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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팡설님의 서재입니다.

슈퍼맨 여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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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팡설
작품등록일 :
2019.04.01 11:20
최근연재일 :
2019.05.13 12:55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040
추천수 :
6
글자수 :
16,475

작성
19.04.04 10:00
조회
137
추천
1
글자
7쪽

3화. 오박사와 아하브

DUMMY

"신이 있다면 응답해 달라고, 제발! 하나님, 예수, 알라, 부처, 누구라도 좋아....."


박 원장이 혼자 있을 때 미친 듯이 허공에 대고 기도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곤 했다

.

10년 전에 참여했던 정부 특별프로젝트가 희소병 현아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박 원장은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아내 은하가 난산으로 현아를 낳고 바로 불임수술을 했다.


그래서 박 원장에겐 아픈 현아가 유일한 자식이다.


현아마저 희소병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절망에 원망도 컸다.


하지만 오늘 이 순간만큼은 간절히 신을 믿었고 매달리고 싶었다.


아라를 보면서 아픈 딸 현아에게 내려진 '기적같은 하늘의 선물아 아닐까' 하며 자기편의적 해석도 해봤다.


마침내 박 원장은 기적같은 선물 아라를 입양하기로 결심 했다.


***


"F바이러스....."


"그래 그렇게 명명 하자구"


특별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연구팀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실험실 곳곳에는 여러형태의 갖가지 인간 뇌모형들이 놓여져 있다.


단면, 측면, 부분면, 동물들의 뇌형상, 유리관속 실험뇌에 이르기까지.


대기오염내의 유해입자들이 인간의 뇌에 변이를 일으키기도 했다.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이 F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주는 건지?......


초미세먼지의 유해 여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에 당시 연구팀은 이분야에 집중적으로 접근했었다.


그리고 부검한 사람들의 뇌 조직을 분석해 조직 g당 수백만 개씩의 초미세입자들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람 뇌가 평균 1400g이므로 수억 개의 오염 입자들이 있다는 것이고, 그 입자들이 이 정체불명의 'F 바이러스'를 조정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박-오박사 연구팀은 이것이 뇌에 붙어서 특이한 역할과 변이를 일으키는 원이자라고 확신했다.


그 입자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입자들과는 달랐다.


크고 둥근 모양이라 연료 같은 것들의 연소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것이 미세먼지 속에 다량 섞여서 순식간에 넓은 공간으로 확산 된다.


뇌에는 BBB(Blood Brain Barrier, 혈액·뇌 장벽)라는 구조가 뇌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막고 있다.


하지만 이 특이한 최강 바이러스 F는 막을 수 없었다.


이 둥근 모양의 초미세 입자와 결합한 'F 바이러스'는 미세먼지들과 함께 BBB를 통과해 뇌에 압착이 되고 서서히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그리고 편도체를 공격하고 인간의 본성조차 왜곡 시킨다.


박민수 박사와 천재화학자인 오정우, 김원석 융합과학자는 함께 이 입자들과 바이러스에 대해 심층 연구를 하고 있었다.


박사팀은 호흡기 통해 BBB를 통과하고 뇌로 직접 들어가 이 미세 입자와 결합해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F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F바이러스'의 공격을 저지하고 막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도 계속 했다.


오 박사의 실수로 그날의 큰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


자동차 한 대가 도심 외곽 도로를 달려 조용한 한 별장에 도착했다.


아하브와 김비서가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의식 없는 오 박사를 데리고 내렸다.


김비서가 오 박사를 별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물수건을 가져와 오 박사의 얼굴에 묻어있는 먼지를 닦았다.


실내를 돌아보던 아하브가 누워 있는 오 박사 침대 곁에 앉아서 한동안 그의 얼굴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아하브는 스캐라를 배신한 자신의 음모에 오박사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손에 굴러 들어온 오박사, 이 핵키를 절대 놓칠 순 없지....."


오박사가 꺠어날길 기다리는 동안, 아하브는 오박사가 죽을 힘을 다해 끌어안고 있던 서류 뭉치를 꺼내 하나씩 하나씩 읽어 내려갔다.


이튿날 정신을 차린 오 박사가 놀라며 물었다.


“여긴 어딥니까? 당신은 누구시죠?”


허리를 세워 자세를 일으킨 오 박사가 창가에 서있는 아하브를 올려다 봤다.


아하브는 즉답을 피하고 조용히 걸어가 오 박사에게 마실 물 한컵을 건넸다.


“안심하세요, 여긴 제 별장입니다. 이제 좀 정신이 드시나요? ”


“ 제가 어떻게 여기에.......?”


“연구소에 폭발이 있었어요.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계시길래 제가 모시고 왔죠.

그렇게 가시면 안 되는 분 같아서......”


이제야 기억이 난 듯 오 박사가 고개를 숙여 아하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 언제 본적이 있었나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전 박사님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만난 적은 없어요. 박사님이 모르시는 게 당연합니다. 당분간,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기서 편히 쉬시면서 건강 회복만 신경 쓰세요.

유감스럽지만 세상은 박사님이 행방불명 되신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행방불명이라고요?"


"어쩔 수 없었어요. 너무 오랫동안 안 깨어나셔서 그것까지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오 박사가 자신의 손을 보다가 갑자기 그 손으로 챙겼던 서류들 생각이 났다.


"그런데 제가 들고 있던 서류들은......?"


아하브가 오 박사의 침대 옆에 있는 책상 위 서류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오 박사가 직접 자기 자료들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하브는 오 박사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방을 나갔다.


스르르 문이 혼자 열리고 아하브가 나가며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


사고로 '해 담은 병원'에 입원하게 된 아라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초능력자이다.


아라가 한 농가에서 업둥이로 자랐고 교통사고로 또다시 고아가 되는 불행을 겪었다.


예사롭지 않게 맺어진 아라와 박 원장과 현아.


박 원장의 아내 서은하도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현아를 위해서 이보다 더 좋은 기회도 방법도 없단 걸 잘 알고 있었다.


자식이 없던 노부부는 집앞에 버려진 아라를 거두어 사랑으로 키웠다.


노부부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아라는 이상하게도 말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라가 노부부의 마음을 꿰뚫고 있어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지내왔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행복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보편적인 기준은 있다.


그 안에서 목표가 뚜렷하고 원하는 것을 가질 때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여긴다.


아라가 행복하길 바라며 사랑을 준 노부부가 아라곁을 떠나던 날 .말 못하던 아라는 목청이 터져라 소리 내어 울었다.


그리고 노부부의 바램을 이루어주기라도 하듯, 그날 이후 아라는 말문이 터졌다.


그렇게 터진 어눌한 말투로 박 원장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아라.


아무것도 모르고 힘든 일들을 견뎌야 했다.


아라는 그때마다 노래하듯 허밍을 읊조렸다.


그런 아라의 심리에 반응 하듯 점점 숨어있던 그녀의 초능력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아라는 점점 내성적이고 시크한 매력적인 소녀로 성장하고 있었다.




#초능력#환타지#슈퍼맨 #여의사#바이러스#전사


작가의말

첫 작품이라 많이 긴장됩니다.

부족하지만 좋은 작품이 되독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천, 선호작, 등 응원해 주시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작품 중 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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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화. 태리를 만나다 19.04.04 97 1 7쪽
5 4화. 아라의 새가족 19.04.04 110 1 7쪽
» 3화. 오박사와 아하브 19.04.04 138 1 7쪽
3 2화. 운명 19.04.03 135 1 8쪽
2 1화. 업둥이 아라 +2 19.04.01 186 1 7쪽
1 프롤로그 19.04.01 226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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