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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우 님의 서재입니다.

[조디악 쓰론] 12별자리의 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콘파우
작품등록일 :
2020.07.26 20:17
최근연재일 :
2020.11.01 18:24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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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0,926

작성
20.08.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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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장. 싸우고, 줄서며 별자리는 자리를 찾아간다. Part B

DUMMY

<행간 1>


만월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월하 타워.

과거 마술사의 집안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재벌그룹인 월하가 소유한 150층이 넘어가는 초고층 빌딩이다.

이곳의 꼭대기에 올라서면 만월 시를 넘어 주변도시들까지도 전부다 시야에 넣을 수 있는 감시에 있어서는 최적의 장소라 하겠다.

그 곳에서 궁수의 좌 서지태라는 소년이 방금 전까지 펼쳐져 있는 전장을 바라본다.


궁수의 좌 가문의 공식적인 고유마술은 필중의 활.

무슨 짓을 해도 맞출 속 편한 기술처럼 보이지만 한가지 맹점이 있다.

맞추려는 미래를 마술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단 그 맞추려는 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 km 떨어진 적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력도 좋아야 하는 법.

그렇기에 궁수의 좌 가문의 마술사들은 대대로 천리안이라는 마안 스킬도 익히는 것이 기본 소양인 것이다.


“에휴···... 아깝게 됐네. 사자의 좌와 양자리의 마술사를 전부다 처리할 기회였는데.”


그랬다.

방금 전 전장에서 싸우던 그 둘은 소년에게 있어서 버거운 상대.

특히나 사자의 좌는 맞닥뜨렸을 경우 대처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최악의 상대다.

그리고 그 둘을 처리할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여 활시위를 당겨보았으나, 화력이 살짝 부족한 듯싶다.


“과도한 마력을 써버리면 내 위치가 들킬까 걱정해서 살짝 힘 조절을 해봤는데, 하지 말걸 그랬나?..... 으······ 이런 기회를 언제나 또 잡을려나.”


전갈자리의 마술사는 몰라도 양자리 마술사가 보여준 전투력을 보았을 때 확실히 궁수의 좌 본인보다 실력이 뛰어난 마술사임은 확실했다.

그런데 그런 양자리의 마술사조차도 사자의 좌 한마디에 몸을 가누지 못하였던 것.

다시 말해 궁수의 좌 또한 사자의 좌의 고유마술인 황제의 권능을 이길 방도가 없단 소리.


궁수 측에서 방금 전 양자리 마술사가 보여준 폭주 상태의 전투가 가능한가?

당연히 불가능이다.

애당초 그것은 양의 좌 아리에스 가문의 고유마술.

궁수의 좌인 소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방금 전의 전투는 상정했던 스토리를 많이 벗어난 특이 케이스


그리하여 소년은 그 특이 케이스에서 희망을 찾는다.


“사자의 좌를 처리할 좌는 같은 당주 급인 쌍둥이 아줌마라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소득이잖아? 사용가능한 칼이 하나 늘어난 셈이라 치지 뭐.

사용가능한 패가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니까.

최소한 사자의 좌를 처리하기 전까진 양자리가 탈락하는 사태는 막아야겠어.”


물론 그런 결정을 한 소년의 마음은 딱히 편하지 않다.

과거 12성좌 전쟁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전장으로 내몬 가문이 현재 양의 좌인 아리에스 가문이니까.

그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승리를 위해서 복수의 대상을 지켜야 하다니.

그러나 그런 감상에 빠져있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뭔 놈의 싸움이 이리도 끝이 없는지······ 율아 녀석 가문을 대표해서 나왔으면 제대로 해보란 말이야. 괜히 보는 내가 짜증나네.”


곰곰히 생각하던 소년은 결국 자신이 아는 소녀가 있는 전장을 향해 활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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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2>


월광구의 한 놀이터

그 곳에서 그네에 앉아 있는 한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가율아

이 소녀는 혼났다.

학교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소녀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크게 화를 내었다.


『너는 우리 가문을 대표하여 12성좌 전쟁에 참여중인 것을 잊은게냐?』


아버지가 분노하던 장면이 소녀의 머리를 스친다.

사실 12성좌 전쟁에 참여하는 마술사들 중, 전장이 삶의 터전인 마술사들은 본가엔 절대로 발을 들이지 않는다.

그 어느 곳보다도 감시 1순위 대상일 테니까.


『궁수의 좌 애송이 녀석은 벌써 종적을 감추고 어디서 뭘 하는지 알 길이 없는데. 너는 대체 뭐하는거냔 말이다.』


염소의 좌인 그녀의 그 동안 궁수의 좌 저택에 감시병력을 풀어놓았던 상태.

12성좌 전쟁이 시작하면 가문 단위의 어떠한 조력도 받을 수 없는 게 규칙이지만, 그래도 다들 남몰래 가문의 감시병력을 어느정도는 휘하에 두고 운용을 하고는 있다.

이들도 마찬가지.

그런데 돌연 어제부터 궁수의 좌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즉,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것.

고유마술특성상 전면전 위주의 전술에는 자신이 없는 족속이기에 당연히 취할 행동이다.

자신이 활을 겨누는 곳을 들켜서는 안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

소년에겐 이기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충실히 해나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


『임아. 너는 우리가문의 희망이다. 이겨야 한다.

그러니 필사적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하란 말이다.

어서 나가!!!』


그러나 자신의 딸에게선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는 점에 화가 난 염소의 좌는 자신의 딸을 강제로 내쫓아버린다.

소녀는 현재, 학교에서 소년에게 받은 충격이 가시기도 전이다.

거기에 더해 부모님께로부터 받은 2차 충격.

정말 아무것도 할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 착잡한 마음을 풀고자 그저 동네 놀이터에서 처량하게 그네에 앉아 몸을 흔들어볼 뿐.


“이딴 싸움. 난 하기 싫단 말이야.”


탄식 섞인 푸념이 소녀의 입에서 흘러 나온다.

그리고 그 푸념에 이끌린 검은 그림자가 소녀의 곁에 다가선다.


“염소···.자리···.. 크오오오!!!! 티나······. 널 죽여······”


잡음이 뒤섞여 정확한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그래도 핵심적인 내용은 판단 가능했다.

이 그림자는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이다.


“누······누구세요.”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는 소녀.

주변에 아무도 없다.

사람을 물리는 마술이 발동 된 것.

이것은 단순이 몸만 물러나게 하는 마술이 아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감각 등에 대한 각종 인지 능력들로 이 공간으로부터 물러서게 한다.

주변에 보이는 빌딩에 사는 주민들은 결코 이곳을 보지 않는다.

본다 하여도 눈앞에 일어나는 것들을 인지하지 못한다. 여기서 마술에 의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다 하여도 말이다. 이 공간을 향한 시력과 청력까지도 물러나버리니까.


“싫어······”


검은 그림자를 두른 자가 달려온다.

간격은 점점 작아지는 중.

적이 가까워올수록 소녀의 심박수는 올라간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녀를 움직인다.

살기 위한 몸부림

사방에서 나무덩쿨이 올라와 달려드는 자의 길을 막는다.

염소의 좌.

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숲의 관리인 판의 전승을 딴 고유마술을 부리는 집단으로써, 그들이 부리는 마술은 식물속성으로 정의 될 수 있는 모든 마술.

나무덩굴에서 꽃이 피고 그 꽃으로부터 생명이 잉태된다.

트렌트라고 불리는 나무의 정령들.

키는 100cm 남짓이지만 소녀에게는 그것들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상대가 평범한 마술사였다면 밀려오는 트렌트 군단을 상대하지 못하고 이미 끝장났을 상황.

안타까운 건 지금 상대가 12성좌 전쟁에 참여한 최상위권 마술사라는 점이었다.


“내··· 마술이······”


두르고 있는 그림자를 마치 채찍마냥 휘둘러 주변의 넝쿨과 트렌트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검은 존재.


“싫어. 오지마”


인탱글

거대한 줄기를 이용한 속박용 마술이지만 그 속박 또한 그림자의 마술사를 이기긴 부족하였다.

마술은 정신적 기술.

아무리 실력이 좋다 하여도 정신적으로 흐트러지면 위력이 급감한다.

따라서 소녀는 제대로 된 힘을 낼 수 없다.

지금 소녀는 자신의 전력을 전혀 못 낼 만큼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황이니까.


“죽여······ 널 죽여야··· 티나를···.. 크아아아아!”


노을빛 가득하던 하늘이 검게 변하여 간다.

그제서야 소녀는 어떠한 상황인지 눈치채기 시작한다.

저것은 12성좌 중 한 명이며, 지금 보이는 그림자 마술들이 가문의 고유마술이라면 필시 눈앞의적은 게자리의 마술사라고 말이다.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살해당한다.

살기 위해 발버둥 쳐야한다.

그런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살아남을 방법 따윈 도통 생각나지 않는 소녀.

그 순간 마력을 흠뻑 머금은 화살들이 검은 존재를 향해 수십발씩 내려 꽂힌다.


“궁수의 좌······ 방해···..크아아아아!!!! 타냐!!!!!!!”


검은 존재의 그 말에 놀라는 소녀.

방금 전 자신을 공격해오던 눈앞의 적을 막아 세운 화살들은 자신의 가슴을 아프게 하던 그 소년의 공격이었던 것.

그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이 되어 가슴을 떨게 만들고 있다.


“쿠오오오오오오!!!!!!”


그림자를 두른 존재를 중심으로 엄청난 마력이 요동치며 휘몰아친다.


그런 그의 발을 묶기 위해 다시 한번 인탱글로 검은 존재의 몸을 포박하는 가율아

식물계 마술 중에서도 넝쿨을 이용한 속박기술인 이 마술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엄청난 공격기술로도 이용이 된다.

속박의 정도를 강하게 하면 강한 압력으로 적을 압살 시키는게 가능한 기술.

그리고 그러한 마술 역량이 되는 소녀.

나무덩쿨로 그림자에 덮인 상대를 압박한다.

화살촉보다 더욱 더 강하게 검은 존재를 옥죄여가는 마술넝쿨

그 넝쿨에 적의 피부가 닿았다는 촉감이 전달되자 소녀는 말한다.


“지태야 지금이야!!!!!!! 내 넝쿨을 쏴버려!!!!”


마력을 머금은 화살이 식물을 넘어 그림자의 마술사의 몸을 향해 직격한다.

그리고 폭발하는 화살.

놀이터 곳곳에 있던 놀이기구들은 휘어지고 뽑히며 나뒹군다.

순식간에 전장터가 되어버린 놀이터.


“마···..말도 안돼.”


그러나 그 전쟁터 가운데 서있는 검은 존재의 멀쩡한 모습이 더더욱 말이 안되었기에 소녀는 주저 앉아버린다.

희망이 사라졌다.

방금 전 소년이 날렸을 마술공격은 자신이 보기에도 상당한 위력의 마술.

그것에도 통하지 않는다는 건 눈앞의 상대가 얼마나 강자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니까.

소녀에겐 그런 강자를 상대로 이길 자신 따윈 없었다.


“염소···.. 궁수···.. 모두 죽여···.. 죽여······ 티나!!!!”


그림자를 둘러쓴 마술사.

날아드는 화살은 백발백중이지만 그저 명중만 할 뿐 그림자를 뚫어내지 못한다.

소녀 또한 온갖 식물 넝쿨을 이용하여 저지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이미 마술사로써 제대로 된 마술을 구사하기엔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상황.

그렇게 첫 탈락자가 결정되려는 순간, 밤이라는 시간대가 무색할 만큼 찬란한 빛이 그들 가운데로 떨어졌다.


“하······ 염소의 좌는 이런 딸내미까지 전쟁터로 몰아가는건가? 한심하군.”


빛줄기 가운데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발걸음을 옮기는 금발의 여성.

12성좌 전쟁에 참여하는 마술사라면 이러한 빛의 마술을 사용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유스티···.. 가문···.. 쿠오오오오오!!!”


“아무래도 제대로 대화를 나눌 이성조차 남지 않았나보군. 게의 좌는 대체 무슨 짓을 벌이는건지······ 역시나 이번 전쟁 또한 정상은 아니야.


처녀의 좌 유스티 가문의 대표로써 출전한 유스티 티아엘.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를 전승으로 한 별자리답게 정의 그리고 빛의 속성을 주 마술로 감은 가문의 마술사.

그렇기에 빛으로써 그림자를 감싼다.

가율아의 식물도, 서지태의 화살로도 어찌해보지 못한 그 그림자가 빛에 의해 사그라든다.


“쿠오오오오”


단순히 마력으로 짓누르는 싸움은 상성상 밀린다는 것을 깨달은 게자리의 마술사.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고속으로 이동하며 눈앞의 적이 보일 빈틈을 노린다.


“결국 전면전인가?”


빛을 응축하여 검을 만들어낸다.

게자리에 맞서 싸우는 처녀자리의 마술사 또한 속도에서 밀리지 않는다.

상대가 보이는 속도와 같은 수준으로 뛰어난 기동력을 보여주며 사방에서 충돌한다.

주저앉은 채 멍하니 상황을 파악할 뿐인 가율아를 중심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때로는

위에서 아래로

상하좌우 할것없이 사방에서 마력이 충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식물줄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지면에 포박하고 있지 않았다면 필시 가율아라는 소녀는 이 돌풍에 휩싸여 저 멀리 날아갔을 것이다.

애당초 현재 자신의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조차 파악할 수 없다.

이미 둘의 속도는 가율아의 동체시력을 아득히 뛰어넘었으니까.


“대체 무슨 일이... 으으윽!!!! 엄청난 폭발이!”


날아든 수십 발의 화살.

처녀자리에 맞서 싸우느라 방어용 그림자를 몸에 두르는데 집중하지 못한 틈을 노린 게자리의 마술사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결국 성공한다.


피를 토하며 뒹구는 검은 존재의 소멸.

죽은 것인지는 판단하긴 힘들었다.

죽었다면 그것으로 끝이며 살아서 도망간 것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날 터.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 적의 존재엔 더 이상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티아엘은 고개를 돌린다.


“폭발의 위력이 그다지 강하진 않았지만 필중의 활이 가지는 명중률만큼은 무시할 수가 없겠군. 이번 전쟁······ 역시 대단해.”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보며 경의를 표하던 티아엘.

그저 그러한 고속 이동 전투 와중에 정확히 목표물을 맞춘 궁수의 좌의 실력에 경악할 뿐.


“속도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저걸 상대로는 힘든걸까?”


마지막으로 고개를 돌려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던 소녀와 눈을 맞춘다.

염소자리의 마술사인 가율아에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11.01 18:44
    No. 1

    ^^작가님. 즐감하고 갑니다.추천! 건필 파이팅^^
    ^^작가님, 제 서재에도 오셔서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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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쓰론] 12별자리의 전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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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장. 황소사냥 Part D 20.11.01 16 0 12쪽
14 4장. 황소사냥 Part C 20.10.25 17 0 14쪽
13 4장. 황소사냥 Part B 20.10.18 22 0 14쪽
12 4장. 황소사냥 Part A 20.10.11 17 1 15쪽
11 3장. 사역마들과의 전투 Part D 20.10.04 24 0 12쪽
10 3장. 사역마들과의 전투 Part C 20.09.27 13 0 13쪽
9 3장. 사역마들과의 전투 Part B 20.09.20 20 0 14쪽
8 3장. 사역마들과의 전투 Part A 20.09.13 19 0 12쪽
7 2장. 싸우고, 줄서며 별자리는 자리를 찾아간다. Part D 20.09.06 20 0 14쪽
6 2장. 싸우고, 줄서며 별자리는 자리를 찾아간다. Part C 20.08.30 23 0 18쪽
» 2장. 싸우고, 줄서며 별자리는 자리를 찾아간다. Part B +1 20.08.23 46 1 14쪽
4 2장. 싸우고, 줄서며 별자리는 자리를 찾아간다. Part A +1 20.08.16 41 1 19쪽
3 1장. 12성 좌 전쟁의 개막 Part C +1 20.08.09 47 1 17쪽
2 1장. 12성 좌 전쟁의 개막 Part B +1 20.08.02 45 1 20쪽
1 1장. 12성 좌 전쟁의 개막 Part A +1 20.07.26 10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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