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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악

아직도 조선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드라마

완결

글리드
작품등록일 :
2020.05.12 00:47
최근연재일 :
2020.05.21 06:0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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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388

작성
20.05.1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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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프롤로그

DUMMY

1979년 경상 시내.


말쑥한 양복차림의 동환은 운영하는 버스정류장 가판대문을 닫으며 기분이 좋았다.

소정과 뎔혼식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정류장 안으로 마침 들어오는 버스에 올라타는 그.


천가의 방에는 딸 소정과 함께 찍은 사진이 액자에 담겨 한쪽 벽에 걸려있었다.

그 옆으로 전화기와 전화번호를 적은 듯 보이는 메모책자가 펼쳐져 있었고, 신발을 신은 채 방안으로 들어서는 남자의 하체가 보였다.


액자 속의 천가 얼굴 부위를 장갑 낀 손가락으로 매만지다 그 옆에 놓인 전화번호 메모 책자를 건드려 바닥에 떨어뜨린다.


중국집 밀폐된 내실에서 웃는 얼굴로 후레쉬를 터트리며 서로 반지를 끼워주는 소정과 동환.

조촐한 결혼식이다.


여러 장의 약혼 사진을 찍는 두사람.

마냥 즐겁기만 하다.


소정의 아버지인 천가와 김형사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두사람을 보고 기쁜 표정을 짓는 김형사가 입을 열었다.


“형님 이제 고생 끝났어요.손주 안으면서 희희락락하는 것만 남았어요”

“이 사람 별 소릴...”

“아무리 동환이 저 친구가 사위라지만 형님을 이십년이 넘게 아버지처럼 살았겠다. 이제 한 집안 식구가 됐는데 영락없는 아들이나 진배없죠.”


그 얘기를 듣고 묵묵히 소정과 동환을 바라보는 천가였다.


혼자 키워온 소정을 시집보내는 날이었다.


“아저씨”

“아저씨가 뭔가 장인되실 분한테 아버님 이라고 불러야지.”

“너무 오랫동안 입에 익어서요.”


익숙해 있는 호칭인 아저씨라 부르던 동환이 김형사에게 한마디 듣는다.

동환은 이제 천가를 장인으로 모셔야 하는 사위가 되었다.



중국집 앞.

결혼을 막 끝낸 동환과 소정이 신혼여행 가기전,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에게 천천히 잘 갔다 오라는 말을 하고 뒷모습을 보이며 김형사와 집으로 향하는 천가.


“집에 가시게요?”

“그래, 새벽근무라서 잠깐 눈 좀 부치고 공장에 가봐야지.”


딸이 이제 짝을 만났다는 사실에 기쁘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한 천가였다

그런이유에 일찍 귀가해 쉴려고 마음을 먹었다.


집에 도착한 천가가 열쇠를 꺼내 방문을 열려고 하지만 그냥 열린다.

잠시 이상하다 싶은 태도를 보이지만 이내 무시한다.


방으로 들어 와 웃옷을 벗어 옷장에 거는 천가, 피곤한 듯 하다.

그리고, 이불을 내려 바닥에 놓으려는 순간 한 쪽에 서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놀란다.


“오랜만이군 천서방.”


어둠 속에 서 있는 누군가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바닥에 주저 앉는 천가.


***


식을 끝내고 며칠이 흐른 어느날.

경찰서에서 근무중이던 김형사.

동료 경찰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 김형사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타자기를 열심히 치고 있는 강형사가 전화를 받고 김형사에게 건네준다.


‘예. 전화바꿨습니다.’

‘아저씨...’

‘누구시죠?’


소정이 울먹이며 전화를 한 것이었다.


통화를 하고 급히 밖으로 뛰어나가는 김형사.



천가의 방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엉망이된 살림살이를 정리하며 아버지 천가 생각에 울먹이는 소정.

천가가 행방불명이 된 것이었다.


역시나 걱정되는 소정과 동환.

안을 살펴보고 방을 나가는 김형사.


마당으로 나온 김형사를 동환이 뒤따라 나왔다.


"누군가하고 몸싸움을 하다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단순한 말다툼 때문에 생긴 실랑일 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어."

"......"

"그리고, 아무래도 소정이 진정할 때까지 자네가 같이 있어줘야 할거 같네."


김형사의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에도 여전히 대답없이 걱정에 빠진 표정의 동환.


그의 어깨를 툭치며 한마디 덧붙이는 김형사.


"걱정하지마 형님이 누구한테 원한 살 만한 분이신가!"

"예, 그렇긴 하죠..."


씁쓸한 웃음을 보이는 동환.


김형사가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고...

그 사이 동환이 뭔가 생각에 잠기다 불안함에 사로잡힌다.


천가의 방 그리고는 급히 방으로 다시 들어와 수첩을 꺼내는 동환.

고향친구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번호흘 찾으려는 것이었다.


잠시후 친구에게 전화해 정길이라는 남자에 대해 묻는 동환이었다.


“그동안 고향에 발 끊고 산 줄 알았던 네가 왠

일이냐?”

"정길이 금마 요즘 본적있아?"

"그 놈아 출소했다는 소식은 듣긴 했는데..."


출소 사실을 확인 하는 순간 사색이 되어 버리는 동환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통화를 마을 사람들한테 정길이 천씨 아저씨하고 자신의 소식을 묻더라는 얘기도 함께 듣는다.

순간 손을 떨며 긴장에 휩싸이는 동환.


급하게 짐가방을 들고 소정의 손목을 잡고 집앞 골목길을 동환이 빠져나오고 있었다.


골목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는 동환에게 묻는 소정.


“왜, 그래요. 동환씨.”

"......"


불안과 긴장에 빠진 동환은 아무 말이 없었다.



자신들의 신혼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동환과 소정.

아파트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동환은 출입문과 창문 등 모든 문들을 단속하고는 소정에게 말했다.


“그 놈이 나왔어.”

“누구말하는 거예요?”

“절대 아는 사람 아니면 문을 열어줘선 않돼, 알았지?”


얼굴에 땀을 흘리며 소정에게 문단속에 신경쓰라는 당부를 했다.


“안색이 안좋아요. 대체 누가 나왔다는 거예요?”

“내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그 놈이...”


***


지하실에 얼굴이 엉망이 된 천가가 묶여있다.

정길의 거처였다.


벽에 고정된 고리와 연결된 쇠사슬에 양발이 묶여 엎어져 있는 천가.


천가가 정길에게 말을 걸지만 정길은 새에게 모이를 주고 비디오 시청에만 몰입해 있었다.


"동환이 아버지를 죽인 거로 만족하지 않는가?"

"......"

"지금 시절이 어느 땐데, 여전히 상전입네하는 비정상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겐가?"

"한번 상전은 영원한 거야. 바뀔 수 없는 일이라고."


말이 통하지 않는 정길이었다.


"앞 날이 창창한 동환과 소정을 건드리지 말아. 니 놈 원하는대로 죽어주는 건 나 하나로 만족하라고."

"분수도 모르고 날 뛰는 꼴이라니... 종놈에 관한 결정은 상전인 내 맘대로!."



그 시각, 동환의 아파트 위로 보름달이 떠 있다.


거실에서 낮에 한 동환의 얘기를 곱씹으며 불안해 하는 소정.


그 때 전화벨이 울린다.


“잘 있었나? 아무리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설마 날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내 목소리를 듣는 지금 어리석지 않다면 천가가 누구하고 있는 지 정도는 짐작할거야. 결혼 앞두고 초상 먼저 치를 생각이 아니라면 순순히 내 말에 따르는게 좋아.”


정길의 전화였다.

일방적으로 자기가 할 말만 하고는 끊는 그였다.


***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워물고 있는 동환.

바람이 불어 창문이 덜컹거리고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기분 나쁘게 들린다.

거실에 앉아있는 소정과 서로 말없이 시선이 마주치면 부담을 느끼며 피하곤 했다.


잠시후, 빨래감을 걷어 개다 아버지 천가에 대한 걱정에 눈물을 흘리는 소정이었다.

거실로 들어와 소정을 달래는 동환.


하지만 그의 말이 위로가 되지 않았다.

동환이 하는 위로의 말을 꼬투리로 잡으며 말싸움 시작하는 소정.


그 때문에 결국 목소리가 커지는 동환.


"나 혼자 희생하면 될 거 아니야!"


야속한 그의 말투에 짐가방을 들고 소정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녀를 잡고 부둥켜 안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동환.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동환에게 하소연하는 소정.


“아버지를 생각하면 동환씨가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나에겐 동환씨도 아버지만큼 소중하단 말이예요.”


그녀의 말에 맘을 이해한다는 동환, 소정을 꼬옥 끌어 안는다.



그리 넓지 않은 도로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판대에서 일을 하고있는 동환을 차에 올라타 감시하고 있는 김형사 일행.

감시라기 보다 그를 위협할 수 있는 정길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이었다.


주변을 살피며 불안한 태도로 장사를 하는 동환.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낌새 차리지 못하게 조정길이 접촉해오면 쓰고있던 모자를 벗어

물건들 위에 올려 놔!"

"알았어요."


정길이 나타나면 신호를 하라는 김형사의 말을 곱씹는 동환이었다.


그 앞 상가건물 이층 커피숍.

검은 썬그라스를 쓰고 동환 주변을 지켜보는 정길이 창가에 앉아 있다.

정길의 시선을 따라가면 잠복중인 형사들의 모습과 가판대에 있는 동환.


형사의 잠복까지는 눈치채지 못한 정길이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숍을 나갔다.



잠시후, 정길로 보이는 사내 한명이 가판대 앞으로 걸어왔다.

순간 모자를 벗으려는 동환.

하지만, 아니다.

안심하고 사내에게 물건을 팔았다.


***


동환의 아파트.

주방에서 약간 떨리는 손으로 주전자의 물을 컵에 따라 마시는 소정.

이 때 초인종이 울린다.

현관 쪽을 쳐다보는 그녀.


불안에 싸여 누구냐고 묻자 동환의 예비군 훈련통지서를 갖고 왔다는 남자.

문을 열어줄까 말까 고민하는 소정, 잠금장치에 손이 간다


도로변.

주변에서 주차위반딱지를 붙이고 사진을 찍어대는 단속원들이 보인다.

그들을 보던 잠복중인 강형사가 김형사에게 한마디 했다.


“이 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한데요. 혹시우리 시선을 이쪽으로 돌려놓고 다른 걸 노린는 건 아닐까요?”

“혹시 혼자 있는 소정씨를...”


잠시후, 인근 슈퍼로 뭔가사러 가는 강형사.

김형사도 육감적으로 좀 찜찜했다.


그 때 김형사 핸드폰이 울린다

받으면 자신을 도와 달라는 애절한 소정의 목소리다.


"그 자가 지금 거실에 있어요.”


순간 시끄러운 차량 경적 소리에 겨우 소정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가는 김형사.

강형사만 남겨두고 자리를 떠나는 김형사.


다시 동환의 아파트다.

하지만 소정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동환의 훈련통지서를 받고 다시 문을 걸어 잠그는 소정.


길거리 공중전화 부스 앞.

부스 안에서 다방종업원과 나오는 정길이 보인다.


“연기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아무래도 직업을 바꿔야겠어?”


여자에게 돈을 집어주는 정길.

껌을 짝짝 씹으며 좋아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그녀다.


붉은색 메모지를 그녀에게 주는 정길이 한마디 했다.


“마지막으로 이 거 하나만 더 부탁할까?”


***


동환이 운영하는 버스표판매대.

정길의 손에 있던 붉은 쪽지를 읽었는지 구겨 잡는 동환, 마음을 다잡는다.


정길이 감방 동료와 함께 봉고차에 앉아 있었다.

차 밖으로 나가 주차위반딱지를 붙였다고 밖에서 주차단속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감방동기.

그에게 경적을 울려 출발하자는 신호를 하는 정길이었다.


슈퍼에서 먹을 것을 사들고 나오던 강형사가 동환의 가판대 쪽을 본다.

하지만, 동환이 가판대에 모자가 벗겨져 있고 그가 없는 걸 확인하고 두리번 거린다.


동환이 도로변에 혼자 서 있었다.

그 앞으로 쌩하고 봉고차 한 대가 달려와 서고 옆문이 열린다.


안을 보면 웃고있는 정길.

말없이 올라타는 동환.


멀리서 그들을 보고 뛰어오는 강형사.

하지만 그 사이 봉고차는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강형사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으려하나 쉽게 잡히지 않는다.

골목길로 빠져 달아나는 봉고차.

뛰어 따라가지만 놓치고만다.


봉고차 안에서 오랜 만에 정길이 동환과 만났다.

두려움과 긴장 속에 휩싸인 동환.

자연스럽게 경찰이 따라오는지를 확인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미 정길이 경찰의 시선을 따돌린 탓이었다.


“왜, 친구들 찾나? 그 사람들은 오지않아.”


그 말에 고개를 급히 돌려 제대로 주위를 확인하는 동환이었다.

하지만 그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고개를 돌려 정길을 보려는 순간...

정길의 가스총이 동환의 얼굴에 분사된다.


정길의 거처 지하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동환 옆에서 안스럽게 지켜보는 천가.

다른 방을 보면 정길이 엽총을 마른걸레로 딲고, 한쪽에 총을 들고 백인들이 흑인노예를 뒤쫓는 비디오가 켜져있다.

화면을 보고 총을 겨누는 정길.

노예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 입으로 ‘빵’소리를 내며 화면에 몰입한다.


시간이 흘렀다.

지하실에서 깨어나는 동환이었다.

그런 동환과 천가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흘리는 정길.


깨어난 동환이 천가와 눈물겨운 상봉을 한다.


“왜, 잡혀왔어?"

"아무래도 소정이하고 아저씨, 아니 아버님이 걱정되서요."


그들의 눈물겨운 상봉이후 두사람을 학대하는 정길.

동환에게 총을 겨눠 위협하면서 수치스러운 일을 하도록 유도한다.


오래전 집안에서 가지고 있던 노비문서를 보이며......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정길이었다.


***


경찰서.

정길의 위치를 찾을 단서를 확보했다는 강형사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김형사.

범행에 이용된 봉고차가 정길의 감방동기의 차량이라는 사실을 얘기하고 그의 집으로 출동한다.


다시 정길의 거처.

은근히 노예사냥을 하겠다는 자신의 의도를 보이고 두사람에게 주사액을 주입

하는 정길이었다.

그들을 숲속에 풀어놓고 노예사냥을 하겠다는 게 정길의 계획이었다.


"잠시 잠들었다 깨어나면 되는 거야. 너무 쉽게 죽이면 안되지. 상전을 배신한 댓가는 고스란히 치뤄야 하지 않겠어?"


그 사이 봉고차에 함께 했떤 정길의 감방 동기를 잡는 형사들.

서로 격렬한 몸싸움을 한 끝에 잡는다.


결국 감방동기를 통해 정길의 위치를 파악하고 출동하는 경찰차량들.


정길의 집을 급습하지만 그는 이미 떠나고 없다.

실망하는 형사들.


숲속 앞 차량에서 내려진 동환과 천가.

두사람을 향해 엄포 사격을 하는 정길.

이제 도망을 가도 좋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런 그의 총소리를 듣고 그 곳으로 쫓아가는 형사들.


이미 천가와 동환은 총을 든 정길에게 쫓기고 있었다.

잡히면 바로 총살 당하고 만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산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두사람.


하지만 거추장스럽게 발목을 묶은 굵은 동아줄.

그 줄을 돌로쳐 끊을려는 동환.

그 틈을 주지 않고 멀리서 총을 쏘는 정길.


그 총에 천가의 허벅지가 맞는다.

고통스러워하는 천가가 몸을 가누기 힘이든 모양이었다.


“난 이미 글른 것 같아."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안되요. 아저씨가 포기하면 저도

죽어요. 제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동환의 얘기에 힘을 내 일어나는 천가.

그를 부축을 하며 도망을 가는 두사람.


어느새 산 앞까지 몰려 온 경찰들.

그들의 수색 역시 시작됐다.


다시 한번 더 울러 퍼지는 정길의 총소리.

그 소리를 듣고 몰려가는 경찰들.


위태로워 보이는 절벽.

도망을 가던 두사람은 길이 끊긴 그 벼랑에서 머뭇거린다.


그때 포기하며 바닥에 주저 앉는 천가가 한마디를 한다.


“이젠 글렇어 그리고 지금가지 저런 놈들한테 수모를 당하며 어렵게 살아왔는데 아무리 우리가 여길 도망쳐 살아난다 해도 저런 놈들이 우글대는 세상에 뭔 미련을 갖고 살겠어.”


순간 난감해지는 동환도 한마디를 했다.


“우월감에 사로잡힌 놈들한테 지면서 살 수는 없어요. 아저씨 힘 내세요. 우리가 여기서 죽는다면 저럼 놈들이 사는 세상이 될 거예요. 소정이마저 우리처럼 수모를 당하며 살게 놔둘 순 없잖아요. 힘내세요. 아저씨.”


하지만 두사람의 앞에 놓인 것은 절벽뿐이었다.


어느새 낭떨어지까지 찾아 온 정길.

보면 천가가 계곡에 반쯤걸려 나무에 의지한 채 힘겹게 매달려 있고 동환은 아래에 매달려 있는 모양이다.


웃으며 그들 앞으로 총을 들고 다가오는 정길.

매달려있는 천가의 다리를 보면 이미 두 사람을 연결해 묶은 포승줄이 두동강이 났고 동환은 없다.


그리고 숲을 울리는 총소리 한방!


총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김형사.

그리고 모든 경찰들...


과연 두사람의 목숨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정길은 자신의 삐뚤어진 목적을 달성했을까?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 그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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