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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용화인 봉태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9.10.14 17:21
최근연재일 :
2020.08.11 12:56
연재수 :
136 회
조회수 :
87,292
추천수 :
687
글자수 :
739,905

작성
20.07.10 13:35
조회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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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0쪽

제 107화. 심판자 봉태우(5)

코믹하고 흥미로운 판타지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DUMMY

제 107화. 심판자 봉태우(5)



봉태우는 서울대 분당병원이 마치 설악산 깊은 산속에 위치한 것처럼 청정지역에 있다는 게 푸근하고 좋아 보였다. 그는 웃는 얼굴로 일단 3층으로 올라가서 분위기를 살폈다. 중환자실의 이중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해 문 밖 복도에서 서성이다가 상당히 예쁜 간호사를 발견하고는 일단 보호자실로 그녀를 잡아끌었다.


“잠시만요.”

“어머, 어머? 왜 이러세요?”

“급해서 그러는데 혹시 한인국씨가 몇호에 계시죠?”

“누구신데 이러세요?”

“급하게 정부에서 담당의를 만나러 왔어요.”

“어머? 중환자실은 보호자의 접근이 차단되어 있어요. 당장 여기서 나가세요.”

“잠깐이면 됩니다.”


예쁜 간호사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태우에게 묻는다.


"정부에서 오셨다면 서류를 원무팀이나 원장비서실 사무처에 제출하세요. 여긴 교수님들도 회진할 때만 오시기 때문에 전공의 선생임이나 간호사에게 통보가 오는데 오늘은 그런 거 없었는데요?“

“급하게 비선라인으로 청와대에서 전화를 이미 넣었어요. 서류는 나중에 올 거에요. 5구역에 계신 한인국 교수님에 대헤 유선으로도 비상통보가 없었다고요?”

“아무 연락이 없었어요....”

“아! 간호사분은 쫄따구라 통보를 못 받았구나. 나는 한인국씨가 5번 구역에 있다는 걸 다 알고 왔다니까요?”

“어머? 이상하다? 한인국환자분은 저 앞의 5구역에 있는 게 맞긴 한데 정부에서 누가 온다는 통보가 없었다구요. 원무팀에 가서 다시 확인해보세요.”

“그래요? 알았습니다. 서류를 가지고 다시 오죠 그럼!”


태우는 순순히 물러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윙크를 하자 그녀가 재수 없다는 듯이 혀를 낼름 한다.

그러자 태우는 그 여자가 더 귀여워 보여 헤죽거리며 웃는다. 그는 가상 시물레이션을 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한다.


“위치는 확인되었고, 초고속으로 해결하려면 들어가 한박사를 업고 삼층에서 뛰어내린 다음에 차로 이동하는 리허설을 한번 해볼까?


태우는 실제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한방에 리허설을 끝냈다. 그리고 차에서 대기중인 규하에게 전화를 걸고 나서 그는 곧바로 행동에 착수한다.


“규하야!”

“응, 태우야.”

“지금 출발한다. 뒤쪽 주차장에서 대기해!”

“오케이!”


태우는 시야에 간호사와 의사가 보이지 않는 바로 그 순간을 노려 이중문을 열고 한인국의 침상으로 매우 빠르게 다가간다. 그는 한박사의 팔에 꽃힌 세개의 링거와 각종 전선을 떼어내고 그야말로 전광석화와도 같이 그를 들쳐 업고 삼층 이층의 계단참으로 달려가 창문을 열고 바로 뛰어내린다. 한 마리 날다람쥐처럼 그가 움직이는 동안에 실제로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


“출발!”


뒷좌석의 모색심명이 한박사를 인계받아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을 확인한다. 차는 두번이나 출고와 입고를 반복했기 때문에 주차비 없이 그대로 병원 주차장을 빠져나와 잠실을 거쳐 청량리 오피스텔로 되돌아왔다. 옥상에 도착하자마자 이병철과 황우철이 미리 준비해두었던 링거를 주사놓고 환자의 호흡을 상태를 유지했다. 태우가 삼층에서 뛰어내란 충격 때문에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괜찮겠나?”

“호흡기와 맥박기가 없어도 큰 문제는 없겠어요.”

“폐와 심장이 서버리진 않겠지?”

“아니에요 설사 폐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도 인공 호흡기나 약물로 심장이 뛰고 숨을 쉬는 뇌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요. 약물이 체내에 남아 있어 괜찮아요.”

“그럼 현 상태로 이동이 가능한가?”

“네? 이동이라니요?”


이병철 박사가 놀라자 태우가 실실 웃으면서 말한다.


“이봐! 이박사, 너 캔디하고 살고 있는 용인의 타운하우스 지하에 엄청난 실험실이 있는 거 다 알아.”

“어떻게 그걸....”

“거기 가서 이 사람을 한번 깨워볼까 하는데....”

“글쎄요....”

“한번 해보자! 니 연구실이 있는 용인이 여기 보다는 낫잖아?”

“하지만 오랜 동안의 이동은 이분이 뇌사 상태라 매우 위험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인공 상태조차 유지할 수 없지요.”

“시간이 문제로구만 좋아! 알았어!”


태우는 뭔가를 결심한 듯이 링거주사를 꽂은 한박사와 또 이박사를 한팔에 한명씩 들어올려 규하와 모색심명을 향해 외친다.


“내가 얘들 데리고 가 있을테니까, 니들이 인질들 데리고 용인으로 와라! 나 먼저 간다!”


거대한 새와 같이 봉태우가 오피스텔 옥상에서 날아오른다. 그리고 초음속 비행기처럼 남쪽 하늘로 비행을 한다. 초음속 비행기처럼 구름 속으로 날아 들어간 그는 한순간 숨을 참으면 몇 킬로 미터는 비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태우는 얼마 전 비신귀왕의 짐독을 복용한 후 실제로 경공이 아닌 비행술을 터득한 것이었다.


“이야호!”

“으아아악!”


태우의 신이 난 외침과 이병철의 공포에 질린 비명소리가 난 것도 잠시 그들은 순식간에 용인의 밴쿠버 타운하우스에 도착했다.


“빨리 문 열어!”

“예!”


이병철이 도어키를 눌러 문을 열자마자 태우가 한박사를 안고 이병철과 함께 거실에 빼치카 옆으로 난 비밀문을 통해 지하 실험실로 내려간다. 이병철이 능숙하고도 재빠르게 링거 주사액을 투여하여 한박사의 상태를 안정시켰다.

지하실 입구의 문이 조용히 열린다. 그리고는 세게 닫힌다.


“덜컹”


누군가가 지하 실험실로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것을 감지한 태우가 시노비들이 온 것으로 확신하고는 공격자세를 취한다.


“누구냐?”

“해치면 안되요!”


지하실로 내려온 건 바로 캔디였다.


“휴우! 하마터면 때릴 뻔 했네? 캔디씨! 나 몰라요?”

“누구....”

“언젠가 죽은 문재범하고 같이 만난 적이 있는데....”


이병철이 펄쩍 뛰면서 태우의 앞을 가로 막는다


“올라가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거실로 올라온 이병철이 캔디에게 방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라면서 컴퓨터를 켜주자 그녀는 화면에서 지나가는 백과사전 프로그램을 성실한 학생처럼 계속 읽어내려간다.


“내 추측이 맍는 거지? 이박사?”

“네, 다 말씀드리지요.”


결국 이병철이 이실직고를 했다.


“사실 캔디는 오리지날이 죽기 전에 이미 복제가 되었어요.”

“왜?”

“왜라니요?”

“그녀가 살아 있는데 왜 복제를 했나고?”

“그녀는 실제로 그 문재범이라는 조폭을 사랑했어요. 내가 마음을 돌리려 애를 써보았지만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랬군. 그런데 왜 그녀가 날 몰라보는 거지?”

“캔디의 기억 되살려놓으면 또 문재범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아예 그녀의 기억을 복사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지금 인간세상의 기본적인 공부를 통해 지식을 강제로 입력 중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알던 지인은 아무도 못 알아보지요.”

“그랬군. 그렇다면 저 여자는 과거 이박사가 좋아했던 그 여자가 아니라, 영혼이 없는 그냥 살덩어리가 아닌가?”

“그냥 살덩어리? 표현이 끔찍하군요. 후후후.”


그는 부엌 테이블로 가서 물을 한 컵 마신 후에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요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박사! 당신은 우주 삼라만상의 질서에 커다란 불협화음을 만들고 있어! 엄청난 죄인이라구!”

“내가 죄인이라니요?”

“당신 말이야! 지옥에 가면 엄청 벌을 받게 될 거야!”

“그게 무슨 소리요?”

“당신이 복제한 몇몇 사람들이 죽어서 지옥에 갔는데 동일한 죽은 자들이 영혼의 망자들이 된 거지. 그래서 지옥의 질서가 깨지고 급기야 그 혼돈으로 천상의 질서에도 커다란 문제가 생겼지.”

“하하하하.”


이병철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그야말로 신과 같은 신체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 정신은 돌았군. 하하하하하.”

“아! 이새끼가 내 말을 안 믿네? 에라이!”


태우가 순간적으로 이병철을 때리려고 할 때 누군가 현관문에 다가와 헛기침 소리를 냈다.


“에헴.”

“누구요?”

“이박사님 저 박연구원입니다.”

“아니, 아침부터 자네가 웬일인가?”

“이사장님께서 세분 박사님이 전화도 안받고 연락이 없으셔서 저보고 가보라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세분 다 핸드폰이 꺼져있더라구요?”

“으응? 그래, 오늘 너무 피곤해서 쉬려고 그랬네.”

“그렇군요. 오늘 예정되었던 바이어 방문이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중국대사와 서울 시장이 별안간 돌아가셔서 일정이 모두 연기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쉬시고 오후에 나오셔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황박사님께도 알려드릴까요?”

“아니야, 내가 다 연락을 하지. 조금 있다가 우리끼리 회의도 해야 하니까.”

“예, 그럼 저는 연구소로 돌아가서 그렇게 보고하겠습니다. 박사님, 핸드폰이 켜지면 연구실 근무자들의 단톡방으로 연락주세요.”

“알았네.”


문 뒤에 서있던 태우가 그 박연구원이라는 자를 가격해서 기절시키려고 들고 서 있는 팔을 그제서야 내려놓는다.


태우와 이박사가 캔디가 차려준 브런치를 먹고 지하실에 누워 있는 한박사의 상태를 확인했다. 한숨 돌리고 커피를 마시는 중에 모색심명과 규하가 스즈끼와 황박사 그리고 임의원을 데리고 이병철 박사의 집으로 들어온다.


“우리도 좀 먹자!”


박회창과 스즈끼 그리고 임의원의 묶여있는 손의 줄을 풀어주고 그들은 티비를 보면서 태우가 남긴 빵과 과일을 손으로 급하게 주워먹는다. 특히 규하가 걸신들린 듯 빵가루까지 집어먹으며 말한다.


“빵이 이거 밖에 없어요? 우리 라면 좀 끓여줘요! 이박사!”

“야! 코로나 바이러스 걸린다! 자식아! 손이나 씻고 먹어!”

“알았어.”

“야! 뉴스 나온다. 잘 들어! 한국대표부 요인들 모두 식중독으로 입원! 한미워킹그룹 회의 일단 연기라고? 하하하 웃기네! 자식들!”

“뉴스가 엉터리네!”


회창이 나서서 무언가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다음 뉴스를 추측한다.


“중국대사와 서울시장 사망 소식과 함께 한인국 박사 사망소식도 뉴스에 나올 거다. 저들은 그러고도 남지!”

“정말?”


과연 그랬다. 다음 뉴스에 한인국 교수 사망소식도 뉴스에 나왔다.


덜커덩


“무슨 소리야?”


한교수가 누워있는 지하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이 소설의 주인공 봉태우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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