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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현 님의 서재입니다.

공학천하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수석연구원
그림/삽화
냉무
작품등록일 :
2020.08.13 22:32
최근연재일 :
2020.10.25 15:0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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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796

작성
20.08.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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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 생존

DUMMY

고려 우왕 14년, 1388년 6월 3일(음력). 위화도 회군으로 공격받는 개경성


“저 놈을 당장 끌어내어 목을 쳐서 숭인문(개경성 동문)에 효수하라!”

“예!!!!”

병사들이 몰려들어 무릎 꿇린 죄인을 끌어내려하자, 그가 발악하며 소리 질렀다.

“장군! 잠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간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증명하겠습니다. 직접 보시는 앞에서 제가 이성계를 죽이겠습니다.”

“뭐라? 성 밖에 있는 이성계를 죽이려면 너를 놓아 달라는 말이 아니냐? 끌고 나가라!”

“아닙니다.숭인문 위에서 총포를 쏴서 죽이겠습니다. 내 총포를 돌려 주시면 쏘아 죽이는 모습을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제발 기회를 주십시요.”

그러자 옆의 부장이 최영 장군에게 속삭였다.

“저놈의 총포가 200보까지 도달할 수있는지, 혹여 죽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간자인 자가 이성계를 죽이려고 시도한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불리한 때에 군사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죽인다면 우리의 승리이구요”

잠시 생각하던 최영은,

“이놈의 총포를 돌려줘라. 그러나 동문 위에서 이성계를 죽이지 못한다면 바로 처형할게다. 숭인문으로 가자.”

숭인문으로 끌려간 죄인은 포승을 풀고 지난 일년간 정성들여 만든 총포를 돌려받았다.

‘그래, 그냥 죽이자. 그러면 유교탈레반들이 민족을 망쳐버리는 오욕의 조선사를 막을지도 모르잖아? 그래, 그냥 죽이자.’

죄인은 북방의 숲속에서 호랑이와 곰 등의 맹수로부터 살아남기위해서, 모신나강 소총을 모방하되 10mmX60mm 대형 탄을 사용하도록 만들어 두었던 총포에 탄을 삽입하고 약 2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적진의 지휘부를 겨누었다. 오전 공세를 마치고 잠시 쉬는 틈이었다. 몇 명인가가 모여서 작전회의를 하는 듯한데 모닥불의 연가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서 피어 오른다.

멀어서 잘 조준이 안되지만, 살짝 왼쪽 위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탕...탕”

탄창을 갈았다.

“탕...탕...탕...탕...탕”


역사가 바뀌었다.




2019년 11월 1일

흑룡강성 하얼빈공대에서 열린 <석유플랜트 고도화 국제세미나>가 끝나고 대경유전의 시험 플랜트에서 데이터를 뽑아서 발표된 논문들을 검증하는 중국측의 쑈타임까지 거친 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탄 사람들이 있었다. 다음 세미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이송된 사할린에서 채굴된 가스를 정제하고 분류된 탄화수소들을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하는 블라디보스톡의 시험플랜트 기공식이 있기 때문이었다. 시노펙과 차이나패트롤 등이 투자해서 만든 시험 플랜트라서 꽤나 자랑하고 싶은게 많은 듯 싶었다.


‘우리 교수님은 이런 자리를 꼭 나를 보낸단 말이야. 가스터빈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박사과정이 <화학플랜트설계>라니 돌아버리겠네. 그냥 부전공으로 했던 전자공학 쪽이 더 비전이 있어 보이는데, 확 도망가 버릴까?’


현창환이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중국어에 이어서 영어로 착륙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여기저기서 안전벨트를 매는 소리가 울릴 때, 갑자기 비행기가 크게 흔들리면서 섬광에 휩싸였다.


‘어? 정신을 잃었었나? 하··· 젠장, 비행기 사고야?’


비행기는 크게 원을 그리면서 하강하고 있었는데 일부 기절상태에서 깨어난 기내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여러나라의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오른쪽 뒤에서 한국말이 들려왔다.


김신아 : 엉엉··· 우리 이렇게 죽는거야?

오선효 : 어떻게해···. 하느님 아버지··· 도와주세요.


몇몇의 젊은 여자들이 정신사납게 떠들고 있었다.


현창환 : 정신 차려요. 추락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기 아래는 바다이고 우리는 뒷좌석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요. 얼른 구명복 꺼내서 목에 걸쳐요.


그러면서 창환은 먼저 구명복을 꺼내서 목에 끼우고 엉덩이를 들어서 앞뒤로 버클을 채웠다. 그것을 본 양옆의 사람들이 따라서 구명복을 입기 시작했고 일부는 공기를 채우기까지 했다.


현창환 : 공기는 채우지 마세요. 당황하지 말고 기절하지만 않으면 나를 따라서 나갈 수 있어요. 거기 옆에 비상구 있죠? 빨리 비상구 여는 방법을 확인해봐요.


그러자 기도하고 울던 여자들이 양옆의 비상구 설명문구를 읽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크게 원을 그리던 비행기가 착실하게 바다를 향해 꾸준히 내려가고 있었다.


현창환 : 아무래도 비상착륙을 하려는 모양이에요. 아, 그리고 왠만하면 짐은 들고갈 생각하지 말아요. 몇초만에 생사가 갈려요, 알았죠?

이민지 : 예

김신아 : 네

현창환 : 지금부터 무릎 사이에 머리 박아요. 그리고 내가 말할 때 충격에 대비하세요. 그냥 몸에 꽉 힘을 주면 되요. 지금 말고, 내가 말할 때요. 절대 정신 잃으면 안돼요, 업고 나갈 시간 없을 겁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수면이다. 제발 박살나지만 말아라···’


현창환 : 준비하세요. 5,4,3,2,1 힘줘요.


결국 비행기는 30도 이상의 가파른 각도로 기수를 바다에 쳐 박았다.

쾅, 쿠쿠쿵, 우드드드득

형용하기 어려운 기괴한 소음을 내면서 비행기가 앞 부분 부터 우그러지면서 부러져 나갔고, 순식간에 앞부분에서 중간부분까지 밀려들어온 물에 잠겨버렸다.


현창환 : 비상구 열고 왼쪽으로 나가요.

여자들이 비상구로 슬라이딩 하는 동안에 몇몇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른쪽 비상구로 몰려나갔다. 그러나 결국 아홉 사람만 빠져 나왔고, 창환은 마지막으로 양쪽 슬라이딩 구명정을 분리하고 뛰어내렸다. 다행히 사람들은 구명복에 공기를 주입하고 구명정에 올라타고 있었다.


현창환 : 손으로 저어서 비행기에서 멀어져야해요, 어서요.


그러자 모두 달라붙어서 손으로 물어 저어서 육지 쪽으로 멀어지기 시작했다. 두 대의 구명정에 다섯 명씩 타고 있었다. 결국 비행기는 물 속으로 가라 앉았으나 수심이 깊지 않은지 꼬리날개가 살짝 보였고, 우려했던 침몰 와류는 발생하지 않아서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창환이 탄 구명정은 그래도 일사불란하게 손으로 저어서 저 멀리 보이는 육지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다른 보트는 뭔가 의견통일이 안되서 언쟁 중인 듯 했다.


현창환 :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저는 이민지라고 해요. 정말 감사해요.


뭔가 자기소개를 하자는 듯 했지만, 창환은 냉정하게 다른 말을 했다.


현창환 : 일단 저기 보이는 섬으로 이동을 하죠. 만약 구조가 늦어지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수영할줄 아시는 분? 교대로 구명정을 뒤에서 밀어야 합니다. 손으로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보여요. 지원자 나와주세요. 저 먼저 갑니다.


창환이 살짝? 겁주듯이 말하고는 구명정 뒤로 내려서 물장구를 치기 시작하자 민지라는 아가씨가 먼저 일어섰다.


이민지 : 애들아, 저렇게 물장구치는건 아무나 할수 있을 듯한데, 내가 먼저 할께. 너희는 쉬고 있어.


민지가 창환 옆에서 함께 물장구를 쳤다. 구명정의 세 아가씨 중의 두명은 계속 울거나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조금 전에 10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젊은 여인들이기에 의연한게 오히려 이상해 보일 상황이기는 했다. 몇 명이 번갈아 가면서 물장구를 치다가 힘들고 심심한지 서로 소개도 하고 억지로 웃긴 얘기를 하기도 했다.

여자들은 단체로 휴가를 온 항공승무원이었다. 같은 항공사 소속으로 22세,23세로 사회초년생인데 서로 말은 트고 지낸다고 했다.


현창환 : 저는 현창환이고 기계공학 박사과정인데 박사님 땜빵으로 학회세미나 왔던 길입니다. 군대 다녀왔고 27세 입니다.

오선효 : 오오, 군대를 다녀와서 우리를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수 있었던거군요?

현창환 : 아, 뭐··· 지휘라고 할거까지야···

오선효 : 아니요, 정말 뭐랄까, 감명받았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비명만 지르고 있을 때 비행기가 바다로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살 수 있다는 걸 깨우쳐주고, 또 이렇게 위험을 경고하고 함께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게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어요.

이민지 : 그래요, 정말 고마워요.

김신아 : 저두요.

장성은 : 결국 생명의 은인이시네요.


창환은 쑥스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물장구를 세게 쳤다. 여자들은 이민지, 김신아가 22세, 오선효, 장성은이 23세 였다. 결국 해류가 육지쪽으로 흘렀는지 어둑어둑해질 무렵 육지에 닿았다. 잔뜩 긴장한 표정의 창환은 도착한 해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냇가에 자리를 잡고 구명정의 생존키트에 들어있던 라이터를 사용해서 모닥불을 피웠다. 인근은 마치 원시림인것처럼 울창하게 숲이 우거져 있어서 나무를 구하기 쉬웠고, 창환은 야구방망이 같은 모양의 나무를 몇개 다듬고 있었다. 여자들은 구명정에서 가져온 비상식량을 꺼내 먹고 있었다. 힘들게 끌고 온 구명정으로 나누 사이에 벽을 세워서 여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공간도 만들어 줬다. 저 뒤쪽에는 간이 화장실도 만들어 줬다.


현창환 : 잠시 모여 주실래요?


창환의 요청에 모두 모닥불 주변에 모여 앉았다.창환은 아직도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창환 : 지금부터 차분하게 생각을 해보고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답을 낼 수 없어서 회의를 해 보고자 해요.

이민지 : 네, 좋아요, 그렇지?

김신아 : 응

오선효 : 나도.

현창환 : 그럼, 폰이나 시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이민지 : 새벽 6시요.

오선효 : 나도.

김신아 : 예, 저도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현창환 : 그렇죠? 아무래도 제가 걱정하는게 사실일듯 해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하얼빈에서 2시 비행기를 탔고 3시반에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착륙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 추락한 시점이 오후 3시반 쯤 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추락을 하고 물장구를 치면서 태양을 봤을 때 분명히 오전의 태양이었고 결국 8시간이 지나서 해가 졌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절대로 11월의 날씨가 아닙니다. 저기 나뭇잎을 보세요. 녹음이 우거지고 있죠? 저 모습은 5월말이나 6월의 색깔입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세요. 전형적인 초여름의 별자리 입니다. 대체 우리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오선효 :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니, 말이 되네? 모두의 시계가 같은 시각인데 실제 시각과 안맞고···. 혹시 우리가 시공을 이동한 건가요? 그 SF영화에 나오는 것처럼요?

김신아 : 에이, 언니, 말이돼?


장성은은 말없이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현창환 : 추락하는 동안에 여기저기 창밖을 둘러 봤어요.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와 유사한 지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전혀 개발 안된 모습이었어요.그냥 건물 하나 없는 해안선 상태의 블라디보스톡이요. 아마 내가 본게 맞다면 적어도 수백, 수천년은 뛰어넘어서 과거로 온거 같습니다.

김시아 : 헐··· 그래서 그렇게 인상쓰고 있었던거에요?

이민지 : 혹시 그 가정 말고는 지금의 상황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는 건가요?

현창환 :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여기가 수백년 전의 블라디보스톡 인근이건 아니건, 우리는 대단히 외진 곳에 있는 것은 확실하고 모든 가능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니까 우리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악은 <이곳은 먼 과거이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방법이 없는 무법지대에 떨어져 있다> 입니다. 최소한의 방어를 위한 준비와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쓸모없는 폰과 입고있는 옷, 그리고 생존키트와 구명정 뿐입니다.

이민지 : 와아··· 정말 황당하네. 이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모든 폰의 신호가 안잡히는 걸 봐서는 외진곳이 맞고 시계가 안맞는 것을 보니 정말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거는 맞는거 같은데···. 하···. 머리가 어지럽네..

김신아 : 엄마···. 어떻해.. 흑흑

오선효 : 휴우··· 어떤 특수한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내 바램은 시공은 뛰어넘은 것은 아니길 바랄 뿐이고 구조를 받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 것에 동의 해요.

장성은 : 맞아요. 내일 구조될지도 모르지만, 1년이상 생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유비무환의 자세겠죠. 창환오빠, 방법을 알려주시면 최선의 노력을 할께요.

오선효 : 아니, 얘는, 누구 허락받고 오빠래?

이민지 : 오빠 맞잖아요, ㅋㅋㅋ

김신아 : 마자마자..ㅎㅎㅎ

오선효 : 그래 그래, 창환씨 호칭은 오빠로 통일하자.

현창환 : 하하하, 아무렇게 불러요. 그런데, 호신술이나 자기방어 정도는 하실 수 있는 분 있나요?

이민지 : 난 요가

김신아 : 태권도 2년 했어요. 자기방어라고 하기는 어려울듯 하지만.

장성은 : 난 필라테스

오선효 : 발레. 도움이 안되겠죠?

현창환 : 혹시 모르니까, 몽둥이는 항상 옆에 두도록 해요..

김신아 : 알았어요. 그런데 이름만 불러요. 씨는 빼 주시구요. 그냥 말을 놓아주는게 편하기는 하겠네요.

현창환 : 예에··· 그럼 내일부터는 일정을 짜서 각자 역할을 분담 하도록 할께요.

이민지 : 예···

오선효 : 얘들아, 우리는 자러 가자.

여자들은 구명정을 눕히고 두장있던 모포를 덮고 잠들었다.


하늘의 별들은 눈부시게 빛나며 이들의 고민도 모른 채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현창환 : 난 어디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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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동경에 표현된 고려의 선박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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