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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란] [리뷰 038] 디스맨: 시간을 걷는 자

<패스트의 서른여덟 번째 리뷰>

디스맨 : 시간을 걷는 자

(​가벼움)

  들어가기에 앞서,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정규 시즌은 이미 지났고 번외도 이 작품이 마지막이기도 하며, 정규가 아니기 때문에 수위는 대단히 낮다는 것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소재나 이야기를 끌어가는 기법은 여러 방면에서 시도해보고 있는, 어떻게보자면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보겠다.



​1. 이사람

​  필자가 본 작품을 처음 보게 된 계기는 홍보란을 통해서였다. 일단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서 글의 질을 떠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그림이었다. 게다가 자각몽과 시간이동 같은 소재는 필자 역시 관심이 좀 있는 소재였다. 그런데 본 작품은 그 두 소재를 서로 묶었다.​

  자각몽이나 시간이동 같은 소재는 특별하다 할 것 없는 흔한 소재로, 여러 작품에서 많이 사용되었고 또한 사용되고 있는 소재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묶어서 사용하는 작품은(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본 적이 없다. 그렇게 흔하게 묶어서 사용하는 소재는 아닌 모양이다. 어쨌든 이것으로 디스맨의 소재는 나름 독창성을 띠고 시작했다.

  사실 본 작품과 별개로 디스맨이란 것은 괴담 같은 것으로 존재하는 걸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역시 본 작품에서는 그것도 차용해왔으며, ​작품 속에 잘 녹여내어 '디스맨'이란 존재를 궁금해할 수 있도록 꾸며놨다.



​2. 저사람

  일단 회당 분량이 꽤 적은 편이고, 전체 줄거리 역시 아직 크게 진행되지 않은 시점이라 내용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전체적인 전개 속도는 느린데 챕터별 전개 속도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다중 시점 때문인데, 이미 다른 인물로 진행했던 내용을 다음 챕터에서 또 다른 인물이 다른 시점에서 그것을 바라본다. 따라서 이전 챕터와 겹치는 부분이 발생. 즉 내용에 진도가 잘 빠지지 않은다.


  내용은 전개가 느리지만, 챕터는 전개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서 훌쩍훌쩍 시간을 소모한다. 이래저래 떡밥 던지 듯 복선을 깔아놓고는 있지만, 그 진행 자체가 너무 빨라서 그걸 잘 캐치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다.


  문장은 사실 따로 지적하지 않을 생각이다. 필자의 기준으로는 본 작품의 문장과 문체는 상당히 가볍고 쉽다. 내용이나 주제에는 상당한 무게감이 있는데 비해 문장과 문체에는 무게감이 전혀 없어 자칫 잘못하면 너무 쉽게 넘어가버릴 정도라고나 할까. 이래저래 개그 요소를 넣는 것도 좋긴 하나, 필자의 취향과는 잘 맞지 않는 문장이라고 보겠다.




​3. 마치며


​  분량도 얼마 안 되고, 일단 필자의 리뷰 목적은 물어뜯는 것에 있으나, 그것을 제외하자니 또 쓸 말이 없지 않나 싶다. 어쨌든 마무리 하자면, 본 작품은(지극히 필자의 기준에서) 문체나 문장력만 훌륭하다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더라도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처럼, 본 작품은 전달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다.


  게다가 작가가 이것저것 실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사실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뭐든 시험해보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법이니까.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너무 실험적인 글 같아서 조금 안타깝다.




​- 점수


1. 캐릭터(6/20)


​- 주인공이 있긴 하나, 1인칭 시점인데도 다중 시점이기 때문에 아무도 부각되지 않는다. 내용을 더 지켜봐야 한다.


​2. 전개력(10/30)

-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속도는 느리고, 부분적인 속도는 너무 빠르다. 사실 전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


​3. 문장력(4/10)

- 노력하기 바란다.


​4. 독창성(22/35)

- 사실 본 작품에서 가장 뛰어난 점이라고 하면 역시 독창성이라고 보겠다. 작가가 나름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


디스맨을 마지막으로 시즌2의 모든 일정은 종료!

리뷰는 짧지만, 저 리뷰 안에서 하지 못한 말은 더 많겠죠?

내용을 말하자니 얼마 없는 내용 안에서 너무 스포가 될 거 같아 내용 이야기는 아예 뺐습니다.

건필하시길!



댓글 2

  • 001. Lv.31 손인성

    15.04.28 17:37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리뷰 였습니다
    문체나 문장력에는 저도 초보다 보니 걸리는 부분이 많으셨을거에요
    좀더 정진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세심하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 002. Lv.43 패스트

    15.04.29 09:03

    내용을 빼니까 반쪽짜리 리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 내용을 가지고 뭐라 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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