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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KA 님의 서재입니다.

경성활극록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로맨스

PKKA
작품등록일 :
2019.07.10 16:41
최근연재일 :
2023.08.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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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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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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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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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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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8화

DUMMY

- 그래서, 네 결론은.


공중전화기 너머로 천 지부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사를 작업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그 말이더냐?


"그렇습니다."


주리는 끓어오르는 심기를 애써 억누르며, 천 지부장 앞에서 또박또박 의견을 표명했다. 괴상망측한 방언 기도에 정신이 이상해질 지경이라, 애써 속으로 아는 불경을 있는 대로 다 외운 뒤 예배가 끝나자마자 뛰쳐나오듯이 나왔다. 빠르게 근처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갔다.


물론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신경 쓰며,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했다. 지 목사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 줘야 한다고 말이다.


-그 판단, 후회하지 않겠느냐?


천 지부장이 날카롭게 묻는다. 주리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으리라고 믿습니다."


-좋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돌아와서 듣도록 하지. 복귀하도록.


"알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수화기가 딸깍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주리는 "아 진짜 열 받아!"라고 막 소리치고 싶은 심정을 마구 억눌렀다. 씩씩대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지형직 목사의 설교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에 김이 올라왔다. 성경 구절을 이용해서 총독부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독립운동가들이 하나님에 도전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그들의 사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사회주의자이니 소련의 사주를 받는 거라 하고 있다. 투철한 마르크스-레닌주의자를 자처하는 코민테른의 베센마이어와 그 엄청난 논쟁을 벌인 사람들이 사회주의자라고?


게다가 저 목사가 독립운동을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도전하는 사탄의 사주라고 한 것은,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이 다 지옥에 간다는 말과 진배없지 않은가? 목숨 바쳐서 나라의 큰 적과 싸우는 사람들이, 사탄의 수하들이라고?


얼굴이 시뻘게져서 치밀어오르는 화 속에 마구 걷던 그때였다.


"엄마야!"


씩씩대던 주리는, 갑자기 눈을 휘둥그레 뜨고 하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눈앞에서 회색 시궁쥐가 튀어나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주리는 무심코 뒷걸음질 치다가, 갑자기 발이 뭔가에 걸리고 말았다. 몸이 뒤로 기우뚱 기울어졌다.


"어! 어! 어! 어!"


 팔을 마구 휘저었지만, 이미 늦었다.


"꺄아악!'


주리는 몸의 균형을 잃은 채 뒤로 벌러덩 넘어지게 되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눈을 질끈 감았던 그때였다.


"이런. 이런. 조신해야지, 아가씨."


등에 폭 하고 억센 무언가가 받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직후에는 은은한 향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눈을 뜬 그 순간, 놀라고 무서워서 굳어졌던 그녀의 얼굴이 확 피어났다.


"아아! 오빠!"


걱정과 안도와 장난기가 뒤섞인 웃음을 짓는 정우가 있었다.


발을 헛디뎌 뒤로 자빠질 뻔했다가 껴안듯이 받쳐 주었던,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한 날처럼. 그때는 너무 부끄러워서 놔 달라고 팔을 휘저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주리는 정우를 와락 끌어안았다.


"보는 눈 많잖니."


정우가 피식 웃으며 주리를 일으켜 세워준다. 말 그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이 집중되는 게 보인다. 주리는 듬직한 연인을 계속 껴안고는 볼에 여러 번 입 맞추고 싶었지만, 그건 둘만 따로 있을 때 해야 하는 것임을 잘 안다.



"어떻게 왔어요?"


"작업 끝나자마자 바로 왔지. 교회 앞에서 네가 나오나 했는데, 공중전화에서 전화 걸고 있더라고. 사부님에게 건 거야?"


"예. 보고드리려고요. 어, 잠깐만요. 그럼 계속 저 뒤에서 따라오신 거예요?"


"불렀는데 네가 돌아보지 않더라고."


"예? 진짜요?"


주리의 얼굴이 빨개졌다. 화 나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였다.


"어휴. 미안해요.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오빠 말이 안 들린 거 있죠."


"그래 그랬구나. 그나저나, 예배는 어땠니?"


그 말에 주리가 참아 왔던 분통을 터트렸다.


"그 목사 진짜 나쁜 놈이에요!"


물론 길거리라 막 화를 내지는 못하고, 목소리를 낮추면서도 어조를 강하게 하며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었다. 주리는 주변 눈치를 보며, 정우 귀에 그 목사가 어떤 설교를 했는지 상세히 알려 주었다. 정우의 얼굴이 계속 굳어져 간다.


"애석한 말이지만, 혜월 스님도 이런 자에게 자비를 베풀자고 하지는 않으실 거야."


"그렇죠?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죠?"


주리가 뺨을 부루퉁하게 부풀린다.


"대체로 개신교 목사들은 일본에 우호적이진 않은 편이야. 기미년 만세운동 때도 그쪽 사람들이 적극적이었고. 적의 감시가 심해지거나 또는 협력을 강요받더라도, 개인의 신앙과 구원만을 강조하는 설교를 하며 노골적인 굴종은 피했었지. 그런 목사들이 현실에 눈을 감았다는 비판을 할 수도 있지만, 순사들이 감시당하거나 아니면 신도 중 밀정이 있다는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기도 해. 그런데 이 목사는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네."


"그러니까 혼내 줘야 한다고요!"


주리가 목소리를 더 높였다. 계속해서 재잘재잘 말을 하며 교회당에서 받은 심화를 풀려 한다.


"전 솔직히 놀랐어요! 성경에서 가르치는 게 고작 그런 거라뇨! 권세에 복종하라는 그 대목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요! 대체 이런 거 믿는 사람 중에서 어떻게 독립운동하는 분들이 나올 수 있는 거죠?"


주리는 기독교를 "이런 거"라고 말하며 숨길 수 없는 적대감을 드러냈다.


"오해하면 곤란해. 어느 가르침이던 간에 그걸 쓰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거야. 저번에 여사님에게도 들었지만, 부처님 법을 악용하여 적에게 복종하라고 말하는 출가인들도 있는 것처럼."


"그래도요!"


주리는 기독교에 대한 인상이 단단히 박혀 버렸다. 지 목사의 설교내용 때문만은 아니었다. 


목사의 꽝꽝 울리는 설교, 말 끝마다 "할렐루야!"니 "아멘!"하고 목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열광적으로 추종하는 신도들, 불교를 우상숭배로 정의하며 공격하는 것, 그리고 괴상망측하기 짝이 없던 방언기도까지. 


그저 부처님 법 외의 좋은 말씀이라고 막연히만 알던 성경의 가르침이 받아들일 수도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느껴진다. 어느 정도는 성경을 정독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건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 목사가 생각날 때면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런 느낌은 저 만치로 치워 버리고 말았다.


정우는 주리가 아무래도 첫 인상을 적잖이 좋지 않게 받았음을 바로 눈치채서, "우리 정부에도 개신교 신자 분들이 많잖니."라고 말하지만, 주리의 부루퉁한 표정은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한 참의 회사에서 투자설명회를 하러 간 다른 사람들은 안 보이고 정우만 보인다.


"민호 오라버니하고 다른 분들은요?"


"경성역에 갔어. 미샤의 다른 동지들이 곧 도착한데."


"공산당원들이 또 와요?"


주리가 얼굴을 더 찌푸린다. 주리에게 공산주의자의 이미지는, 악에 받친 클라라 베센마이어로 고정된 터였다.


"누가 오든 베센마이어 씨보다는 낫겠죠?"


"그랬으면 좋겠다만."


정우도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클라라 베센마이어의 최후를 들었을 때 놀랐던 기억이 난다. 형제들도 그저께 만났던 여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미샤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에 놀라긴 했지만, 그 머릿속에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만 들어 있는 여자가 혀를 잘못 놀리니 그 꼴이 되었다고 하며 일말의 동정심도 비추지 않았다. 하지만 정우는 착잡한 생각이 드는 터였다.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우리가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고 교화의 대상으로만 삼은 것도 문제는 아니었을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끝난 일이었다. 정우는 남몰래 그녀의 명복을 빌어주긴 했지만, 당장의 작업 때문에 더 깊이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게다가 베센마이어가 죽었다는 얘기는 주리가 괜한 충격을 받을까봐, 굳이 얘기하지는 않기로 한다.


"또 오빠나 오라버니들 가지고 반동이니 부르주아니 그런 말 하며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여잔 어쩜 그렇게 무례했는지!"


이렇게 씩씩대면서도, 어느세인가웃으며 정우에게 더 가까이 붙는 주리였다.


"아무튼, 잔뜩 화났었는데 오빠 만나니까 다 풀리는 거 같아요."


"그래. 고생 많았어."


정우는 주리를 품 속으로 조금 더 끌어당겼다. 주리는 또 와락 끌어안지는 못하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띄고 정우 품에 얼굴을 살짝 살짝 비빈다.  


그때 주리가 생각난게 있었다.


"아, 맞다! 투자설명회 잘 되었어요?"


"아, 그래.. 너희 아버지., 넘어가신 것 같더라."


"이야, 그럼 진짜 작업 성공하는 거예요?"


정우는 주리가 뛸 듯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대견스러우면서도 착잡했다. 이걸로 그녀가 이제까지 누려왔던 유복한 생활은 통째로 흔들리고 말 것이다. 아무리 주리가 독립운동에서 오는 물질적 결핍과 가난을 감수할 거라 생각하긴 해도, 이제까지 귀하게 살아만 온 아가씨가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릴 수 밖에는 없다.


주리는 정우의 얼굴에 스쳐 지나가는 일말의 걱정을 바로 눈치챘다.


"차암! 걱정하지 말래도요! 그깟 재산으로 살 바에야, 길바닥에 나앉는 게 훨씬 낫죠! 남의 등골을 빼서 얻은 걸로 살다가는 언젠가 그 업보 다 돌아온다니깐요."


"그래. 걱정하지 않을게."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전히 걱정이 되는 정우였다. 


이때 정우가 걱정 말고 다른 생각을 하고프게 싶어져서 장난기가 발동한 주리는, 정우 귀에 히히 웃으며 속삭인다.


"우리 북한산에서 했던 거, 또 언제 할까요?"


정우는 그 말에 부끄럽지 않은 것처럼 피식 웃어 넘기려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귀까지 피가 몰려오는 걸 느끼고 말았다. 첫 일을 치른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고,  그녀의 살갖을 느낄 때마다 심장이 거세게 피를 몰아냈다. 정우는 "넌 정숙하게 입고도 그런 생각이니?"라고 장난스레 핀잔을 주지만, 주리는 "뭐 어때요? 얼굴 또 빨개져서는."하고 킥킥 웃을 뿐이었다.


둘이 이렇게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전철을 타고 대백루에 도착했을 때, 손님 둘이 와 있는 걸 발견했다. 


"수고 많았다. 인사들 나누고."


천 지부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미하일 가레예프가 데려온 두 외국인을 가리킨다. 그런데 주리는 그들 중 한명을 보고, 놀라서 숨을 헉 하고 삼키고 말았다. 그들 중 한 명은, 피부색이 검고 입술이 두터우며, 짧게 깍은 곱슬머리를 기른 흑인이었던 것이다. 그 흑인은 키는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얼굴이 험상궂고 또 허름한 기성복에 둘러싸인 팔이 굵어서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주리는 사진으로만 본 흑인을 처음 보는지라, 놀람 반 호기심 반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이 흑인 옆에는 역시 머리를 짧게 깎고 수염도 거뭇하게 깎은 백인이 있었다. 두터운 눈썹에 눈이 움푹 들어가고 이마에 잔주름이 잡힌 것이 마찬가지로 험상궂게 보였다.


"아, 정우. 여기 두 동지가 후속으로 도착한 동지들일세.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벨릭 동지와, 미국 공산당의 프랭크 클린톤 동지일세."


그런데 그 말에, 흑인이 언짢다는 표정을 짖고는 영어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클린턴입니다, 가레예프 동지. 발음 참 못하시는군요."


"아, 이거 미안하네. 아무래도 내가 우리식 발음에 익숙해서.":


주리는 이 클린턴이라는 흑인의 억양이 상당히 거칠다는 것에, 그리고 또 연장자인 가레예프를 대하는 태도가 그닥 예의바르지 않아 보이는 것에 속으로 놀랐다. 정우도 속으로는 놀란 터였다. 독일인인 베센마이어도 그렇고, 코민테른 원동국의 일에 왜 아시아인은 안 보내고 유럽인 또는 미국인이 있단 말인가?


정우는 우선 "벨릭이오."라고 무뚝뚝하게 손을 내미는 유고슬라비아 사람의 손을 잡았다.  환대의 표시로 웃음을 짓고 "조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하였지만, 벨릭의 표정은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  "클린턴이오."라고 악수를 받는 이 미국 국적 흑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천 지부장은 "내 구상으로는 이렇게 인원이 많이 필요하진 않다만, 그래도 있으면 도와줄 일이 있을 것이다. 잘 지내 보거라."라고 하고는 앞서서 방으로 들어간다.


정우는 미소를 지으며 우선 벨릭에게 "조선은 처음이신가요?"라고 부드럽게 묻는다. 그런데 벨릭은 고개를 끄덕이고 "중국에서도 몇 년 안 있었오. 솔직히 내가 왜 원동국에 배치된 건지도 모르겠고."라고 하는 것이었다. 정우는 이 사람이 쉽사리 다가가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 주리는 무뚝뚝하게 걸어가는 프랭크 클린턴을 유심히 보았다. 검은 피부의 흑인은 처음 보는지라, 기묘한 호기심이 돋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클린턴이 고개를 확 돌려 주리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짜증난다는 듯한 적대감이 담겨 있었다.


"뭐야, 아가씨?"


"예? 예?"


주리가 깜짝 놀라 말을 더듬은 그 순간, 클린턴의 거친 억양이 위협적으로 튀어나왔다.


"깜둥이 처음 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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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3

  • 작성자
    Lv.38 애스튜드
    작성일
    20.05.20 23:32
    No. 1

    벨릭이라... 미국 이민가면 왠지 성공할거 같은 이름이네요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0.05.21 02:46
    No. 2

    ㅋㅋㅋ 이 양반은 리버티 시티로 가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어린어른
    작성일
    20.05.21 00:28
    No. 3

    추천글 읽고 왔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잘 읽었습니다.
    이런 수작이 묻혀있었다는 사실에 안타깝습니다. 분명 더 잘 될 수 있는 소설인데.
    제가 드릴 건 선호작, 추천과 약간의 후원뿐이지만, 이거라도 받으시고 더 건필해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0.05.21 02:47
    No. 4

    흑흑 정말 감사합니다. 작가인 저로서도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0.05.24 10:48
    No. 5

    후원금 확인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PnPd
    작성일
    20.05.22 00:48
    No. 6

    그러고보니 이때 미국은 정부가 보너스 군대를 밀어버리고(.....) FDR이 당선되기 직전이군요. 여긴 여기대로 격동의 시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0.05.22 09:30
    No. 7

    FDR도 언급될 예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고단풍
    작성일
    20.08.31 20:52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0.08.31 20:53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25 고단풍
    작성일
    20.08.31 20:53
    No. 10

    주리가 조금 성급하게 판단한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뭐, 협박에 의해서 그랬든 아니든 사람들을 선동한 건 사실이니 상관없으려나요?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0.08.31 20:54
    No. 11

    ㅎㅎㅎ 다음에 계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영락태왕
    작성일
    21.06.02 13:21
    No. 12

    아따 첨볼수도 있지! 거참!...이라고 하기에는 기분나쁠수도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PKKA
    작성일
    21.06.20 12:24
    No. 13

    원래는 주리가 그렇게 나가서 갈등이 심화되는 전개도 구상했었지만 그럼 주리가 트롤러 될 것 같아서 피했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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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6화 +8 20.06.27 285 12 15쪽
165 165화 +11 20.06.25 271 11 19쪽
164 164화 +8 20.06.21 285 15 16쪽
163 163화 +10 20.06.17 276 15 13쪽
162 162화 +10 20.06.09 285 13 14쪽
161 161화 +8 20.06.06 276 12 15쪽
160 160화 +7 20.06.01 282 13 14쪽
159 159화 +4 20.05.26 282 10 14쪽
» 158화 +13 20.05.20 436 10 13쪽
157 157화 +8 20.05.16 287 11 23쪽
156 156화 +6 20.05.13 307 11 21쪽
155 155화 +6 20.05.09 29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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