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좋은 주말 아침입니다.
우와...금요일에 정말 너무 많이 마셨네요.
좋은 일로 마셨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 관련 글을 써서 그런지, 와이프가 승진을 해버렸네요 ㅎㅎㅎ
제 덕이죠. 푸하하하...
그래서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금요일 저녁 와이프를 대신해 정말 필름이 끊어질 때까지 마셨습니다.
아직 와이프가 모유 수유중이라 술을 못 마시는데, 와이프 동료들이 술을 권하더라고요.
흑기사를 해야했습니다.
이번 글이 독자님들께 어떻게 다가갈지 저 스스로도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정도로 큰 사랑을 받을만한 글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런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닮은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관심을 가지죠.
너무 현실과 맞닿은 글이라 외면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안그래도 현실도 힘든데 글을 읽으면서까지 힘들고 싶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그런 생각들 뒤엔 현실을 너무 많이 닮은 글이라 그 글 속에서 주인공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큰 사이다가 없어도 독자님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제게 글 쓰기는 일이 아니라 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2017년 5월부터 다시 시작한 글 쓰기.
2년이란 시간 동안 4질을 완결하고 5질째 쓰고 있죠.
그리고 편수로만 놓고 보면 800편이 넘을 정도로 하루 평균 1편 이상씩 매일같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건 일이 아니라 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일같이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것.
그래서 한 번씩 외도도 해보고 싶어 퇴마글도 써보고 회귀 글도 써봤습니다.
그러다 1년만에 주인공이 그 어떤 이능력도 없는 그저 로또 당첨이라는...모두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는 일주일에 몇 명씩 꾸준히 나오고 있는 현실적인 판타지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주인공이 로또로 뭘 하느냐고 궁금해하시는 독자님들이 계신데, 분명 뭔가 할 겁니다.
아니, 주인공의 행보에 아주 큰 역할을 해줄 겁니다.
하지만 급하게 가고싶지는 않습니다.
이번엔 한 발 한 발씩 성장하는 주인공을 그려보고 싶거든요.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뭔가가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해주신 독자님도 계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지적이고 마땅한 지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리 스포일러가 될 거란 걸 알면서도 주인공의 내적 성장과 만족, 그리고 행복이 이 글의 메인 주제라고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많이 부족한 글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그럼 전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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