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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08.21 17:14
최근연재일 :
2021.01.31 02:11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81,557
추천수 :
1,754
글자수 :
416,980

작성
20.11.25 14:58
조회
392
추천
9
글자
8쪽

하나와 둘은 같을 수가 없다

DUMMY

85회

그동안 훈련이 힘이 들었는지 카얀 후작과 켈론 백작이 새까만 얼굴에 유난히 반짝이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 새벽 공격 명령을 내리 겠소, 오늘 밤에는 병사들을 쉬게 하시오”


“충 충 군령을 받들겠습니다”


한편 페르본 군영


핸드슨 후작은 갈등하고 있었다,


아군의 분위기가 어수선 해지고 있었다, 슈우 연합군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주눅이 들어가는 병사들과 자신 역시 공격할 타이밍을 놓쳐 이제는 선 듯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


이 상태로 공격을 해 봐야 결과는 뻔한 것이었다.


군사를 물려야 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또 하루를 보내고 늦은 밤 잠이 들었다.


“와아아 공격하라”


“기습이다 적을 막아라”


[챙 챙 챙]


[쾅 쾅 쾅]


“퍽 퍽 퍽”


핸드슨 후작은 요란스러운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사령관님 적의 기습입니다”


부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겠네 병사들을 지휘하게.”


핸드슨 후작은 단순한 기습 공격으로 알고 느긋하게 장비를 갖추고 막사를 나왔을 때 클로리스 연합군 전 병력이 노도처럼 밀려오고 페르본 군은 서서히 밀리고 있었다.


전체 병력이 밀리고 있어 지원 병력을 따로 보낼 수가 없었다.


클로리스 군의 기세가 페르본 군의 기세를 압도하고 있었다.


병사 한 명 한 명이 페르본 병사를 능가하고 단체 전투를 많이 해본 것처럼 손발이 맞아 쓰러지는 것은 페르본 군사들이었다.


잠시 후면 지휘부까지 밀려올 것 같았다, 그리고 특이한 복장을 한 오천의 부대는 그칠 것 없이 달려들었다.


창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장수들의 투구에는 양쪽으로 뿔이 나 있었고 특이한 검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페르본 군을 향해 일 검 이상 휘두르지 않았고, 전쟁터가 그들에게는 놀이터 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그들을 막아서는 페르본 군은 맹수를 맞주 한 양떼들 처럼 도망치기 급급했다, 위급한 상황이라 기사들을 지원했지만 기사들조차 그들의 1초를 받아내는 자가 없었다.


핸드슨 후작은 더 이상의 전투는 병사들만 잃을 뿐이고 더 이상 병력의 피해를 당하면 다음 전투는 생각도 할 수 없을 같아 바로 후퇴 명령을 내렸다.


[뿌우우웅, 뿌우우웅]


“퇴각하라 진형을 갖추어 퇴각하라”


퇴각 준비도 않된 상태에서 갑작이 퇴각하자 개인의 소지 무기 외에는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다.


핸드슨 후작은 후방의 보급 부대부터 후퇴를 하고 차근 차근 물러나고 싶었지만 들이 치는 클로리스 군 중에서 특이한 복장의 병사들 때문에 모든 보급품을 버려 둔 체 도주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로 두려운 존재들 이었다, 그들의 비릿한 미소를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빠지고 손이 떨려 주져 앉고 싶을 뿐이었다.


흉폭한 그들의 기운은 기사들조차 질리게 만들었다.


한번 밀리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대형이 무너지고 일방적인 도주가 시작되었다.


핸드슨 후작은 여러 전투를 격어 보았지만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밀려 도망치듯 후퇴하기는 처음이었다.


이틀을 달려 샴그리온 평원에 도착했지만 부대를 정렬하고, 다시 싸울 의지가 이들에게는 없었다, 달랑 검 한 자루만 가지고 싸울 수는 없었다.


보급품과 장비를 모두 잃어버린 탓에 식사조차 할 수 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적군은 다급하게 쫓아오지 않고 자신들이 버리고 온 보급품과 장비를 알뜰히 챙기고 느긋하게 추격해 오고 있었다.


유리한 점을 취하지 않고 당당하게 쫓아오는 저들이 더욱 두렵게 느껴지고 있었다.


페르본 군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쟁을 할 용기를 잃어버렸다.


30만의 병력은 한번의 기습으로 전사한 자와 포로가 된 자 그리고 두려움에 탈영한 자를 모두 합하여 10만이 넘어 이제 남은 병사는 19 만으로 줄어 있었다.


이제는 병력의 수로도 불리한 입장이 되어 최대한 병사들을 추스려 국경선에 방어진을 형성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


핸드슨 후작은 본국으로 급하게 보급품을 지원 요청 하고 수하리스크 강까지 군사를 물렸다.


페르본 왕국 군이 병력을 물려 국경선까지 후퇴하자 제2 군단 칼리반 공작은 적군이 버리고 간 보급품을 챙겨 국경선으로 나아갔다.


한편 연합군 제 3 군단과 쿤타리온 군은 수하리스크 강 하구에 강변을 사이로 마주 보고 군진을 차렸다.


클로리스 왕국과 쿤타리온 왕국은 수하리스크 강을 국경으로 6 백년을 대치해 오고 있었다.


쿤타리온 왕국은 국토가 산악 지역이 많아 식량이 부족하였고 부족한 양곡을 클로리스 왕국과 페르본 왕국으로부터 수입하여 왕국민들을 건사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번 전쟁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이 클로리스 왕국의 평야를 차지하기 위함이 었다, 북쪽으로 페르본 왕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킬후르크 산맥이 워낙 산세가 험하여 쿤타리온 측에서 페르본을 도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였다.



쿤타리온에서 페르본으로 넘어 갈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밖에 없었고 그곳은 깊은 외길의 협곡이 일백 에크로(300km)를 통과해야 함으로 정상적인 상업을 위한 통행 이외에는 통행이 불가능하였다.


하여 쿤타리온 왕국은 페르본에게는 우호적으로 대하며 클로리스 왕국과는 국지전을 자주 일으키는 앙숙 사이가 된 것이다.


수하리스크 강은 우기 철이 아니면 언제든지 기마 상태로 건널 수 있는 얇은 강이었다.


수하리스크 강이 내려다 보이는 낮은 언덕에 주혁의 막사를 차렸다.


주혁은 햇빛에 반짝이는 수하리스크 강물을 하염 없이 바라보고 상염에 젖어 있었다.


벌써 이 계로 넘어온 지가 여섯 해가 지나가고 있었다, 주혁의 나이도 벌써 28 세가 되었고 정혼자가 둘이나 있다.


조선에서의 삶은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비참하고 힘든 삶이 었다, 지금의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이 였지만 가끔 떠오르기도 하였다. 조선에서의 삶은 마치 전생 같은 느낌이라고 할 까.


스승님이 없다면 조선의 삶은 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 었다.


그때 슈우군의 장수들이 막사로 들어오자 주혁이 정신을 차렸다.


“주군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십니까”


이 립이 묘하게 웃으며 물어본다.


“별일 아니오 허 허”


“두분 주모님 생각을 하신 게지요, 하 하 하”


준 사가 한마디 거들고 나선다.


“두 분 주모님들이 워낙 미인이라 생각이 않 날 수 없지요”


“하 하 이것 참 장군들 께서도 이번에 새 장가를 들지 않았소.”


백호 장군 김 성기 부참장이 호탕하게 웃으며 동참한다.


“ 하 하 하, 주군 하나와 둘은 같을 수가 없지요”


“크~ 험, 할 말이 없구료”


“여하튼 주군깨서는 운도 좋으십니다, 그런 경국지색을 한 분도 아니고 두분 씩이나 얻어 시다니 주군의 홍복 입니다, 다시 한번 감축 드립니다, 주군”


“고맙습니다”


“자 이제 이 참장 께서 전황을 말씀해 주시죠”


“예 주군 소장이 파악한 내용을 말씀 올리겠습니다.”


“특전단의 보고에 의하면 적의 2차 원정군중 남은 병력은 10만으로 추정되며 쿤타리온의 경제적 사정을 볼 때 왕궁의 방위군과 각 영지의 사병들 그리고 1차 원정 때 동원된 병력을 전부 합하면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15만을 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군은 제장들 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오만 이오, 적에게 남은 병사들이라 해봐야 정예병들이 아닌 농민 병들이 대부분 이오, 본관은 제장들의 생각을 듣고 싶소.”


“소장 이 립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리하시요”


“소장은 우선 국경의 방어군을 격파하고 무감비아로 가는 길의 영지의 성들을 제압해서 후방를 안정시키며 전진하는 것이 올 타고 사료 됩니다.”


“소장 준 사는 생각이 다르 옵니다, 대성을 제외한 군소 성들은 통과하는 것이 올 타고 사료됩니다.”


“소장 김 성기 아뢰 옵니다, 쿤타리온 역시 주군께서 품어야 할 왕국입니다 과잉 진압은 올 치 않다고 사료 됩니다”


장수들이 백호 장군의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끄떡인다.


준 사와 이 립이 말한다.


“백호 장군의 말이 올 습니다 주군”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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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새로운 귀선을 만들다 +1 20.11.13 445 11 9쪽
77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라 +2 20.11.11 429 11 8쪽
76 바우야 가자! 20.11.10 450 13 7쪽
75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라 +1 20.11.08 472 11 7쪽
74 배신의 댓 가 +1 20.11.06 464 12 8쪽
73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1 20.11.05 469 12 7쪽
72 죽음을 초월하는 맛 20.11.05 463 13 8쪽
71 사랑은 쟁취 하는 거야 +2 20.11.04 489 14 8쪽
70 제자 해 줄게요 +2 20.11.02 491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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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사물의 군주 모이낭 +1 20.10.31 501 14 9쪽
67 용병계의 전설 +1 20.10.30 538 14 8쪽
66 보물은 주인이 있다 +1 20.10.28 542 11 8쪽
65 안배의 땅 +2 20.10.26 550 14 8쪽
64 인생을 권력에 낭비 하지 마라 +1 20.10.25 541 14 7쪽
63 호랭이 풀 뜯어 먹는 소리! +1 20.10.24 550 13 8쪽
62 그놈도 알까요? +1 20.10.23 571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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