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야기

교황과 성녀-3

다시 적성검사의 현장으로 갈려던 메이버스신부의 머릿속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 신관들을 들으시오, 세르딘교의 교황 아인스입니다. 대 신성마법인 BGM을 사용하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센터 타워 지하에 보관중인 성물 세인트 십과 트럼프 카드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 신성마법을 발동했습니다. 자신의 근처에서 강력한 신성력이 느껴졌으면 지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메이버스신부 는 침착하게 신성력 끌어올리면서 말했다.

-예하 저는 아카시아 지부 신부 메이버스 델 스어라고 합니다. 예하께서 말씀하신 성물 두 개는 지금 저희 지부에 와있습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메이버스신부의 머릿속에서 거대하게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게 정말입니까, 메이버스신부-

신성마법으로 전해진 교황의 목소리에 골이 울린 메이버스신부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면서 말했다.

-제 신성력을 걸고 진실입니다 예하-

-그리 말한다면 사실이겠군요. 메이버스신부 지금 제가 추기경들을 데리고 아카시아지부로 출발하겠습니다. 그럼 좀 있다 뵙죠. 신부 메이버스.-

“예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예하 여기까지 오시겠다뇨, 예하아아아.”

메이버스신부의 절규가 허공에게 허무에게 울려 퍼졌으나 신성마법 BGM이 사라진 지금 신부의 절규가 교황에게 닿을 리는 만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