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어느덧 전체 스토리의 절반까지 와버린 지금, 어쩔 수 없이 다음 연재할 글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50일 만에 90회를 연재해버렸습니다. 

실수인가, 아님 잘한 일인가 헷갈리는 군요. 

인기 작가님들은 보통 글 하나로 1년을 가시는 듯 한데, 저는 이 추세라면 4달 안에 끝이 보일 것 같아 심이 걱정입니다. 

하아...그 다음은 무슨 소재를 파야하는 것일까요?

정통 로맨스는 아직 문피아에서는 힘들겠죠?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죠, 저에게도.

추리물을 써볼까요? 

아님 학원액션물? 사실 크로우즈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보우야는 사랑이죠.

근데 그 역시 타이밍상 아직은 아닌 거 같습니다. 어쩌면 이미 그 흐름이 넘어갔을지도. 

마이너한 글만 계속 써오다보니까, 이번엔 한 번 붙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뭐랄까, 많은 독자님들이 좋아할만한 글을 써서 필력이 괜찮은지, 소재 발굴에 재능이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자꾸 듭니다. 

마이너한 글만 쓰는 것 역시, 어렸을 땐 멋이고, 고집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드니까 제가 주류에 합류할 실력이 없어서 계속 마이너만 파왔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되더라고요. 

패션을 욕하려면 패션의 종결자가 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