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케안 님의 서재입니다.

도깨비와 계약한 천재 게이머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레케안
작품등록일 :
2020.05.11 14:08
최근연재일 :
2020.07.11 12:47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7,399
추천수 :
1,362
글자수 :
345,099

작성
20.06.27 12:05
조회
245
추천
17
글자
13쪽

13. 본선 (2)

DUMMY

가을기사대전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기사부 우승자는 곧바로 남작에 봉해지며, 성을 하사받는다. 만약 그 본인이 이미 작위가 있다면 남작위에 봉해질 수 있는 만큼의 공적치를 얻게 된다.

그 외에도 각종 비약과 무구들이 덤으로 주어지고.


기사 지망생부의 우승자에게도 각종 혜택을 준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원하는 기사단에 정식으로 입단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는 것이리라.

물론 기사 서임을 받은 뒤의 일이지만, 역사상 지망생부 우승자가 기사가 되지 '못한' 일은 없었다.


'애초에 익스퍼트가 될 정도의 실력도 없으면서 여기서 우승한다는 게 말이 안 되니까.'


그런데... 희망하는 기사단에 입단할 수 있는 권한?

사실 이렇게만 보면 지망생부의 우승 포상이 좀 빈약한 게 아닌가 싶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어느 한적한 시골의 잡기사단부터 황실 근위기사단까지, 말 그대로 모든 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려 황명이 적힌 위임장까지 주어지는 일이라 거절도 안 된다.


'현직 기사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지망생부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던데.'


수도에 오기 전 베이락이 해준 말이었다. 아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자기는 무조건 이 대회에 출전해서 기를 쓰고 우승을 노렸을 것이라며.


"갑자기 우승이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러게? 헤헤... 진언이 네가 우승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만! 어려울 거라고 그랬잖아?"


진언이 대뜸 비장한 포부를 내뱉은 뒤 아무런 말도 없자 두 녀석은 조금 당황한 것으로 보였다.

가온의 말대로, 진언은 원래 진지하게 우승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애초에 대회에 오기 전부터 가온에게 말하지 않았던가.


우승이 목적이 아니라 그 대신 부수적으로 생겨날 명성과 거기서 파생된 이득 따위를 노리고 있다고.


'우승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만약 우승이 쉬웠다면 조금 다르게 생각했겠지만... 난이도가 극악한 이상 과투자를 할 이유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 웬 익스퍼트 하나가 참가한다는 말도 들었겠다, 우승을 노리는 대신 최대한 남들이 안 했던 짓을 해서 딱 원하는 이득만 볼 셈이었던 것이다.


"마음이 바뀌었다."

"그... 그렇군요."


이젠 아니다.

아예 목표치를 우승으로 설정해야 감정적인 괴리를 없앨 수 있다고 느꼈다.


'감춰야 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호승심 따위에 목표가 잠시나마 가려졌다는 사실이 너무도 역겨우니까... 아예 이 모든 선택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었다고 포장해야 했다.


그래. 우승만이 이걸 해결할 수 있다.


"결승. 나흘 후 맞냐."

"어... 네. 내일이 16강, 모레가 8강, 사흘 뒤는 4강이고 그 다음 날에 바로 결승이 열리죠?"


잠깐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한 진언은 곧 1호기에게 명령을 내렸다.


"1호."

"넵?"

"너, 웨르하민에 좀 다녀와야겠다."

"어... 네? 차라리 웨르하민에 다른 노예들 불러서 쓰시는 게 - "

"네가 내 전력분석관으로 정식 임명된 상태니까. 아마 내성문 입구에서 내쳐지지는 않겠지."

"내성이라면......."

"웨르하민 후작한테 가서, 내가 소원 하나 쓰겠다 했다고 전해."

"헉."

"어디 적을 종이 있냐."


1호기는 품에 넣어둔 수첩을 꺼내 진언에게 내밀었다.

진언은 거기에 무언가 적은 뒤 도로 건네주었다.


"이, 이런 막중한 임무를 - "

"막중한 건 모르겠고, 최대한 빨리 가져와."

"넵.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1호기가 쏜살같이 뛰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진언도 발을 움직였다.


"헤헤, 진언아! 뭐라고 적어준 거야? 지금은 어디 가는 거야?"


뒤에서 헐레벌떡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수련하러."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나흘 내로, 익스퍼트에 발을 들여야 한다.


* *



진언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오러에 대해 떠올렸다.


'... 그렇다면 오러가 무엇이냐, 단순하게 표현해서 방어하거나 공격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마나라 할 수 있지.'


베이락이 오러에 대해 알려주며 해준 말이었다.

이 오러가 신체에 깃들면 초인적인 힘을 낼 수도, 또 불가능해 보이던 행동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사실 이 대단해 보이는 오러를 쌓는 방법은 꽤 간단하다.

대기 중의 마나를 느끼고, 그 마나를 단전에 끌고 와서 쌓는다. 이렇게 단전에 쌓인 마나는 오러 연공법이라는 일련의 필터 과정을 거치며 '정제된 마나', 곧 오러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오러 익스퍼트가 되는 방법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오러를 쌓다 보면 체내 오러 농도가 짙어지고, 그 농도가 100에 다다르면 자연스레 오러가 몸에서 방사된다는 것.'


말하자면 '오러작'을 해야지만 된다는 뜻인데, 베이락은 그렇게 되기까지 못해도 3년은 걸릴 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


'그게 아니야.'


브르뒹과의 일전 이후 진언이 내린 결론이었다.

오러가 많고 적은 것이 검기를 발현하는 데에 어느 정도 영향은 끼치겠지만, 그것이 결코 검기의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것.


당연하지만 베이락에게 두들겨 맞아가며 훈련했을 땐 그가 검기를 쓴 적이 없었다.

그럴 필요도 없었고.

그런데 막상 브르뒹과 맞부딪쳐 보니 지금껏 검기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웅웅웅 -

오러가 연공법의 길을 따라 체내에서 맹렬히 회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손에 쥔 창대를 통해 오러를 조금씩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창이 아주 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창의 품질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탓이다. 이전에 던전에서 얻은 것은 훨씬 뛰어났는데.

아직은 어쩔 수 없다. 1호 녀석이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바라야지.


'집중.'


잡생각을 버리고 창을 붙잡은 손에 온 신경을 쏟았다.


몸에 접촉한 무기에 흘러들어 가는 오러는 절대 체내 오러 농도를 뛰어넘는 농도를 가질 수 없다.

그러므로 기본 오러량이 많을수록 몸속에 녹여내는 오러량을 높일 수 있다고 배웠는데... 이 부분이 허점이었다.


'몸 전체에 골고루 농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


이를 테면, 이렇게 말이다.


끊임없이 몸속을 돌던 마나를 억지로 끌어와 양손에 집중시켰다.


"끄읍 - "


제법 익숙해진 오러의 운용이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한 곳에만 집중시킨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고통 또한, 느껴본 적 없는 것이다.

손이 끊어지는 것만 같았다. 오러가 비정상적으로 쏠리자 자꾸만 팔목을 따라 흩어지려 했지만,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버텨냈다.


그 결과.


'맞네.'


창날에 새하얀 빛이 보였다. 검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 직전까지는 갔다는 뜻이었다.


"크윽..."


아직까지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

검기를 쓰려면 고통을 느껴야 한다니,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물론 이렇게 싸우겠다는 뜻은 아니다.


'웨르하민 후작이 어떤 사람인지는, 이번에 알 수 있겠지.'


1호기가 어떤 소식을 가지고 올지, 조금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 *



다음 날. 대회장은 16강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아! 이제 다음 순서가 유진언 선수의 16강전이지 않습니까? 두 해설위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KBC 중계진도 이 분위기에 덩달아 흥분해 침을 마구 튀겨댔다.


"하하, 유진언 선수 어제 32강전 보시지 않았습니까? 주 무기인 창을 쓰지도 않고, 맨손으로 상대를 아주 부숴버렸죠. 해설자로서 이런 말 하면 빵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도 감히 예상이 안 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어제 32강이 치러지기 전, 미국 ESPN 기사에서 이런 기사를 내보냈었습니다. '유진언이 32강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99%에 육박한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틀린 분석이었는지는 어제 경기만 봐도 알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유진언 선수가 우승 전력까지는 아니라고 보는 게 정설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군림 유저 중에 유진언 선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두 해설이 하라는 예상은 안 하고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자, 캐스터는 잽싸게 화제를 돌려버렸다.


"어제 경기 이후 영국 ABC 중계진과도 얘기를 나눠 봤는데, 참 오랜만에 '게임 강국'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상 5대 길드가 군림을 평정했다고들 이야기가 많았지 않습니까?"

"아, 이제 그런 소리 못 하죠."

"그렇죠. 이게 바로 국위선양이죠. 5대 길드고 뭐고, 지금 유진언에 비할 유저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단한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한참 시청자의 국뽕을 가득 채워주기가 무섭게, 때마침 진언이 대회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오! 유진언 선수, 창을 교체한 것 같죠?"

"그렇네요! 마크를 보니 이번에 서포터를 자처한 그 길드의 지원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흐음... 그래도 대회 중에 무기를 바꾸는 건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켜봐야겠습니다."


중계진의 걱정과는 달리, 진언의 표정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어제보다 더.


* *



'꽤 수완이 좋단 말이지.'


휙휙, 새로 얻은 창을 몇 번 휘둘러 보았다. 1호기가 후작에게서 얻어온 것 중 하나였다.

1호기는 진언의 명령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웨르하민 후작에게서 받아오라 한 것을 차고 넘치게 받아 온 것이다.


물론 이런 무기를 달라고 부탁한 것은 아니었다. 그 중요한 소원으로 고작 질 좋은 무기 하나 달라고 할 리가 없지 않은가.

진짜는 따로 있었다.


'오러 증진에 좋은 비약은 내키는 만큼 달랬더니.......'


웨르하민 후작이 생각보다 통이 큰 편이었던 걸까, 정말 보기만 해도 배부를 정도로 많이 보내줬다.

말 그대로 산더미같이.

심지어 먹는 순서와 주의사항까지 친절히 적혀 있었다.


[<마도사 그라이펜의 특제 비약>을 섭취했습니다.]

[마나 감응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당연하지만 <군림>에서 보통 음식이나 음료를 마실 때는 시스템 알림이 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이렇게 알림까지 뜬다는 의미는,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 약이라는 것이고.


'스탯창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런 게 없으니 좀 무식하더라도 일단 먹고 몸으로 느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블루 드래곤의 눈물이 섞인 빗물>을 섭취했습니다.]

[보유 마나량이 대폭 상승합니다.]

[<하이엘프가 씻은 물>을 섭취했습니다.]

[보유 마나량이 소폭 상승합니다.]

[<마도사와 함께 춤을>을 섭취했습니다.]

[보유 마나량이 - ]

[<대지의 힘>을 - ]

[마나 증폭률이 - ]

...

...

[경고! 아직 흡수가 완료되지 않은 비약이 있습니다. 지금 섭취할 시 흡수 효율이 제한됩니다.]


설명서대로 먹은 결과, 딱 하루 치를 다 먹고나니 저런 문구가 떠올랐다. 나름 오랜 비법이라도 있는 것이리라.

그런데 후작이 내준 분량은 무려 15일 치에 달했다. 이것만 해도 배가 터질 것 같은데.


그렇게 다 먹고 나니 경기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번 몸을 움직여 보지도 못하고 바로 나온 셈이지만, 진언은 이 상황이 꽤 만족스러웠다.


아니, 몸이 날듯이 가벼웠다. 뱃속에서 물이 출렁대는 것과는 별개로.


[준비!]


상대가 심판의 한 마디에 움찔대는 모습이 보였다. 긴장한 것이 역력했다.

진언도 최대한 익숙한 자세를 잡고 준비를 마쳤다.


[시작!]


심판의 말에도 놈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가지 뭐.'


오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일단 평소의 딱 반 정도만 다리 쪽에 보냈다.

그리고 바닥을 박차는 순간 -


부웅...!


'어?'


몸뚱이가 생각보다 한 열 배는 더 빠르게 공중으로 솟구쳤다. 거의 장외 탈락할 정도의 기세로.


"엇......."


아슬아슬하게 꼴사나운 탈락은 면했지만, 만약 조금만 힘을 더 줬더라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뭐, 뭐하는 거냐! 지금 장난이라도 치는 것이냐!"


진언이 자신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것이 너무도 수치스러웠던 걸까. 놈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진언을 향해 소리쳤다.

그렇다고 부들부들 떨 것까지야...


'음, 이 정돈가?'


오러량을 훨씬 줄여서 다시 뛰어봤다.

콱!

놈과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진다.

오러량 계산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추천 댓글 선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이렇게 진언이가 먼치킨이 되는 것만 같죠?

하하... 과연.......

 

 

추천 답글 선작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깨비와 계약한 천재 게이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알림 +1 20.07.13 162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 및 연재시간 공지 +2 20.05.29 129 0 -
공지 제목을 바꿔볼까 합니다! +1 20.05.18 172 0 -
공지 수정 공지 (2020-05-21 _ 02:10) 20.05.14 693 0 -
59 15. 도깨비의 대전사 (4) +3 20.07.11 156 6 13쪽
58 15. 도깨비의 대전사 (3) +2 20.07.10 134 6 13쪽
57 15. 도깨비의 대전사 (2) +3 20.07.08 155 7 12쪽
56 15. 도깨비의 대전사 (1) +3 20.07.07 163 9 13쪽
55 14. 파티에서 만난 여자 (3) +3 20.07.06 183 11 14쪽
54 14. 파티에서 만난 여자 (2) +2 20.07.04 200 11 15쪽
53 14. 파티에서 만난 여자 (1) +4 20.07.03 201 12 13쪽
52 13. 본선 (5) +3 20.07.01 215 16 13쪽
51 13. 본선 (4) +2 20.06.30 226 18 13쪽
50 13. 본선 (3) +3 20.06.29 219 17 13쪽
» 13. 본선 (2) +1 20.06.27 246 17 13쪽
48 13. 본선 (1) +2 20.06.26 238 16 13쪽
47 12. 예선전의 여파 +5 20.06.24 284 16 13쪽
46 11. 가을기사대전 (7) +5 20.06.23 266 17 16쪽
45 11. 가을기사대전 (6) +4 20.06.22 268 18 12쪽
44 11. 가을기사대전 (5) +2 20.06.20 297 19 14쪽
43 11. 가을기사대전 (4) +10 20.06.19 309 19 12쪽
42 11. 가을기사대전 (3) +3 20.06.17 341 22 13쪽
41 11. 가을기사대전 (2) +4 20.06.16 345 20 14쪽
40 11. 가을기사대전 (1) +6 20.06.15 354 19 12쪽
39 10. 조명 속으로 (5) +6 20.06.13 383 20 13쪽
38 10. 조명 속으로 (4) +3 20.06.12 398 20 13쪽
37 10. 조명 속으로 (3) +3 20.06.10 403 22 12쪽
36 10. 조명 속으로 (2) +8 20.06.09 426 20 12쪽
35 10. 조명 속으로 (1) +4 20.06.08 419 22 12쪽
34 9. 마나를 배우다 (7) +5 20.06.06 425 2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