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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여행자 입니다

고민많은 놈! 안개도사를 만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완결

안개여행자
작품등록일 :
2021.10.29 17:01
최근연재일 :
2021.12.10 06:0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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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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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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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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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동시존재

자연 속에서 얻은 알음 들이니 어쩌면 저는 산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심부름꾼입니다. 산과 들 에서, 히말라야 산 자락에서, 사하라 사막에서, 알래스카 매킨리 에서, 피레네 산맥 청소년 오지 탐사 대에서, 한라산 자락의 자연 생활 등 에서 여러 가지 경험한 것을, 부리라는 주인공과 환상의 세계에 사는 안개 도사의 대화를 통해서 삶의 지혜를 판타스틱하게 펼쳐나갑니다.




DUMMY

<동시존재>


“도사 님. 정말 태어나서 이런 날씨는 처음 이옵니다.

안개계곡에서는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렇지 부리 야.

오늘은 날씨가 참으로 좋구나.

우리는 자연의 일부 이니 정신과 몸이 날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단다.

거부하지 말고 물 흐르듯이 즐기면 된다.

요즘은 온몸에 보호 막을 치고 다녀서 자연을 받아들이기 어렵지.”


“네? 누가 보호 막을 치고 다녀요?”


“햇빛을 차단 하느라 이거저거로 피부와 자연 사이에 막을 형성하지.

생명유지에 필요한 빛도 바람 도 다 막힌단 다.

생존은 되지만, 우주의 원리에 어긋나서 정신적인 행복은 줄어들지.

무분별한 공해창출로 자연이 파괴되어 그렇기도 하지만,

자연과의 교감을 호들갑스럽게 차단하는 행위란다.”


“아 그러네요. 도사 님.

자연과 나 사이에 화장품이나 기타 우리가 발르는 것이 결국은 화학제품이니

교감에 방해가 될 수 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는 모기가 너무 싫어서 가끔 피부에 모기 방지 제를 발르긴 해요.”


“부리 야. 수련에서 반복적으로 등장 하는 중용의 도를 생각해봐라.

결국은 적당한 사용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지구 환경이 화학제품 없이는 인간의 생존이 불편하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면 할 수 록 더 많이 써야 되니, 악순환 이지.”


“네 도사 님. 안 쓸 수는 없으니, 스스로 한번 꼭 필요한 것인지,

적정량을 사용하는지 생각은 해봐야겠어요.”


“그래라. 아무튼 오늘의 수련은 통(通)이니, 자연과의 교감도 중요하지.”


십새도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며 깃털을 부풀리고 동시에 양 날개를 회전 하면서, 어디론가 날아간다. 아무리 봐도 참으로 특이한 새다.

부리는 이 새가 어찌하여 안개도사와 말이 통하는 지도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도사 님. 어떤 방법으로 저런 새와도 통 할 수 있는 것인지 요?”


아, 우리 부리가 이제는 하산할 날이 가까워지는 구나.

그런 의미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안개도사는 아쉬움을 감춘다.


“부리 야. 그 질문을 한 것을 보니, 산이 너를 감각적으로 성숙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구나.

산에게 감사하여라. 하기야 산이 나고 내가 산이지만. 허 허 허.

이제는 이런 대화를 우리가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시간 속에 공존하고 있었던 덕분이지.


첫째, 우리가 통하려면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려고 노력하여야 한단 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오랫동안 헤어져 있으면 서먹서먹 하단 다.

도사 수업 받을 때 염라대왕 꿀 훔쳐 먹던 컁큐르 라는 내 도사수업 동기 녀석이 있었는데,

며칠 전 보니 천왕봉의 신령이 되었더구나.

마침 거길 지나던 길에 들렀는데, 이 눔과 만났는데 마냥 반갑기 보다는 좀 거시기 하더라.

그래서 나는 느꼈단 다.

우리가 친해지려는 여러 가지 기술을 시도하는데,

그것보다 더 힘을 발휘하는 것은 시 공간 동시존재의 힘이라고.

이것은 필요하다고 해서 바로 만들 수 없는 것이란 다.

즉 시간의 힘 이라서 인간이 되 돌리거나,

순간적으로 많은 양을 같이 누릴 수는 없는 것이란 다.

부리야 네가 통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같이 여행을 떠나거라.

여행은 이동시 공간을 동시존재 하도록 하여 훨씬 더 동시존재의 의미가 강 하단다.

또한 하나의 동일 사건에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 한단 다.

이는 그 어떤 것 보다 더 지구별 여행자들 간의, 동시에 동일한 마음 울어남을 경험하고,

교감 할 수 있는 것 이란다.

향후에 네가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 들더라도,

정말로 오랫동안 같이 할 사람들이 있다면 같이 여행을 가도록 하여라.”


“네 도사 님. 잘 알겠습니다. 저도 모험 여행을 좋아하니 다행이네 요.”


<통의지혜>


“부리 야. 나도 네 마음 안다. 그동안 깨 지고 터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고

얼마나 아프 겠느냐.

아픈 만큼 성숙된다고는 하지만,

통증이 송두리째 몸과 마음속에서 몸부림 칠 때면,

이런 성숙은 안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꺼다.


” 안개도사의 이 말에 부리는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눈앞의 십새봉이 흐릿해진다.

그동안 넘어지고 깨지면서 몸과 마음이 쓰라리던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부리 야. 하지만 아픈 이후에 성숙되는 것은 인간의 선택이 아니란 다.

그것 또한 전에 말한 자연의 원리란다.

즉, 아픔은 네가 선택한다.

그 아픔 이후에 너의 성장은 네 의사와 관계없이, 너에게 다가오는 선물 이란다.

아플 때는 특별히 걱정 하지 말고, 그냥 마음대로 아파 하거라.

항상 성숙이란 대가가 따라 올 테니까.”


“네. 도사 님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이것이 두 번째, 통의 지혜다!”


“네 도사 님. 즉,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적시에 이해 해 주란 말이지요?

도사 님이 저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 하였듯이 요.”


“그래 부리 야. 이 공감은 어떤 말보다도 상대방과 소통 함에 있어서 큰 작용을 한단 다.

우리가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서, 공감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도 있지.

일부는 우리가 도시의 시멘트벽에 갇혀 살다보니, 이런 감각이 대부분 사라져 버린 것이지.

굶주린 어린애를 보아도 무덤덤 해지고,

도로에 납작 하게 붙은 고양이 사체를 보고 별다른 것을 못 느끼게 되어가는 것이지.

영혼의 교류가 막히는 것이지.”


“네. 사람들이 남의 말을 잘 들어라 하고, 그것이 곧 경청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다른 존재 들 과도 영적 교감을 하면, 경청은 자동으로 따라 오겠네요.

다른 존재 하고 통하니 같은 사람들과는 더 잘 통할 거 같아요.”


“그렇단다. 부리 야.

내가 여행하다 보니 헨리란 놈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구나.

어떤 나그네가 바보들의 나라로 알려진 한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바보들이 밀을 수확하러 밭에 갔다가 기절초풍을 하며 도망 나오는 것을 보았다.

‘저 밭에 괴물이 있답니다.’ 그들이 말했다.

그가 가서 보니 그것은 수박이었다.

나그네는 수박을 줄기에서 잘라낸 다음 한 쪽을 잘라서 먹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수박 보다도 그를 훨씬 더 두려워 하였다.


“저렇게 무서 운 덩어리를 깨뜨려서 그걸 먹다니. 이놈은 더 무서 운 놈이다!”

그들은 갈퀴로 그를 쫓아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이 놈을 쫓아내지 않으면 다음엔 우리를 죽일 거야.’

나그네는 얼굴을 갈퀴로 찢겨지면서 도망 쳤단 다.

얼마 후, 또 다른 나그네 하나가 바보들의 나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앞에서와 똑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 남자가 수박을 보더니 덜덜 떠는 거야.

‘앗 괴물이다.’ 바보들의 말에 찬성하고 동조하고 동일한 행동을 취한 것이지.

그들과 함께 같은 생각을 하고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신임을 얻었다.

그는 그들의 집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고,

수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조금씩, 조금씩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결국은 수박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었을 뿐만 아니라,

수박을 경작할 수 있게 까지 했단다.

나도 헨리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로구나 라고 했었지.

부리야 잘 생각해 보아라.

함께함 이란 동시 존재영역에서 서로 다른 존재 끼리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고,

헤아려 주어야 하는 것임을 알겠지?”


“네 도사 님. 같은 느낌으로 공감하면,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의 재능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할 것 같아요.

뭔가를 할 때 잘 못 할 경우 같이 아쉬워 해주면,

상대방이 더 힘을 낼 것이고, 잘 한다고 같이 기뻐해주면 더 잘하려고 할 거 같아요.”


“맞다. 상대방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공감은,

엄청난 시너지를 발생하게 해주는 것이지. 아주 강력한 동기부여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


부리는 학생들에게 공부로 만 다그치지 말고, 공감여행을 하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 해본다.

그리하여 스스로 동기부여 되도록 해야 진짜 공부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억압적 으로 공부를 시켜서 하니 얼마나 힘들 까 하고 생각해 본다.

머리로 마음으로 하는 것을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시키는 대로 한다는 것은 아마도 세상에서가장 힘든 일중 하나일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쉽고 재미있어야 할 공부가 어려운가 보다.


“부리 야. 일부러 의식적으로 경청을 배운다는 것은 사실은 시간낭비 이느니라.

공감의 마음을 다시 살려 놓으면 될 것을, 공감은 못하고 경청을 이론으로 배워서 하려니,

말은 좋지만 사실 실행이 잘 안 되는 것이다.

통의 첫 번째 지혜인, 시공간을 같이 보낼 경우에도, 가급적 인간이 만들어놓은 건축물 에서는 시간을 보내지 말거라.

대신에 자연 속을 많이 다니 거라.

이는 곧 두 사람이, 영혼을 같이 통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 이란다.”


부리는 안개도사와 도시의 빌딩숲에서 만났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지금처럼 서로가 척 하면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 되더라도 지금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다음에나 가능 하였을 것이다.

부리는 대자연에서 동시시간을 보내는 것이 도시보다 훨씬 더 효과적임을 깨닫는다.

누군가 부리가 완전 소통하고 싶어 하는 존재가 생긴다면,

꼭 이곳 십새봉으로 데려와서 같이 호흡을 해야지 라는 바램을 가져 본다.


<주통>


“부리 야. 통의 지혜 첫 번째가 동시존재, 두 번째가 공감 이었지.

세 번 째 "주통" 이라고 하는 것이다.

보통은 이것을 아이 메시지(I-Message)라고 부르지.

즉, 상대방과 대화 시에 나를 주어로 표현 하라고 하는 말이란다.”


“아 도사 님. 제가 방금 말한 그 표현법 이네요.

즉 ‘도사 님께서 뿌듯해 하시니, 제가 다 즐겁습니다.’ 라는 것처럼,

상황이 이러이러 하니, 그 상황에 대한 저의 마음은 이러이러 합니다. 라고 표현 하는 것이군 요.”


“그렇단다. 이것은 주로 상대방의 아픔의 공감을 표현 하는 하나의 줄기지.

옛날 염라대왕이 도사 수업 때 매일 늦는 쉐르트릉이란 놈을 알고 있었지.

아마 그 아이가 안드로메다에서 출근하느라 매일 5분 지각을 하였을 거야.

그때 염라대왕은 그 도사 수업 생을 보고 ‘쉐르트릉아. 네가 매일 오분씩 늦으니,

대왕인 나가 쪼깨 마음이 아프구나.’ 그러자 쉐르트릉이 ‘네 대왕님. 제가 집이 너무 멀어서 갔다가 1분 머물고 옵니다. 안드로메다에서 오려니 시간이 항상 오 분 이 늦습니다.’하고 대답했지.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우리 같이 생각해 보자.’ 하고 염라대왕이 말하자.

‘네 대왕 님. 당분간 안개도사에게 부탁해서 지구에서 출퇴근을 하겠습니다.’

하여서 해결책을 찾아냈단다.

만일 염라대왕이 쉐르트릉에게,

‘야 임마! 너 는 맨날 지각하는 녀석이야. 너 네 안드로메다 놈들은 다 그러냐!’ 하였다면 쉐르트릉이 얼마나 힘들었겠니?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맨날 지각만 하는 쓸모없는 놈이야’ 하고 생각이 들지. 그랬으면 자책하다가 태양으로 갔을지도 몰라.”


“아. 도사 님. 실지로 아이 메세지가 아닌 비난의 소리를 들으면,

상대방의 기분이 정말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대왕 님은 항상 ‘네가 늦으므로 나가 마음이 쪼깨 아프다’라고 당신의 마음 표현을 하셨다니, 참으로 대왕 자격이 있으신 분이네요.

그런 엄청난 권력과 영향력이 있으신 분이,

명령과 권위로 해결하지 않으시고 상대방을 배려한 대화를 하시다니 참으로 존경 스럽습니다.”


“하하. 네가 그런 말을 하니 내가 다 기쁘구나.

다음에 내가 대왕 님 께 부리의 칭찬을 전해 드려야겠구나.

바로 이것이 아이 메시지의 힘이란 다.

전에도 말했지.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아무튼 부연설명하면 너의 행위에 대하여,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지.

쉐르트릉은 내가 지각해서 대왕 님이 속상하셨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지.

대왕 님이 속 상 하므로 내가 지각을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실천의 노력으로 연결되어 진단 다.”


“아 도사 님 그러면 여기서, 나의 마음 표현이므로 너의 행동이 주어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 주어인 것이네요.

상대방의 행동을 먼저 내세워 말하면 꼭 비난받는 기분이 들으니,

내 마음을 주어로 내세우는 부드러운 통(通)의 기술 이네요.”


“그렇단다. 기술이라고 하면 좀 표현이 냉정하고 사기술처럼 생각되어지니,

소통하는 하나의 지혜란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주, 통 지혜라고 한단 다.

내 마음이 주어가 되어서 통하는 거지.

상대방과 대화 시에 잘 통하도록, 내 마음을 주어로 통하는 것이지.

상대방이 비난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화법이지.

나로 하여금 당신이 마음이 상 하셨군요.

당신이 바빠서 저에게 신경을 잘 못 써주는군요. 등등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지.

저분이 날 싫어 하나봐.

저분은 나만 보면 고개를 돌려, 뭐 내가 잘 못하고 있나? 등의 우울증으로 끌고 가게 할 착각을 하지 않게 되는 거란 다.”


하면서 안개도사는 다른 것도 설명을 한다.

이런 것과 유사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세상에는 널렸단다.

또 하나 예를 들면 보통 N.V.C라고 하는 Non Violent Communication 의 약자이지.

곧 비폭력 대화라는 걸로 아마도 유대계 미국아가 정리를 해놓았을 것이다.

갸가 가만히 보니 말에서 많은 폭력이 시작되는 것을 알고 연구를 한 것이지.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처음엔 잘 관찰해보고 나서,

느낌을 말하고,

내가 필요한 욕구를 말하고,

마지막에 부탁을 하는 것이란다.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 놓는 사람을 보고 ‘으이구! 양말 좀 제발 잘 좀 벗어놔!’라고 하면

그건 폭력대화란다.

상대방이 절대 고치려 들지 않지.

이걸 비폭력 대화로 하면 ‘당신이 양말을 아무데나 놓으니(관찰),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느낌), 난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욕구), 세탁실에 놓으면 좋겠어(부탁)’ 라고 하는 것이지.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하루아침에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겠지.

그러나 서로 공존 하면서 이런 방식의 대화를 유지하면,

조금씩 사람과 사람의 네모가 달아서 동그라미가 될 것이다.”


“아 도사 님 그런데 이런 것들이 세상에 수많이 존재하고 있고, 다들 배우고 있는데도 세상이 왜 이리 시끄러 울까요? 또 정치하시는 분들도 가끔 대화 보다도, 격투기로 상대방을 제압하려 하시는 것도 자주 보여요.”


“하하하. 그건 바로 성숙하지 못하였고, 간단 한 것도 실천하지 못하면서 자꾸 학벌과 돈 만으로 사람을 평가를 하기 때문 이란다.

인류의 수준이 딱 거기 까지 진보를 한 것이다.

보이진 않지만 아주 미세하게 진화를 하고 있는 중이지.

부리 네가 리더가 되면 그런 정치 문화도 꼭 바꾸기 바란다.”


부리는 통의 지혜를 정리해 본다.

남의 말을 들을 때는 감정을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말을 해야 할 때는 주통 지혜를 활용하라.

안개도사는 부리에게 통의 지혜를 더 이야기 해준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런 기술보다,

너의 마음속에 상대방에 대해서 느끼는 신뢰, 애정, 사랑, 도움주고 싶은 마음들 같은 것이,

먼저 깔려 있어야 된단다.

이런 마음이 없이, 그냥 배운 기술들인 경청의 단계, 주어 통, NVC 이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려면 상대방이 금방 알아차린 단다.

순간 어떤 속셈이 있다는 것이 간파 되면서,

통해야 할 사이에 소통을 가로막는 더 단단한 장벽이 형성 된단다.


“네 도사 님. 꼭 명심하고 앞으로는 마음속으로 먼저 상대방을 존중 하면서 대화를 하겠습니다.”


“그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치고 올라오거나, 앞에 있는 녀석이 미울 때는 어찌 할 것인 고? 그런 상황에도 과연 너의 사랑과, 존중과 배려 같은 기본적인 성품 들이 대화 전에 고요히 깔려 질까?”


“아! 도사 님. 그것이 바로 내공 이군요.”


“그렇지 초월한 고수의 단계가 되려면, 다음 별로 넘어가기 하루 전 쯤 에나 가능한 일일 거야.

하수가 어찌 원수를 사랑 할 수 있겠느냐?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진화에서 이 단계 이지.

대부분 지구인들이 여기에 속한 단다.

좋은 사람과 좋은 환경에서는 여러 가지 성품과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지.

그래서 처음부터 잘 안된다고 해서 실망하지는 말아라.

열악한 상황에서는 고수들 만 가능하단다.

고수가 되는 연습에서 뼈를 깍는 듯한 아픔이 바로 너의 스승 이란다.

이 말을 명심 하여라.

이는 곧 실패는 그만두라는 뜻이 아니라,

다시 해보라는 말과 연결 된단다.

연습이라는 것은 반복 연결되어야 진화하기 때문이지.”


부리는 꼭 고수가 되는 연습을 매일 실천 할 것을 다짐한다.

공중에서 십새가 부리를 보며 눈을 깜박인다.

부리도 눈을 깜박여 준다.

웃는 듯 한 십새의 눈이다.

안개 계곡은 신비한 소리와 색으로 둘러쌓인다.

십새는 안개를 가르며 바람개비 수직 상승 비행을 즐긴다.




이미 나와 있는 유용한 이론은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롭게 만들어 갑니다. 처음엔 말 그대로 웃는 이야기, ‘笑說’이란 의미로 글을 시작하였습니다. 판타지와 고전과 여러 장르가 혼합하여 구성되었습니다. 내용에는 생각을 좀 필요로 하는 것들도 있어서, 곱씹으면 마음에 좋은 양분도 있습니다. 자기계발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는데, 책 읽기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려는 것이 욕심이라면 욕심입니다.안개 도사에 재미를 느끼고, 읽고 싶은 흥미를 가지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으면 그리 가치 없는 일을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을 보는 분은 재미 속에서도 유익함을 찾아내는 혜안을 가지신 분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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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대통령 차박 하러 떠나다. 21.12.10 26 1 6쪽
35 통일 21.12.09 24 1 8쪽
34 국회의 변화 21.12.08 24 1 6쪽
33 멍멍호 21.12.06 29 1 7쪽
32 청와대는 캠핑 장으로 21.12.05 25 1 4쪽
31 그리고...20년이 흘렀다. 21.12.04 31 1 6쪽
30 하산 21.12.03 24 1 11쪽
» 동시존재 21.12.02 21 1 18쪽
28 디자인과 기능 21.12.01 26 1 11쪽
27 개뼉따구 21.11.30 22 1 8쪽
26 잔을 비워라 21.11.29 20 1 11쪽
25 열정망치 21.11.27 22 1 14쪽
24 하또하또 21.11.26 22 1 17쪽
23 오 연 못 21.11.25 22 1 21쪽
22 생바더추 21.11.24 21 1 16쪽
21 사랑의 말안법 21.11.23 25 1 12쪽
20 말 안 법 21.11.22 27 2 15쪽
19 살죽분마 실행법 +1 21.11.20 30 2 7쪽
18 살죽분마 +1 21.11.19 29 2 12쪽
17 시병파워의 법칙 +1 21.11.18 33 2 13쪽
16 시병파워 +2 21.11.17 36 2 6쪽
15 띨띨한 시간 관리 +1 21.11.16 29 2 14쪽
14 디테일을 넘어서 +2 21.11.15 33 1 14쪽
13 해탈과 치열 +1 21.11.12 32 1 10쪽
12 심생기(心生氣) +2 21.11.10 41 2 12쪽
11 놀아라! +2 21.11.09 28 1 11쪽
10 바람 개비 +1 21.11.08 28 1 13쪽
9 노력 , 염병하네! +2 21.11.06 37 1 20쪽
8 한석봉의 똥국물 +2 21.11.05 31 1 9쪽
7 똥국물과 소리분리 21.11.04 3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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