 했다.

식생이 다른 지역에 다녀왔으면 방역을 철저히 해야지.

내 본거지는 대부분 진흙 귀신만 사는 황무지라서 해충 걱정이 없는 게 얼마나 좋은데.

황제 사과를 팔았는데 안에서 벌레가 ‘안녕!’하고 나오면 재앙이다.


내가 벌레는 꽤 봤다.

다른 생물들은 날로 개체수가 줄어드는데 모기, 파리, 바퀴벌레, 개미 등은 어쩜 그렇게 줄어드는 낌새가 없는지.

참으로 불필요한 미스터리다.


그러고 보니 풍요라면 해충을 쫓는 스킬도 있을 법한데.

다음 스킬은 언제쯤 얻을 수 있으려나.

그 스킬을 얻기 전까지는 35N, 10E는 가지 말자.

굳이 점령하지 않아도 벌레가 저렇게 바글바글한 숲을 통과해서 누군가 올 가능성도 작을 테고.

거래용 거점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까.


35N, 9E 블록은 점령하기 좋은 곳이면 좋아야 할 텐데.

오늘은 이동권이 떨어졌으니 내일 확인할 수밖에.


***


아침에 일어난 나는 오늘분 점유권을 사려고 했다.

그러다가 남은 포인트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포인트 : 441,581.


어제 해수진이 떠나기 전에 나는 그녀가 보인 호의에 보답하려고 포인트를 탈탈 털어서 사과를 건네줬다.

그 뒤에 진흙 귀신을 47마리 더 사냥하기는 했는데 우리가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점유권을 7개를 사느라 556포인트만 남기고 몽땅 썼다.


오늘 새벽에 8일 차 손님 101마리, 6일 차 손님 101마리, 2일 차 손님 101마리의 머리를 손봐줬다.

<풍요의 약속> 스킬을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내 계산대로라면 총 포인트는 41만 5천이 조금 안 돼야 한다.

그런데 들어온 포인트는 그것보다 2만 6천 정도 더 많다.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포인트일지 고민하다가 문뜩 떠오르는 게 있었다.


혹시 우리 단골들이 벌레들을 죽이고 얻은 포인트를 팁으로 줬나?

이러면 이야기가 다르지.


당분간 벌레로 가득한 35N, 10E 블록에는 갈 생각이 없었다.

우리 여신님의 성향상 해충을 대량 학살하는 스킬을 금방 줄 것 같아서 그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다.

그런데 천연 벌레 퇴치기와 함께 잠깐만 머무르는 것만으로 몇만 포인트가 보너스로 들어온다?

군침이 도네.


아예 35N, 10E 블록을 점령하고 문을 설치하는 것도 좋겠다.

그러면 매일 팁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 전에 벌레 퇴치용 도구부터 구해야지.

벌레는 빠른 세대교체를 통해 금방 내성을 기른다고 들었다.

진흙 귀신을 싫어하는 벌레는 몽땅 도태되고 나를 우선하여 공격하는 벌레들만 남을 수도 있다.

벌레와 귀신을 동시에 상대하기 싫으면 대책을 준비해 둬야지.


나는 순환 상점에 주문을 넣었다.


***


류유환은 오찬수 고객님은 특별 관리 고객으로 분류해서 그와 해수진에게만 연락이 오도록 손을 써뒀다.

그 알람이 울렸지만, 주문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현재 황제 사과를 둘러싼 소문은 걷잡을 수 없도록 커지고 있다.

그와 함께 황제 사과를 향한 열망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실물이 아닌 예약권을 200만 골드에 판다는 글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었는데 그것마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이에 백화점 측에서는 황제 사과 재배자에게 연금약이든 특수한 비료든 마구 지원해서 최대한 황제 사과의 물량을 늘리라는 요청을 보내왔다.

또 운송 담당자 숫자를 늘려서 매일 신선한 황제 사과를 운반하라고 요구했다.

일을 제대로 못 하겠으면 자기네들에게 일을 넘기라고 압박도 해 왔다.


류유환은 그런 말들을 싹 다 무시했다.

고객님께 너무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도 않았으며 해수진의 추측이 맞는다면 연금약이나 비료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오찬수 고객님이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관련된 사람이 늘어날수록 오찬수 고객님이 방해받을 확률만 높아진다.


물론 예약이 쌓이고 처리가 안 돼 정체가 일어나는 것은 순환의 사도에게 진저리가 나는 상황이지만,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순환 상사의 좌우명은 ‘받은 대로 돌려주자.’.

오찬수 고객님은 순환 상사가 가져가는 비율을 높여주셨고 사과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부탁도 들어주셨다.

고객님이 호의를 베풀었는데 최대한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괴롭힌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백화점 측은 물류의 순환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기초를 잊었다.


류유환은 황제 사과와 오찬수 고객님에 관해서 누가 묻든 간에 절대로 답할 생각이 없었다.

설령 목에 칼이 들어와도 대답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진짜 칼을 들고 찾아오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상대가 칼을 뽑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뿜는 존재감이 워낙 날카로워 류유환에게는 마치 목에 칼날이 닿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당신이 백화점에서 황제 사과가 팔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봤습니다. 또 황제 사과가 잔뜩 팔리자 기뻐하는 모습도. 즉, 당신이 황제 사과를 담당하는 사람이겠지요.”


황제 사과 30상자를 사 간 소드마스터 로한.

그가 황제 사과 재배자를 찾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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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새로운 노···동력은 대환영입니다. (1) +30 24.05.07 3,059 166 18쪽
52 52. 44억짜리 스킬. +12 24.05.06 3,068 150 14쪽
51 51. 포인트백. (5) +17 24.05.05 3,239 157 18쪽
50 50. 포인트백. (4) +10 24.05.04 3,438 165 18쪽
49 49. 포인트백. (3) +17 24.05.04 3,424 147 13쪽
48 48. 포인트백. (2) +12 24.05.03 3,533 132 14쪽
47 47. 포인트백. (1) +6 24.05.02 3,604 127 16쪽
46 46. 콩 심은 데. (6) +8 24.04.30 3,594 142 15쪽
45 45. 콩 심은 데. (5) +8 24.04.29 3,681 130 15쪽
44 44. 콩 심은 데. (4) +11 24.04.28 3,799 145 16쪽
43 43. 콩 심은 데. (3) +12 24.04.27 3,924 151 14쪽
42 42. 콩 심은 데. (2) +12 24.04.27 4,067 147 13쪽
41 41. 콩 심은 데 (1) +3 24.04.26 4,322 136 17쪽
40 40. 먹지 마세요. 땅에 양보하세요. (6) +3 24.04.25 4,320 146 15쪽
39 39. 먹지 마세요. 땅에 양보하세요. (5) +6 24.04.24 4,284 157 14쪽
38 38. 먹지 마세요. 땅에 양보하세요. (4) +2 24.04.23 4,379 153 14쪽
37 37. 먹지 마세요. 땅에 양보하세요. (3) +9 24.04.22 4,513 159 14쪽
36 36. 먹지 마세요. 땅에 양보하세요. (2) +1 24.04.21 4,658 153 14쪽
35 35. 먹지 마세요. 땅에 양보하세요. (1) +4 24.04.20 4,815 159 12쪽
34 34. 왜 농부에게 토벌 의뢰를? (5) +9 24.04.19 4,810 165 15쪽
33 33. 왜 농부에게 토벌 의뢰를? (4) +4 24.04.18 4,855 159 14쪽
32 32. 왜 농부에게 토벌 의뢰를? (3) +5 24.04.17 4,920 158 16쪽
31 31. 왜 농부에게 토벌 의뢰를? (2) +9 24.04.16 4,996 172 15쪽
30 30. 왜 농부에게 토벌 의뢰를? (1) +12 24.04.15 5,284 19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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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남자에게 참 좋습니다. (1) +6 24.04.11 5,822 1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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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땅 주인 (4) +8 24.04.04 6,058 19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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