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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오늘은 띄어쓰기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바로 ‘한 번’, ‘한 잔’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붙여 쓴 ‘한번’은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 혹은 기회 있는 어떤 때입니다.

“이거 한번 먹어 봐!”

“우리 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처럼 사용하지요.

반면에 띄어 쓰는 ‘한 번’은 “딱 한 번만 더 해 보자.”와 같이 횟수를 나타낼 때 씁니다.

“아니, 한 번 말고, 세 번까지는 더 해 보겠어!”와 같이 답변할 수 있겠죠.

‘한잔’ 역시 비슷한데요. 사전적 의미는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입니다.

“우리 한잔할까?” 라고 말하면 술 한 잔을 마시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술자리 한 번을 갖자는 의미이죠.

“오늘 한잔했어!”라는 말도 마찬가지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한 잔’의 경우, “진짜야! 오늘 딱 한 잔만 마셨다니까.”처럼 한 잔, 두 잔으로 셀 수 있을 때는 띄어 씁니다.

비슷하면서 다른 ‘한잔’과 ‘한 잔’. 이제는 아시겠죠?

뭐, 그렇다구요. ^^