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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0603 님의 서재입니다.

해저부터 우주까지 다 내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완결

또라이0603
그림/삽화
전태환
작품등록일 :
2021.07.26 16:21
최근연재일 :
2021.10.13 19:22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7,338
추천수 :
92
글자수 :
143,617

작성
21.07.26 20:30
조회
950
추천
7
글자
13쪽

001 보물섬을 사라

DUMMY

“우라질. 내일 꼭 우리가 낙찰 받아야만 해. 근데 이게 뭐야!”


수찬이 테이블을 꽝 주먹으로 때리며 상처받은 짐승처럼 으르렁 그렸다.


“형, 그런 놈들에게는 몽둥이가 약이야!”


같이 흥분한 태민이 얼굴이 벌게져 어디 부술 게 없나 눈알을 부리며 두리번거린다.


“신창건설 놈들은 감정가의 몇 배라도 쏠 거야. 젠장.”


쾅 쾅


수찬과 태민은 동시에 테이블을 두 주먹으로 치며 분통을 터트렸다.


* *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서 가거초 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10만평 넓이의 무인도.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갈매기 천국인 바위 섬,


어쩌다 갑작스런 풍랑을 피해 잠시 머무는 어부들 외에는 주위에 알려진 바 없는 잊혀 진 곳이다.


시세로 따지면 평당 2,3천 원짜리.

그러나, 수찬은 평당 1만원. 즉, 10억에 경매로 매입하려 한다.


원래 이 섬은 목포의 한 유명한 선주의 것이다.

처음부터 경매에 나온 것도 아니다.

부동산중개인을 통해 수차례 매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이라 절대 팔수 없다며 그 때마다 거절당했다.


그러자, 거래에 실패한 중개인이 지주에게 앙심을 품고 수찬에게 귓 뜸을 주었다.


“그 양반이 욕심을 내서 한 십 년 전에 기존 어선을 두 배인 6척으로 늘렸여. 긍게로 목포수협으로부터 융자를 엄청 받았고···. 근 데, 땐 놈들 와서 괴기를 싹쓸이해버리지 안나, 얼라들 줄 돈은 올라가지 안나. 견딜 수 있남. 이제 이자가 많이 밀려 경매갈 수도 있당 게.”


“영감님, 최고의 말씀입니다. 여기 약소하지만, 집에 쇠고기라도 사갖고 가십시오..”


“어메, 뭐 이렇게 까지··· 내가 한 것도 없는 디. 내가 젊은 사장이 맴에 들어부니 수협 김상무 동상에게 같이 가잖께. 싸게 싸게.”


수찬은 중개인 영감님과 목포수협으로 찾아가 담당상무와 면담했다.


영감님의 소개가 걸쭉했다.


“여 젊은 사장이 그 유명한 부산의 냉동창고 회사 사장 아들잉게로 이바구 들어보고 잘해줘 버려. 내가 보니 맴도 성격도 좋아. 딴 게 있남. 다 돈하고 사람이제···.”


“상무님, 그 분이 이자를 5개월 넘게 못 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경매로 넘겨주시면 감정가의 3배 이상으로 낙찰받겠습니다. 그럼 이 건뿐만 아니라, 이 분의 다른 모든 부실채권까지 한꺼번에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물론, 우리야 그리 되면 좋지만··· 부실채권도 다 털 수 있고··· 에, 일단은 좋은 제안이긴 합니다만···.”


시골어부의 시커먼 얼굴을 한 김상무는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눈을 반짝이며 수찬의 눈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은 룸살롱과 같다. 상무는 가오 마담이다.

처음 돈 좀 있다 보이면 간까지 빼줄 듯하다가, 빈티가 나면 가차없이 내쫒기 마련이다.


‘음, 어차피 김선주는 정리대상이기는 한 데, 요 꼬맹이 사장의 간을 좀 봐야겠군.’


“글쎄요? 그래도 그 분이 우리 수협의 오랜 고객이라서 양심상 좀···.”


“상무님께서는 규정대로만 하시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제가 어려 보여 못 믿으시겠지요. 이럼 어떻습니까? 제가 미리 낙찰금액이상을 목포수협에 입금시키겠습니다.”


“에···흠. 그 걸로는···.”


“그러면, 경매가 완전히 종료할 때까지 찾아갈 수 없는 조건으로 하지요. 경매 당일, 입찰보증금을 수표 한 장으로 끊어주시고 그 걸로 입찰을 보면 속일 수 없으니 되지 않겠습니까?”


“으음, 그렇긴 한데···.”


“만약, 제가 낙찰받으면 계속 진행해서 좋고, 아님 거래를 끝내면 됩니다. 제가 실패해도 저보다 더 많이 금액을 쓴 사람이 낙찰받는 거니 목포수협으로써는 손해가 없지 않겠습니까? 더욱이 제가 낙찰 받으면 여기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그 거래는 목포수협에서 이뤄질 겁니다. 여기 잔금까지 치를 금액이 들어있는 통장을 보십시오. 이건 출발에 불과합니다.”


“정말 그리 할 수 있습니까?”


“지금 당장 수협통장을 만들어 주시죠. 바로 이체시키겠습니다.”



그날 저녁.


수찬은 수협 김상무와 함께 목포항 인근의 한 방석집에서 젓가락으로 술상을 두들겨가며 ‘목포의 눈물’을 합창했다.


한복을 입은 두 명의 30대 후반 새악시 아그들의 구성진 옛 트롯과 남도창이 젓가락 장단에 맞추어 밤새 이어진다.


새악시들의 치마와 저고리는 이미 다 벗겨진 상태.


“상∽무∽님, 오늘 불금입니다. 갈 때 까지 가 봅시다. 제가 쏩니다!”


“전∽사∽자앙! 앞으로 무신 일이라도 내게 부탁해. 다들어 줄랑께··· 오늘부터 성님이라 불러. 가자아-.”


새악시 속치마 밑으로 한 손을 꼼지락거리며 김상무는 어릴 적 사내들간의 무용담을 길게 늘어놓는다.


“성님, 충성!”

“동상, 한 번 맺은 의리는 영원하다.”


수찬은 무릎을 꿇으며 큰 국사발로 폭탄주 한 잔을 하사받았다.


끄윽----


* * *


이렇게 다 지어놓은 밥을 엉뚱한 놈에게 떠먹여 주게 생겼다.


전국구 깡패 조직의 위장 기업으로 유명한 경기도의 나도건설.


그 관계자가 어디서 냄새를 맡았는지, 목포수협에까지 와서 미주알까지 캐묻고 갔다고 김상무가 방금 연락해온 것이다.

나도건설은 협박과 폭력으로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여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불법하도급을 일삼는 합법을 위장한 깡패집단이다.


법원 경매는 월요일 오전 10시다.

지금은 금요일 오후.

시간이 없다.


입안이 빠짝 빠짝 탄 수찬이 테이블 앞에 놓인 캔 맥주 하나를 쥐어짜듯이 원샷했다.


꺽.

트림을 한 수찬이 소파에서 두 손을 깍지 쥐고선 머리 뒤에 얹었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옆에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던 영희가 물어본다.

영희는 중학교시절부터 ‘오빠한테만 시집갈거야’하며 수찬을 따라다니는 천사형 스토커다.


“오빠, 수협의 김상무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도 새벽까지 마시고 놀며 형 동생하기로 한 사이잖아.”


“은행사람들이야 누구든 간에 은행부채만 해결해 주면 좋지. 굳이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어.”


“그 사람들도 기왕이면 자기하고 통하는 사람, 미래가 밝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까? 누구나 그렇잖아? 깡패보다는··· 기왕이면 다홍치마, 맞지 않아?”


크고 맑은 눈동자가 내 눈을 들여다보며 말한다.

영혼이 영혼을 쳐다보는 느낌이다. 영희는···.


그 눈을 보고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깊은 바다 속으로 빨려갈 듯.

수찬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알았어, 바로 만나보고 올게.”



벌써 금요일 오후 3시.

목포지원 경매법정에서 월요일 10시에 입찰시작, 11시에 투찰마감.

정말 시간이 없다.


입찰보증금으로 낼 자기앞수표와 함께 펜션으로 돌아온 수찬.

태민이와 영희에게 김상무에게서 들은 정보를 이야기했다.


수협의 김상무는 그 날의 추억을 30분간이나 되새기며 수찬과 찐한 농담을 주고 받았고, 선선히 나도건설 관계자들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물론, 낙찰시 애프터 콜을 약속받고.


“상대는 나도건설의 신전무라는 놈이야. 나이는 50대 중반. 키는 170정도에 대머리. 상당한 몸무게에 딴딴한 근육. 현재 목포호텔에 묵고 있고, 차는 검은 색 제네시스. 차량번호는 끝번호가 **33이란다. 어떡하던 이 놈이 월요일 오전에 경매법정에 오지 못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가 오늘 목포호텔에 묵고 있다는 것은 내일 경매에 참가할 확률이 100%라는 뜻이다. 뭔가 이 사태를 반전시킬 묘안이 필요하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앞머리는 파마를 한 태민이가 툭 던진다.

항상 엉뚱하여 ‘엉뚱이’라 불리지만, 순간적 판단력은 뛰어난

십년지기 의동생이다.


“형, 몇 년 전 경주 건천 산업도로에서 사기꾼 이사장을 골탕먹였던 기억이 안나?”


“아, 아. 그래 그랬지.”


수찬이 무릎을 ‘탁’쳤다.


“나가자!”




일요일 오후, 호텔 지하주차장.


세 사람은 점심때부터 몇 시간째 타겟 차량을 지켜보고 있다.


“호텔에만 있고, 안 나오면 어떡하지?”


“임마, 너 같으면 내일 아침 일이 흥분되는 데 가만히 호텔방에 있겠나? 엉덩이가 좀 쑤셔 가만 못 있을거야.”


저녁 6시가 다 되어가자 드디어 타겟이 나타났다.


타겟은 50대 중반의 금테 안경을 쓴 전형적 슈트차림의 비즈니스맨과 회사로고가 새겨진 자켓을 입은 30대 후반의 운전사로 보이는 남자. 그리고 수찬이가 언뜻 수협에서 본 적이 있는 수협의 과장, 모두 셋이다.


차량은 유달산 쪽으로 향했다.


소나타 1대, 모닝 1대, 5톤 화물차가 거리를 두고 뒤따른다.


40여분을 달려 큰길에서 좀 벗어난 제네시스는 한 참 비포장 길에 따라가다 계곡 옆에 위치한 아담한 산장식당에서 멈췄다.


뒤따르던 수찬은 태민과 영희에게 각각 작전지시를 내렸다.


“태민아, 넌 화물차를 몰고 큰 길 시작하는 교차로에서 대기해. 꼭 안전벨트하고. 영희는 여기 남았다가 타겟이 나오면 나하고 태민이에게 바로 연락주고. 들키지 마!”


* * *


신상철 전무는 기분이 좋았다.

올 초에 본 신딸의 점괘대로 남쪽에서 장군이 들어온 것이다.


주말이면 낚시를 다니는 게 사는 낙인 신전무가 그 섬을 본 것은 1년 전.

흑산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가거초에 갔을 때였다.


그 쪽의 물때가 좋지 않아 포인트를 옮긴 곳이 그 섬.


선장도 섬 이름을 몰랐다.

무인도라고 하나 제법 배를 댈 수 있는 천혜의 항구도 있고, 산봉우리가 삐쭉 솟아있는 일반적인 섬과는 달리, 섬 한가운데는 넓 은 분지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을 몇 배 키워 이곳으로 옮겨 놓은 듯 했다.


그 때, 부동산개발이 전문인 신전무는 깨달았다.


‘이 걸 개발하면 대박이다. 낚시꾼들과 복잡함을 싫어하는 상류층 관광객들의 종합휴양지가 될 게다.’


수원으로 돌아온 신전무는 그 섬의 주소부터 파악했다.

그리곤 바로 목포수협에 근무하는 고향후배를 넣어 매입을 시도해 봤다.

지주는 팔 땅이 아니라며 바로 퇴짜를 놓았다.


“여보시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어찌 판다오? 당신이라면 팔갔소?”


몇 번이나 후배가 찾아가 선물공세, 눈물어린 호소, 주위 친지 동원, 마당에서 며칠 무릎꿇기 등 온갖 방법을 시도해 봐도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잊어버린 지 3년.


그런데, 몇 개월 전에 목포수협에 근무하는 고향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성님, 그 섬이 경매에 나오게 생겼어. 어느 바보 놈이 자기가 사겠다고 우리 상무님을 꼬셔서 그 섬을 경매에 넣었어. 성님이 그냥 꿀꺽하셔. 내 좀 챙겨줘야 돼!”


“고럼 고럼, 잘했어! 우리 동상. 이번 주말에 내려가서 월요일에는 코 삐둘어지게 마시자. 계속 정보를 파악하고 ···.”


“성님, 벌써 결과는 끝나 버렸어. 그 아그들이 통장에 매수금 10억 넣고 입찰보증금으로 1억을 수표로 받아가기로 했데요.”


“으허허허, 고래. 얼마 쓸지 뻔하군. 정말 수고했어. 확실히 챙겨주마.”




신전무는 내일 경매법정에 가서 감정가의 10배인 평당 3만원, 즉 30억원을 쓸 작정이다.


‘최소한 개발소문만 나도, 바로 평당 몇 십만원은 받을 수 있고, 개발이 이뤄지면 최소 몇 백만원은··· 으하하-’




“자, 많이들 먹고. 김과장은 내일 큰일 앞두고 있으니 술은 목만 축여. 아침에 출근해서 상무에게 계속 정보를 캐서 내게 알려주고. 내일 일 끝나고 룸에서 몸 좀 풀어 줄 테니 하루만 참아. 알았지?”


밤12시가 다 된 시간.

타겟이 얼큰해 진 얼굴로 차량에 올라 숙소로 출발한다.


영희로부터 연락을 받은 태민이 빌린 5톤 트럭을 몰고 그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


수찬은 유달산에서 목포시내로 들어가는 2차선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수로 중간에 앉아 있다.


마침 보슬보슬 비가 내려주고 있고, 자정이 넘은 시간의 시골길이라서 통행하는 차량도 없다.

긴장감이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며 약간의 쾌감이 온다.

담배가 땡긴다.


‘참자. 담뱃불은 몇 킬로 밖에서도 보인다고 군대에서 배우지 않았나.’


드디어, 태민의 전화가 왔다.


“형, 도착 5분전. 내가 상라이트를 깜박깜박 4번하면 던져.”


‘깜박’

‘깜박’

‘깜박’

‘깜박’.


수찬은 하얀 소복에 핏칠을 하고 검은 머리를 풀어헤친 짚인형을 도로 아래로 힘껏 던졌다.

목에는 하얗고 굵은 동앗줄이 감겨 있다.


도로 위 운전석 눈높이에 떨어진 처녀귀신은 눈동자없는 새하얀 눈으로 푸른 안광을 쏘며 원망스럽게 쳐다본다. ‘너 죄를 아느냐’ 새빨간 입으로 피를 흘리며 웃고 있다.


“으아아악---”


끼이이익 - - -

끼이이익 - - -


꽝 - - -


급정거한 승용차와 미처 피하지 못한 트럭이 충돌하는 소리가 고적한 지방도 주위를 울렸다.


작가의말

 환타지보다는 현실성에 가까운 소설입니다.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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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부터 우주까지 다 내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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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1 대재앙, 그리고 새출발 21.10.13 129 2 4쪽
30 #030 테러, 그리고 영희의 죽음 21.10.13 89 2 8쪽
29 #029 필리핀 해적의 소탕 21.10.13 72 2 11쪽
28 #028 세계 일주를 떠나다 21.10.13 70 2 8쪽
27 #027 정리하고 또 넘자 21.09.29 93 2 12쪽
26 #026 러시아와 함꼐 춤을 21.09.29 87 2 7쪽
25 #025 황제가 되다 21.09.29 96 2 7쪽
24 #024 일본의 귀속 21.09.29 110 2 7쪽
23 #023 일본 반군의 쿠데타 21.09.29 97 2 8쪽
22 #022 골아픈 신천지 21.09.29 95 2 13쪽
21 #021 세계를 가지는 초석 21.09.29 102 1 9쪽
20 #020 러시아 그대도 내 품에 21.09.29 109 2 9쪽
19 #019 중국과 밀월 21.09.29 146 2 14쪽
18 #018 인간과 우주 21.09.29 130 2 11쪽
17 #017 인류는 똑 같은 가 21.09.02 141 1 10쪽
16 #016 남중국해 해전 21.09.02 165 2 14쪽
15 #015 태민의 죽음 21.09.02 164 2 10쪽
14 #014 이제 내 나라를 지킨다 21.09.02 159 2 9쪽
13 #013 하늘도시 도전 21.09.02 186 2 11쪽
12 #012 태민의 쿠데타 21.08.18 208 2 8쪽
11 #011 북한과의 협력 21.08.18 214 2 10쪽
10 #010 영희와 결혼하다 21.08.18 250 2 8쪽
9 009 일본 보물을 훔쳐라 21.08.05 283 3 12쪽
8 008 왕국의 탄생 +1 21.08.03 344 3 11쪽
7 007 백상어파의 습격(2) 21.08.02 377 6 12쪽
6 006 백상어파의 습격 (1) 21.07.31 382 6 15쪽
5 005 중국 어선의 침범 21.07.30 416 5 12쪽
4 004 이 섬을 내 나라로 만들자 21.07.29 469 8 12쪽
3 003 금 팔러 왔는데요 21.07.28 575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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