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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님의 서재입니다.

바보 같은 사랑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드라마

lovepej
작품등록일 :
2021.05.06 19:51
최근연재일 :
2024.04.09 15:07
연재수 :
9 회
조회수 :
254
추천수 :
2
글자수 :
30,367

작성
21.05.06 22:15
조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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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결혼할 남자야

DUMMY

### - 제 4화 - 결혼할 남자야


구두 모델을 빼앗기고 나서 부터 조금씩 매출은 급격히 저조하게 달라졌다.

역시나, 자신의 과장의 자리가 나약한 존재로 느껴지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달려가, 회장인 아버지에게 SOS 요청을 할 수 있었지만, 인아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의 힘으로 디자인 1팀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컷기 때문에 더더욱 아버지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았다.

씩씩거리며, 인아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처음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장석호 과장은 인아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 보았다.


" 답답하지? 우리, 점심이나 같이 먹을까?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도 다가왔네.. "

" 좋아, 장과장님, 점심 사주시면 맛있게 먹어드리죠.. "

" 그래, 일어나 나가자.. "


마침 점심시간도 다가왔고, 장과장과 인아는 직원들에게 점심 맛있게 먹으라는 말을 남긴 뒤 둘은 밖으로 나가버렸다.

장과장은 인아와 절친한 친구이자, 입사 동기이기도 하다.

인아가 처음 입사했을 때 당시, 인아는 석호를 입사시켰다.


석호는 대학동기이기도 했다. 인아는 회장의 딸이면서도 현실적인 여자였다.

인아는 석호를 좋아하면서도 석호가 살고 있는 가정사의 배경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아는 부잣집 딸이라 하더라도 부여한 티를 낸 적도 없으며 고가의 사치품이나 고가의 명품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가난한 생활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부유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 생활에서 안주하기를 바랄 뿐, 오직 아버지를 도와드릴 수만 있다면 행복한 딸이다.


어느 유명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식사를 하기 위해 분위기 좋은 창가에 앉아 메뉴판을 들여다 보았다.

" 스페셜 A 코스 2개 주세요.. "

" 네.. 손님..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

웨이터는 주문을 받은 뒤에 주방장에게 주문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 많이 힘들지? 상무님이 널 싫어하는 거 이 바닥에서 소문이 쫙 퍼졌잖아. "

" 무슨, 내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거야.. 좀 더 실력을 키워야지.. "

" 차리리 나와 결혼하자.. "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을 것이다. 뜬금 없는 프로포즈라니.. 인아는 어의없는 표정으로 석호를 쳐다보았다.

" 난, 싫다고 말했잖아. 그리고, 너와 난 레벨이 달라.. "

인아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해서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석호는 자존심이 상해 버렸다.

부유한 집안은 아니지만, 적어도 30평정도 집을 얻을 수 있는 능력있는 남자였다.


석호는 인아의 뒷배경이 화려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회장의 딸이라는 건 소문의 의해서 알고 있었고, 남몰래 조사하여 소문이 사실인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인아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 하고 싶은 욕망이 조금씩 커지고 있었다.


" 과연, 그럴까? 나도 실력하나는 끝내주는 남자야.. 두고봐. 우리 인아가 원하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 실력을 키울생각이거든. "

인아가 과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석호는 어떻게 해서든 같은 위치에서 승진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남자였다.


" 손님, 스페셜 A 풀코스가 나왔습니다. "

스테이크와 와인 그리고, 샐러드가 테이블에 올려졌다.

서로 건배를 하며, 인아는 와인을 마셨다.


" 페기는 마음에 드네. 결혼은 안되지만, 출세는 보장해 줄께.. 내 옆에 있어.. "

" 출세라.. 글쎄, 난 사랑과 출세를 모두 갖고 싶거든.. "

인아는 그저 때를 쓰듯이 얘기하고 있는 석호의 말을 들으며, 큰소리로 웃으며 스테이크를 먹고 있었다.


" 푸하하~, 너 재미있다. 사랑이라니, 너와 난 사랑으로 채워 질 수는 없을꺼야..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 그냥, 넌 내 친구해라.. 옆에서 나를 도와주면 돼.. 그 만큼 돈과 권력을 주겠다는 얘기야..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를 바래. 너와 난 사랑할 수 없어.. "


인아의 아버지는 외동딸인 인아에게 남다른 사랑으로 인아의 남자까지 꼼꼼히 따지며 결혼시키려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는 인아는 단 한번도 남자를 사겨본 적도 없었다.

그렇다고, 아버지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서 사랑의 목을 매여, 남자와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 왜? 남들처럼 사랑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 난, 널 처음부터 한 눈에 반했어. 그리고 사랑해.. "

석호는 인아의 손을 덥석 잡으며, 사랑의 고백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아는 석호의 손을 피해버렸다.


" 미안, 이럴려고 나와 밥을 먹는 거라면 그만 일어나야 겠다. "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인아는 자리에 일어나 나가려 하자, 석호는 인아의 팔을 잡았다.


" 잠깐만, 인아야. 밥은 먹고 가.. "

" 사랑타령을 하고 있는데 무슨 밥이야.. 밥 먹으려다 채할 것 같은데.. 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만 얘기하자. 석호야.. "


와인 한잔을 비운 뒤에 자리에 일어나려 하자, 뒤에서 툭치며 인아를 아는채 하고 있었다.

" 이게 누구야, 인아씨 아냐? 이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참으로 기쁘오.. 옆에 있는 남자는 누구지? 애인 인가? "

다름 아닌 선을 봤던 지성이었다. 그냥 친구라고 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 인아는 거짓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 네, 맞습니다. 저도 애인정도는 있습니다. 저도 애인이 없으리란 법은 없지 않나요? 주말에 시간에 맞추어 나갈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석호야, 우리 나가자.. 점심 시간이 다 되어 가네.. "

" 그 그래.. "

" 그렇소? 난 답변이 없길래 걱정했소. 괜한 걱정이었군. 그래요. 토요일날 봅시다. "


인아는 손짓 발짓을 하며, 석호를 대리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석호와 나가면서도 일부러 지성이가 보는 앞에서 팔짱을 끼며 연인인척을 하며 레스토랑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는 차에 타고는 빠른 속도로 운전을 하고는 빠져나가버렸다.

그모습을 보고는 석호는 궁금한 마음에 인아에게 질문을 던졌다.

" 인아야, 저 남자는 누구야? "

" 결혼할 남자야.. 신경쓸 필요는 없어..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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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 sh****
    작성일
    21.06.12 12:40
    No. 1

    같은 레스토랑안에서 만난 인아. 지성이. 석호의 삼각관계가 시작되나 봅니다.
    "사랑타령 하는데,, 밥먹다가 체할것 같아." 여자특유의 성깔이 좋아요..
    석호의 인아의 뒷조사로 은근한 야망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설무희
    작성일
    21.06.14 11:50
    No. 2

    문피아에서는 보기 힘든 내용입니다. 조아라에 연재해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최근에 조아라에 연재된 작품을 읽어 봤는데 확실히 로맨스 성향은 그쪽이 많더라고요. 앞으로 묘한 삼각관계가 일어날 조짐이네요. 비슷한 듯 다른 듯 잘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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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할 남자야 +2 21.05.06 40 0 7쪽
3 사촌언니 은혜 21.05.06 30 0 7쪽
2 선자리 21.05.06 26 1 7쪽
1 프롤로그 +2 21.05.06 80 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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