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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최근연재일 :
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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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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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초야권(初夜權 편)

DUMMY

늙은 말이 끄는 마차는 해지는 길을 느릿하게 굴러 석도진의 저자거리 한 구석에 있는 작은 객잔을 찾아들었다. 울타리 옆에 세워 놓은 커다란 깃발이 휘날렸다. 무릉객잔이라고 씌여 있었다. 숙박과 식당을 같이하는 단층으로 된 작은 여각(旅閣)이었다.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중년의 단정한 남자가 마차 바퀴 소리를 듣고 문 밖으로 나와 맞았다. 눈빛이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움직임이 진중했다. 체격이 당당하고 품위가 있었다. 시골 장터에서 객잔을 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류사 일행을 식당으로 안내하고 그가 공손하게 물었다. 주문할 수 있는 음식 종류는 많지 않았다. 그들은 만두와 제육복음을 시키고, 탁자위에 놓인 차를 한잔씩 컵에 부어 마셨다. 류사 맞은편에 한지평과 시씨 댁 아가씨가 앉고 아영은 류사 옆에 앉았다. 아영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였으나 시씨댁 아가씨가 눈짓하여 막았다.


한 식경쯤 지나자 만두가 먼저 나왔는데 이번에는 젊은 부인이 가지고 왔다. 치마 허리춤을 흰 끈으로 질근 동여매고 솜 저고리를 짧게 받쳐 입었는데 몸매가 무척 날렵했다. 얼굴은 희고 갸름하여 미인 형이었고, 눈빛은 맑았다. 손이 희고 고와 아무래도 음식 장사를 오래 한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다. 한지평이 헛기침을 하며 젊은 부인에게 말을 걸었다.


“ 두 분이 여기에서 장사를 하신지 오래 되었소이까? ”


하자 부인이 당황하여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머뭇거렸다. 한지평이 그만 미안하여져서.


“ 아니오! 제가 쓸 데 없는 질문을 하여 곤란하게 만들어드렸나 보오! 미안하오이다! 그만 일보려 가시구려!”


하는데 주인 남자가 고기볶음을 들고 걸어오며.


“정아! 밭에서 야채를 좀 뽑아오렴! ”


하고 일을 시켰다. 그 말을 듣고 젊은 부인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대청 옆에 난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아마 그곳에 채마밭이 있는 모양이었다. 중년 남자가 고기가 든 접시를 내려 놓으며.


“ 우리 식구가 경험이 없어 서투니 손님 분 들께서 이해해 주십시요!”


하고는 잠시 쉬었다가.


“ 일 거들어 주는 아이가 있었는데 며칠 집에 다녀오느라 자리를 비워서 내자가 저를 도와줍니다.”


하고 변명했다. 한지평이 말문을 열어 물었다.


“ 좀 전에 저자거리를 지나다 보니,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고 거리도 조용했소. 그래도 양양이 멀지 않은 곳인데 뜻밖이구려!”


중년 남자가 난처한 기색으로 머뭇거리다가.


“ 실은 여기에서 십리만 더 가면 절정산장에서 운영하는 객잔과 시전(市廛)이 새로 생긴데다, 오늘은 절정산장의 소작하는 사람들이 관리인에게 불려갔습니다. 이 마을 사람 중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땅을 소작하고 있지요!“


하고 일러 주었다. 한지평이 짓궂게 또 물었다.


“ 아무리 봐도 주인의 행동거지가 이런 험한 일을 하실만한 분이 아닌 것 같은데, 무슨 다른 사정이 있나요?”


시씨댁 아가씨가 놀라며 한지평을 향해 손을 가로 저어 보였다. 주인 남자는 그 모습을 보며 쓴 웃음을 짓고는.


“ 괜찮습니다! 아가씨! 실은 저희 내외는 양양 성 중에 살았는데 지부와 다툼이 있어 가산을 적몰당하고 부득이 이곳으로 내려 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이 절정산장에서 거리를 조성하여 장사하니, 이곳에서 살아가기에도 힘들 듯 합니다.”


하고 한숨을 쉬었다. 한지평이 동정하여 같이 한숨을 쉬며.


“ 괜한 일을 물어 가슴 아프게 하였구려! 미안하오이다! 두 분이 하도 기개가 남달라 여쭤 보았으니 늙은이의 추태를 용서하시구려!”


하며 일어서서 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건넸다. 주인이 손사래를 치며.


“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편히 쉬다 가시면 좋겠습니다만 방이 많지 않아 염려됩니다!”

한지평이 손 흔들어 겸사하며.


“ 깨끗한 방 두 개만 내어주시면 됩니다.”


“ 그러시다면야! 마침 방 두 칸을 청소해 놓았으니 식사 하시고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밖에 있는 말들은 제가 따로 먹이를 주겠습니다! ”


류사가 중간에 끼어들어.


“ 술이 있다면 한 병 내어주시구려!”


하자 한지평도 입맛을 다시며!


“ 그래 주시겠소! 좋은 술이 아니어도 관계없으니 한 병 내어주시구려!”


주인남자가 웃으며.


“ 마침 서봉 주를 몇 병 구해 놓은 게 있으니 그걸 내어드리겠습니다. 안주로는 한수에서 금방 잡아 올린 대두어가 있는데 탕으로 만들어 드릴까요?”


류사도 술과 생선요리를 듣자 식욕이 동하여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한지평이 류사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여!


“ 그럼 ! 어서 준비하여 주시오! 우선 술부터 내오고! ” 하며 채근하였다. 여자들은 호호! 웃으며 차려진 음식을 먹고 일찍 자리를 떠 침소로 갔다. 한지평과 류사만 남아서 대두어 탕을 안주 삼아 서봉주를 비웠다. 술맛이 시고 달고 향기로운 다섯가지 맛을 갖추었으나, 맛이 서로 충돌하지 아니하고 조화를 이루어 그윽하고 향기로웠다. 다채롭고 향기로운 맛에 반한 소동파가 이르기를


「봉황의 향기 하늘로 퍼져 들고 (百鳳飄香入九霄).

술잔 든 이 마다 유림 술을 칭찬하네. (銜杯却贊柳林豪).

다섯 가지 맛을 다 갖춘 술의 어여쁨이여 (五味俱全眞醇美).

고금을 통해 영예로운 이름을 높였네 (博得今古譽聲高)」


라고 읊었다. 과연 서봉주는 시고 쓰면서도 그 향이 달아 입안을 오래 감돌았다. 술이 몇 순배 돌고 취기가 오르자 한지평이 품 속에서 단소(短簫)를 꺼내 「병사의 노래」를 연주했다. 북방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이 보초를 서면서 가족들의 그리움을 달래는 노래였다. 류사는 묵묵히 들으니 애상(哀傷)하여 식당 밖으로 나갔다,


어느 샌가 별이 떴다. 차가운 공기 속에 별들이 투명하게 빛났다. 별 빛은 드문드문 빛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유리 가루처럼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커다란 궁전의 지붕처럼 천공을 덮었다. 그것은 화려한 장관이었다. 류사는 넋을 잃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어느 사이엔가 피리의 연주가 끝났다. 류사는 제 자리로 돌아오며,그를 바라보던 한지평과 눈이 마주쳤다. 갑자기 한지평이 일어서더니 무릎을 끓었다.


“ 류대협!”


그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졌다.


“우리 아가씨를 구해주시오!”


류사는 황당했다. 그래서 그의 손을 잡고 일으키려 하였더니 불응하고 일어나지 않았다.

“ 아가씨를 기적(妓籍)에서 면천 시킬 수 없음은 저도 잘 압니다. 다만!”


한지평이 말을 잇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류사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한지평이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내질렀다.


“ 아가씨의 머리를 얹어주시오! 류대협!”


류사는 귀를 의심했다.그래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다 겨우.


“ 무어라 말씀 하셨소이까 ?”


하고 묻자 이번에는 한지평은 거침없이.


“ 우리 아가씨의 초야권(初夜權)을 사주시오! 류대협!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아가씨는 죽습니다!”


하면서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렸다. 그러더니 품 속에서 두툼한 가죽 주머니를 꺼냈다.


“ 아가씨는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소이다! 우리 시언휘 영감은 아가씨가 길을 나서자 마자 바로 목을 매었소! 그 소식을 길에서 우연히 만난 정주의 아는 표사로부터 들었으나 차마 말하지 못했소! 그러다가 아영이를 통해 조금 전에 전달하였소!”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가죽 주머니를 류사에게 건넸다.


“ 아가씨는 이제 마음을 의지할 사람이 없소이다! 기녀에게는 첫 날 밤을 산 사람이 평생의 서방이 된다하오! 측실로 맞거나 반려로 삼아달라는 뜻이 아니오이다. 다만 아가씨가 마음을 붙잡고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시오! 류대협! 사람하나 살리는 것이 칠층 돌탑을 쌓는 것보다 공덕이 크다 하니 젊은 목숨 하나 살려 주시구려! 제가 드린 주머니엔 평생 모은 은자 예순 냥이 들어 있소이다. 아가씨의 초야권을 사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오이다!”


한지평은 정중히 무릎을 끓고 눈물로 호소했다. 류사는 한참을 묵연히 서 있다가 주머니를 다시 한지평에게 내밀었다.


“ 내가 구할 방도를 세워 볼테니, 은자는 돌려 받구려!”


“ 아니오이다! 다시 받을 수 없으니 이 돈을 보태 써 주시오! 나는 시 영감의 은혜로 한 생을 부지한 몸! 그까짓 은자가 무어 중요 하겠소이까!”


한지평이 손을 내저었다.


“ 우리 아가씨가 목숨을 버리지 않도록 류대협이 꼭 도와 주시요! 나는 그것 말고는 아무런 바람이 없소이다!”


한지평은 류사가 시 소저의 초야권을 사는 것을 약속해 달라는 듯 연신 절을 했다. 류사는 난처해졌다. 아무리 기녀라고 하지만 주요연과의 언약을 깰 수는 없었다. 더구나 기루에서 쉽게 시 소저를 내어 줄 이치도 없었다. 이래저래 류사의 고민만 늘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안 된다고 거절하여 한지평을 실망 시킬 수도 없었다. 류사는 일단 이 자리를 적당히 얼버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고지식하게 일을 해결하려다 큰일이라도 벌어진다면 후회해도 늦게 되니, 적당히 마무리 지어야했다. 그래서 아무 말하지 아니하고 한지평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 그럼 ! 대협께서 그리 하여 주시는 걸로 알겠소이다! 그런데! 우리 아가씨의 이름은 시연연(施娟娟)이오이다.”


이름 까지 알려 못을 박으며, 한지평은 못 이기는 체, 바닥에서 일어났다. 말을 몰고 마구간으로 끌고 가는 주인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후원객사(後園客舍)로 찾아갔다. 방은 불을 피워 놓아 훈훈했다. 그런데 옷을 벗고 누우려니 옆방에서 낮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폐부를 끊어내는 아픔이 밤이 가진 적막을 저몄다.


그 소리는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며 쉽게 그치지 않았다. 한지평이 길게 한숨 쉬며 돌아누웠다. 그믐 의 달빛이 희미하게 창에 비쳤다. 바람이 문을 흔드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마치 호곡소리 같았다. 류사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이 가까워서야 잠깐 눈을 부쳤다. 그러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두런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잠이 깼다. 한지평은 그제서야 잠이 들었는지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몸을 일으켜 옷을 주워 입고 밖으로 나섰다.


주인 집은 본채 앞 마당에 따로 지어져 있었다. 말 소리는 그 안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류사의 예민한 오감은 띄엄띄엄 잘라져 들어오는 그 말들을 몸으로 읽고 있었다. 아픈 몸에서 나오는 말들은 다른 아픈 몸이 읽었다. 늙은 여자의 흐린 곡성이 들리고 남자들의 비분강개함이 젖은 새벽 공기에서 울었다. 그 사이 사이 “이 대협!” 하고 갈구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다투고 흥분하다,


마침내 방문이 열렸다. 대여섯의 나이든 남자들과 한둘의 여자들이 배웅하는 주인 남자에게 절을 하고 해 뜨지 않은 새벽길을 혼령처럼 흔들리며 사라졌다. 그들이 가고 주인 남자가 비낀 문사이로 우두커니 서 있는 류사를 흐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류사 역시 그를 마주 보았다. 그들은 말하지 않았지만 그 새벽은 말하지 않음이 온당했다.


아침 일찍 그들은 쌀죽을 나눠 먹고 길을 나섰다. 시연연은 얼굴을 망사로 드리우고 마차에 탔다. 안개가 짙다가 해가 뜨면서 걷혔다. 주인 남자의 말대로 십리 정도 가니 벌판에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다 지어진 건물들은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역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양양으로 가려면 그 길을 가로 질러야 했다. 검은 옷을 입은 무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경계하고, 가설 건물 한쪽으로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그 앞에 불을 피워 솥을 걸어놓고 허여멀건 쌀죽을 배식하고 있었다. 지나가다 보니 반쯤 담긴 국자의 죽 한 그릇과 소금에 절인 무 한쪽이 전부였다.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남루한 천 조각으로 몸을 겨우 가린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손발이 동상에 터서 진물이 흐르는 사람도 있었다. 류사 일행이 그들 옆으로 지나가는데 “쐐액!” 하고 가죽 채찍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죽 그릇이 허공으로 날고, 허연 죽이 사방으로 튀었다.

떨어진 천으로 손을 감싼 노파가.


“에구구!”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나자빠졌다. 잠시 버둥거리다 숨이 떨어졌는지 꿈틀거림이 멈췄다. 그러다 버둥거리며 손가락으로 땅바닥을 긁었다.


“ 일어나라!”


채찍으로 노파를 때린 검은 옷의 무사는 다시 채찍으로 허공을 후렸다.


“ 여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남루한 옷차림의 영감이 노파의 몸을 덮었다. 그 위를 채찍이 살을 갈랐다. “쩍” 하고 천이 뜯기며 갈라진 살에서 피가 흠씬 배어나왔다. 영감이 해수기침을 하며 사정했다. 거친 숨을 쉬느라 말이 잘 연결 되지 않았다.


“ 나리! 우리 마누라가 죽 한 그릇을 더 가져 온 것은, 이 늙은이가 운신을 제대로 못해 줄을 서지 못해 대신 한 그릇 더 가져온 것뿐이오이다. 결단코 욕심내서 훔친 것이 아니니 사정을 보아 주십시오!”


하면서 추위에 얼어터진 손가락을 모아 고개를 연신 숙였다. 검은 옷의 사내는 냉혹하게 호령했다.


“ 네놈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일하지 않고 꾀병만 부리니, 언제 이 공사를 마무리 하겠느냐? 더구나 흉년이 들어 굶어죽는 사람이 도처에 있거늘 우리 장주의 은덕으로 목숨을 부지하는 줄 모르느냐? 사람이 은공을 모르고서야 짐승보다 못하거늘, 너희들이야 말로 개돼지 보다 못한 놈들이다!”


하고 다시 채찍을 치켜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웅성거리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구경만 했다. 검은 옷을 입은 경비 무사들은 재미있다는 듯 멀리서 킬킬대며 웃었다. 그러자 의기양양해진 흑의 무사가 채찍을 내리치려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그의 팔목을 꽉 붙들었다. 마치 커다란 족쇄에 물린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 누구냐! 어떤 미친놈이 내 팔목을 잡았느냐? ”


그는 버둥대며 뒤를 돌아보려 했다. 상대방은 그 보다 키가 자신의 얼굴 하나 정도 더 컸다. 입술은 주사를 칠한 만큼 붉고, 얼굴은 미끈했다.


“ 이 추운 날 너도 채찍에 한 번 맞아 보겠느냐?”


그가 낮은 목소리로 위협했다.


“ 이 놈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동료의 눈을 의식하고 그가 허세를 부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몸은 허공에 떠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세차게 던져져서 허리가 뻐근하여 운신이 힘들었다. 그는 감히 상대방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엉금엉금 기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흑의의 무사들이 몰려왔다. 류사는 단정히 서서 그들을 기다렸다. 먼저 달려온 무사 셋이 그를 둘러싸고 주먹을 날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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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0.29 11:51
    No. 1

    잘 봤습니다. 이지를 상실한 요연과 이미 그를 향한 해바라기가 되어 있을 연연 사이에서 과연 류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0.29 13:45
    No. 2

    어려운 부분입니다! 쓰긴했지만!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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