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 제 1화 - 프롤로그
여주인공 : 이인아
남주인공 : 우지성
어렸을 때부터 정해놓은 정혼자..
인아는 그저, 부모님 말씀만 잘 듣는 착한 아이였다
외동딸인 인아는 아버지의 가보를 물려받기 위해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배워야 했던 모든 것들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경제, 정치, 권력, 인맥 모든 것들을 갖춰야지만, 만족스러운 딸이 되는 것이었다.
숨을 죽이며, 인아는 모든 일들을 해냈고, 그걸 본 아버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셨다.
" 우리딸, 드디어 시집갈 나이가 되었구나.. 우지성이라는 남자는 괜찮은 남자란다.. 그 남자는 너와 정혼자야.. 이번 주말에 한 번 만나보거라. "
" 네, 아버지. 아버지께서 마음에 드신다면, 전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요.. "
" 역시, 넌 내 딸이구나. 암.. 그래야지.. "
인아의 나이는 벌써 28살이 되었다.
지성이라는 남자는 35살이었다.
요즘 잘나간다는 소마그룹의 장남인 우지성이라는 남자였다.
소문에는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설마, 아버지께서 조사도 해보지도 않고 결혼을 추진한 분은 아니실 것이다.
인아는 주말이 되어, 약속시간에 맞추어 예약한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 예약을 하셨나요?"
" 네, 우지성씨라고 예약을 했어요.. "
" 아~, 명단에 있군요.. 손님, 따라 오세요.. "
웨이터는 친절하게 예약한 룸을 안내했다.
커플석인 룸 안으로 들어가 인아는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 남자분께서는 조금 늦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예약한 음식은 준비하겠습니다. "
" 그러세요.. "
인아는 조용히 가방에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아무리 초면이라지만, 이렇게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남자라니.. 인아는 지성이라는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30분이 지나자, 예약한 음식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시간을 보아도 올생각을 하지 않자, 인아는 책을 보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 정말, 예의 없는 남자 잖아.. "
2시간이 지나도록 연락도 없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자리에 일어나려 하자 문이 스스르 열리고 있었다.
" 아~, 미안합니다. 일이 밀려 있어서 그만, 제가 많이 늦었죠? "
인아는 자리에 일어나 책을 가방에 집어넣었다.
" 괜찮습니다. 얼굴은 봤으니까. 할말은 생겼네요. 당신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씀드릴께요. 식사는 혼자 맛있게 드세요. 저는 가보겠습니다. 결혼식과 상견례는 아버지 통해서 말씀드릴께요. 앞으로는 모임이외에 만나는 일 없도록 해요.. 그럼... "
인아는 화나는 말투로 얘기를 하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지성은 인아의 팔을 잡았다.
" 이봐, 이안아씨, 차라리 날 차버리지 그래.. 채면치래를 너무 거창하게도 하는군.. 원래 이렇게 차가운 여자인가? "
" 하~,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아파요. 죄송하지만, 이 손 놓아주세요.. "
인아는 지성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남자의 손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쎈편이었다.
" 자리에 앉아. 그럼 놓아주지.. 늦어서 미안합니다. 변명이라도 들어 주시겠습니까? 숙녀분님.. "
" 흥~, 좋아요.. 앉아 드리겠습니다. "
그녀가 앉은 신융을 하자, 지성은 그제서야 손을 놓아주며, 자리에 앉았다.
" 이 결혼은 아무래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늦었다면 내 변명 인정해 주시겠나?"
듣자듣자 하니, 어의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역시 소문대로 여자가 있는 모양이다.
" 정혼자로써, 결혼 무효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와 혜어지라는 말은 하지 않겠어요. 어차피 우리는 사랑없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을 뿐 아무사이도 아닙니다. "
" 그 여자와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 내 소문을 알고 있는 모양이군. 변명하지 않겠소. 난, 사랑하는 여자가 있소.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지만,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결혼하지 못하고 있소. 사실, 이 자리도 예의상 얼굴만 보러 나온 것이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당신은 당차군. 다른 여자에서 볼 수 없는 당함이 있구려.. 하지만, 결혼은 장난이 아니야. 결혼은 부모님들과의 약속이기도 해. 날 파렴치한 인간으로 만들 샘인가? "
뭘 어쩔 샘이란 말인가..
인아는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운 사람은 언제나 아버지라 생각하고 있었다.
" 그럼 계약 결혼을 해요. 우리.. 결혼은 하돼. 혼인 신고는 하지 말아요.. 결혼 후에 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생각해보기로 해보는 건 어떤가요? 조건은 지성씨가 원하는 조건으로 들어들이겠습니다. "
무섭고 떨리는 건, 아버지 명령을 거역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아는 표면상이라도 채면치래는 하고 싶은 심정이다.
" 뭐? 조건이라.. 좋아.. 계약 결혼 합시다.. 조건은 내가 세워서 다시 만납시다. 조건은 인아씨도 마음에 들어야 하니, 우리 공평하게 세워봅시다. "
" 그럼 결혼은 체결 된 거죠? "
" 체결이라.. 뭐, 게약은 계약이니까.. 체결이라 해두지.. 늦은 것 같으니 집까지 대려다 드려죠.. 숙녀분님. "
"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있나요? 택시 부르면 돼요.. "
" 채면 치래 좋아하는 아기씨, 이대로 택시 태워 보내면 그쪽 부모님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거든. 예의상이라도 대려다 줘야지.. 일어나요.. "
" 그러죠.. "
불편한 자리라 생각했지만, 할 수 없이 자리에 일어나, 지성이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지성이는 음식값을 지불한 뒤 주차장의 차로 다가가 앞좌석의 차문을 열어 주었다.
" 타시죠. 공주님.. "
" 앞으로, 이렇게까지 배려는 필요없을 것 같은데요.. "
" 이런, 강제라도 태우고 싶지만, 참습니다. 첫 대면에 예의는 아니니까.. "
인아는 하는 수 없는 앞좌석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차에 타자마자, 서둘러 안전밸트를 매버렸다. 이 남자의 배려가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고 싶지 않은 행동이다.
지성은 그녀가 안전밸트를 매는 걸 보고는 차는 바로 출발했다.
" 어디에 사는지 안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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