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소년. 소년을 붙잡는 단 하나의 기억. 그리고… 소년을 붙잡은 소녀.
최고의 수재가 모인 하람고에는 비밀 학생회가 있었다. 그들은 ‘S’라 불리며 각종 의뢰를 맡곤 했는데, 어느 날 새로운 멤버, 서후가 들어온다. 한편 S의 에이스 시윤은 일련의 사건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사건의 뒤에 거대한 존재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잔인한 진실과도 마주하는데……. 시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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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혜든’이라고 합니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구상해서 쓴 소설입니다. 처음에 적은 ‘상처 입은 소년. 소년을 붙잡는 단 하나의 기억. 그리고… 소년을 붙잡은 소녀.’가 모티프였답니다.
상처 받은 소년이 한 소녀를 만나면서 치유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어요. 소년이 치유되는 것이 가장 처음이었고, 배경이나 설정은 ‘소년이 상처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소년은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과 ‘그렇다면 소녀는 어떤 아이여야 할까?’, ‘소녀가 소년을 붙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소설 장르를 무엇으로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퓨전, 그리고 로맨스를 선택했는데요. 소년과 소녀가 남녀간의 사랑, 연인으로서의 감정보다는 치유, 연민 등의 감정으로 얽혀 있어서 로맨스가 강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초반~중반까지는 추리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로맨스는 거의 없기도 하고요. 하지만 두 소년, 소녀의 관계도 일종의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이 둘의 관계가 풋풋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 외에는 방금 말씀 드렸듯이 추리가 많고, 약간의 판타지성도 들어가기 때문에 큰 장르는 퓨전으로 분류했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다거나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글이 다르고 평가 기준도 저마다 다를 테니까요. 더군다나 장르를 판타지나 로맨스, 추리 등의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도 애매한 글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고 가장 많이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서 쓴 글입니다. 적어도 지금의 저에게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가 최고의 글이에요. 지금으로서는 그저… 만약 제 글이 마음에 드는 분이 계시다면, 적어도 그 분만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호기심이 생긴다면 한 번 보러 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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