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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내가 이세계 주군이라니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레드달빛
작품등록일 :
2018.01.02 00:11
최근연재일 :
2018.02.22 00:08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914
추천수 :
37
글자수 :
207,725

작성
18.0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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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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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마샬의 축제 8

DUMMY

마샬의 축제 8



"널 찾았는데 이렇게 와주다니 다행이구나."


"? 절요? 왜요?"


"아아..그건.."


스승님의 시선이 내가 아닌 다른 곳을 향햇다. 뒤를 돌아보니..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차가우면서도 아픔을 담은 눈동자의.. 휘..


"오랜만이다."


그의 뒤엔 다른 네명도 있었다. 모두 무사했구나..그런데 진은? 진은 어디에 있지?


"진은?"


"..진님은..."


휘의 어깨가 움찔했다. ...아아..그런거였어? 그런거였구나..킥..그게..그게 마지막 선물이었나? 그 미소가..마지막..


"..난..왜 찾은건데.."


"..진님께서 환생하셨다."


.......

환생? 잠깐..나 잘못 들은 건 아니지? 환생이라니? 1년만에 환생? 하. 그렇다면..너 지금 1살이냐? 나랑 20살 차이가 나는 거야? 야아..너 왕 꼬맹이잖아..하..하..


"어디..있는데?"


"그를 찾으려면 너의 힘이 필요하단다."


"저의 힘이요? 전 8클래스인데요? 스승님은 지금 9클래스 잖아요?"


"아..너만의 힘 말이다."


나만의 힘..설마..차원 이동?


"그분은..지구라는 곳에서 환생하셨다고 한다."


량이냐 현이냐. 난 맨날 헷갈린다니까..쯧. 그나저나 지구? ..그 고개 문서에 나와있던..그 세계를 말하는 건가? 신이 버린 세상..마나가 없는 곳. 죽음의 세계..말렸지만 결국 간덴다. 그래서 마나가 모이는 곳인 오래된 경기장에 갔다. 바보들..지들이 죽을지도 모르는데..쯧.


결국 애들을 보냈다.

내 손으로 그들의 무기로 부족한 마나를 채워야 했기에 내가 가지고 있던 무기를 건내줬다. 진이랑 같이 다닐 때 심심해서 색깔대로 죽인 드래곤들의 뼈로 만든 무기이기에 웬만큼은 마나가 담겨 있을 거다.


그곳에 가서 쓴 마나는 회복 불가능이라고 했으니까 무기만 쓰겠지? 설마..니들 마나 쓰진 않겠지? 차원의 문을 오래 열고 있으면 다른 곳에서 그 영향으로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스승님은 그걸 닫으로 다니신다고 했다. 잘못하면 닫힐지도 모르니까..


휴..어쨌든 무사히 돌아왔음 좋겠다. 보기에도 어두운 세상이 왠지 마계의 입구같다..


---------------------------------------------


"왔..다.."


삼일째 되던 날 저녁에 징조가 보였다. 저쪽에서 문을 이동시킨 징조..

오는 걸까?

오는 거야?

무사한 거야?

진은..찾은 거야?


그들이 내려왔다. 류의 품엔 웬 여자애가 안겨 있었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애는..커헉. 지룡? 지룡까지 끌고 오는 거냐?


"왔냐?"


"..그래."


무뚝뚝한 건 여전하다. 킥. 그게 더 안심이 된는 이유는 알수가 없지만..기쁘다. 무사히 돌아와서..어깨를 다친 것 같지만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니네.


여자애는 량과 현이랑 뭐라고 얘기하고 있다. 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참..현은 질투하는 건가? 애들이란..쯧.


"..니들 뭐하냐?"


노는게 하도 아니꼬와서 물었다.

현 저넘은 어째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냐..쯧.

량이 고생하겠네..

..저 여자앤 뭐지?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데 여자앨 안고 옆으로 피한다. 현이 새로 사귄 여자친군가?

량의 힘은 언제봐도 섬뜩하다.

남만큼은 아니지만 차원에 흠집은 낼수 있는 힘을 지녔지..

남들은 그걸 망자의 힘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뭐. 비슷하게 보이긴 하지. 까맣잖아.


어쭈. 량 저넘도 정말 건방지기 이를데 없다. 힘도 남아 도는 구만 불만 어린 얼굴이다.

쯧..저 넘이건 이 넘이건 간에 맘에 드는 넘이 하나도 없어.

하지만 뭐 어쩌겠어. 내가 봐줘야지? 안 그래? 크하하하하


"회복될거야, 걱정말라고. 마법진 유지하는 게 쉬운건줄 아냐?"


"..회복..됩니까."


"그래.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건데.?!!!"


"..아닙니다."


..크헉. 정말 열받는다. 믿으라면 믿으면 될거 아냐! 겨우 마나 쫌 쓴 것 같고 저렇게 쪼잔하다니..진짜로 돈 받아 버려? 음..보아하니 현 저놈의 무기는 다 됐고 량도 쫌 됐고 휘도 그렇고 그나마 괜찮은 건 류랑 비네?


금 내가 얼마 받는다고 했지? 그냥 농담으로 했던 건데 확 진담으로 해버려?..?

근데 저 여자앤 왜 날 쳐다보냐. 그렇게 눈이 반짝 반짝 빛내면서 쳐다봐봤자 아무것도 안나와...근데 왜 쳐다보지? 음..?! 아. 닫히는 구나..또 열어주길 기대하는 건가?


"못 열어."


아쉽지만..

내 마나로는..


"..얘네들이 도와준다면..모르겠지만."


그녀가 애들을 쳐다봤다.

하. 근데 애들이 다 가관이다.

눈 마주치는 걸 피하니..쯧쯧?

근데 이상하다?

저 여자앤..

현의 여자친구 아니었나?

가던 안가던 상관없이 않나?

이상하네..아닌가?


"그리고 가봤자야."


"그건 무슨 뜻이죠."


..무섭다.

왜 저렇게 딱딱한 얼굴이냐..


"..여기서 하루 있으면 저곳에선 18일이 지났을 거야."


그래..시간 계산 상으로는 그렇지.

지구와 가르시아의 차이가 바로 그거...인데!!! 맞다! 그럼 지금 진의 나이가..

18살?

커헉..내가 그런걸 잊고 있었다니이


"..저곳은 이곳의 18배로 시간이 흐르거든..."


그래..18살이다.

분명 18살일거야.

근데 진은? 진은 어딨지?

혹 저 여자애가 18살?

그렇게 안 보이는데..

설마 진을 못찾은 건가?

아니면..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저...여자애?


"주군.."


젠장. 짜증난다. 저 여자애였다.

하아..젠장. 젠장.

설마 진이 저런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하여간 저런 여자애로 환생하다니..

이건 거짓말이야아아아아


----------------------------------------------


열.받.는.다.


저 여자애..항상 멍한 얼굴이면서 눈만 마주치면 뭔가 찔린다.

이상하게 찔리는데..내가 별로 한짓도 없는 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감정이 실리지 않은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화가 난다. 진이나 저 애나..쯧.


"일어났냐? 곰탱아?"


눈을 반쯤 감은게 진짜 곰같다.

머리는 부스스해서 붕 떠있고 멍한 얼굴이 귀엽다.

귀엽다? 잠깐. 귀엽다니?

시가..너 드디어 미쳤구나..미쳤어..


"해가 중천에 떴는데 지금에서야 일어나다니 역시 곰탱이였어."


그래..곰탱이다..지금은 곰이랑 비슷해서 그런거야..

그런거야..


"왜 일어나?"


갑자기 일어서서는 날 째렸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간다.

아무말도 없이..어째서? 야야, 여기 위험하단 말이야. 어디 가는 거야. 걱정되게..


"야야, 너.. 휘가 오면 나만 죽는 거 알어? 갑자기 어디 가는 거야."


죽어도 걱정되서 따라가겠다는 말은 못하겠다...

걱정? 걱정된다니? 내가? 왜? 크흑..왜 이러지?

아..맞아! 그래. 진 때문에 그래..그런거야. 그런거..


"..세수하러."


"..? 아, 그래? 그럼 갔다 와."


그래..그런거야.

그런거..절대 아냐!

걱정? 무슨 놈의 걱정!

그래..맞아..휘한테 맞을까봐 그런거야..그런...커헉..

휘한테 맞.을.까.봐? 시가..너 왜 이렇게 사니..흐흑..


세수하러 간다면.. 냇가라면..분명 이 근처였지..

물뜨러 갔을때야 뭐 물고기만 잔뜩 놀고 있더만.

몇 마리 잡아오긴 했는데 맛있으려나?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뭐 였더라?


뭐. 맛을 보면 알겠지.

나의 이 환상적인 음식의 맛을 보여주겠어.

캬캬캬캬. 음식하는 게 뭐가 어렵다고 그렇게 못하는 거야?

정말..쯧쯧. 그래갖고 시집이나 잘 가겠어?

걱정된다 걱정되나니까 먹어주지 남들이 먹어주겠어?

남자 잘 만난거야 넌 설거지도 잘하지 요리도 잘하지 청소도 잘하지 일등신랑감 아니냐?

일등 신랑감? 미쳤어어어어


------------------------------------


시장의 저택..이라기보다는 거의 성에 가까운 집에 들어선 준과 그 일행은 양쪽으로 늘어서서 허리를 굽히고 인사하는 시종들 사이를 지나 길고 넓은 복도를 걸었다. 부담스러웠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은채 여전히 무표정을 고수한 준은 멍한 얼굴로 걸었으나 시가와 다섯은 어딘

지 모르게 익숙한 모습이었다.


의아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 준과는 달리 라르바르트는 그런 준의 일행에 대해 궁금증을 감추지 않았다.


"익숙하네?"


그가 처음으로 접근한건 역시 준이었다. 그녀 마음이야 어찌됐든 겉으로 보기엔 무덤덤한게 평민이라면 부담스러워 어쩔줄 몰라하는 환영이 몸에 밴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뇨. 전혀요."


그러나..익숙할 리가 있을까? 그녀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남들의 인사같은걸 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왕족들이나 받아볼 인사따윌 받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근데 소년. 어떻게 알았어?"


"뭘요."


"..아까..."


준은 의아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아까..라니?

뭘 알았다는 말인가.

라르바르트는 그녀를 빤히 보다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냐. 암것도."


고개를 흔드는데도 그냥 무턱대고 흔드는 게 아니라 머리를 슬쩍 쓸어올리며 살짝 흔드는 걸 보며 준은 하예진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등에 소름이 쫙 돋았다. 왕자병이 뼈속까지 스며든 듯 한 모습은 정말 보기 괴로웠다. 얼굴은 상큼하게 생겼는데 하는 짓은 느끼하니..


"근데 소년. 이름이 뭐지?"


"..준이요."


"난 라르바르트야. 라트라고 불러. 그리고 말 놔도 돼. 나이차도 별로 안나는 것 같은데 말이야."


나이차..척 보기엔 겨우 20안팎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얼굴에 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쪽분들은 이름이 뭐지?"


라르바르트가 뒤를 휙 돌아보며 물었다. 등에 꽂힐 정도로 살벌한 기운이 몰려왔지만 그는 원래 무신경한 건지 방긋이 웃으며 물었다.


"비라고 합니다. 이쪽은 휘. 이쪽은 류라고 합니다."


"전 량입니다. 얜 현이구요."


비와 량이 친절하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하지만 휘는 뭐 씹은 얼굴로 시선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고 류는 무표정한 얼굴로 라르바르트를 조용히 쳐다볼 뿐이었다. 의기소침해 있는 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시가가 말했다.


"시가다."


"..시가? 설마 마도사 시가?"


"그래."


라르바르트는 놀란 얼굴로 시가를 보았다. 푸른 머리카락..그리고 로브에 그려진 8클래스 마법사의 증표..많이 들어본 자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문에 의하면..


"매부리코에 얼굴엔 여드름이 잔뜩하고 머리는 부시시한 삐쩍 마른 암흑 마도사라고 했는데.."


시가의 이마에 힘줄이 솟아났다. 외모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이 있던 그에 대한 소문은 정말....역시 소문은 믿을게 못된다고 하더니..



"아니었군요. 훗. 이렇게 젊은 분이셨다니 의외입니다. 저랑 견줄만 하군요. 꽤 수려한 외모입니다. 하지만..음. 제가 눈이 더 크군요. ..얼굴은 그쪽이 더 하얗군요.. 하지만..머리색은 제 색이 더..."


모두 경악한 얼굴로 라르바르트를 보았다. 쉴 새 없이 시가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비교하며 어떻게든 깍아 내리려는 그의 모습은 정말 상상외였다. 마샬의 시장은 자유분방해서 사람들과 잘어울리는 자라고 했는데..저건..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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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꿈 5 18.02.12 78 0 11쪽
36 꿈 4 18.02.10 71 0 11쪽
35 꿈 3 18.02.09 85 0 11쪽
34 꿈 2 18.02.08 61 0 11쪽
33 꿈 1 18.02.06 81 0 11쪽
32 콘테스트 4 18.02.05 73 1 11쪽
31 콘테스트 3 18.02.04 79 1 11쪽
30 콘테스트 2 18.02.03 8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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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마샬의 축제 10 18.01.27 96 0 11쪽
24 마샬의 축제 9 18.01.26 8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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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샬의 축제 4 18.01.21 86 0 11쪽
18 마샬의 축제 3 18.01.20 81 1 11쪽
17 마샬의 축제 2 18.01.19 74 1 11쪽
16 마샬의 축제 1 18.01.18 9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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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 세계 가르시아 5 18.01.16 11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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