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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340_yunjin110 9 님의 서재입니다.

40.2분의1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드라마

아콜라피샤
작품등록일 :
2019.05.02 16:59
최근연재일 :
2019.07.18 10:39
연재수 :
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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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691

작성
19.06.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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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세준의 고모

DUMMY

세준은 아침에 김 사장의 노크소리로 잠에서 깨어났다.

어제 그 난리를 피워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쉬이 피로가 가시질 않았다.

"병원 가봐야 돼.진단서 끊어서 고소장 넣으려면"

"네? 고소장요?"

놀란 눈을 비비며 세준이 묻자, 역시나 비스듬히 눈을 내리 뜬 김 사장의 눈빛이 한층 더 매서워졌다.

"그런 일을 당하고 그냥 덮어? 넌 그러고싶니?"

"아뇨...그런건아닌데"

"얼른 옷 입고 준비해"

"네"

느끼남 때문에 이게 뭔 일인지..

김 사장이 자기 일처럼 저리 나서 주는 건 고맙지만 아버지같은 연세의 느끼남을 고소한다는것이 영...꺼림칙한 세준이었다.

씻고 옷을 갈아입을 동안 김 사장은 어제저녁 식탁에 차려놓은 음식들을 하나씩 정리했다.

어째... 청소도 정리도 설거지도 세준보다 훨~~씬 잘하는 느낌이었다.

병원에 들러 2주밖에 안 되는 진단서를 끊어 경찰서에 들렀다.

느끼남은 보이질 않고 세련되고 얌전해 보이는 교양 있는 사모님을 만났다.

느끼남의 부인인신데... 남편이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지금 이혼소송중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김 사장이 열을 뿜어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셋이나 있고, 둘은 유학 중이라 생활비가 아직 많이 들어가니 느낌남이 아직은 많이 벌어주어야 한다며 합의를 해줄 수 없는지 물어보셨다.

김 사장이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며 눈을 부라리니 합의를 해주겠다는 말이 나오질 않아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경찰서를 나왔다.

아침부터 병원으로 경찰서로 택시를 타고 움직였는데 언제 왔는지 경찰서 주차장엔 김사장의 차가 서있었다.

차에 서있던 금수가 세준과 김 사장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것이 보였다.

"아.. .젠장..."

세준은 여태 여러 사람 속인 것이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니 퍽 난감해지는 지경이었다.

"사장님... 누구예요?"

꾸벅 인사를 하는 세준과 김사장을 번갈아 보며 금수가 물어도 김 사장이나 세준 모두 입을 꾹 다물었다.

앞조수석에 타려는 세준을 붙잡아 뒷자리에 앉힌 김 사장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궁금해 죽겠는 표정의 금수를 회사로 보내고 김 사장과 함께 식탁에 마주 보고 앉았다.

지은죄가 있는 세준은 입술을 짓씹으며 이 자리를 헤쳐나갈 꾀가 생각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해 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생각날 리 없었다.

"나는 한집에서 너랑 살 수는 없다"

아....올 것이 왔구나..

"난 원래도 입주도우미가 필요 없었어. 누님이 노파심에 사람을 붙인거지."

"네... 에.."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네... 에"

여기서 눈물을 흘리면 너무 없어 보일 것 같아 눈에 힘을주어 떨어지려는 눈물을 꾸욱 참아 내었다.

그때 김 사장과 세준의 핸드폰에서 동시에 진동이 울렸다.

김 사장이 먼저 전화를 받고, 세준도 전화를 받았다.

"네에? 또요?"

김 사장의 언성이 높아진다.

슬슬 김 사장의 눈치를 보며 세준도 핸드폰에 입을 붙였다.

"여보세요?"

"고정란씨 보호자 되시죠?"

"네?"

"고정란씨 모르세요?"

"아뇨... 아는데요... 무슨 일이시죠?"

"여기. 경기대학 병원인데요..고정란씨가 일하시는 요양원에서 환자 한분을 폭행하셔서 급히 와 주셔야 되겠습니다."

"뭐라고요?"

세준의 목소리가 절로 올라갔다.

"빨리 오셔야 돼요... 환자 자녀분은 벌써 와 계세요. 702호로 오시면 되세요"

"네... 경기대학병원 702호...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는 세준의 표정에 황당함과 함께 고모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어떻게 된 게 하나 남은 피붙이가 이리 못 살게 구는지..

스무 살 먹은 조카 거두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왜 이리 사건사고인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흥분해서 가슴을 들썩거리고 있는 세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김 사장이 말했다.

"경기대학병원 702호 가야 돼요?"

이제 내쫓으려는지 바로 반 존댓말을 하는 김사 장에게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어 울듯이 세준이 바라보았다.

화가 나서 씩씩대던 마음이 김사장의 눈빛과 말소리에 바로 가라앉았다.

"네... 고모가... 사고를 쳤나 봐요"

"같이 가요... 나도 거기 갑니다"

"네?"

설마..고모가 때렸다는 환자가 김사장의 엄마는 아니겠지..

신이시여...

"빨리 일어나요... 금수가 차 대놓고 있을 거예요"

경기대학병원으로 가는길이 지옥문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떨리고 이렇게까지 무서울 수가 없었다.

제발...고모가 때린 사람이 김 사장님 엄마가 아니길...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병원에 도착했다.

702호에 두 분 할머니가 누워 계시고, 여러명의 사람이 양쪽 할머니 옆에 앉아있거나 서있었다.

세준은 어찌 된 상황인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다.

고모라도 있으면 물어보겠는데...고모도없고,,

"안녕하세요..김사장님"

사십대쯤보이는 대머리 아저씨 한분이 김사장에게 다가와 악수를 하는모습이 보였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휴...요즘 이여사님이 점점더 난폭해지시네요...최대한 사람을 붙이고는 있는데..잠깐 사이에 또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머리아저씨를 밀며 나이든 아저씨한분이 김사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흥분해 소리쳤다.

"당신엄마가 사람죽일뻔했어..한두번이 아니라던데..격리를 시키던가.어쩌던가 해야될거아냐..엉~"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김사장이 꾸벅 숙인 고개를 들지못하고 사과를 연거푸 해대자 화가났던 아저씨도 좀 수그러드는듯 했다.

"저...."

난감하긴 하지만 세준도 고모때문에 온것이니 물어보긴해야될 것 같아 대머리아저씨를 보며 물었다.

"저..고정란씨 보호자인데요"

"아...아휴...조카라더니 어리기도 참 어리네"

"무슨일인지.."

세준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날카롭게 생긴 여자분 한분이 세준에게 다가와 위아래를 훑었다.

"댁의 고모가 우리 엄마를 밀쳐서 갈비뼈에 금이갔어요.. 어떻게 책임질거야? 엉?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차리지..요양원에 케어한다고 들어온사람이 이렇게 사람을쳐..어떡할꺼야..우리엄마.."

확...정신이 깬다.

"어떻게 된일인지.."

세준과 여자분 사이를 대머리아저씨가 파고들어 번갈아 보며 조용히 말했다.

"아휴..정여사님..우리 고요양사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선처좀해주세요..화장실에서 미끄러지신걸 고요양사가 들다 놓친건데..고요양사가 요즘 몸이 좀 약해져서 그렇다니까요"

"웃기시네..몸이 약해 보이질않던데 무슨말이예요..이번엔 그냥 못넘어가요..엉~저번에 저양반 엄마가 밀어서 다친데를 또 다친거아냐~"

어떻게 돌아가는 사정인지 모르겠는 세준은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일단 고모라도 만나고 싶은데...고모는 어디있는건지.

"저희고모는?"

대머리 아저씨가 난감해하며 세준과 김사장을 보며 한숨을 뺕었다.

"두분이 같이 다치시는바람에 119로 신고해서 불렀는데...고요양사를 오해해서..지금 수원경찰서에 있어요..미안해요"

헉...

조카나 고모나 경찰서 참 좋아하네...

이사람저사람 떠드는 소리가 하나도 귀에 들리지않는 세준이었다.

사고뭉치긴해도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인데...울지않으려고 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볼을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김사장이 세준을 뒤로해서 뒤따라온 금수에게 눈칫하자 금수가 세준을 잠시 밖으로 데리고나갔다.

병실밖 의자에 앉아 한참을 흐느끼던 세준은 금수가 들려준 뚜껑딴 음료수를 병째 들이켰다.

언제 나왔는지 대머리아저씨와 김사장이 세준의 앞에 섰다.

"세준씨.여긴 새보람요양원 원장님이세요"

"네..안녕하세요"

벌떡 일어나 세준이 인사하자 대머리아저씨가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보는것이 느껴졌다.

"고정란씨가 지금 경찰서에있는데.별일없을거예요. 우리요양원은 요양사 과실보험도 다들어있어서 치료비도 다 나오고.....근데..저.따님과는 합의를 봐야될것같아...어쩌나"

"네..제가 들어가서 용서도빌고 합의도 보고 하겠습니다"

음료수 한잔에 정신이 들었는지 세준이 씩씩하게 대답했지만 보는 사람들은 그런 세준의 모습에 더 짠해했다.

"저번에 우리어머니가 한번 밀쳤던분이라 더 몸이 약해지셔서 그랬을거예요. 제가 합의 대신보겠습니다."

김사장의 말이 반갑기도 해서 덥썩 잡고싶지만. 그래도 자존심은 있는 세준이 고개를 저었다.

"고모일은 제가 합의를 보겠습니다.."

"그분이 요구하는 금액이 좀 많아서그래요. 일단 두분모두 합의는 내가 볼테니깐 세준씨는 금수하고 식당에라도 가서 식사를 하고 있어요. 합의서가지고 바로 경찰서 가봐야하니까"

"아니..제가"

"그만..나중에 따로얘기해요"

대머리아저씨..아니 요양원원장님과 김사장은 그렇게 다시 병실로 들어갔다.

의자 옆에 앉는 금수는 빤히 세준을 바라보았다.

괜히 찔리는 구석이 있는 세준은 금수를 바라보기가 민망해졌다.

"세준씨..우리가 원래 알던사인가요?"

"쿨럭...컥"

등을 두드려주는 금수의 손이 재법 매섭다.

"컥...캑.."

"음...내가 알던 어떤분하고 무지 닮았어..처음엔 딸인가 했는데...자꾸보니깐...아닌것같아...근데 내가 알던 사람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뭘까?"

"큼...큼...그렇게 됐어요..죄송해요"

"와..진짜 세준씨 대단하다. 난 진짜 깜쪽같이 속았었잖아..한달동안이나...어쩐지 이상하긴했다. 피부가 좀 좋았어야지."

"큼...죄송해요"

"됐어..밥이나먹으러가자. 나 아침부터 여태 굶었어"

아휴..나랑김사장님은 어제 저녁부터 굶었어요..쯔

"사장님 나오시면 같이먹어요..아니면 최기사님 먼저 식사하고오세요..저는 경찰서 가 본 다음에 먹어도 먹어야될거같은데.."

"의리없이 어떻게 혼자먹냐..아이...그냥있자"

한참을 그렇게 병원복도에 금수와 나란히 앉아 김사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 한참 흐른뒤 김사장와 원장님이 나왔다.

곧바로 경찰서로 이동한 네사람은 그곳에서 세준의 고모를 만났다.

굳이 같이 들어오지 않아도 되는데 부득이 김사장과 금수가 같이 들어와 세준은 더욱 민망하고 곤란했다.

고개를 숙이고 구석 의자 한켠에 앉아 있는 고모를 보자 세준은 울컥한 마음이들었다.

얼른 뛰어가 고모인지 확인한 세준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맺혔 흘러내렸다.

"어떻게 된거야..무슨일이야.이게..흑.."

말끄마니 눈을 들어 우는 세준을 보는 정란의 마음도 씁쓸했다.

세준에게 애정이 있지도 않았았고, 한때는 원망의 대상이기도 했었다.

배다른 오빠가 다 들어먹고 옥탑방에서 십년을 버틴 악바리 세준이 대견하기도 했었지만 자기와는 너무 틀린 그 근면성실함이 지겹기도 했었다.

그래도 고모라도 버선발로 달려와 준 것이 고맙고 안타까웠다.

한참을 우는 세준을 정란이 끌어안아 다독여 주었다.

둘이 안타까이 그러고 있는사이 김사장과 금수는 사건형사를 만나 합의서를 제출하고 사인을 하고 악수까지 나누고있었다.

세준이 정신을 차렸을때는 모든 사건이 종료된 후였다.

하루에..경찰서를 두번이나 오다니.

어제부터 일진이 사나운 세준이었다.

경찰서 근처의 뚝배집에 앉은 다섯사람은 각자의 생각에 잠겨있었다.

세준은 고모가 그렇게 포악한 성격은 아닌것을 알고있었다.

아빠한테 한마디 할법도 한데..나이차이 많다는 이유로 한번도 세준의 아빠에게 대들어보지도 못했던 고모였다.

몇달전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보다 더 마른것같은 고모때문에 다시 눈물이 고이는 세준이었다.

정란이 보기엔 세준도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많이 말라보였다.

고모라고 의지가 되어주진 못할망정 민폐만 끼치는 의지박약자라 새삼 미안해지는 정란이었다.

겨우겨우 밥을 넘기고 모두 김사장의 차를 타고 새보람요양원에 도착했다.

김사장과 금수는 김사장어머니를 보러가고 정란과 세준도 따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어떻게 여기있어?고모는? "

"나.사회복지 전공했잖아. 돈 떨어지니깐 먹고자고할때가 있어야지. 그나마 여긴 부자들만 오는데라 그런지 시설도 깨끗하고,할머니들도 깨끗하더라구"

아휴...김사장처럼 결벽증까진 아니지만 나름 고모도 깔끔쟁이긴했다.

옥탑방에서 깔끔을 떨어도 티도 안나니 맨날 밖으로 돌았던건지...고모의 방황이 어디서부터 비롯된건지 조금은 알겠는 세준이었다.

"그 할머닌 어떻게된거야? 딸이란 사람 진짜 무섭더라"

"치..웃겨. 지엄마 생전 보러오지도않는게...돈이 보이니깐 무섭게 달려든거지...근데..합의는 어떻게한거야? 저사람들은 누구고?"

휴......

한숨을 내쉬며 고모의 예쁜얼굴을 바라보았다.

세준과는 틀리게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조그만 얼굴에 꽉 들어찬 고모는 사십이 넘어도 연예인 못지않게 예뻤다.

고생한 사람답지 않게 우아해보이기까지 하는 고모가 내심 부러워지는 세준이었다.

아무리 위장에 가까운 화장을 했다고해도 자긴 사십을 훨~~씬 넘게 본 사람이 많았었는데...휴...나한테만 못생김이 유전되었구나..

"고모. 옥탑방 뺐다는 내 문자는 봤어?"

"응..보긴봤지"

"옥탑방 월세까지 밀려서 난리도 아니었어..주인아줌마 눈치가 보여서. 아빠 돌아가신것때문에 좀 참아주신걸거야.."

"응..그러게"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사라졌던 고모가...그래도 밥은 제대로 먹고, 잠은 제대로 잘수있는곳에 있었다는게 나름 안심이 되는 세준이었다.

"광고지에 40살넘은 입주도우미 구한다길래..고모이름으로 고모가발쓰고..좀..나이들어보이게 위장해서 입주도우미 취직했었거든..그집...사장이야.고모 합의금도 사장님이 내주셨어..휴.."

"그랬구나..근데....안걸렸어?"

"걸렸어..어제..."

머리를 긁적거리며 앉아있는 세준이 안쓰러웠다.

서로가 안쓰럽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팍팍한 세상살이가 버거운 정란이었다.

"그럼어떡해?"

"글쎄...다른일자리 알아봐야지.."

"아휴..너도 요양사자격증 따놔..이 일은 그래도 일자리 많더라"

"응...그래.."

서로 머쓱한 고모와 조카였다.

원장님이 부르신다는 말씀에 원장실에 들어가보니 김사장과 원장님이 쇼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있었다.

정란과 세준에게 앉으라고 손짓하시는 원장님이 손수 차를 내왔다.

"여기 김사장님이 제안을 하나 하셨는데..고요양사가 잘 들어봐요""

"네?"

"저희 어머님이 치매가 진행되는 과정에 계십니다. 요즘 부쩍 성격이 나빠지시네요..아시죠? 저희 어머님"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는 이여사님이었다.

어찌나 사람들을 패고 소리를 지르고 난동이신지..새보람요양원에서 유명인사였다.

그래도 잘사는 집인지 요양원에 기부도 많이 하고 시설투자할때마다 지원도 해주고 해서 내쫓을수도 없는 유명인사였다.

"네..알죠"

떨떠름한 표정의 정란을 비스듬히 바라보던 김사장은 고모와 세준이 성격과 외모 모두 많이 틀린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이상 사고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24시간 고요양사님이 저희 어머니를 전담케어 해주실수 있을까요? 보수는 지금 받으시는 월급에 두배드리겠습니다"

"헉.."

정작 고모는 안놀라는데 돈이라면 환장을 하는 세준은 숨 넘어가는 소리를 하며 정란의 옆구리를 찔렀다.

"아~왜?"

"큼...큼...저희 고모는 하실거예요"

세 사람의 눈이 정란에게 향하자 아까 합의금을 김사장님이 내주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친 정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김사장님 어머니를 전담케어하기로 한 고모를 남겨두고 세준과 김사장이 금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어느새 무전기를 켜놨는지 삐삐 하는소리가 들렸다.

밤 열시가 훌쩍 넘어가 서울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무전기에서 요란한 소리들이 엉켜들려오고, 김사장과 금수의 핸드폰에서도 소리가 연신 울렸다.

운전하는 금수는 받지 못하게하고 김사장이 전화를 받더니 금수에게 영등포경찰서로 차를 돌리게 했다.

아...또 경찰서야..

하루에 경찰서를 세번째 가게 되는 세준과김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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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깔끔을넘어 결벽 +1 19.05.16 127 2 15쪽
2 첫 만남 19.05.09 130 2 8쪽
1 거짓말은거짓말을 낳는다. +1 19.05.02 232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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