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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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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5
최근연재일 :
2022.08.01 23:20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601
추천수 :
179
글자수 :
225,912

작성
22.06.04 10:30
조회
43
추천
1
글자
9쪽

아보림 (1) - 네가 책임 질거야?

DUMMY

위트겡은 상훈을 보며 물었다.


"어제 나한테 물어볼 거 있다고 했죠?"

"네."

"물어 봐요."

"뭐든 대답해 줄거죠?"

"네. 물론이죠. 물어볼 게 뭔데요?"

"혹시, 아보림이라는 사람 알아요?"

"아보림이라... 들어 본 적 있는 이름인데...

어디서 들어봤지..."


위트겡은 잠시 생각하는 듯 보였다.

마침내 생각 난 듯 말했다.


"아! 생각 났다! 따라 오세요."

"네."


위트겡과 상훈은 나란히 서서 가고 있었다.

상훈이 위트겡을 보고 물었다.


"혹시, 어디까지 가야 해요? 그 사람은 어디

있어요?"

"아, 말을 안 해줬네요. 저기 대장간에 가면

있을 거예요. 그 아저씨의 이름이 아보림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제 기억이

맞다면 그 아저씨가 맞을거예요."

"그래요? 맞았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 아저씨는 왜요?"

"저도 잘 몰라요. 만나 보라고 해서 가는

거예요."

"누가요?"

"아! 시스... 아니, 아무튼 있어요."


상훈은 하마터면 시스템 이야기를 할 뻔했다.

위트겡은 상훈을 신경쓰지 않고, 앞을 보며

말했다.


"거의 다 왔어요. 여기 골목만 돌면 금방이에요."

"네."

"근데,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왜요?"

"보면 알아요. 진짜 놀랐어도 놀란척은 마세요.

아저씨, 상처받으세요."

"네. 노력해볼게요."


골목을 돌아 보니, 대장간이 있었다.

그 곳에는 위트겡이 말한 아저씨가 었었다.

위트겡이 놀라지말라 했던 말도 이해는 갔다.

일단, 그는 머리가 세개였다.

뱀의 머리, 인간의 머리, 고양이의 머리

세개의 머리가 달려 있었고,

한 쪽 손에는 횃불을 들고, 쇠를 녹이고 있었다.

그의 하반신 또한 일반 사람들의 두 다리와는

달리 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덩치는 물론이고,

근육또한 장난 아니었다.


"아저씨!"


남자는 들리지 않는지 대답이 없었다.

위트겡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큰소리로 남자를 불렀다.


"저기요. 아저씨."

"어? 네가 웬일이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아저씨를 만나고 싶다는 싶다는 사람이

있어서 같이 왔어요."

"나를?"

"네. 아저씨 이름이 아보림 맞아요?"

"응. 내 이름이 맞는데? 누가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위트겡이 상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저 사람이요."

"그래?"


아보림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아 있을때도 덩치가 커 보였는데,

서있으니까 더욱 더 커 보였다.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네."


아보림을 만난 그때,

시스템이 상훈에게 말했다.


[아보림을 만났습니다.

아보림에게 팔씨름을 신청하세요.

승리하시면, 퀘스트는 완료입니다.]


"뭐?"


[아보림에게 팔씨름을 신청하세요.]


"아니, 저 아저씨 팔뚝을 좀 보고 말해!

여기 내 팔뚝하고 비교해 보라고!

내 팔뚝에 적어도 열 배는 되 보이는데?

내 팔 부러지면, 네가 책임 질거야?"


[내가 왜? 네 몸 네가 알아서 하는 거지?

나는 너에게 퀘스트만 전달 할 뿐이야.]


"야. 우리사이에 어떻게 그렇게 말 하냐?

너는 진짜 말하면 말 할 수록, 정이 뚝뚝

떨어진다."


[그건 나랑 같네. 나도 그런데, 너도 그래?

아보림에게 팔씨름을 신청하세요.

승리하시면 퀘스트는 완료입니다.]


"알았어! 한다고! 해!"


상훈은 확인 버튼을 누르고,

아보림에게 다가가 물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팔씨름을

한 번 할 수 있을까요?"

"응? 뭐, 갑자기? 어렵지는 않은데..."

"그럼, 부탁드릴게요."

"그래, 해주기는 해주는데,

나중에 어디 다쳤다고 찾아오지는마."

"네."


아보림은 상훈을 탁자로 안내했다.

아보림과 상훈은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았다.

둘은 손을 내밀어 맞잡았다.

옆에서 위트겡이 심판을 봐주었다.

위트겡은 둘의 손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


"하나, 둘, 셋하면, 시작할게요.

자, 자, 힘들 빼시고, 하나! 둘! 셋! 시~작!"


아보림과 상훈은 손에 힘을 주었다.

상대방을 쓰러 트리려 했다.

상훈은 아보림을 쓰러트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표정에서도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

확 티가 났다.

반면, 아보림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승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승자는 아보림이었다.

아보림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나는 하던 일이 있어서... 잘가게.

좋은 승부였네."


위트겡은 상훈을 위로하며 말했다.


"여기 근방에서는 저 아저씨를 팔씨름으로

이길만한 자가 없어요."

"그래요?"

"네. 저 덩치를 보세요. 누가 감히 덤비겠어요?

그럼, 이제 다시 돌아가실 건가요?"

"아니요. 먼저 가보세요. 저는 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요."

"네. 그렇게 하세요."


위트겡이 떠나고, 상훈은 시스템을 불렀다.


"야!! 시스템!!"


시스템은 대답이 없었다.


"시스템 대답 좀 해보라고!!"


[왜?]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내가

저 사람하고, 팔 씨름을해서 이긴다는게?"


[뭐, 말이 안되긴 하지. 근데, 여기는

상식이 통하는 곳이 아니야.

그건 너도 잘 알잖아?]


"그래서, 다음 퀘스트로 넘어갈 수는 없는거야?"


[어. 당연하지. 이 퀘스트를 완료해야 다음

퀘스트로 넘어갈 수 있어.]


"어떻게?"


[어떻게든!]


"방법 좀 알려줘 봐. 그간의 정을 생각해서!"


[그래,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말해줄게.

네 몸의 힘을 키워. 아보림을 이길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언젠데?"


[나는 모르지. 그럼, 나는 바빠서 이만]


"야! 잠깐만! 하나만 더 물어보자!"


[뭔데?]


"이곳에 힘을 키울 수 잇는 곳이 있어?"


[나도 몰라. 그럼, 이만.]


"아이씨, 뭐 하나 제대로 알려 주는게 없어."


상훈은 안에서 일하고 있는 아보림에게 다가갔다.

아보림은 옆을 쓱 보다가, 상훈이 있는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들작 놀랐다.


"아! 깜짝이야! 왜? 아직 안갔어요? 위트겡은

가는 것 같던데?"

"저... 혹시, 여기 근처에 수련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여기 뒷편에 수풀이 우거진 곳이 있어.

거기면 수련을하면 될 거야. 근데, 수련은 왜?"


아보림의 물음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상훈이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저... 제가... 사정이 있어서 당신한테 팔씨름을

꼭 이겨야... 해서요..."

"그래? 나한테? 그래서 수련을 하겠다는 거야?"

"네...그래서, 제가 매일 찾아올건데, 괜찮으신가요?"


상훈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아보림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말을 뭐 그렇게 어렵게 하나?

찾아오게. 승부는 언제든지 받아줄테니."

"감사합니다."


상훈은 꾸벅 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빠져 나왔다.

일단, 아보림이 말한 수련을 할 만한 곳으로

가보았다.

수풀이 너무 많이 우거져있었다.

사람들이 발길이 닫지 않는 곳임은 분명해 보였다.


"뭐, 무섭기는 하지만, 사람이 없어서 못해도

쪽팔리지는 않겠네... 근데, 수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옛날에 배웠던 태권도를 해야하나?

일단, 메뉴 창을 들어가 볼까?"


상훈은 메뉴 창을 하나씩 누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수련할 수 있는 창을 찾았다.


"이건가?"


상훈은 창을 열어 확인 해보았다.


"목검 휘두르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많기도 많네... 1000번씩 하라는 건가?

이걸 하면 체력이 오른다는 말인가?

일단, 하나씩 해보자."


상훈은 제일 먼저 목검 휘두르기를 하기로 했다.

주위에 검으로 쓸만한 막대기를 찾아서

휘두르기 시작했다.

100번을 했을때, 시스템이 말을 걸었다.


[잘 하고 있네.]


상훈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힘드니까. 말 시키지 마라. 바쁘다며?

가서 네 할 일이나 해."


[내 마음이야. 지켜만 볼게. 그럼 되지?]


"네가 언제 내 말을 들었다고, 나한테 물어보냐?

너 하고 싶은대로 해."


목검 휘두르기를 1000번을 했을때,

상태창이 열렸다.


"이제 끝난건가?"


[2000번 도전하시겠습니까?]


"1000번으로 끝나는게 아니었어?"


[체력이 그렇게 쉽게 길러지나?]


"혹시, 궁금해서 그러는데,

몇 번까지 있는지 물어봐도 되냐?"


[안 듣는게 좋을 텐데?]


"몇 번이길래?"


[나도 잘은 모르는데,

1억은번은 더 넘게 휘둘러야 될 껄?]


"그렇게나 많이?"


상훈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예전에 대장이 줬던 먹을거리와 물을 꺼냈다.

배가 고픈지 허겁지겁 먹었다.

다 먹은 상훈은 부른 배를 감싸고,

바닥에 털썩 누웠다.

상훈의 눈이 스르륵 감겼다.


[야! 일어나! 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가!]


"조금만 있다가 일어날거야. 너무 피곤해서 그래."


상훈은 피곤해 할 만 했다.

오늘 새벽까지 주인과 술을 마셨고,

잠도 푹자지 못 했으며,

땀을 이렇게나 많이 흘리면서 몸을 썼으니,

몸에 피로가 쌓일대로 쌓여서 피곤할만 했다.

상훈은 그대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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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림 (1) - 네가 책임 질거야? 22.06.04 44 1 9쪽
18 위트겡 (4) - 뭐지? 22.06.03 43 1 9쪽
17 위트겡 (3) - 제가 거기를 왜 갑니까? +1 22.06.02 44 2 9쪽
16 위트겡 (2) - 일단, 일어나 봐요. +1 22.06.01 48 3 9쪽
15 위트겡 (1) - 여기 때리세요! +1 22.05.31 5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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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신분증 (10) - 제가 아니라고 하면 믿을 건가요? 22.05.29 62 1 9쪽
11 신분증 (9) - 일은 잘 됐습니다. 22.05.28 68 1 9쪽
10 신분증 (8) - 잠깐! 22.05.28 71 1 9쪽
9 신분증 (7) - 안 판다니까? 나가. +1 22.05.27 74 3 9쪽
8 신분증 (6) - 끝이 없겠다. 22.05.27 83 3 9쪽
7 신분증 (5) - 필요한 거 다 말해도 될까요? 22.05.26 99 4 9쪽
6 신분증 (4) - 잘못 걸리면 죽겠는데? 22.05.26 111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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