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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여행자 입니다

고민많은 놈! 안개도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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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안개여행자
작품등록일 :
2021.10.29 17:01
최근연재일 :
2021.12.10 06: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377
추천수 :
54
글자수 :
187,228

작성
21.12.10 06:00
조회
26
추천
1
글자
6쪽

대통령 차박 하러 떠나다.

자연 속에서 얻은 알음 들이니 어쩌면 저는 산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심부름꾼입니다. 산과 들 에서, 히말라야 산 자락에서, 사하라 사막에서, 알래스카 매킨리 에서, 피레네 산맥 청소년 오지 탐사 대에서, 한라산 자락의 자연 생활 등 에서 여러 가지 경험한 것을, 부리라는 주인공과 환상의 세계에 사는 안개 도사의 대화를 통해서 삶의 지혜를 판타스틱하게 펼쳐나갑니다.




DUMMY

<대통령을 마치고>


부리는 그렇게도 하 기 싫어하던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

안개 도사에게서 배운 가르침으로 볼 때나,

잠깐 살다 가는 인간의 삶에 비추어 볼 때는,

대통령이라는 역할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왜?

대통령도 인간이다. 인간은 죽는다. 대통령도 결국은 죽는다.

국립 묘지에 들어가는 것도 뭐 그리 큰 영광은 아니다.

지금 우리 생각에 잘 관리되고 영원 할 것 같지만,

선사시대 고인돌에 들어간 종족들도 다들 그런 생각 이었다.

천 년을 유지 된다 하여도 육체는 별 의미 없다.

먼지 되고, 물 되고, 벌레 되고, 풀 되고 하는 우주 법칙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안개 도사에게서 수련 한 철학 때문에 권력 욕심 없이 살고 있었는데,

그리도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되었으니,

아마도 사주 팔자에 국정 운영의 업보가 있었던 모양이다.

부리는 생사 고락을 넘나들고, 산전수전을 다 겪었고, 눈물의 빵을 먹었다.

인성은 이미 본인 스스로 되돌아 보는 성찰의 수준이 되었다.

많은 여행을 통해서 해외 친구들도 많았다.

탁월한 국제 감각이 있었다.

더욱이 안개 계곡에서 오 연못의 물을 다 마셨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서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에게 대통령은 해 본 일 중에서 가장 쉬웠다.

부리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엄하고, 돈 많고, 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국민의 고충을 이해하겠는가!

금 수저로 태어난 사람이 국민들의 고충을 어찌 이해하겠는가?

교수 자녀, 의사 자녀, 의원 자녀 등 손에 흙도 한번 안 묻혀 본 사람들이 어찌 백성들의 서러움을 알 것인가?

고시 공부 한다고 쳐 박혀서 십 년을 공부만 한 사람이 어찌 인성이 제대로 되어있겠는가?


부리는 수련 하면서, 정치 철학을 배울 때 플라톤이 이야기한 지도자의 조건과 단계를 깊이 연구한 덕에 항상 준비를 하였다.

지금 까지 읽은 책만 하여도 3 천 권이 넘었다.

이런 것이 기초가 되어 TV 토론을 보고 국민들이 선택을 한 것이다.

백 대 빵으로 선택되었다.

시원스럽게 결정되었다.

역사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대통령이지만 노가다 꾼 이었고,

순대 국 집 에서 소주를 마시는 정치학을 전공한 순수한 서민인 것이 선택을 당하기에 시대적으로 적합하였다.


일본 앞잡이의 후손들이 판치던 정치 판 이었다.

여기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이 부리를 정치 판으로 내몰았다.

부리는 시궁창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타인을 짓밟고 거짓말이 난무하는 판이다.

사직 할 수 없는 운명임을 받아들였다.


지금까지 있었던 구태의연한 정치를 싹 바꾸었다.

물론 말이 많았다.

특히 지금까지 틀에 박힌 정치 판의 구태의연한 형식, 예의라고 불리는 허례허식,

일부 국민들의 “대통령이 그러면 쓰겠는가?” 하는 훈장 선생님 같은

생각들이 환경에 적합한 선진 정치 문화를 만드는데 큰 걸림돌 이었다.

이래도 욕하고 저래도 욕한다.

부리 인생을 희생 하는 것이다.

직업이 아니다.

목숨 걸어야 할 소명이다.

그래서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정책은 되도록 협의를 이끌었다.

부리는 금 수저로 태어났거나, 공부만 하였거나,

돈을 많이 벌어 의원이 된 주변 정치인들을 설득하고,

옳은 일을 옳게 하게 끔 하는 것이 특기였다.

가끔 안 풀리는 일은 상상력을 통해서, 꿈에서 안개 도사를 만났다.


판타지 자기 계발, 약간의 정치 풍자 소설을 마치면서...


안개 도사는 부리 정부의 보이지 않는 비선 실세였다.


끝까지 읽었는지, 마지막 편 만 읽으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끝-.



<후기>


이 책은 현실적이지 않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대통령의 모습이 절대 아니다.

될 수 도 없다.

술 자리 에서 나 할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치 풍자 소설 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혀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다.

어느 정도 현실에서 필요한 제도 개선의 아이디어를 이 책에서 얻을 수 도 있다고 본다.

대통령이 거주하는 곳을 꼭 삼엄한 경비를 세우고,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가?

유럽의 소박한 정치인들은 자전거 타고 직접 장 보러 가는 일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그 나라는 국민의 문화 수준이 일반적으로 자전거 타고 장 보러 가도 무시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 한 것이다.

사업을 하던지, 모임을 하던지 우리는 좋은 차로 다녀야 권위가 선다고 한다.

일반적인 우리의 정서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의 “좋은 차=권위”의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 한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 문화는 같이 움직여야 보편적 수준이 상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이 책에서 나오는 것을 우리 정치인들이 먼저 실행한다면,

우리나라는 정치 문화 선진국이 될 것이다.

정치 문화 선진국이 되면 여러 방면에서 일본을 앞지르는 것은 물 흐르듯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우리가 정치 문화의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 되면

독도 문제로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다.

대꾸할 필요도 없어진다.

진정으로 정치가 강해지면 문화, 경제, 사회, 군사 등이 모두 강해진다.

문화 선진국은 경제가 좀 어렵게 되더라도 보편적으로

더 행복하게 살게 된다.

각박한 돈 벌레 보다는 여유 있는 삶, 철학이 있는 삶이 되는 것이다.

유럽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다른 대륙보다 먼저 인문학, 철학, 자연 과학, 신학, 예술 등에서 먼저 갔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공을 외칠 때, 선진국은 이미 성공을 지나서 행복을 추구 하였다.

결코 우리가 그들보다 모자라서 가 아니다.

역사상 우여곡절이 그리 될 수 밖 에 없었던 것이다.

과거를 세세히 따지기 보다는 교훈으로 삼고,

이제는 우리도 행복 추구가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오늘도 제주도 시골 바닷가에서 댕댕 이와 달리기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나와 있는 유용한 이론은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롭게 만들어 갑니다. 처음엔 말 그대로 웃는 이야기, ‘笑說’이란 의미로 글을 시작하였습니다. 판타지와 고전과 여러 장르가 혼합하여 구성되었습니다. 내용에는 생각을 좀 필요로 하는 것들도 있어서, 곱씹으면 마음에 좋은 양분도 있습니다. 자기계발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는데, 책 읽기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려는 것이 욕심이라면 욕심입니다.안개 도사에 재미를 느끼고, 읽고 싶은 흥미를 가지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으면 그리 가치 없는 일을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을 보는 분은 재미 속에서도 유익함을 찾아내는 혜안을 가지신 분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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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차박 하러 떠나다. 21.12.10 27 1 6쪽
35 통일 21.12.09 24 1 8쪽
34 국회의 변화 21.12.08 24 1 6쪽
33 멍멍호 21.12.06 29 1 7쪽
32 청와대는 캠핑 장으로 21.12.05 25 1 4쪽
31 그리고...20년이 흘렀다. 21.12.04 31 1 6쪽
30 하산 21.12.03 24 1 11쪽
29 동시존재 21.12.02 21 1 18쪽
28 디자인과 기능 21.12.01 26 1 11쪽
27 개뼉따구 21.11.30 22 1 8쪽
26 잔을 비워라 21.11.29 20 1 11쪽
25 열정망치 21.11.27 22 1 14쪽
24 하또하또 21.11.26 22 1 17쪽
23 오 연 못 21.11.25 22 1 21쪽
22 생바더추 21.11.24 21 1 16쪽
21 사랑의 말안법 21.11.23 25 1 12쪽
20 말 안 법 21.11.22 27 2 15쪽
19 살죽분마 실행법 +1 21.11.20 30 2 7쪽
18 살죽분마 +1 21.11.19 29 2 12쪽
17 시병파워의 법칙 +1 21.11.18 33 2 13쪽
16 시병파워 +2 21.11.17 36 2 6쪽
15 띨띨한 시간 관리 +1 21.11.16 29 2 14쪽
14 디테일을 넘어서 +2 21.11.15 33 1 14쪽
13 해탈과 치열 +1 21.11.12 32 1 10쪽
12 심생기(心生氣) +2 21.11.10 41 2 12쪽
11 놀아라! +2 21.11.09 28 1 11쪽
10 바람 개비 +1 21.11.08 28 1 13쪽
9 노력 , 염병하네! +2 21.11.06 37 1 20쪽
8 한석봉의 똥국물 +2 21.11.05 31 1 9쪽
7 똥국물과 소리분리 21.11.04 3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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