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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윤이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서 무림고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건이윤이
작품등록일 :
2021.10.04 04:28
최근연재일 :
2022.03.25 11:15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9,249
추천수 :
9
글자수 :
165,327

작성
21.11.25 10:20
조회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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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2

DUMMY

일행들은 시오가 걱정되어 단말마를 외쳤다.

단역들이 당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시오였지만 여기는 다행히 이세계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날아가는 와중에 경공을 써서 몸을 가볍게 해 별 충격 없이 착지한 것과 감바스가 준 갑옷이 마법 공격을 막아줘서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별 부상 없이 멀쩡히 일어난 시오를 향해 줄리엣이 긴장도 풀어줄 겸 놀리듯 말했다.





“우리 진짜로 가도 되겠어?”


“그냥 가도 된다니까. 빨리 가.”


시오가 멋쩍게 대답하는 순간에도 열이 받은 발록은 계속해서 마법 공격을 퍼부어댔다.

지영은 거기에 맞춰서 대응했지만 선수를 놓친 탓인지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다.

시오는 자신의 실책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발록을 향해 신중하게 다가갔다.

몇 차례 공방이 오간 후 감바스가 시오에게 다급하게 외쳤다.





“시오. 잠시만 귀 좀 빌려줘.”





시오는 지금 바빠죽겠는데 뭐지라고 생각하며 감바스를 보았지만 감바스의 심각한 얼굴을 본 후 신형을 날려 감바스에게 다가갔다. 감바스는 시오에게 귓속말을 하려 했다.





“감바스 지금은 전투 중이고 어차피 너의 말을 발록이 알아들을 수 없으니 그냥 얘기해도 될 것 같아.”



“여기서 100미터 정도 아래로 내려가면 아주 위험한 함정이 하나 있어. 발동식 함정인데 바닥이 꺼져서 지하로 빠지게 되어있어. 그쪽으로 발록을 몰아줄 수 있을까? 그럼 내가 함정을 발동시킬 수 있을 텐데.”





‘여기도 지하인데 더 깊은 위험한 지하라는 것은 뭘까?’



일단 깊게 생각할 틈도 없고 별다른 대책이 없어서 감바스의 작전대로 하기로 했지만 수행 방법이 문제였다. 지금도 밀리고 있는데 100미터가량을 어떻게 더 밀어낼 것인가. 뚜렷한 방법은 없었지만 일단은 그렇게라도 해야 할 듯했다.




“줄리엣! 방금 기세 좋게 가도 된다고 했는데 잠시만 더 같이 있어줘. 감바스의 작전 대로라면 이 상황을 타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아. 내 말은 발록이 알아들으니 그냥 대충 얘기할게. 일단 이 자리에서 저 녀석을 몰아내자.”




그 순간 줄리엣이 대답 대신 발록에게 돌을 던졌다. 평범한 돌멩이라도 줄리엣이 던지니 엄청난 위력을 지니며 무서운 속도로 날아갔다.

그러자 건담도 발록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브람스와 마코토는 줄리엣과 건담에게 돌멩이를 주어 전해주기 시작했다.

물론 돌멩이는 발록에게 큰 타격은 주지 못 했지만 신경을 분산시킬 수는 있었다.

점점 지영의 공격이 수세에서 공세로 바뀌기 시작했고 발록은 조금씩 뒤로 물러섰다.

시오는 지영의 마법 공격에 맞춰 발록에게 달려들었다.

발록은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상태에서 돌멩이 공격까지 받아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났다.

발록의 손에 어느 틈엔가 불타는 채찍이 들려져 그 채찍으로 달려드는 시오를 향해 날렸다.

시오는 보법을 써서 채찍을 교묘하게 피한 후 속도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갔다.

그리고 줄리엣의 ‘저러면 우리가 돌을 못 던지지.’라는 소리를 뒤로하고 감바스에게 받은 검을 빼 들고 독고구검을 시전했다.


그 순간, 발록의 왼 팔뚝이 빛을 내면서 불타는 방패가 소환되어 시오의 공격을 막았다.

시오는 한차례 공격이 무산되자 뒤로 물러섰고 그 순간을 노리고 지영과 줄리엣은 다시 발록을 공격했다.

발록이 먼 거리에 있는 지영을 노리고 마법을 쓰려고 하면 그 틈을 노려 시오가 달려들었다. 발록이 어쩔 수 없이 마법을 멈추고 채찍으로 시오를 공격하는 순간 지영은 발록을 향해 아이스볼을 날렸다.

그런 식으로 연계를 하면서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자 점점 발록은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발록 퇴치도 꿈이 아닐 듯했다.

그 순간 시오의 뒤쪽이 갑자기 환해지면서 무엇인가가 소환되었다.

불의 형태로 새와 뱀의 합성인 듯한 소환수였다.

소환수는 시오 일행에게 불을 쏘기 시작했다.





“히드라예요! 조심해요.”





지영은 외침과 동시에 자신과 건담에게 칠리아머를 걸었다. 줄리엣은 브람스와 감바스를 들고 건담 뒤로 숨었고 마코토는 감바스에게 받은 방패로 자신을 보호했다. 그 모습을 본 지영은 마코토의 방패에도 칠리아머를 걸었다. 히드라의 공격이 지영에게는 피해를 주지 못 했고 시오는 여유롭게 불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발록이 또 하나의 히드라를 소환하자 전장의 분위기가 일순했다.

지영과 시오 이외의 일행들은 드워프의 장비 덕분에 어느 정도 버티고 있지만 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건담은 지영이 씌워준 칠리아머가 어느 정도 벗겨진 듯하였지만 뒤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날아오는 불덩이를 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맞고 있었다.

시오는 무엇인가 결심을 한 듯 비장한 얼굴을 하며 감바스에게 달려가 귓속말로 함정 발동 방법을 물었고 감바스는 고블린이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 줬다.






“줄리엣. 안 되겠어. 여기는 진짜 나와 지영씨에게 맡기고 후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빨리 여기서 나가.”






시오의 말이 끝나는 순간 발록의 채찍이 날아와 건담을 강타했다. 그 순간 건담의 몸체에서 무엇인가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건담의 머리였다. 쓰러진 건담의 몸통을 히드라가 계속해서 공격하여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줄리엣은 더 이상 자신들이 버티기 힘들고 시오와 지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브람스와 감바스를 앞으로 던지고 떨어진 건담의 머리를 들고뛰었다. 마코토도 줄리엣의 행동을 보고 방패를 뒤로 한 채 달리기 시작했다.





“이놈들 어딜 도망가려고.”






성난 발록은 감바스와 브람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줄리엣쪽으로 인페르노를 던졌다.

그 순간 시오는 몸을 발록이 던진 불덩어리로 몸을 날렸다.

내공으로 불덩어리를 감싸고 태극권으로 발록 쪽으로 날려보냈다.

그리고 거기에 발맞춰 지영은 새로운 마법을 시전했다.





“블리자드”





발록의 머리 위에 구름이 생기고 얼음비가 쏟아져 내렸다.

발록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나 블리자드를 피하고 방패로 자신의 인페르노를 막았다.

그러는 사이 줄리엣 일행은 점점 더 멀리 도망을 칠 수 있었다.






“자 그럼 2차전을 시작해 볼까.”





시오는 잠시 숨을 고르고 지영을 바라보았다. 지영도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작전은 동일했다. 지영이 마법으로 공격하고 그 틈을 비집어 들어가 시오가 발록에게 공격하는 패턴이었다.

시오와 지영에게 히드라 공격이 통하지 않았지만 정신을 분산시킬 요량으로 계속해서 소환했다.

지영은 시오의 검에 인챈트로 얼음속성 마법을 부여해 줬다.

불 속성 발록에게 얼음 공격이 더 유효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오빠. 이대로 계속 발록을 뒤로 물리면 되는 거죠?”



“그래요. 조금 더 뒤로 밀면 될 것 같아요.”


작가의말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직 성공하면 꾸준하게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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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8 21.12.16 248 0 8쪽
40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7 21.12.07 275 0 7쪽
39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6 21.12.04 273 0 7쪽
38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5 21.12.02 27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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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2 21.11.25 30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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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7 21.11.14 344 0 7쪽
29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6 21.11.12 349 0 7쪽
28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5 21.11.12 356 0 7쪽
27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4 21.11.11 368 0 7쪽
26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3 21.11.10 364 0 8쪽
25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2 21.11.09 376 0 7쪽
24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 21.11.08 395 0 7쪽
23 어둠 속에서의 인연 -9 21.11.06 390 0 8쪽
22 어둠 속에서의 인연 -8 21.11.05 41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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