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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리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덕후 무림에서 술사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비호리
그림/삽화
비호리
작품등록일 :
2023.05.10 17:34
최근연재일 :
2023.05.22 18:28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161
추천수 :
25
글자수 :
81,393

작성
23.05.10 23:25
조회
89
추천
3
글자
10쪽

술사 2화

DUMMY

이 양반 갑자기 표정이 왜 이래. 갑자기 엄청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시는데.


원래 각오 사숙이 장문인을 싫어했었나?


하긴 각오 사숙도 우리 사부와 같이 아웃싸이더 였으니. 싫어할 만 하지.


“장문인 현성을 데려왔습니다.”


“그래 들어오너라”


캬~~ 장문이 성격은 지랄 같은데 목소리 하나는 끝내 준단 말이야.


선인 같은 얼굴과 목소리 때문에 장문인이 되었다는 소문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니까.


어라. 그런데 현우 개자식이 여기 왜 있냐?


아! 짜증 나. 그냥 욕 한번 시원하게 박고 나도 사부처럼 폐관 수련 받아버려.


다시 봐도 정말 재수 없게 생겼다.


얼굴에 침을 뱉어버릴까.


[툭..툭..]


각오 사숙님 저 심각한 고민 중이거든요. 그만 건들이면 알될까요? 그런데. 왜 이상한 표정을 짓고 계세요?


고개로 어디를 가르키는 거야? 앞을 보라고요?


아하 장문인을 보라고. 각오 사숙 봤어요. 이제 어쩌라구요?


사숙은 왜 말없이 고개만 까딱거리시는 거야?


아 인사! 휴 정말 하기 싫지만 진짜 계급이 깡패다 깡패야.


“각우의 제자 현성이 장문인께 인사드립니다.”


장문인 표정이 안 좋은데. 하긴, 내가 인사를 좀 띠겁게 하긴 했지.


인사를 제대로 받고 싶으면 제자 교육을 똑바로 시켜야 될 것 아니야.


딱 봐도 잔소리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럴 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준비하게 있지.


“윽~~”


신음은 좋았고, 여기서 머리를 잡으면서.


“갑자기 머리가.”


연기 좋고요. 당신 제자가 때려서 머리 아파 쓰러졌는데 뭐라고 할 건데 엉? 크크크크크크


“현성아 괜찮으냐?”


각오 사숙 호응 좋고요. 아주 좋아요. 10점 만점에 10점 드릴게요.


“아직 몸이 아프면 지금 의약당으로 가자”


여기서 다시 의약당으로 가면 사부에게 갈 수는 없으니까 심호흡하면서


“괜찮습니다. 조금 쉬면 됩니다.”


“정말 괜찮으냐? 힘이 들면 더 쉬어도 된다.”


각오 사숙. 너무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같은데요? 이건 오바에요.


“아닙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힘들면 언제라도 이야기하거라”


“그만. 되었다. 현성도 괜찮다고 하니. 각오 너도 그만하거라.”


하여간. 장문이라는 사람이 참 정이 없어요.


문도가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야?


하긴 제자를 보면 스승을 알 수 있지. 제자가 개자식인데, 스승이 뭐 다를려구?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각우는 죽었다.”


뭐? 잠깐 방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누가 죽어?


“제가 방금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너의 스승인 각우는 죽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개소리야~!


“아무리 장문이라도 그런 개소리를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현성 감히 누구에게 함부로 말하느냐?”


“현우 넌 닥치고 가만히 있어.”


“이 미친놈이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나”


“갈~~~~~~~. 둘 다 조용히 못 하겠느냐?”


윽~~~. 고막이야.


“현성. 현우. 둘 모두 나의 말을 끊는다면 엄벌에 처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예”


알겠으니. 빨리 내 스승이 죽었다는 개소리를 했는지 알려달라고.


안 어울리게 머뭇거리지 말고.


“일주일 전 너는 현우와 비무 도중 죽었다.”


휴~~~. 무슨 개소리인가 했더니. 장문인이 노망이 들었군.


한 문파의 장문인이 쉬운 자리가 아니지.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그런가? 젊은 나이에 노망이 났어.


그래. 그러고 보니 의약당 당주인 각오 사숙이 같이 온건 이유가 장문인의 노망을 치료하기 위함인가?


“네가 죽자 우리는 너의 스승인 각우를 데려왔다. 그리고 그는 죽은 너를 보고 한참을 울더니 술법을 사용했다.”


노망난 양반이 참 진지하게도 말한다.


각오 사숙 이쯤에서 장문인의 개소리를 끊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너무 진지해서 내가 믿어버릴 것 같은데.


“각우가 무슨 술법을 사용했는지 모른다. 다만 네가 살아났고, 각우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죽었다.”


잠깐. 잠깐 내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무슨 말이지?


“그러니까. 내가 죽고 나를 살리기 위해 사부님이 술법을 썼고. 나는 살고. 사부님은 죽었다.”


“그래 너를 살리고 각우가 죽었다.”


“각오 사숙?”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요.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있지 말고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왜~~? 내 사부님이 왜?”


내 사부님이 왜 죽어야 하지? 그래 저 개새끼 때문에 내 사부가 죽은 거야.


현우 저 개새끼 때문에.


“이 개새끼 죽여버리겠어.”


“이놈이~”


“퍽~~”


으악~~~. 현우에게 달려들었던 내가 왜 뒤로 날아가는 거지?


“쾅~~~~”


쿨럭~~. 장문인이 나에게 손을 쓴 건가. 가슴과 등이 너무 아프다.


하지만, 아무리 아파도 저 개새끼를 가만히 놔둘 수는 없어


“현성. 가만히 있거라.”


각오사숙. 저는 신경 쓰지 말아요. 지금 중요한 것은 저 개새끼를 죽이는 거예요.


“콜록. 콜록. 죽여버리겠다.”


뭐야? 각오사숙이 손가락으로 내 몸을 찌르니까 왜 움직일 수 없지?


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거야? 왜?


“장문인 그만하시지요.”


“각오 비켜라. 현성는 장문인을 공격했다. 이는 크아큰 죄다.”


“장문인! 현성이가 공격한 것은 장문인이 아닌 현우인 것을 알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성이가 장문인을 공격한들 장문인에게 작은 상처라도 입힐 수 있습니까?”


“각오~~~~. 비켜라”


“장문인. 우리 모산파의 유일한 술사가 각우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현성는 각우의 제자입니다. 모산파 술사의 맥을 끊으실 겁니까.?”


“현성는 이미 모산에 악심을 품고 있다. 그런 자를 모산에 남겨둘 순 없다.”


개소리하네. 내가 앙심을 품고 있는 거는 현우야. 모산이 아니라.


“장문인도 알다시피 현성이와 각우의 일은 사고였습니다. 잘 설명하면 현성이도 알아들을 겁니다.”


“흥~. 과연 그럴까?”


그래 장문인 당신 말이 맞아 나는 절대 잊지 않아. 그러니 각오 사숙 날 움직일 수 있게 해줘요. 현우 저 개자식 죽여버리게.


“제가 책임지고 설득하겠습니다.”


장문인 고민하는 척하지 말고 그냥 날 죽여. 역겨우니까.


“아무리 각우의 부고 소식에 이성을 잃었다 해도 장문인을 공격한 것은 엄연한 사실. 현성는 일 년 동안 참회동에 구금하겠다.”


“감사합니다, 장문인”


크크크크. 참회동에 구금당하는 것을 왜 감사해야 하는 건데?


우리 스승님이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참회동에 갇혀야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현우라고. 현우!


“하지만. 일 년 뒤 참회동에서 나와서도 모산에 악심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게”


“현성이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일 년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일 년 아니 백 년이 지나도 나는 절대 현우 그리고 당신을 용서 못 해. 절대


“장문인 제가 현성이를 참회동으로 데려가겠습니다.”


“그래. 알겠다. 나가 보아라.”


각오 사숙 저를 풀어줘요. 제발 저 개새끼를 제가 죽여야 한다고요.


“몸이 많이 상했구나. 잠시 쉬고 있거라”


왜 또 손가락으로 저를 찌르세요?. 왜 정신이 희미해지지? 안돼 정신 차려야 해. 저 개.새.끼.를 죽...여...야


“현성아. 일어나거라”


윽. 머리야. 그런데, 여긴 어디지?


“현성아. 정신이 드느냐? 몸은 괜찮은 것이냐?”


그래 나는 그때 장문인의 방에서 각오 사숙의 손가락에 정신을 잃었어.


“각오사숙?”


“그래 나다. 각오”


여긴? 그래 동굴이군. 여기가 참회동인가?


“여긴 참회동 입니까?”


“그래 여기는 참회동이다.”


“현우 그 개자식은 어디 있습니까?”


“현성아 진정해라.”


진정. 내가 어떻게 진정을 해. 내 사부를 죽었다고 그 개자식 때문에


“흑흑흑~~~~”


아니. 나 때문에


“흑흑흑~~~~”


나 때문에 스승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진정할 수 있단 말이야.


“현성아 진정해라. 죽은 각우가 이런 모습을 좋아하겠느냐?”


그래 운다고 해결되지 않아. 복수만이 사부님의 원한을 갚을 수 있어.


“그래 너의 사부가 원하는 것은 네가 사는 것이다.”


“아닙니다. 사부가 원하는 것은 복수입니다.”


“아니. 복수를 원하는 것은 각우가 아니라. 네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아니. 사부가 원하는 것은 복수야. 분명 복수를 원할 거야.


“휴~~. 얼굴을 보니. 수긍하지 못하는구나. 그래 각우가 복수를 원한다고 하자.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이냐?”


어떻게? 어떻게? 나는 할 수 없구나. 나는 사부의 복수도 할 수 없는 한심한 놈이구나.


“으~~~~~. 악~~~~~~~”


“진정해라. 그래 너는 복수할 힘이 없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일 년 뒤 참회동을 나간다면 너는 죽을 것이다.”


그럼 어떡하란 말입니까? 사부를 죽인 놈들에게 목숨을 구걸하며 살아가란 말입니까?


“복수할 수 있을 때까지 악심을 숨겨라. 그리고 힘을 길러라. 그것만이 복수의 길이고 네가 사는 길이다.”


각오사숙의 말이 맞아. 이대로는 사부의 복수도 못 하고 죽을 거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힘을 기를 수 있지?


생각하자. 어떻게 하면 복수할 힘을 기를 수 있을지.


“내가 장문인을 설득해서 이곳에서 주술을 수련할 수 있게 했다. 이곳에 주술을 수련하며 때를 기다려라.”


그래 내가 복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은 주술밖에 없어.


하지만, 내가 기억하기로 주술은 무공에 비해 약해 아무리 노력해도 주술로 무공을 이길 수 없는데 어떻게?


“주술은 무공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 하지만, 각우가 믿었던 너라면 가능하다. 무공을 넘을 수 있는 주술을 만들어라. 나는 그것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겠다.”


생각해라. 현성. 생각해. 그래. 금서 그것만이 해결책이야. 금서에 있는 주술을 익혀야 해.


“각오 사숙님 사부님과 제가 생활했던 술서각에 가시면 입구에서 다섯 번째 책장 밑에 숨겨진 공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상자가 있는데 그것을 가져다주십시오”


“알았다. 내가 그 상자를 가져다주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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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술사 13화 23.05.16 43 1 10쪽
13 술사 12화 23.05.15 51 1 9쪽
12 술사 11화 23.05.15 49 1 9쪽
11 술사 10화 23.05.14 52 2 9쪽
10 술사 9화 23.05.13 51 2 10쪽
9 술사 8화 23.05.13 54 2 10쪽
8 술사 7화 23.05.12 60 2 9쪽
7 술사 6화 23.05.12 59 1 9쪽
6 술사 5화 23.05.11 57 1 10쪽
5 술사 4화 23.05.11 67 1 10쪽
4 술사 3화 23.05.11 74 2 9쪽
» 술사 2화 23.05.10 90 3 10쪽
2 술사 1화 +4 23.05.10 133 3 10쪽
1 술사 서장 23.05.10 156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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