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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132,686
추천수 :
1,735
글자수 :
865,291

작성
21.03.22 11:30
조회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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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2쪽

제3장 마계의 힘을 가지다

DUMMY

테르만산맥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피부를 자극하는 어둠의 기운이 강렬해 졌다.


예전에 한번 느껴본 기운에 지노의 표정이 좋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오크나 고블린 같은 하급 몬스터들이 출현했지만 어둠의 기운이 강해지는 곳으로 가까워 질수록 오우거나 바실리스크 처럼 상급 몬스터들도 나타났다.


절대로 같이 어울려 다닐수 없는 상극의 몬스터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도 자주 발생되고 있었다.


오우거와 더불어 최강의 몬스터라고 알려진 바실리스크를 동시에 상대하자 주변이 망가져 갔다.



쾅! 쾅!


“크어어어!”


“키에! 키엑!”



계속해서 엄청난 수의 몬스터들이 몰려 들었다.


그들을 하나씩 처리하면서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다가가자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존재가 결국 그의 눈에 띄었다.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마족의 모습이었다.



“인간?”


-심권(心拳) 제1장 파사권(波死拳)-


쿠우웅!



비웃는 모습을 보이듯 한쪽 입 꼬리가 올라간 마족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다급한 마음이 밀려오자 그의 움직임이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졌다.


조그만 더가면 진이를 손에 잡힐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짙은 살기를 머금고 있는 마족들과 몬스터들이 사방에 지겹도록 몰려들었다.



-심권(心拳) 제3장 폭파장(幅巴掌)-


콰아아앙!



손바닥을 땅에 부딪치자 그것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퍼지며 갈라지는 지축.


갈라진 땅의 틈으로 떨어지는 몬스터.


강력한 폭음과 함께 파괴력에 의해서 조각나기 시작하는 시체.


오랜 시간동안 뮤렌 대륙에서 수련을 하면서 강맹한 마나의 기운을 몸속에 축적시키면서 그동안 펼칠 수 없었던 강한 파괴력들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심권(心拳)은 강대한 힘을 원천으로 파멸을 중시한다.


심각(心脚)은 빠른 속도를 원천으로 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을 중시한다.


그중에서 심권의 3번째 기술인 폭파장(幅巴掌)의 파괴력은 실로 대단했다.


수십 마리의 몬스터들을 순식간에 땅속으로 수장시켜 버리고, 거리가 떨어져 있었던 몬스터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을 준 것이다.



“용족인가? 나는 사탄군주님의 제2사령부 17군단 32대대 소속의..”


“사탄!”



한번의 동작으로 또 한명의 마족을 제거했다.


마족의 입에서 사탄 군주라는 단어가 나오자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었다.


그렇게 심어(心語)의 기운을 끌어모으며 어두운 기운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그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몬스터들 보다는 마족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더니 어느 순간 마족의 모습만 보이기 시작했다.


간혹 가다 강한 마력을 뿜어내는 마족들이 있었지만 그들도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나절동안 쉬지 않고, 움직이다보니 그의 몸도 무거워져 갔다.


인간의 몸은 음식과 수면이 해결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당장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었지만 잠깐의 휴식은 필요했다.


끊임없이 마나를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몸에 다시금 축적이 되었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육체의 피로감은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싸우고, 싸워도 마족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끝도 없이 밀려왔다.



-심각(心脚) 제2장 환풍각(煥風脚)-


타다다닥!



한발을 허리까지 올린 후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자 강한 회오리가 생겨났다.


환풍각(煥風脚)은 일반적인 회오리 바람하고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강한 마찰을 발생하며 마족들의 육체를 태우기 시작한 것이다.


정면에 빈공간을 만들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천족은 아닌 거 같고. 용족인가?”


“건방진 놈이군.”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눈앞에 있는 마족을 제거하기 위해서 그의 걸음걸이가 빠르게 움직였다.


차원의 문에서는 아직도 상당한 숫자의 마족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보였다.


일반 마족들과는 다르게 머리에 뿔도 달려있고, 날개가 4개나 달려있는 마귀족은 무엇이 재미있는지 비웃듯이 그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제2사령부를 책임지고 있는 카튜미라고 한다. 그대는 누구인가?”


“하아! 하아!”



그동안 만났던 마족들과는 비교조차 안 되게 강해 보였지만 그에게 있어서 두려움은 없었다.


제대로 쉬지 않고, 몰려드는 마족들을 상대하느라 많이 지쳤지만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도 그의 몸으로 마나들이 계속해서 축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튜미는 자신을 무시하는 상대를 향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용족을 상대하니 기쁘군.”



카튜미의 몸놀림은 확실하게 일반 마족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뿐만 아니라 예전에 만나보았던 백룡장 바론보다 더 강한 힘이 느껴졌다.


하늘을 쪼개듯이 움직이는 그의 동작은 하나하나가 강력했다.


서로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파악하며 부딪쳐 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진이 나듯이 대지가 갈라지고, 산이 무너져 내렸다.



- 다크 빔 -



카튜미의 손에서 어둠의 기운이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총알처럼 빠르게 쏘아져 오는 어둠의 기운을 향해 자신의 검지 손가락과 중지 손가락을 부딪쳐서 일어난 마찰을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기술을 사용했다.



- 심권(心拳) 제2장 일지건(一指健) -


파아앙!



두 줄기의 섬광이 부딪쳤다.


그리고 짧은 효과음과 함께 동시에 사라졌다.


카튜미의 표정이 잠깐 동안이지만 굳어졌다.


그리고 두사람의 격돌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콰앙! 콰앙! 콰앙!



한번 부딪칠 때 마다 강력한 폭음이 발생했다.


주의에 마족들은 어느새 멀찍이 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쳐가는 몸을 움직이며 카튜미를 상대하고 있는데 생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더러운 마족놈들”


“중간계로 넘어온 마족들을 소멸시켜라!!”



중간계를 수호하는 용족의 등장.


수백 명이 넘어 보이는 용족들이 몰려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인간들에게 전설로만 내려오는 용족이 마족을 상대로 싸우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동안 전설이었던 두존재의 대결은 용족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압도적으로

밀어 뭍이고 있었다.


인간은 절대로 상상 할 수 없는 전투.


거대한 바위가 조그마한 돌덩어리가 되고, 돌멩이들은 가루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우거진 산속의 나무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조차 안 보였다.


시간이 흐르자 뮤렌대륙이 울고, 자연 속에 숨 쉬고 있는 마나가 울고 있었다.


지축이 흔들리고, 주변에 있는 생명체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의 싸움이 길어질수록 많은 것들이 파괴되어 가고 있었다.


카튜미는 어느새 그의 존재를 무시하고 용족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움직이자 그틈을 이용해서 심어(心語)를 이용해 몸을 회복시켜갔다.


절대로 한공간에 함께 할수 없는 사이였는지 마족들은 그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용족들에게만 몰려갔다.



“퇴각한다.”


“퇴각!!”



대지에서 살아 숨쉬며 땅의 힘을 사용하는 지룡족.


바다속에서 살아 숨쉬며 물의 힘을 사용하는 수룡족.


불을 다스리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은둔생활을 즐기는 화룡족.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뇌전을 사용하는 뇌룡족.


신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용족들은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시체를 남기지 않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용족들은 죽음을 맞이하면 자연의 품으로 완전히 소멸된 것이다.


시간이 흐르자 마족들은 자신들이 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차원의 문을 이용해서 마계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의 움직임 중에서 이상한 점을 볼 수 있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포한 용족들은 마계로 끌고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족들을 하나라도 더 소멸시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용족들은 차원의 문이 있는 바로 앞까지 움직여 갔다.



“이곳이 마계인가?”



마계의 하늘은 신기하게 태양이 없었다.


하지만 어둠속에서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빛은 있었다.


마계에서 느껴지는 마나의 기운은 뮤렌대륙에서 느낀 마나의 기운과 달랐다.


중간계라고 불리고 있는 뮤렌대륙은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마계는 단단하고, 패도적인 것을 추구하는 기운이 느껴졌다.


그는 피부를 강하게 자극하는 어둠의 마나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심어(心語)가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본질(本質)적인 의미를 찾아 갔다.


마계로 넘어 오면서 심어(心語)로 인해서 몸속으로 축적되는 마나의 기운이 달라졌다.


지구의 마나와 뮤렌대륙의 마나는 밀도의 차이 빼고는 다른 점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마계의 마나는 파괴의 힘과 더불어 모든 것을 부셔버리고 싶다는 충동적인 성향이 생긴다는 것이다.


몸속에서 상반되는 기운들이 서로 충돌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결합을 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힘도 느껴졌다.



“크흐흐흐. 이곳에서 또 만나다니 아주 재미있군.”



방금전에 무시했던 존재를 마계에서 또 마주치게 되니 카튜미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마음에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아직도 상당한 숫자의 마족들이 있었지만 크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기지는 않았다.



“사령관 각하. 저희가 처단하겠습니다.”


“너희들은 성으로 복귀해서 군주님께 보고하라.”


“알겠습니다.”



수많은 마족들이 카튜미의 한마디에 자신들이 끌고온 용족들을 데리고, 물러나기 시작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자 카튜미의 입이 다시 열렸다.



“느껴지는 기운은 분명히 용족인데 그들과 행동을 다르게 하는 것을 보면 천족인가?”


“그게 중요한 건가? 용족,천족도 아니다. 나는 인간이다.”


“크하하하. 인간? 인간이 지금 내 앞에 서있다고?”


“사탄은 어디에 있지?”


“인간이 군주님을 찾아? 크하하하 정말정말 재미있어.”



큰 웃음을 짓는 카튜미.


자신에게 큰 웃음을 주었지만 제거해야 되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몸을 움직이며 그를 향해 치켜들어갔다.


단단하고 날카롭게 느껴지는 상대방의 기운을 느끼며 그는 심어(心語)의 기운을 더욱더 강하게 끌어 모았다.



-심권(心拳) 제1장 파사권(波死拳)-


쿠우웅!



강대하고, 파괴력이 담겨져 있는 공격이 카튜미의 몸체에 타격을 주었다.


하지만 그의 공격에도 마족의 사령관에게는 큰 타격을 줄수는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의 격돌이 이루어 졌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 무엇이라도 파괴시킬 수 있는 강한 공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압!”



지노는 양손을 천천히 하단전을 시작으로 중단전까지 끌어 올리며 강한 기운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는 양손에 모인 마나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파괴시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내고는 카튜미를 향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대한 기의 장풍을 날렸다.



-심권(心拳) 제4장 기공파(氣功擺)-


콰지지직!



기공파(氣功擺)에 의해서 카튜미의 육체가 소멸되어 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마나의 파장에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홀로서 있게 된 것이다.



“어디서 빛이 나는 거지?”



수십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어두운 검은색을 띄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 다니는 동물들도 어두운 검은색을 띄고 있었다.


마계는 마족들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까지 어둠에 잠식되어 있는 곳 이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어둠속에서도 빛은 존재했다.



“끼에엑! 끼에엑!”



초록색의 눈동자를 가진 마수.


머리는 하나지만 여섯 개의 발과 두 개의 꼬리가 달린 마수였다.


이상한 괴음에 순간적으로 공격자세의 취했지만 마수의 웃는 얼굴을 보고 그럴 수 없었다.


그를 보고 무엇이 즐거운지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공격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마계도 여러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공동체 세상이었다.



“어머. 저는 츠티마라고 해요. 누구세요?”


“지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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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7장 투신(鬪神)이라 불리다 21.04.07 1,051 14 13쪽
23 제7장 투신(鬪神)이라 불리다 21.04.06 1,061 12 12쪽
22 제7장 투신(鬪神)이라 불리다 21.04.05 1,086 16 16쪽
21 제7장 투신(鬪神)이라 불리다 21.04.04 1,089 14 10쪽
20 제7장 투신(鬪神)이라 불리다 21.04.03 1,101 13 15쪽
19 제7장 투신(鬪神)이라 불리다 21.04.02 1,108 13 10쪽
18 제6장 동료를 만들다 21.04.01 1,094 13 11쪽
17 제6장 동료를 만들다 21.03.31 1,145 13 13쪽
16 제6장 동료를 만들다 21.03.30 1,156 14 12쪽
15 제6장 동료를 만들다 21.03.29 1,171 13 13쪽
14 제6장 동료를 만들다 21.03.28 1,231 12 11쪽
13 제5장 붉은 피가 대지를 적시다 21.03.27 1,280 15 10쪽
12 제5장 붉은 피가 대지를 적시다 21.03.26 1,393 17 11쪽
11 제4장 흐르는 강물처럼 피가 흐르다 21.03.25 1,327 15 10쪽
10 제4장 흐르는 강물처럼 피가 흐르다 21.03.24 1,415 17 13쪽
9 제4장 흐르는 강물처럼 피가 흐르다 21.03.23 1,511 20 10쪽
8 제3장 마계의 힘을 가지다 21.03.22 1,691 22 16쪽
» 제3장 마계의 힘을 가지다 21.03.22 1,879 21 12쪽
6 제2장 꿈을 향해 걷다 21.03.22 1,838 22 16쪽
5 제2장 꿈을 향해 걷다 21.03.21 2,033 21 17쪽
4 제2장 꿈을 향해 걷다 21.03.21 2,100 27 13쪽
3 제1장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21.03.21 2,227 27 13쪽
2 제1장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21.03.20 2,548 30 13쪽
1 제1장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21.03.20 7,115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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