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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리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덕후 무림에서 술사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비호리
그림/삽화
비호리
작품등록일 :
2023.05.10 17:34
최근연재일 :
2023.05.22 18:28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159
추천수 :
25
글자수 :
81,393

작성
23.05.10 17:51
조회
132
추천
3
글자
10쪽

술사 1화

DUMMY

아이고 머리야... 머리가 너무 아픈데! 술을 먹은 기억은 없는데,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맞아...


나 그 정신 나간 여자가 밀치는 바람에 강에 떨어졌어.


그런데, 죽어서도 고통을 느끼나?


그럴 리 없는데, 죽었다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설마 구조된 건가? 그래. 난 살아남은 건가?


그럼 여기는 병원인 건가?


아니야. 나는 어제 비무하다가 현우 개자식의 휘두른 검을 피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어? 뭐지? 나는 누구지?


나는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이현성인가?


아니 나는 모산파 4대 제자인 현성이야!


윽~~~ 뭐야? 왜? 두 개의 기억이 뒤죽박죽으로 떠오르는 거지?


잠깐 진정하자. 심호흡을 깊게 하고 천천히 생각해 보는 거야.


“우~~후~~, 우~~후~~~”


우선 내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자.


나는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30살 마법사 덕후 이현성이야. 확실해!


그래.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북문 초등학교를 나왔어 그리고.


그리고. 사부님을 만나서 모산파에 들어왔지.


그리고 현성이란 도호를 받고 도사가 됐는데!


뭐지? 도저히 정리가 안돼?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덜컹]


의사인가? 엥?


“일어났느냐? 어디 아픈 곳은 없고?”


그런데, 이 사람 누군데 날아는 척을 하는 거지?


그리고 옷은 왜 저따위에 중국 사극에 나오는 옷을 입고 있어?


아니. 나 저 사람 알아 저 사람은 의약당 당주이신 각오 사숙님이잖아.


윽 갑자기 두통이.


“머리!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머리 말고. 다른 아픈 곳은 없느냐?”


젠장!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몸을 이곳저곳 만져보는데 이 변태 미친 새끼야!


진정해. 각오 사숙님은 미친 게 아니야 사숙님의 의술을 믿어야 해!


아니. 이 변태가 혀를 왜 빼고 배는 왜 만지는데.


사숙님은 변태가 아니라. 내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거야.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젠장. 머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 알겠다. 큰일을 겪어서 그런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우선 쉬고, 머리 아픈 것 말고 다른 곳이 아프거나 이상이 있으면 언제라도 나에게 말하거라 당주실에 있을 터이니”


“예 알겠습니다.”


이렇고 나간다고? 그런 말을 나도 하겠다.


진정하자. 진정하고 천천히 생각해 보면 내가 누구이고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생각을 정리하는데 일주일이나 결렸네.


이곳은 중국이고 나는 모산파 4대 제자 현성이 맞아.


하지만,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이현성이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현성의 기억도 확실해. 아니. 현성이라는 자각보다 이현성이라는 자각이 더 확실해.


혹시 소설에서만 보던 죽은 다음에 과거의 다른 사람 몸에 빙의 되는 그런 건가?


음-.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이현성은 죽었어.


그건 확실한 것 같아 그럼 이현성이 죽어서 현성의 몸으로 들어왔다는 건데 왜 중국의 중세 시대로 온 거지?


그리고 현성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지 나는 현성으로 이현성의 기억만 흡수한 거야?


아니면, 이현성이 현성의 몸에 들어와 현성의 기억까지 흡수한거야?


설마. 이현성과 현성의 기억이 융합한 건가?


그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야. 이현성과 현성이 다른 사람이라는 자각이 없으니까.


그런데 왜 이현성의 기억이 더 확실하지.


설마 이현성은 30살이고 현성은 10살이라 그런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언제 이런 고민을 해봤어야지.


이현성일 때는 기억이 날 때부터 마법사만 생각했고 현성은 10살짜리가 무슨 심각한 고민을 해봤겠어?


몰라. 귀찮아.


단순하게 생각하자 어차피 대한민국의 이현성은 죽었고


지금은 모산파의 현성은 살아있으니 현성으로 살아야겠지.


문제는 자아(自我)라는 녀석인데,


모산파의 현성은 너무 어려서 기억도 별것 없고,


자아가 확립되기 전이라 별게 없단말야.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성은 기억도 확실하고. 자아도 자리 잡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네.


어쩔 수 없이. 덕후 자아가 확고한 대한민국 이현성 자아로 살아야겠구먼.


음~~. 고민이 끝나니 사부가 보고 싶네.


현성 이놈은 다른 것은 모두 우유부단하면서 사부에 관한 사항은 확고해.


하긴 기억이 시작 할 때부터 사부에 대한 기억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겠어?


아니. 제자가 다쳐서 의약당에 누워있는데. 사부라는 사람이 어떻게 한 번도 안 올 수 있어?


하긴 현성의 기억을 살펴보면 그 양반. 마법 덕후인 나보다 더한 주술 덕후니 말 다 했지.


또 서고에서 이상한 주술책 찾아서 연구한다고 처박혀 있겠지.


“아니. 아무리 사부가 주술 덕후라고 해도 제자가 다쳤는데, 안 오는 건 이상한데?”


사부가 아무리 술법 덕후라고 해도 제자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건 확실해. 기억에 있어.


그래. 장문인 제자와 비무 도중에 살수를 펼쳐 내가 쓰러졌으니.


사부에게 알리지 않았을 수 있어.


내가 다 나으면 아무 일 없는 듯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갈 생각이겠지.


하는 꼴을 보면 모산파는 정파가 아니라. 사파라고 해도 믿겠다.


생각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몸도 이상이 없으니 보고 싶은 사부님이나 보러 갈까?


우선 의약당주님이신 각오 사숙님께 말씀드려야겠지. 우선 병실을 나와서.


사숙님은 집무실에 있다고 했지. 아 저기 있다.


생각에 현성이는 천재인 것 같아 나이가 10살밖에 안 되었는데,


어려운 한자를 다 알고 있잖아.


“각오 사숙님 계십니까?”


“누구냐?”


“저 현성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그래 들어오너라”


어디 들어가 볼까? 음 처음에는 머리가 어지러워 몰랐는데.


현우 그 개자식 때문에 크게 다친 것 같은데,


몸에는 이상이 없는 것 보니까 확실히.


저 양반 생각보다 돌팔이는 아니야.


한약이 엄청 쓴 것만 빼면. 나쁘지 않을지도.


“그래 무슨 일이냐? 어디 아픈 곳이 생긴 것이냐?”


“아닙니다. 이제 머리도 괜찮고 아픈 곳이 없어서 사부님께 돌아가려 합니다.”


“각우에게 말이냐?”


“예 제가 없으면 식사도 안 하시고 골방에 주야장천 주술 연구만 하고 계실 것 같아서요”


내가 사부를 만나는 게 그리 마음에 안 드나?


왜 얼굴을 잔뜩 찡그리는 것인지?


“음~~, 우선 장문인을 만나는 것이 좋겠구나.”


왜 갑자기 장문인을 만나자고 하지 혹시?


“혹시. 저희 사부님이 또 사고 치셨습니까?”


어 휴-. 각오 사숙 얼굴을 보니까 사부가 사고를 친 게 확실해.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구나. 모든 이야기는 장문인이 이야기 해줄 것이다.”


이 양반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야?


설마 연단술 연구한답시고, 또 외각당 당주에게 사기 쳤나?


설마? 아무리 외각당 당주가 아무리 멍청하더라도 그 사기가 또 먹히려고?


음-. 아니야 외각당 당주는 내공에 미친 새끼라. 또, 당했을 수 있어.


그런데, 그때 사부는 오히려 좋아했지. 주술 연구를 아무도 신경 안 쓰고 할 수 있다고!


현우가 어려서 잘 몰라서 그렇지 모산파는 사부에게 이것저것 쓸데없는 일을 많이 시켰어.


그래서 주술 연구할 시간 없다고 싫어했었어!


설마? 그거 하기 싫어서 가끔 이상한 짓을 하는 건 같은데?


장서각 구석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주술을 발견하면 무조건 폐관 수련이라는 형벌을 받았어.


그래! 정확히 폐관 수련받을 수 있는 이상한 짓을 했어.


설마. 이 인간 주술 연구를 하기 위해 일부러 이상한 짓을 하는 거 아니야?


그것 때문에 제자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자기는 주술 연구한다고 일부러 폐관 수련이나 받아.


이런 인간을 사부라고 믿고 따랐던 현성이 불쌍하다. 불쌍해.


휴- 사부의 미친 짓 때문에 사형제들이 얼마나 놀리고 따돌렸는데.


현우 그 개자식이랑 비무를 한 것도 사부가 미친 것 아니냐고 모욕했기 때문이었는데.


하~~아~~~ 짜증 나.


생각하니까 열 받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복수를 해야겠어.


어이쿠 뭐야? 각오 사숙은 잘 가다가 왜 갑자기 멈추고 있는 거야? 부딪칠뻔했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것이냐?


“사부님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 어떻게 하면 골려주지 그냥 나도 미친 짓을 해버려.


어떤 것이 좋을까? 현성 너무 착해서 아는 것이 없고 이현성 완전 똘아이인데.


생각해 보자.


그래. 이 양반 취두부를 엄청 싫어했었어.


크크크크크 오늘부터 한 달간 취두부다 크크크크크크크


“크크크크크”


“무엇이 그리 좋은 것이냐?”


“아닙니다. 스승님 생각을 하니까 너무 좋아서”


“사부가 그리 좋은 것이냐?


크크크크 아주 좋아 너무 좋아.


그 양반이 취두부를 보고 질색을 하는 모습이 생각나서 크크크크


“그래 각우와 너는 서로를 많이 의지했었지.”


각오 사숙 갑자기 길 가다 말고 똥폼을 잡고 있습니까? 안어울리게.


갑자기 하늘은 왜 보세요?


거기 뭐 있나? 아무리 찾아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라 눈에 눈물까지?


사숙이 눈물을 흘릴 만큼 나랑 사부가 애틋한 사이였나?


각오 사숙 생긴 것은 산도적처럼 생겨서 감수성이 풍부하고만.


“크흠. 내가 추태를 부렸구나. 이만 가자”


사숙의 얼굴로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 오늘 저녁은 못먹을 것 같은데요.


아니 저녁보다는 꿈에 날올까 무서워 잠을 자는게 문제인가?


“들어가자. 장문인이 기다리고 계시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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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술사 15화 23.05.17 29 0 9쪽
15 술사 14화 23.05.16 40 1 9쪽
14 술사 13화 23.05.16 43 1 10쪽
13 술사 12화 23.05.15 51 1 9쪽
12 술사 11화 23.05.15 49 1 9쪽
11 술사 10화 23.05.14 52 2 9쪽
10 술사 9화 23.05.13 51 2 10쪽
9 술사 8화 23.05.13 54 2 10쪽
8 술사 7화 23.05.12 60 2 9쪽
7 술사 6화 23.05.12 59 1 9쪽
6 술사 5화 23.05.11 57 1 10쪽
5 술사 4화 23.05.11 67 1 10쪽
4 술사 3화 23.05.11 74 2 9쪽
3 술사 2화 23.05.10 89 3 10쪽
» 술사 1화 +4 23.05.10 133 3 10쪽
1 술사 서장 23.05.10 156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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