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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 님의 서재입니다.

잉카의 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일반소설

가뱅이
작품등록일 :
2021.04.27 15:49
최근연재일 :
2021.12.08 10:00
연재수 :
1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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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78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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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81,089

작성
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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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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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2부-3 북한의 군벌

DUMMY

“회장님, 국정원에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국정원?”


김준이 고개를 돌려 묻자, 직원이 한걸음 옆으로 비켜섰다. 직원의 뒤에 사내 한명이 서있었다. 하지만 걸음을 옮겨 들어서진 않았다. 김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직원이 몸을 완전히 비켜섰다. 사내가 걸음을 옮겨 김준에게 다가섰다.


“국정원 제주지부장, 장지한입니다.”

“저쪽으로 앉읍시다.”



김준이 식탁에서 몸을 움직여 소파로 갔다. 장지한을 자리에 앉힌 김준이 맞은편에 앉았다. 장지한은 아침 일찍 방문하게 된 것을 정중하게 사과했다. 김준이 손을 저었다.


“아니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예, 저도 아래층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오는 길입니다.”


장지한은 어젯밤 늦게 서울에서 연락을 받았다. 요인 경호수준으로 밀착 보호하라는 지시였다. 간단하게 브리핑을 받은 장지한이 아침 일찍 이곳으로 찾아온 것이다.


“그럴 필요 없는데, 괜한 수고를 하는군.”

“아닙니다.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없는 듯이 말이죠.”


김준이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 뉴스나 봅시다. 지부장 생각엔 앞으로 어찌될 것 같습니까?”

“예? 저것이 ······. 좀 더 지켜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김준이 장지한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각 방송사에서 띄운 헬기가 어선들의 어로작업을 보여주고 있었다. 헬기는 더 이상 북쪽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어선들의 상공을 선회하며 화면을 보내고 있었다.


흐뭇한 표정의 김준에게 밖에 나갔던 조일수가 조용히 다가왔다. 조일구의 얼굴이 약간 굳어 있었다.


“회장님, 뵙자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엉? 누가 또?”


김준이 시선을 들어 묻자, 조일수가 장지한을 힐끗 쳐다보고 망설였다.


“상관없다. 누구냐?”

“저, 부산지역의 김칠성회장입니다.”


“부산의 김칠성?”


김준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듯이 되묻고는 다시 얼굴표정이 바뀌었다.


“그, 칠성파를 말하는 것이야?”

“예, 회장님!”


조일수가 얼굴을 붉히며 허리를 굽혔다. 제주도는 부산지역에서 관리하는 지역이다. 조일수도 혹시나 신경은 쓰였지만 전혀 다른 용무의 방문이기에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연락이 온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조일수가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김칠성은 하루정도를 쉬고 가려고 제주도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서울 강남파의 중간보스인 조일수의 얼굴을 알아본 부하가 보고를 하게 됐고, 조일수가 김준이라는 회장을 모시고 내려온 것을 알게 되었다.


김칠성은 김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지 않았다. 러시아의 이철이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말을 했지만 김칠성은 해외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단지 자신의 구역에 들어온 손님으로서 러시아에서의 도움에 감사도 표할 겸, 김준을 보기를 원했던 것이다.


로비에서 연락을 받은 김칠성이 몸을 일으켰다. 뒤따르려는 사내들을 제지하고 김칠성이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겼다.



5분후, 김준의 방에 건장한 중년인이 들어섰다. 날카로운 눈매의 김칠성이 어깨를 펴고 방안으로 들어서다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넓은 응접실에 장지한이 젊은 사내와 마주앉아 있었던 것이다.


김칠성은 지역 기관장축에 드는 장지한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다. 국정원은 김칠성으로서는 절대 복종해야 될 국가의 최고 권력이었다.


당황한 김칠성이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장지부장님, 여기는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십니까?”

“공무수행중이요. 그런데 김회장이 이곳에 무슨 일이요?”



장지한이 김칠성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장지한의 얼굴도 네가 여기 왠일이냐는 표정이 역력했다.


“예? 저는 김준이라는 사람을 만나러 왔습니다만·····.”


김칠성이 대답하며 김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김준이 김칠성을 올려다보며 손짓했다.


“일단 날 찾아오셨다니 앉으시오.”


김준이 장지한의 옆자리를 가리키자 김칠성이 엉거주춤 앉지도 못하고 서있었다. 순간적으로 불쾌감이 들었지만 장지한이 앞에 있어 김칠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장지한이 자신의 옆자리를 손짓했다.


“김회장, 이리로 앉으시오.”

“예? 예에 ······.”


김칠성은 순간적으로 국정원 제주지부장인 장지한이 김준을 공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복잡한 표정의 김칠성이 장지한의 옆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김준이 아무 말 없이 TV를 보고 있자 장지한이 입을 열었다.


“그래, 김회장이 무슨 일이요?”

“아니, 그게 저·····.”


“내가 김준회장님의 제주도일정을 책임지고 있소. 괜찮으니 말해보시오.”


장지한의 말에 김칠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은 조직의 위력을 앞세우고 김준을 대하려했다. 러시아에 왠큼의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맘대로 안 된다는 메시지도 보낼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국정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김준에 대한 정보부재가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저, 사실은 저희직원들이 일전에 러시아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인사도 할 겸해서 들렀습니다.”


장지한과 김칠성의 시선이 김준을 향했다. 김준이 몸을 돌려 두 사람을 마주 보았다. 처음 들어올 때보다는 김칠성의 기세가 많이 죽어 있었다. 권력의 속성인 것이다. 김준이 쓴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내가 김준이오.”

“김칠성이오.”



두 사람이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며 두 눈을 마주 보았다. 두 사람 다 만만치 않은 기세를 띠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두 사람의 분위기를 알아챈 장지한이 헛기침을 했다. 갑자기 나타난 조직폭력 계 대부와의 불상사가 우려됐던 것이다.


“으흠, 김칠성회장!”

“예? 아, 예!”


김칠성이 김준의 손을 놓으며 엉덩이를 뒤로 뺐다. 김준도 평온한 얼굴로 의자에 몸을 묻었다. 김칠성에게서 조태구와는 다른, 보스의 기질이 넘쳐났다.


조태구가 경영자타입의 보스라면 김칠성은 투사타입의 보스였다. 대부분의 부하들은 김칠성같은 보스를 더 좋아했다. 남자답고 멋이 있는 건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칠성파이야기는 한두 번 들었습니다. 김칠성회장 이야기도요.”

“러시아의 이철에게 회장님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조일수가 김칠성의 앞에 찻잔을 놓고 물러갔다. 김칠성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김준을 보았다.


“이곳에 있는 동안은 내가 대접하겠습니다. 편안히 머물다 가시지요.”

“하하하, 그럴 필요 없습니다. 곧 떠날 예정이기도 하고요. 그건, 그렇고 ······.”


김준이 김칠성을 직시하며 물었다.


“앞으로 한국의 폭력조직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오?”

“예? 아니.”


김칠성은 직접적으로 폭력조직이라는 말이 나오자 당황하여 장지한에게 시선을 돌렸다. 장지한이 어색하게 웃으며 김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장지부장이 불편하면 자리를 비켜달라고 할 수도 있소.”

“허허허, 폭력조직에 대해서라면 나만큼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김칠성회장, 내가 모르는 일이 있소?”


“아닙니다. 갑자기 물어오는 바람에 그랬습니다. 지부장님.”


김칠성이 손을 저으며 대답하고 시선을 돌렸다. 시선을 마주친 김준이 가늘게 한숨을 쉬며 입을 열고, 시선이 허공으로 옮겨졌다.


“난 한국민이 세계를 무대로 뛰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오. 중국과 일본,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의 땅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단 말이요.”


초점 없던 김준의 시선이 김칠성을 향했다.


“처음 만났으니 이정도만 이야기합시다. 서울의 조태구회장에게 연락이나 해보시오. 아주 반갑게 대할 겁니다. 서로 사이좋게 외국세력을 물리치고 한국을 지켜주시오.”

“좋은 말입니다. 그리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김칠성이 좋은 말로 대답하자, 김준이 곧바로 말을 치고 들어갔다.


“좋은 일인 것을 알면 결심만 하면 됩니다. 뉴스를 보시오. 지도자가 결단을 내리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를 말이오. 지도자의 오만과 편견, 아집은 모든 것을 어렵게 하고 국민들을 힘들게 합니다.”



하나하나가 틀린 말은 없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 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고 생각했다 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칠성은 말없이 눈만 끔뻑 이며 김준의 이야기를 들었다.


장지한이 조용히 찻잔을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김준의 뜻이 담긴 말이었지만, 말에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었다. 부산지역보스인 김칠성이 말을 하지 못하고 듣기만하는 입장이었다. 그 만큼 김준에게서 김칠성을 능가하는 보스의 기질이 뿜어져 나왔다.


김준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손을 내밀었다. 얼떨결에 따라 일어선 김칠성이 김준의 손을 잡았다.


“내가 좀 바쁩니다. 다음번엔 한가한 시간에 만나 좋은 이야기 나눠봅시다.”

“좋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김칠성도 이 불편한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었다. 김칠성이 몸을 돌려 장지한에게 허리를 숙였다.


“지부장님, 다음에 제가 모시겠습니다.”

“됐소. 처신 잘하시오. 김회장!”



장지한이 미간에 힘을 주며 김칠성을 쳐다보았다. 눈치 빠른 김칠성이 장지한이 보낸 눈짓의 의미를 알고는 곤혹스런 얼굴이 되어 돌아서 방을 나섰다. 이제 김준에게는 손을 대보려 해도 손도 못 대볼 상황이 되어버렸다.


김준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로 걸음을 옮겼다. 바다는 잔잔한 파도가 일고 있어, 바람이 없는 것을 보여주었다. 안도의 한숨을 쉰 김준이 몸을 돌렸다.


“김칠성이가 심지는 있어 보입니다.”

“잘 보셨습니다. 부하들이 잘 따르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저들과 연관이 됐는지 궁금하군요.”



김준이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조직원들이 수십 명씩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칠성파조직원들을 구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김준의 이야기에 장지한이 입을 벌리며 놀라는 표정이 되었다. 이야기를 끝낸 김준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장지한에게 말했다.


“국내조직끼리 싸우지 않고 통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해외로 진출하는 겁니다. 해외 국민을 보호하고 돈을 벌며, 각자의 몫을 해준다면 그것이 국가를 위하고, 애국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김준의 말에 장지한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김준의 방을 빠져나온 김칠성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말없이 로비에 다다른 김칠성이 다가온 부하들에게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부산으로 돌아가자!”

“예? 아, 예!”


심상치 않은 김칠성의 분위기를 알아챈 부하가 서둘러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김칠성이 현관을 나서자, 검은색 대형승용차가 미끄러지듯 김칠성의 앞에 멈춰 섰다. 김칠성이 거칠게 문을 열고 승용차에 올라탔다. 김칠성을 태운차가 호텔현관을 벗어나자 속력을 내서 달려 나갔다.



김준이 일어나 방안을 서성거렸다. 이쪽저쪽 자금이 지출될 곳을 생각하던 김준이 전화기를 들었다. 이제는 사업이 커져서 김준자신도 정확하게 자금산출이 되지 않았다.


“김사장? 나요.”

“예, 회장님. 건강하십니까? 이곳에서 뉴스를 봤습니다. 큰일을 하셨습니다.”


“김사장이 그렇게 말해 주니 보람이 있군. 자금관계를 알고 싶어서 전화했소.”

“예, 자금계획이요.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김민국이 자료를 찾느라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김민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달 초에 사할린 육상광구 입찰이 있습니다. 보증금이 1천만 달러로 확인됐습니다.”


잠시 동안 통화를 한 김준이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김준은 보유중인 현금이 15억 달러정도 있지만 가능하면 현금을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김준이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뉴욕의 모건을 찾는 전화였다.


“모건? 김준이요.”

“예, 지금 어디십니까? 본지가 오래됐습니다.”


“지금은 한국이지만, 곧 움직일 것 같소. 한 가지 일을 해 주시오.”

“뭔지 말씀하시지요.”


김준이 허공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일본기업체 두 곳에 투자하고 싶소. 단기적으로 말이요.”


긴 시간을 통화한 김준이 전화를 끊고 일어섰다.



일본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많은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아 노려볼만했다. 더구나 업체들의 해외 판매망이 잘 정돈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인수가 된다면 운영해 볼만도 한 것이다.


아니면 그때 차익을 만들어 빠져나오면 되는 일이었다. 보유중인현금을 이용한다면 짧은 기간에 일본에서 얼마간의 자금을 빼올 수 있는 것이다.


김준이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끗 쳐다보고 조일수를 바라보았다. 한쪽에 말없이 앉아 있던 조일수가 급히 몸을 일으켰다.


“뉴스 좀 볼까?”

“예. 회장님!”



장지한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TV에서는 오전의 방송과 계속 수집된 화면을 편집해 특집이 이어지고 있었다. 외신들도 앞 다투어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미국대사관과 합참의장도 진짜속내는 알 수 없지만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좀 있으면 더욱 놀랄 일이 일어날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TV에서는 북측의 제안으로 4시부터 있을 장관급회담을 취재하기위해 내외신기자들이 판문점에 몰려 있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이루어질까를 모두들 궁금해 하는 멘트를 하고 있었다.


김준이 옆자리의 조일수에게 물었다.


“자네는 한국이 통일의 단계에 들어서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나?”

“예? 통일이요?”


조일수가 얼굴이 붉어지며 머리를 긁적였다. 자신에게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생각해보지도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예, 저는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 애들이 일자리 찾아 내려오기 때문에 한국에 실업난이 날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대답하고도 미진함을 느꼈는지, 조일수가 어색한 미소를 띠었다. 김준이 다시 물었다.


“그리고?”

“그리고 선거를 하면 북한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놈들은 100프로 투표율로 북한사람을 찍을 거라고 했습니다.”


“허허허, 북한에서 그 말을 들었으면 곧바로 통일하자고 덤비겠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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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2부 3 다가오는 위험 +2 21.12.03 535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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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2부3 친구 +1 21.11.23 628 7 14쪽
164 2부3 친구 +2 21.11.22 611 7 13쪽
163 2부3 친구 +1 21.11.21 652 6 14쪽
162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20 659 6 15쪽
161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9 639 6 14쪽
»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8 645 7 14쪽
159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7 632 8 14쪽
158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6 643 7 16쪽
157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5 644 6 14쪽
156 2부-3 북한의 군벌 +2 21.11.14 641 6 15쪽
155 2부-3 북한의 군벌 +2 21.11.13 640 6 15쪽
154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2 646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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