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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_uknow5177 님의 서재입니다.

마인의 세계가 너를 부를 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레고랜드
작품등록일 :
2018.10.10 07:45
최근연재일 :
2019.08.08 18:47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883
추천수 :
6
글자수 :
191,573

작성
19.03.25 17:44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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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3쪽

31화.영혼이 깃든 검

마인 시리즈




DUMMY

디아는 에쎈을 겨누고 닥터를 똑바로 쳐다봤다.한번도 깜박이지 않는 그의 눈은 마치 주변에 널부러진 인형의 눈동자처럼 생기가 없었다.


닥터는 무표정하게 한쪽 손을 가슴 부위로 올려 손가락을 정신없이 움직였다.그러자 신기하게도 가슴에서 콸콸 흘러내리던 피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의사란 소문이 단순한 별명은 아니였군?"


루시아가 디아의 옆에 다가서며 말했다.


"난 악운에 강한 사람이라"


닥터는 한 손에 단단히 움켜쥔 그레고리의 은색 갑옷을 힘주어 으깨버렸다.


"이제.. 어떻게 하지?"


디아가 귓속말로 루시아에게 조용히 묻자 루시아는 머리를 긁적으며 멋쩍게 대답했다.


"실은.. 나도 뾰족한 수가 없어"


때마침 현우와 그레이가 언덕 위로 올라서고 있었다.우숩게도 디아와 루시아 모두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남자는 바닥에 쓰러진 본파이어를 조심스레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두고 닥터에게 향했다.


그는 아무말도 없이 그레고리를 한 발로 밟고 서있었는데 붉은 피를 흥건히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관장하는 아수라 같았다.


"일단 그레고리를 구하는게 먼저야"


그레이는 다른 일행에게 말을 거는척하며 슬쩍 아슬란의 검을 빼내 눈에 띄지 않게 휘둘렀다.워낙 빠른 손놀림이라 바로 옆에 있던 현우도 검이 지나가는 소리만 살짝 듣고 움찔했다.


아슬란의 검은 채찍처럼 큰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휘어져 닥터의 뒤로 날아들어갔다.검의 궤도는 정확히 닥터의 등을 향하고 있었다.


[창창창]


"놀라워.다들 정말 대단해.나의 인형을 3분의 2나 부숴버리다니.박수라도 쳐주고 싶군.하지만 너희도 곧 바스라질 운명이니 인형이나 너희나 같은 운명이군.흐흐"


방향을 보지도 않고 등뒤로 날아드는 그레이의 검을 정확히 막아낸 닥터의 손이 다시 앞으로 재빨리 돌아왔다.그의 손에는 수술용 메스가 들려있었다.


"우왓!사..사람 맞아?"


현우는 뒤늦게 그레이의 공격을 눈치채고 앞으로 뛰어들어 협공하려다 봉을 땅에다 내리찍었다.'섣불리 다가갔다간 봉변을 당한다'라는 위험신호가 본능을 따고 현우의 발길을 멈췄다.


'휴우~큰일날뻔했군'


현우가 그레이를 돌아보자 의외로 그레이는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미친건가?


"이제 허세는 그만부리는게 어때?우리가 원하는건 딱 한가지야.그레고리를 놓아달라는거"


닥터가 발로 툭툭 그레고리를 건드리며 히죽였다.


"다 죽은 일행을 데려가서 어디다 쓰려고?오히려 짐만 되지 않을까?"


"뭐라고!정말 말로해선 안 통하는 녀석이군"


현우가 으르렁거리며 소매를 걷어부쳤다.그레이는 팔을 들어올려 현우를 저지했다.


"지켜보자 현우.녀석이 파놓은 함정일지도 모르잖아"


닥터의 뒤로 언제 이동했는지 초록색 불빛이 흔들거렸다.불빛은 잠시 후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팅~]


꼬불거리는 우스꽝스런 콧수염이 한바퀴 빙글 돌아 다시 동그랗게 말렸다.


"나를 잊은건 아니겠죠?"


능글맞게 웃는 콧수염 괴인의 뒤로 주변에 흩어져있던 인형들이 속속들히 모여들었다.


"또 숫자로 밀어붙인다면 우리도 가만 있지는 않을꺼다"


기세 좋게 루시아와 현우가 앞에 나서 각자의 무기를 부여잡았다.화룡도에선 뜨거운 불꽃이, 단예의 봉에는 뾰족한 뿔이 돋아나 하얗고 맑은 기운을 쏟아냈다.


그레이는 자신만만하게 두 남자 사이로 걸어나오며 닥터에게 말했다.어깨를 으쓱하는 모습이 꽤나 자신만만했다.


"난 승산이 있다고 보는데.어때? 닥터?"


닥터는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었다.눈은 여전히 그레이를 쏘아보고 있었다.


"노노~내 작업공간을 망쳐놨으니 나도 뭔가 하나 정도는 얻어가야지.그레고리는 좋은 소재거리야.내 인형으로 말이지.이어원 길드라고 했나?길드원을 하나씩 내 인형 수집품에 추가하는 것도 꽤나 즐겁겠군.히히히~그럼 또 만나자고.오합지졸 여러분"


섬뜩한 닥터의 웃음소리가 우글거리는 인형들 틈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뭐라고?수집품?"


본파이어는 다친 몸을 이끌고 닥터를 향해 발칸포를 쏘아댔다.


하지만 눈치 빠른 콧수염 괴인이 이미 손을 쓴 뒤였다.포탄은 초록 영혼에 휩싸여 힘없이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여기서 놓치면 안돼"


"아니!아쉽지만 후일을 기약하자"


"왜?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해 했잖아.뭔가 이유가 있었던거 아냐?"


본파이어가 분이 안 풀려 그레이에게 다가갔다.


"맞아.그랬지.하지만 지금은 아니야.닥터 혼자면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는 인형들로 둘러싸여있어.희생없이 그를 잡을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지?"


아무도 말이 없었다.그러다 현우가 궁금한듯 그레이를 쳐다봤다.


"닥터가 부상당한건 확실하지?"


"맞아.녀석은 상처를 입은게 분명해..그것도 치명타를.. 우리가 보는 앞에서 솜씨좋게 가슴을 봉하긴 했지만 분명 큰 타격을 입었을꺼야.아슬란의 검을 날려 슬쩍 떠봤을 때 알았지.녀석은 내 검을 막아낸 뒤 뒤로 크게 주춤했거든"


현우를 비롯한 모두가 그레이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다.그 사이 인형들은 떼거지로 현우일행에게 몰려들고 있었다.


"폭탄이 담긴 인형이야.모두 조심해"


디아의 다급한 외침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뛰어나갔다.디아의 손에는 주인을 잃은 그레고리의 검이 쓸쓸히 들려있었다.


♤♤♤♤


"모두 괜찮은거야?"


흙의 장막에서 겨우 벗어난 현우가 검댕이가 묻은 얼굴을 소매로 쓰윽 닦아냈다.그의 뒤로 디아와 그레이, 본파이어를 어깨에 들쳐엎은 루시아가 따르고 있었다.


"막바지엔 아슬아슬 했지?"


현우가 오픈월드로 온 뒤로 이렇게 큰 위험은 처음이었다.디아와 그레이는 말할 것도 없이 루시아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기분이었다.현우가 몸을 부르르 떨며 조금 전 상황을 떠올렸다.


어느새 전쟁터로 변해버린 흙의 장막.


그 높이 솟은 장막 아래 인형들이 무기로 변한 팔을 흔들며 쏟아져나왔다.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현우 일행을 압박하더니 급기야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발갛게 변하는 이상 증상까지 보였다.


"조심해"


맛있는걸 유난히 좋아하는 디아의 예민한 후각덕에 현우 일행은 한 줌의 재가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수 있었다.디아의 코가 인형 속의 타이머가 멈추었음을 미리 알려준 것이다.


"한번에 폭발하다니 깜짝 놀랐어.그 바람에 흙의 장막이 모두 우르르 무너져내렸잖아.그땐 정말 죽는줄 알았어.그레이가 손을 쓰지 않았으면..헉!그바람에 그레이가 저 지경이 됐지만.."


뒤를 돌아보니 그레이가 무척이나 걱정될 상태로 걸어오고 있었다.안그래도 새하얀 얼굴이 이젠 창백한 수준으로 변해 있었다.그레이는 지금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상태였다.


"여기와서.. 두번째군.이렇게 모든 힘을 쏟아낸게.."


흙의 장막이 무너져내려 흙더미에 파묻히려는 순간 그레이는 그동안 금기시하던 또 하나의 절기를 펼쳐낸 것이다.


"봉황의 춤..은 아직 내겐 너무 이르군..헉헉"


"알았으니까 그만 말하고 얼른 따라오기나 해"


현우가 그레이의 어깨를 덥썩 부여잡고 저멀리 점처럼 보이는 천막으로 잡아끌었다.루시아도 경쟁하듯 본파이어를 번쩍 들어 현우의뒤를 따라갔다.


"저기까지 시합하는건 어때?이왕가는거 심심하지 않잖아"


"그럴까?"


"아..제발.."


그레이가 헉헉대며 두 남자의 이상한 대화를 끊어내려 안간힘을 썼다.하지만 이미 두 남자의 눈은 천막을 향해 이글거리고 있었다.양쪽 입꼬리까지 히죽히죽거리며.


"혹시..초록 영혼이 씌이기라도 한거야?방금 전 우린 그레고리..를 잃었다고.."


손을 휘휘 저으며 달리기 경주를 말리던 그레이가 둥실 떠올라 현우의 어깨 위에 얹혀졌다.생각 같아선 아슬란의 검을 꺼내 엉덩이라도 흠씬 두들겨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저항할 힘이 1도 없었다.


"걱정할꺼 없어.여기에 그레고리가 살아있잖아"


에스파냐를 높이 들고 해맑게 웃는 디아와 마주하자 그레이는 이마에 손을 얹고 포기한듯 고개를 파묻었다.


'될때로 되라지'


"자아~그럼 준비..시작!"


현우와 루시아의 달리기 시합(?), 아니 인내심 대결이 천막 앞까지 이어졌다.


♤♤♤♤


"우웨엑~"


그레이와 본파이어는 속이 메스꺼워 저녁 내내 과일 하나 먹을 수가 없었다.얼마나 흔들고 뛰었는지 두 사람 다 멀미가 나고 머리가 띵했다.


현우와 루시아를 신나게 따라오던 디아는 침낭에 벌렁 누워있는 창백한 그레이와 본파이어를 보고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그래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쓰윽 내밀었건만 냄새를 맡은 두 남자는 입을 틀어막고 토악질을 해대기 시작한 것이다.


한쪽에선 현우와 루시아가 남은 음식을 싹싹 모두 긁어먹고 있었다.디아는 흐뭇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며 과일을 먹다 옆에서 에스파냐가 꿈틀거리자 슬쩍 말을 걸어봤다.


"그레고리.혹시 너도 배고픈거야?"


그녀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에스파냐는 앞뒤로 고개를, 아니 검끝을 끄덕였다.


"그런데..뭘 줘야하나?"


"이봐!그레고리.아직도 정신 못차린거야?"


'어떻게 몸을 잃어버린 사람한테 저렇게 심한 말을?'이라고 생각한 모두가 그레이를 쳐다봤다.그레이는 대담하게 에스파냐에게 걸어가 손을 처억 들어올렸다.


'싸우기라도 하려는건가?몸을 잃어버린걸 몸소 깨닫게 해주려나본데 냉정한 놈..'


현우가 군침을 삼키는 동안 그레이는 재빠르게 윗옷 주머니에서 조그만 물체를 꺼냈다.평범한 우유곽이었다.


그레이는 손을 내려 검날의 바로 위로 우유곽을 천천히 가져갔다.그리고 조금씩 기울여 은은한 보라색 포도주가 흘러나오게 했다.


"배가 많이 고프겠지만.. 포도주는 충분하니 이거라도 마셔.검에 조금이나마 스며들테니.."


에스파냐는 음미하듯 포도주를 흠뻑 들이켜고 기분좋게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모두들 이번에 '웬일?'이란 표정으로 그레이를 쳐다봤다.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레이는 무표정하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이제 어떻게 할꺼지?"


디아가 그녀의 앞에 떨어진 에스파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야 당연히 그레고리의 몸을 되찾아야지"


루시아도 화룡도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간단한 일은 아니야.아까 그 대규모 병력을 봤지?거기다 폭탄을 품은 인형이라고"


"현우의 말이 맞아.며칠간 염탐한 결과 이번에 닥터가 드러낸 상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만약 며칠전부터 옮긴 상자가 모두 인형이라면?"


디아가 입을 떠억 벌렸다.루시아도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말문을 열었다.


"그렇다고 포기할껀가?"


일순간 모두 침묵에 빠졌다.그레고리를 찾아야 한다는건 알지만 병력 차이가 너무 심했다.대책이 떠오르지 않아 다들 고심하고 있는데 본파이어가 눈을 씰룩이며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그런데..왜 하필 인형 안에 폭탄을 넣은걸까?"


"아마 아이템 때문이겠지.이곳을 폭파시켜서라도 아이템을 찾으려는게 아닐까?우리도 한동안 아이템을 찾아봤지만 그 어디에도 아이템의 흔적은 없었으니까"


그레이가 일리있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치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혼자서 중얼거렸다.


"아이템?아이템이란 말인가?"


디아가 그레이에게 다가가 잔뜩 긴장된 얼굴로 물었다.


"그레이..너 괜찮은거야?혹시..아까 너무 힘을 써서.."


똑같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그레이가 디아를 바라보다 피식 웃어보였다.


"푸훗!괜찮아.머리가 어떻게 된건 아니니까.갑자기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현우와 루시아는 잡아먹을듯한 기세로 그레이의 앞에 모여들었다.어서 털어놓으라는 눈치였다.


"음..다른게 아니고..우리가 여기 모인 진짜 이유를 떠올려봤는데..그동안의 친분이나 모임이라는 이유를 한꺼풀만 걷어내면 우린,아니 여기 모인 모두는 냉정하게 말해 아이템을 구하러 모인거잖아.길드가 만들어진 이유도 사실은 아이템이나 레벨 때문일꺼야.보다 빨리,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거기다 경험치까지 얻을 수 있으니까.즉 목적이 같은거지.그렇다면.."


루시아가 무릎을 탁치며 말했다.


"길드 연합을 하자는거군?히야~그거 참 좋은 생각이야"


본파이어가 머리를 긁적이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무슨 보상을 위해 다들 모인다는거야?우린 병력도 적고 길드도 아닌데"


그레이가 슬쩍 미소를 보였다.


"제한적인 아이템!점점 늘어나는 참여인원.심지어 제한 시간도 없어.이곳이 배틀 그라운드라고 불리는 이유는 알지?누군가 아이템을 획득하면 마음대로 뺏았는다.즉 아이템을 독점하려는 자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그가 바로 공공의 적이겠지"


본파이어가 눈이 동그래져 대답했다.


"빙고!길드도 아니고 병력도 적은 누군가가 연합을 제안하면 아마 이렇게 생각할테지.'공동의 목표인 아이템 독점만 막으면 우린 언제든지 해산할 수 있다.그리고 우연히 아이템을 얻게된 경우 자신의 길드가 이렇게 하찮은 녀석들에게 아이템을 뺏길까? '"


디아는 속으로 그레이가 무서운 전략가라고 여겨졌다.


'그의 계략엔 다른 길드들이 닥터를 두려워하는 심리에 우리를 제외한 서로를 경계할꺼란 의도까지 숨어있구나'


누구 하나 그레이의 제안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2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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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어느 주술사 19.08.08 11 0 7쪽
46 45화.불꽃의 망령들 19.07.30 13 0 8쪽
45 44화.화산행 19.07.24 15 0 7쪽
44 43화.불꽃놀이 19.07.23 16 0 7쪽
43 42화.전세역전 19.07.22 14 0 10쪽
42 41화.폭주한 손톱이 날아든다 19.05.22 16 0 8쪽
41 40화.고행의 길 19.05.17 19 0 9쪽
40 39화.장벽을 너머 19.05.08 16 0 8쪽
39 38화.필사의 탈출(IV) 19.05.07 16 0 9쪽
38 37화.필사의 탈출(III) 19.05.03 17 0 10쪽
37 36화.필사의 탈출(II) 19.05.02 16 0 9쪽
36 35화.필사의 탈출(I) 19.04.26 17 0 6쪽
35 34화.전쟁를 알리는 북소리 19.04.18 19 0 9쪽
34 33화.하늘의 구름이 걷힌 날 19.04.14 19 0 9쪽
33 32화.2막의 시작 19.04.09 21 0 14쪽
» 31화.영혼이 깃든 검 19.03.25 26 0 13쪽
31 30화.인형 왕국 19.03.21 22 0 9쪽
30 29화.루시아 일병 구하기 19.03.19 20 0 10쪽
29 28화.혼돈의 카오스(?) 19.03.13 33 0 10쪽
28 27화.불의는 못참아 19.03.07 25 0 10쪽
27 26화.위험한 남자 19.03.04 31 0 6쪽
26 25화.싹쓸이 19.03.01 30 0 9쪽
25 24화.다가오는 그림자 19.02.27 36 0 10쪽
24 23화.접근하는 두 사람 19.02.24 30 0 12쪽
23 22화.작전 명령 19.02.19 39 0 9쪽
22 21화.현실 너머의 유령들 19.02.15 34 0 11쪽
21 20화.그레고리의 모험(III) 19.02.11 35 0 8쪽
20 19화.그레고리의 모험(II) 19.02.07 30 0 9쪽
19 18화.그레고리의 모험(I) 19.01.23 35 0 11쪽
18 17화.닥터 페르노 19.01.18 4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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