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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마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행성 발키우스의 마법역사.

 

발키우스의 인간에게 마법이 전해진 건 석기시대다.

마법신 필마온의 사도가 인간의 사념을 찾아 강림했고, 그는 위대한 선지자가 되어 필마온법을 가르쳤다. 그리고 인간은 필마온법을 마법이라 불렀다. 필마온의 사도가 돌아간 뒤. 인간은 수천년에 걸쳐 끝없이 마법을 탐구하고 연구해 문명을 세우고, 끝내 우주의 신비를 탐험했다.

문명이 정점에 도달해 인간신 카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던 시기. 그 때가 바로 마도시대다.

 

하나 마도시대의 막은 치열하고, 서글프게 끝이 났다. 인간신 카인은 전쟁에 패배해 영혼이 찢어져 신성을 잃어버렸고, 마도인간 또한 신성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필마온이 화신체로 강림하면서 행성 발키우스의 마나가 죄다 봉인되었고, 그 여파로 마법수준은 끝도 없이 추락했다.

 

마도전쟁이 끝난 지 천년도 더 지난 지금.

인간은 30인의 영웅을 필두로 마나가 줄어든 행성 발키우스에 맞는 새로운 마법을 개발해 냈고, 외계종족을 변방으로 쫒아내어 발키우스대륙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그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단체가 바로 8개의 마법사의 탑. 이른바 마탑이다.

대륙 인간의 모든 마법은 이들 마탑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 마탑.

 

마탑은 마법사가 새운 연구소를 일컫는 말이다. 마법사는 마법진을 배치해 인위적으로 마나를 끌어 모아 연구를 하는데, 탑 형태가 가장 효율이 높다. 당연히 마탑은 마법사만큼이나 셀 수 없이 많지만, 독보적인 마탑이 있으니 그게 8대 마탑이다.

8대 마탑은 예전 마도인간이 인간신 카인에게 신력을 보태주기 위해 만들었던 거대한 마나코어를 개조해 만들었다. 다른 마탑보다 월등히 효율이 좋고, 그 크기도 어마어마해서 마법사를 육성하는 아카데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상 세상 모든 마법사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8대 마탑에서 시작된다.

 

8대 마탑은 소환마탑, 정령마탑, 부여마탑, 환상마탑, 강신마탑, 사령마탑, 변환마탑, 방호마탑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마탑은 서로 교류가 활발하며, 마탑에 속한 마법사는 어느 마탑에서든 교육 및 연구를 할 수 있다.

 

2. 마법의 분류.

 

마법은 크게 두갈래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외부차원계 마법. 둘째는 내부차원계 마법이다.

 

2-1. 외부차원계 마법.

 

외부차원계 마법은 명칭대로 외부차원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마법이다. 흔히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마법이 바로 소환마법과 정령마법, 끝으로 극소수 학파인 실체마법이 있다.

 

소환마법은 말 그대로 외부차원계에 존재하는 존재를 소환하는 마법이다.

현 시대의 인간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차원 좌표는 아이러니하게도 환계와 마계, 그리고 천계다. 마도전쟁에 참여했던 차원답게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8대 마탑 중 하나인 소환마탑은 대대로 마법을 개량, 발전시켜 안정성 높은 차원좌표와 소환수를 찾아냈다. 그리하여 소환마법사가 부리는 소환수는 대체로 위 세 차원에 사는 몬스터다.

 

정령마법은 소환마법의 계파중 하나였으나, 그 세가 커져서 새로운 일파로 떨어져 나왔다.

명칭대로 정령마법사는 정령계와 좌표를 연결해 정령 형태의 에너지체를 소환한다. 정령은 피지컬계와 에너지계에 반쯤 섞여 있는 존재들로, 그 형상이 매우 다채롭고, 실체화 된 신체를 가지지도 않는다.

 

실체마법은 문헌과 마법서엔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사장된 계파다.

실체마법사는 단순히 외부차원의 에너지를 끌어와 그 에너지를 물리력으로 사용하는 마법사다. 그 난이도도, 시행조건도 어려워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또한 다른 마법과 달리 마법4형식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난이도가 높다.

 

2-2 내부차원계 마법.

 

내부차원계 마법은 행성 발키우스 내에 존재하는 마나에너지를 이용하는 마법이다. 사람들이 잘 아는 마법은 부여마법, 환상마법, 강신마법, 사령마법, 변환마법, 방호마법이다.

 

부여마법Enchantment은 물질에 마나에너지를 이용해 각종 이능을 부여하는 마법이다. 예컨대 불을 뿜는 검이나, 냉기를 뿌리는 창 같은 아티펙트를 주로 만드는데 사용되는 마법이다.

 

환상마법Illusion은 에너지의 흐름을 비틀어 상대를 속이거나, 허상을 창조하는 마법이다. 고위환상마법사는 상대의 마법을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강신마법Evocation은 마나에너지를 끌어 모아 다른 에너지 형태로 변환시켜 공격하는 마법이다. 익히 알려진 공격마법은 대부분 강신마법에 속한다. 예컨대 파이어볼, 아이스랜스 등. 대부분의 공격마법이 이에 속한다.

 

사령마법Necromancy은 생명을 연구하는 마법으로 대표적으로, 사체를 언데드로 부리거나 악한 사념인 네거티브에너지를 이용하는 마법이다. 흔히들 오해를 하기 쉽지만 사령마법은 죽음 뿐만 아니라 생명도 함께 다루는 바. 생명공학과 치료마법에 가장 정통한 자들 역시 사령마법사다.

 

변환마법Transmutation은 물질을 에너지를 통해 다른 물질로 변화시키거나, 사물이나 생물에 에너지를 부여해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 시키는 마법이다. 부여마법과의 차이점은 부여마법은 부여한 에너지가 소모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만, 변환마법은 그렇지 않다.

 

방호마법block은 에너지를 이용해 물리적 공격이나 에너지 공격을 막는 마법이다. 고위방호마법사는 에너지를 교란시켜 마법 발현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2-3. 그외.

 

대부분의 마법이 위의 마법에 속하지만, 그 외에도 소수, 비주류 계파가 있다.

 

혈인마법inherence은 태생부터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존재가 마법4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마법을 쓸 수 있는 방법이다. 혈인마법은 피에 내재된 주문만 발현시킬 수 있고, 다른 주문은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혈인마법사 역시 일반마법사처럼 마법을 배워 다른 계파의 마법을 쓸 수 있다.

대표적인 마법사로는 소서러와 라이칸스로프, 뱀파이어가 있고, 대부분의 마법몬스터는 혈인마법을 쓴다.

 

초능력psionic power은 혈인마법의 일종으로 마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발현이 마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는 능력을 말한다. 예론 염화(텔레파시), 접촉감응(사이코메트리),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 순간이동 등이 있다.

 

룬마법rune은 필마온법이 아닌 외계종족의 에너지 변형 방법에서 비롯된 마법이다. 그들은 마력문자라 불리는 룬을 결합해 마법을 발현시키는 데, 룬 자체가 마법사를 대신해 에너지를 변형시킨다.

하지만 룬에 에너지를 결합시키기 위해선, 꾸준히 룬 사용법을 연습해야한다. 따라서 룬마법의 경우, 일반마법보다 위력이 더 강하지만 그만큼 발동조건이 까다롭다.

 

수비마법numerology도 룬마법과 마찬가지로 외계종족의 마법이라 하겠다. 이 또한 룬마법과 발동조건은 비슷하다. 다만 룬이 아닌 독특한 숫자에 마력을 대입시킨다. 지금은 수비마법을 마법 그자체로 발동시킬 수 있는 마법사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마법진을 만드는 데 수비마법이 사용된다.

3. 마법4형식.

 

마나에너지를 다른 형태로 바꾸는 게 마법의 핵심이자 기본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특히나 내부차원계 마법의 경우. 마법을 시행하기 위해선 일련의 준비동작이 필요하다.그 과정을 흔히 마법4형식이라 불렀다.

과정은 아래와 같다.

 

3-1. 수식.

수식과정은 마나에너지를 끌어 모아 일정하게 배열하는 방법을 말했다.

이를 소메틱이라 하는데, 춤이나 초식을 취하듯 일정한 형태로 동작을 행하는 것이다. 예컨대 손을 꼼지락 거리거나, 발을 두 번 튕기거나, 박수를 친다거나 하는 형태다. 수인은 경험이 축적되면 축적될수록 압축과 생략이 가능하다.

 

3-2 정리.

정리는 하나의 수식을 주문이 완성될 수 있게 배열을 하는 작업을 말했다. 수식하나하나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다. 정리단계 또한 경험이 쌓이면 압축이 가능하다.

 

3-3. 주문.

수식을 이어 붙여 정리를 하였다면, 끝으로 주문을 외워야 한다. 보통 마법사의 경우 음성으로 주문을 외운다.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하는 게 기본이지만, 숙달이 되면 주문 자체를 압축시킬 수도 있다. 더 나아가면 아예 생략할 수도 있다.

 

3-4. 발현.

주문을 외우면, 주문이 촉매가 되어 에너지가 마법수인에 맞춰 다른 형태로 변형된다. 이 때 대상을 지정하거나, 혹은 범위설정, 제외설정등을 할 수 있다. 보통은 의념에 따라 완성되는 데, 이 과정이 발현과정이다. 앞서 말한 주문생략은 주문과 발현이 하나가 되어 의념만으로 마법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고위마법사의 경우에는 수식-정리-주문-발현을 하나로 압축해서 발현만으로 마법을 실현시킬 수 있다. 이른바 대마도사라 불리는 경지로 의념만으로 마법을 발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